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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무슨체험관에 다니시는데
작년에 한참 다니던 곳은 철수해서 한동안 잠잠했는데
자식들이 하도 뭐라 하니 저희 몰래 중환자이신 아버지 간병하시다
짬을내어 다니시나봐요.
자식은 많지만 엄마 혼자 아버지 간병하시고
늘 죄송하고 안되셔서 맘 아픈데, 약장사인지 의료기인지
지금은 업체얘기도 비밀로 하시고 살짝살짝 다녀오시는데 푹 빠지셨어요.
고생하시는 엄마 눈감아 드려야 하나요, 아님 도시락 싸서 쫓아다니며
말려야할까요.
거기 가면 아버지한테 메달려 있던 스트레스도 풀리고
뭐도 좀 얻어오고.. 호랑이그림,이름없는 사발면, 떡국 등등
거저는 없다고 전에 한참다니실땐 많이 말렸는데
그때도 철수할 때까지 몰래 다니시더라구요.
싸구려 몇개 사주면 그만 일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하도 세상이 무섭고 노인상대 사기도 단위가 커서 걱정이에요.
엄마가 다니시는 그곳 뭐하는 곳인지 그것부터가 궁금한데
말씀을 안하시네요.
1. ..
'10.2.23 8:25 PM (124.254.xxx.106)우리 어머니는 거기서 파는, 이름도 못 들어본 장의상조회(?) 까지 가입하셨네요...1,500,000 완납하고 장례시 도움받는다는데 저는 그냥 날아간 돈으로 생각해요.. 거기 한 번 빠지면 무슨 종교단체처럼 몇 백은 우습게 갖다바치시네요..
2. 다니시기...
'10.2.23 10:19 PM (125.178.xxx.182)시작하면...기여이..크든 작든..
꼭 사가지고 오시더라구요....
도박도 아닌것이...마약도 아닌것이..
그사람들...노인분들 쌈지돈 나오게 하는
비결?이 있나봐요....
아구...절대로 못가게 하세요~3. ..
'10.2.23 10:29 PM (121.157.xxx.217). 제가 몇년전 다니던 스포츠센타에 노인분들이 다니시던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하시는 말씀들이 자식들이 이렇게 재미있게 놀아 주면 다니지 않는 다고 하시더군요. 노인분들 너무 외로우시다고 하시더군요.거기 물건 좋지 않고 비싸다는거 아시면서도 외로워서 그리고 다른분들은 다니시는데 본인만 안다니시면 소외감에 다니신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나의 모습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이 앞으로 더늘어날텐데 정말 남의 일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시어머니도 시아버님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계신데 약장수한테 매일
출근 도장 찍으러 다니시다가 집에 도둑들어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울시아버님 퇴원하시고 같이 약장수 한테 다니시는거 보고 외로워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엄청 중독성이 생겨서 하루라도 안가면 답답해 하시더군요.
동네에 마을회관이 생기면서 요즘은 안가시는데 노인분들이
정말 가실데가 없어서 그러시는거 같긴 하더군요.
근처에 노인 복지회관이 있으시면 거기로 보내 드리세요.4. 문화센터
'10.2.23 11:20 PM (124.199.xxx.22)노인분들..그 곳 다니시면서
문화센터라고 합니다.
너무 즐겁다고 합니다...
자식도 못 주는 즐거움을 주고 작은 소소한 것들 사는 비용은 오히려 적다고도 생각하는 분을 봤습니다.
다니지 말라는 자식의 말에 "니가..몇 만원에...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냐!!"라고...역정을..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다니시는 노인분들도..다 아시는데....다 알고도 즐거워서 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현실이 참 슬프죠..5. ....
'10.2.24 10:03 AM (124.51.xxx.137)미련하다는 말 밖에... 외롭다고 검은손에게 돈을 쥐어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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