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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졸업했는데 매일 제가 슬퍼요.서운하고...
2년을 하루 같이 아침마다 노란 버스에 타면 창가에 앉아 손을 흔들어 주던 딸..
그 복사꽃 같이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던 딸은 제 곁에 그대로 있는데....
왜 이리 마음이 슬픈지 모르겠어요.
졸업식에 참석했었는데 아이들이 노래를 몇곡 부르더라구요.
다른 아이들은 천진난만 그냥 노래를 부르는데
제 딸은 노래가사를 음미하면서 참 표정도 슬픔을 절제 하는듯 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부르더라구요.
그 노래를 부르던 딸의 표정도 자꾸 떠오르고 뒤돌아 눈물 짓는 젊은 여선생님들 모습도 떠오르고
저또한 노래 가사를 자꾸 음미하며 마음이 자꾸만 너무도 슬픕니다.
딸은 아침에 등원하면 자유놀이 시간을 매일 기다리고 좋아했어요.
그런데 졸업식 노래중에 이런 가사가 있더군요.
아침마다 모여서 재미있게 지내던
사랑하는 유치원을 떠나가게 되었네
우리 우리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어깨동무 내동무 잘있거라 또 보자
이 노래를 하루에도 몇번씩 되뇌이게 되요.
실연 당한 사람처럼 몇일 째 이렇게 슬프니...
(아이는 막상 졸업하니 티비 잘 보고 잘 먹고 잘 놀아요. 가끔 친구들 또 어떻게 볼 수 있냐고 묻긴 하고)
너무 슬픕니다.
1. ..
'10.2.22 2:39 AM (121.129.xxx.54)마음이 허전하신가 봐요.
저도 아이 졸업할 때 가서 운 사람이예요.
감성이 풍부하신 분 같네요.2. 저는
'10.2.22 3:54 AM (114.204.xxx.189)올해 아이가 6살 되는데 1년 보낸... 어린이집을 떠날 생각하니 슬프더라고요..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ㅠㅠ
어쩔수 없이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하게되서 옮기게 되지만..
아이가..워낙에 이 어린이집을 너무 좋아해서..
새로운곳에 적응을 잘 할지 살짝 걱정도 되구요..3. 제집엔
'10.2.22 7:38 AM (211.37.xxx.199)아들녀석이 이번에 졸업했는데요...
이녀석이 2월이 되면서 자기는 이제 00만 유치원 가면 이제 헤어진다면서 우울해 하고 슬퍼하면서 다녔었지요.... 한번은 엉엉~ 울고 간적도 있어요...
유치원이 너무 좋은데 ... 좀 더 다니면 안되냐며... 선생님도 보고싶을꺼라면서....
졸업식때는... 제가 눈이 뻘개지도록 울었네요
아이에게 물으니... 눈물이 나서 손을 올려 눈물을 닦았다고 하네요...
큰애때도 제가 살짝 울었는데...,,
저는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끝나고 무한경쟁의 시대로 들어간다 생각하니 아쉬웠어요
물론 저학년때는 또 원없이 놀았지만... 유치원과 학교는 많이 달라서요..4. 아나키
'10.2.22 9:50 AM (116.39.xxx.3)지난주에 어린이집 졸업했어요.
우린 엄마들이 많이 울었어요. ㅠㅠ
4년,3년 보낸 엄마들이 많아서 많이 섭섭했나 보더라구요.
저도 눈물이 나고.....
둘째 아직 2년 더 보내야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우리 딸이 이 좋은 곳을 떠나서 학교를 간다니 괜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5. 퀼트맘
'10.2.22 10:08 AM (125.184.xxx.162)저는 딸아이 초등2학년때 전학을 갔는데 그때 교과서에 전학에 관한 동시가 있었는데
전학간 학교신발장에 잘못놓인놓인 실내화가 꼭 자기같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시보고 많이 울었어요. 수첩에 적어두고 가끔 읽을때마다 울컥했지요.
그리고 시동생결혼 하는데 교회성가대가와서 축가를 부르는데 그때도 왜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정작 내동생 결혼하고 내가 결혼할땐 눈물한방울도 안났는데.
원글님 글 읽으면서 그때 생각이 나서 코끝이 찡하네요.6. ..
'10.2.22 11:08 AM (119.201.xxx.196)새로입학할 초등학교에도 한번 아이데리고 둘러보시고 입학준비물도 준비하시면서 새로운 시작을 기뻐하시는쪽으로 마음을 돌려보세요...
7. ^^..
'10.2.22 11:30 AM (210.105.xxx.253)감정이 풍부한 아이인가 보네요. 울 딸도 지난주에 졸업식했는데 원장님부터, 부원장님, 선생님들 다 우시고, 저도 우느라 못 봤는데 엄마들도 많이 울었지 싶은데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은 꽃다발 받고 다들 들떠있는 분위기여서 아직은 애들이다 그랬거든요.
졸업식노래가 다 같은가봐요. 가사가 정말 슬프죠?.
슬퍼서 눈물짓는 아이 모습이 짠하면서도 이쁘네요~.^^...8. .....
'10.2.22 11:52 AM (61.81.xxx.10)제 딸도 지난 토요일 졸업했답니다
졸업하기 전부터 자려고 누우면 슬프다고 우는 딸아이를 보면서 나도 마음이 울컥해서 같이 운적도 있었네요
졸업식 당일도 선생님들 많이 우시고 그거보고 제딸도 엉엉 울고 보던 엄마들도 많이 우셨어요
그간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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