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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꿉니다.

10년 안에.. 조회수 : 607
작성일 : 2010-02-23 16:12:10
야트막한 뒷 산이 있고,  단지 그리 크지 않은 , 지은지 5년 정도 된   25평 아파트, 지하철 역이 5분 거리면 금상첨화겠죠.

그 곳에서 침대, 화장대, 2인 소파, 작은 세탁기, 이불도 3개 정도, 여행용 트렁크 2개 , 사철옷 합해 10장 정도
중형 냉장고 하나,...

집에선 라면 한 개 끓일 정도의 부억 살림이면 족해요. 밥 안해 먹을거에요.  평생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손가락 관절염이 다 생겼어요.   이젠 부엌 들어 가기도 싫어요.  

손주 말이 부엌을 [할머니 방] 이라네요.ㅠ.ㅠ  지들 올 때 마다 앉지도 못하고 종일 부엌에 있는것만 보았으니까요...

평생 결혼 전에도 넉넉한 집에서 살았고, 결혼 후에도 좋은것 다 가져 봤어요. 허지만   물건 이란 것이 이렇게 아무 위안도 안된다는것을 최근에야 알았네요.

이 큰 집에 방마다 자녀들 세간살이로 발 디딜 틈이 없어요. 겨우 방 2개 남아 노 부부 사는데요.  

자녀들이 틈틈이 지들 물건 둘 자리 없으면 갖다 두려 합니다.  손주 하난 아예 내가 키우구요.

자식 전문직 잘 키우면 뭘합니까?   지들이 너무 바빠 as 가 평생 이네요. 자식이 리스크가 되는 세상 인것 같아요.

그들 물건 막 버리지도 못하겠고...

무조건 멀리 (변두리로)  집 줄여 갈 거고,   이미 사전 증여 까지 다 끝났어요.  

이렇게 살고 싶어요.  그리 한 10년 살고,   80되면  요양원 가구요.  (현재 60)

여기 부모님 세대 중에 이런 경우도  있다고   한 번 적어 봅니다.

IP : 211.179.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8
    '10.2.23 4:14 PM (116.33.xxx.18)

    제 어머니뻘 되는 분의 글인데, 너무 많이 공감되고. 헛헛해요. 너무 좋은 생각이세요. 물건이란 것이 참 아무 위안도 안된다는 걸 전 왜 이리 빨리 알까요. 집에 물건 쌓이는 게 귀찮네요.
    건강하세요. 그리고 이제 음식 너무 마니 하지 마세요.

  • 2. 참말
    '10.2.23 4:19 PM (122.42.xxx.97)

    울엄마도 원글님 같았으면 좋겠네요
    정말 60이신가요????

  • 3.
    '10.2.23 4:23 PM (211.104.xxx.37)

    침대, 화장대, 2인 소파, 작은 세탁기, 이불도 3개 정도, 여행용 트렁크 2개 , 사철옷 합해 10장 정도, 중형 냉장고 하나,...집에선 라면 한 개 끓일 정도의 부억 살림이면 족해요222222

    어쩜! 저랑 꿈이 똑같으세요.

  • 4. ..
    '10.2.23 5:11 PM (112.167.xxx.118)

    엄마 생각 나네요...
    엄마, 미안해...ㅠㅠ

  • 5. ..
    '10.2.23 6:26 PM (110.14.xxx.110)

    저도엄마에게 아빠 돌아가시면 우리 옆에 작은집 사서 이사오시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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