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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사고치는 남편.

부부.. 조회수 : 595
작성일 : 2010-02-25 22:47:37
남편은 사람은 좋아보입니다.. 워낙에 다방면으로 박식해서 주위의 사람들은 똑똑한데다 부지런하다고 칭찬하죠.
아무리 사람좋고 해도 같이사는 저는 엄청 짜증나거든요.
저 알게 모르게 금전사고를 많이쳐서  그거  수습하러다니느라 빚에 허덕여요.
적게는 8만원부터 시작해서 친한사람한테 돈이랑 카드빌려주고 그사람은 갑자기 잠적해버리고.ㅠㅠ
며칠전엔 모르는 전화가 왔는데, 받아보니, 예전에 신랑이 보험회사 다니다가 그만두면서 인수인계 잘못하는바람에 생긴 범칙금 안냈다고 해결해달라는 전화도 오고. 여러가지로 돈사고뭉치죠..

몇년전에도 교통사고 위장한 걸로해서  여러명이 한명도와주려다가 덜미가 잡혔어요.
주동자  도와주고 수고비로 받은돈은 50만원도 안되었거든요. 보험금은 120만원 가량 지급되었다더군요.
보험금 120만원중에 수고비 조로 50만원 가량 받은거죠.

그 주동했던사람이 여기저기서 비슷한 수법으로 교통사고 위장한걸로해서 여러번 하니 걸렸어요.
조사해보니 그전에도 했던 기록이 남아있어 같이 동참했던 사람들까지 엮이게 된거죠. 그중에 남편도 끼어있었구요.
벌금 200만원 나온거 친정엄마한테 빌려서 올해 겨우겨우 다 갚았는데,또다시 날아온 우편물.
보험회사에서 소송걸어서 또 벌금 260 만원 정도 내야한다네요. 이자도 무지한게 비싼거라 (한달이자가 20% 가 넘는다나요_)8~9 명정도 되었는데,연락두절된 사람도 있어서 그나마 연락되는 사람만 부담해야하는 금액이 260만원가량 되나봐요.

아니 남 도와준다고 50만원 받고 벌금은 거의 10배에 가까운돈을 내야하니 얼마나 열받겠어요.
저녁 먹음서 모라모라 얘기했더니,이미 결정 난거 욕하면 다시 되돌릴수 있냐며 그냥 넘기랍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나중에 너 병 생기면 다 속 끓여서 생긴병 일거야 하면서 이마를 한대 (본인은 장난삼아 친거래요)치는데, 얼마나 열받던지 저도 신랑머리 쳤습니다.
그랬더니, 남편 잡아먹을 년. 독한년. 퍼붓더니 씻고 나가대요.

신랑은 살짝 친건데, 저는 독기를 품고 머리 한대 때렸다는거죠..
본인도 머리 때리는거 싫어하면서 저는 이마건 머리건 얼굴 맞는거 싫어하거든요.

시댁식구들 모르게 돈 사고친게 얼만데, 그거 쉬쉬하면서 수습해주고 (시누들이나 시동생들은 맞벌이함서 모가 그리 힘드냐고 하겠죠.. 남의 속도 모르고 ㅠㅠ)사는것도 힘든데, 남편 잡아먹을년 이란 말이나  듣고있는 제가 참 비참해지대요..

남편 잡아먹을 년 이란 말 취소하랬더니, 시끄럽다고 앞으로 말 걸지도 말라면서 나가버립니다.
인생 헛살았다 싶기도 하고, 이사람 만나기전엔 이런 지지리궁상 안떨었는데, 제 자신이 넘 한심했어요.
이번거 해결해주지말고 그냥 모른척 할까요..
적자나는 살림에 또 돈 빌려서 해줘야하니 미치겠어요..
IP : 58.148.xxx.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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