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조카라 이름을 못부른다는 말은 아닐거에요

울 이모부님 조회수 : 428
작성일 : 2010-02-22 17:12:04
울 이모부님
울 아버지보다 몇살 연상이시죠
당신 막내딸보다 딱 한살 많은 저를 보실 때마다 "한가"체를 쓰셨죠

울 언니보다 딱 네살 많은 작은 엄마
울 언니 볼 때 마다 이름 따박 따박 부르며 어른 행세 했지요
저기 밑에 시조카 이름 못부르게 한다고 분노의 댓글 다신 분들 하고 똑같은 심정이었겠지요
그 작은엄마는..

저 밑에서 시조카라 이름 못부르게 하냐고 시집의 남자가 더 윗길이냐고 광분하시지만

울 이모부님 한테는 제가 '시집식구'도 아니고...
남존여비 사상으로 떠받들어질 '남자'도 아니었지만  항상 절 보고 "잘 있었는가? 별일은 없는가?" 하셨지요
왜 말을 안놓으시냐구 여쭤본 적이 있어요
결혼하면 다른 (그래봤자 당신 아들보다 어린...)남자의 아내가 될 사람인데 내가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이모는 저한테 반말하시지만 이모부님은 저한테 '한가 '하시고...
그렇게 말은 놓지 않으셨지만 저한테 참 잘해주셨어요
중학교 졸업했다고 일본 다녀오시면서 클로바 바늘 세트 사주셨는데 그걸 아직도 갖고 있어요
팔순 겨우 넘기시고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 반말 따박따박하면서 어른 행세 하던 작은엄마..
이제 환갑 겨우 되어가는데 제대로 된 어른 노릇도 못하시네요
곧 있으면 울 언니도 환갑됩니다...ㅎㅎ

몇살  차이 안나는 시조카 이름 부르지 말라는 시어머니 요청에 광분하시지 마시고
생각해보세요
직장생활 하면서 신입사원 들어오면 이름부르고 반말만 하시는지...
결혼후 몇살 차이 안난다면 서로 성인이되어서 가족이란 틀로 엮인건데 성인인걸 인정해주자.. 아니었을까요?
일가를 이루어 아내도 있는 조카를 촌수가 높다고 몇살 차이 나지도 않으면서 막 대하는건 옛날엔 안했던 것 같네요

제 조카(언니 딸) 회사에 다니는데
한번은 친구 데리고 울 집에 와서 잤어요
전 얼굴을 잘 못 외어서 그 친구가 고등학교 친구라 생각해서 말을 놨는데 알고보니 회사 동료더군요

나중에 미안하다고.. 고등친구라 생각해서 반말했다고 미안했다고 전해달라고 했어요
제 조카랑 동갑이라도 사회에서 만난 성인은 아무래도 말 함부로 놓기는 그렇잖아요

그 어린 ..이질녀에게 반말 안하시던 이모부님 생각이 또 새록새록 나네요..
그립습니다...
IP : 110.10.xxx.2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10.2.22 5:40 PM (122.34.xxx.15)

    "결혼하면 다른 (그래봤자 당신 아들보다 어린...)남자의 아내가 될 사람인데 내가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될 사람이라서 함부로 할 수 없다는...좀 생각해 부분 같아요.
    그렇담 그 이모부님..당신 딸한테도 그러셨나요? ...
    올리신 글에서 그 이모부님 인품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다른 남자의 아내..그건 아닌 것 같아요...

  • 2. ..
    '10.2.22 6:06 PM (110.14.xxx.110)

    남자 여자 시집 친정을 떠나 성인이되고 결혼을 하면 배우자도 있고 아이도 있고..
    이름은 못부르겠던데요
    그냥 조카나 **아범 정도?
    원글님이 말씀하신것- 다른 남자의 아내될 사람이란것- 도 이제 성인이다 그런뜻일거고요
    요즘은 길가다 중학생만 되도 반말 못하겠던데요

  • 3. 인격
    '10.2.22 7:14 PM (121.167.xxx.239)

    자기가 한 대접 만큼 자신도 대접 받겠지요.
    서른 넘은 조카에게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조카...라고 부르는 것이 주위사람까지 편안하게 하는 것이겠지요.

    꼬마도 아니고 어른끼리 이름은 아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7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9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0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6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2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0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3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8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8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4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5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0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8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5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3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1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3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0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9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