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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저는 윗집입니다.

윗집 조회수 : 4,249
작성일 : 2010-02-21 01:02:02
드디어 집 다운 집으로의 이사...정말 기뻤습니다...그 인터폰이 오기전까지는...
그때 저희는 무지 행복했습니다.
저희에겐 저희 둘 힘만으로 마련한 집이 생겼고 남들에겐 아니여도 저희 눈엔 넘 이쁜 아가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 아가는 뛰지는 못하고 걸음마를 이제 좀 잘하게 된 정도였습니다.

그 날도 역시 집에서 그냥 책 좀 읽다가 기저귀 갈러 이방에서 저방으로 같이 옮겨가는데,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아래층이였습니다.
오후2시...얘가 다니는 소리에 시끄러워서 낮잠을 잘수가 없다고...
저는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체중미달(하위 5프로)였고, 아직 뛰지도 못하고, 음악을 틀어놓은 것도 아니고
그냥 아이랑 저랑 이방에서 저방으로 왔다갔다 했을뿐인데...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웃으면서 얘기했죠.
'안녕하세요, 윗집인데 뭔가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요'라며 직접 저희 아이를 밑에 내려놓아봤습니다.
암껏도 모르고 아랫집 아주머니를 보면서 웃고 있는 우리 아이...
이 조그맣고 아직 뛰지도 못하는 아이가 낸 소리땜에 낮잠을 못 잘리는 없다는게 제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밑의 집 아저씨가 신경질을 내면서 문을 쾅하고 닫아버리더군요.
아주머니도 작은 목소리로 '저희 집 남편이 좀 예민해서요'라고 하고...

그게 시작이였습니다.
서로 좋게 지내려고 했지만, 인터폰은 계속 되었고,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방법을 모르겠고 솔직히 화가 너무 났습니다.
어떻게 마련한 집인데, 내가 왜 이렇게 눈치를 보며 살아야하는건지...
돌지난 아이에게 왜 이렇게 못하게 하는게 많아야하는건지...
저도 결국 화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렇게해서 잘 된것도 없지만 그냥 더 이상 참을수가 업었습니다.
아랫집에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은 저의 이런 행동을 비난하시겠지만
저는 그 당시에 미칠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 밑의 집 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이를 묶어놓을까요? ...정말 저는 방법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발령이 나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살던 곳은 전세를 놓았는데, 전세를 놓을 때 부동산에 사정을 얘기하고
(사실 집은 맘에 드는데 밑의 집때문에 정말 팔고 싶었습니다만, 부동산에서 몇달때 전혀 팔리지 않고 있는 아파트라고 하더군요...)
정말 조용한 분, 애가 없는 분들로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조건의 분들을 마다하고 고3여자아이가 하나인 집으로 전세를 놓았습니다.

그런데...지금 전세인 분들이 4달도 안되서 나가겠다고 하시네요. 사정이 있다고는 하시는데 제가 혹시 사시는데 불편한 점이 있으셨냐고 물었더니 '아니에요, 정말 사정이 생겨서...'라고 하시면서 '그런데 사실 밑의 집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추석때나 주말에 손님들이 오시면 바로 인터폰이 와서 저희 아이가 몇번 체했답니다...'라고 하시더군요...

현재 상황은 그래서 새로 전세 들어오실 분들을 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말 팔고 싶은 맘이 굴뚝같습니다만, 가격을 낮춰도 전혀 보러오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네요.

제가 쓴글이니 제가 유리하게 글을 쓴것은 분명하겠죠.
1년여의 전쟁(?)의 과정동안, 저도 악을 쓰며 싸우기도 했고 제 아이가 가끔 밤 늦게까지 안자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살살 다니라고 말했고,
제가 만든 펠트공 외에 공 같은건 집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집에서 아이에게 발에 땀나도록 슬리퍼를 신켜다닌 시간도 많았고, 아이에게 협박을 한적도 많았습니다.
건설회사에 제대로 층간소음방지를 한건지 확인해달라고 컴플레인을 넣은 것도 여러번이였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전세놓은 저희 집보다는 작고 허름하지만 한번도 인터폰 받은 적이 없어
맘 편히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워낙 겁이 많아 점프 같은 걸 잘 못하니(미끄럼틀도 못탄답니다. ) 집에서 하지 말라고 뭐 얘기할 일도 없고요, 스스로 알아서 가끔 얘기합니다. '엄마, 집에서는 뛰면 안되요. 그럼 밑에집에서 올라와요. 밖에서만 뛰어야되요'. 아...인터폰을 안받으니 정말 살것 같습니다.

층간소음에 관한 글을 읽으면 언제나 숨이 막히는 듯합니다.
저역시 아이 생기기전에 아랫층 입장에서 짜증을 삼키며 살았던 적이 있기에 아랫층분들도 힘드시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윗층의 입장에서도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정말 미칠것 같은 시간들이였습니다.
밑의 피해자분들은 일차적으로는 윗층에다 얘기를 해야겠지만 건설회사에 얘기하는 것도 꼭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건설 회사가 층간소음에 대해 너무도 공을 들이지 않고 집을 짖고 있지 않나, 이 부분에 대해서 건설회사에 컴플레인을 많이 해야하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왜냐하면 위의 집 사람들도 그냥 삶을 사는 것일 뿐이거든요. 일부러 요란하게 사는 건 아니잖아요. 나름 피해주지 않고 살려하면서...어느 누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을까요...
아...층간소음 문제가 언제나 없어질까요...답답한 맘에 적어봤습니다...
IP : 218.186.xxx.22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21 1:06 AM (125.181.xxx.215)

    이건 좀 예외적인 경우같아요. 대부분 애들 뛰는소리,음악소리,러닝머쉰소리 등으로 항의하지, 발소리는 좀 아랫집이 심한듯..

  • 2. 그정도로
    '10.2.21 1:11 AM (125.178.xxx.192)

    인터폰 울리는 아래 아저씨가 정상이 아닌거죠.
    님도 고생 많으셨겠네요.

    그나저나.. 또 세 들어올 사람은 앞으로 어찌살까요..

  • 3. 그런..
    '10.2.21 1:18 AM (121.124.xxx.184)

    황당한 윗집도 있듯이
    황당한 아랫집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4.
    '10.2.21 1:21 AM (211.179.xxx.101)

    아랫층분이 많이 예민한 분인가봐요. 힘드셨겠어요ㅠ... 저는 윗집 세번 바뀔 동안 소음문제 겪어본 적 없는데... 지금은 한밤중 발소리랑 애들노는 소리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맞벌이여서 밤에 활동하는 거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ㅠ

  • 5. 그럼요
    '10.2.21 1:21 AM (58.148.xxx.177)

    유별난 아랫집도 있고 유별난 윗집도 있죠..
    아파트가 부실하게 지어져서 층간소음이 심해도..그냥 걸어다닌 소리는..뭐라할 수 없죠..기어만 다닐 수도 없고..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제가 너무 층간소음 때문에 괴로웠는데..그집은..정말 아이가..미친둣이 뛰어다니고 어디에서 점프하고 뭘 집어던지고..그런데 더 참을 수 없었던건..그 부모가 애를 한번도 야단 안치고 애랑 같이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거였어요..부부가 쌍으로요..
    그래도 항의는 안했네요..말해서 들을 사람들이었음..애초에 그러지도 않았겠구나 하구요..
    원글님은..아랫층을 잘못만난거예요..

  • 6. ...
    '10.2.21 1:23 AM (121.140.xxx.230)

    도대체 우리나라 아파트 건설회사들은
    왜 그 모양으로 집을 짓는대요?
    그렇게 비싸게 팔면서...
    저희 아파트는 싸구려 날림공사라 그런 줄 알았는데
    제법 이름있는 잠실의 아파트에 사는 친구도
    이 문제로 매일 고민이네요.

    이건 국가차원에서 해결해야지...원!

  • 7. 일방적인
    '10.2.21 1:34 AM (222.234.xxx.103)

    잘못이 아닌것이죠
    심하게 시끄러운 윗집이 있고 극도로 예민한 아랫집이 있고...두집다 공동생활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공동주택에 와서 자기 멋대로 살려니 여러사람 힘들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저도 아파트 생활만 30년째라 결혼후 아이들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집에서는 뛰면 안된다가 입버릇처럼 나가고...가끔 시끄럽게하면 혹시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럼에도 아무소리도 없이 지내는 아랫집 사람이 고맙게 생각될때도 있습니다
    밤이 되면 8시부터 피아노를 치는 윗집아이...심하게 못쳐서 거의 공해수준이지만 올라가서 한마디 할까 하다가...집에 이시간에 어른이 없는것도 아닐텐데 이시간까지(가끔 9시넘어서도 뚱땅거립니다)치게 가만히 두는것을 보면 윗집사람들 내공도 보통이 아닐테니 그냥 참아보자...하고 넘어가죠 ...제가 싸움에는 좀 약해서...
    윗집 조용하고 아랫집 그러려니 잘 넘어가주고...이러면 정말 좋겠죠
    하지만...우리나라에는 아직도 공동주택에 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좀 많다는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 8. 지나가다
    '10.2.21 1:35 AM (58.227.xxx.139)

    그런 경우 다른 집 소음이 원글님네 소음으로 들렸던 게 아닐까요?
    저도 좀 황당한 경우를 겪었는데요. 새벽에 자는데 갑자기 오디오 소리가 크게 들리는거에요.
    이게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라고 귀를 기울였는데 인터폰 소리가 나서 아버지가 받으셨어요.
    우리집에서 오디오 소리 난다고 끄라고 어떤 집이 경비실을 통해서 항의전화를 한 거죠.
    우리집은 오디오가 없거든요.
    아버지는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서 인터폰 받은 거 때문에 굉장히 화가 나셔서 펄쩍 뛰셨구요.
    이런 경우를 겪고나서 윗층 소음이 꼭 윗층이 아니라 다른 곳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 친구도 윗층 소음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옆층이거나 윗윗층이거나 이런 경우도 겪었대요.

  • 9. 정말
    '10.2.21 1:39 AM (115.136.xxx.235)

    동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낮잠방해된다며 찾아와서는 대뜸 소리부터 질러대다 욕해대는 아래집때문에 심장병 걸릴지경이거든요.
    윗집에 경우없이 자기 할 말만 신경질적으로 해대는 걸 보면서...참....
    저도 일차적인 책임은 결국 건설사에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일부러 괴롭히려고 소음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조심하겠다고 얘기해도 소용도 없고...저도 정말 답답한 하루하루예요.

  • 10. 남일같지않아서
    '10.2.21 1:45 AM (61.109.xxx.154)

    원글님 마음 잘알아요
    자나다가 정말 남일같지않아서 덧글 남깁니다
    예전집 아래층에 살던여자..... 청소기만 돌려도 쪼르르 올려오던 그 정신병자가
    생각나네요... 저까지 미쳐버릴꺼 같아서 집팔고 이사햇답니다...ㅠ,ㅠ

  • 11. 윗층 소음때문에
    '10.2.21 4:50 AM (122.35.xxx.35)

    맨 꼭대기층으로 왔는데 아! 아래층 소음때문에 미치겠습니다,,,,

  • 12. 다소
    '10.2.21 7:50 AM (222.109.xxx.42)

    주관적인 문제라서 정말 층간 소음의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어디 산간에 들어가 살던지 시골에 가서 살 일이지 공동주택의 개념도 모르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윗층이던 아랫층이던 간에...

    나중엔 아이들 사이에도 누구네 집 아래층 아줌마는 또라이라는 둥 애들조차 욕을 합니다. 왜냐하면 똑같은데도 유난히 누구네 집에 놀러가면 바로 인터폰 온다고.

    저 정도 되는 사람은 무시하는 수밖에 없는 사람 같아요. 생활소음이 이해가 안되면 자기가 이살 나가야지 본인은 그런 소음 안낸다고 생각하면서 사는지 그것이 더 궁금해요, 그런 분들은...

  • 13. 사실
    '10.2.21 9:00 AM (121.144.xxx.37)

    주부들이 건설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든지 대책을 세워야 할 듯 합니다.
    윗집과 아랫집의 문제가 아니라 이익에 눈 먼 건설사들의 책임이거든요.

    울 아이들 학교 갔다 학원에서 돌아오면 저녁인데 낮에 뛰어다닌다며
    인터폰 울려대는 새댁한테 뛰어내려갔어요.

    아이들도 없는 집에 누가 뛰는지 와서 보라고...자기가 임신중이라
    예민해서 더 그런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 14. dpgy
    '10.2.21 9:13 AM (121.151.xxx.154)

    저희는 시골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이집으로 이사오는데
    그때 저희아이들이 중2 고1이였지요
    지금은 아이들이 고2 대학신입생이구요
    그랬더니 전에 살던분이 아이가 언제쯤 들어오냐
    명절때 시댁에 가냐 아니면 손님들이오는것이냐 묻고 또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희아이들은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우리가 간다고 말했지요

    그랬더니 알았다고하더니 계약하자고하더군요
    이상타했습니다

    이사오고 나서 알았습니다
    이아파트에서 이집에 이사올 사람들이 누군가하고
    쳐다보고 있었다는것아닙니까

    밑에 집 아저씨 혼자사시는데 얼마나 예민한지
    일년을 못살고 떠나는사람들이대부분이여서
    집주인이 아에 집을 내놓았던겁니다
    신경쓰고 싶지않으니

    우리집이사오고 나서
    첫날 이사온 그날 짐옮기고 하다보니 좀 씨끄러웠지요
    이사하느라 씨끄러운것도 있었구요
    그런데 두번 인터폰을 받았네요
    이사땜에 그러는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말을햇는데도 두번이나
    이삿짐센타분들이 대단하다면서
    이사하는것 알면서 저렇게 하는집은 처음봤다고하더군요
    저보고 사는데도 골치좀 아프겠다고

    그리고나서는 삼년까지 잘살았습니다
    아이들이 크니학교에서 늦게오고 잠이 못자라는아이들이니 들어오자마자 바로
    자니까 낮에는 사람이 없고
    밤에도 다들 없다시피하니까요

    그런데 저희윗집이
    한달전에 이사를왔습니다
    초등생 남자아이둘이더군요

    그래서 직감했지요 좀 씨끄러웠겠다
    그런데 다니는소리 의자끌고 다니느소리등등이 났지만
    그리 소란스러워서 못살정도는아니였습니다
    제가 그리 둔감한 성격은 아닌데도 말이죠

    그런데 그집 이사온지 일주일만에 인터폰이오더군요
    아무도 없었고 저는 누워서 티비보고있어서
    다니지않았었지요
    제가 이야기하면서 우리집은 아니니 다른집일것같으니
    알아봐라
    꼭 윗집의 소리는 아니라는것 아시라고 하고 끓었더니
    올라왔더군요
    그러더니 집에 들어왔는데
    윗집아이들이 걸어다니는 소리가 나고 있을때인데
    저보고 저소리듣고도 가만히 있나고
    대단하다면서 제가 윗집을 막아야지 가만있다고 난리를치더군요
    참어이없어서
    그사이 남편이 들어왔고 큰소리 났더니 윗집으로 올라가더군요

    다소님 말씀처럼
    생활소음조차 적응이안된다면 아파트에서 살지말아야지요
    자신들은 소리안내고 조용히 살고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다른집 걸어다니는소리가 나면
    당연 자신의 소리도 밑에집에서 소리가나겠지요
    그사람들이 뛰어다니는소리가 아닌이상말이죠

    윗집에서 의자소리가 나면 자신들 집에서도 의자소리가 날것이고
    윗집에서 그어떤소리가 나든
    자신들도 그소리를 내면서 남에게 피해준다는것을 알아야지요

    밤늦게 떠들고 노래부르고 소란스럽다면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이해해야지요

    그걸 모르는사람들은 혼자서 편히 살공간을 찾아야한다고 봅니다

  • 15. 저도
    '10.2.21 9:25 AM (211.106.xxx.38)

    황당한 윗집 못지않게 황당한 아랫집도 많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친정 아파트.. 사실.. 부모님은 다른곳에서 생활하시고,
    명절때 자녀..사위..손자들.. 오면 쓰라고 두시는 곳이에요.

    그러니.. 일년이면... 많으면.. 4-5번 사용하죠. 한번 사용하면 2박 3일정도...
    그것도.. 명절연휴와 어버이남.. 부모님 생신...

    아파트가 좀 큰데(60평)..
    모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옵니다.
    명절때.. 좀 시끌시끌하는건 서로 좀 참아야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도
    절대.. 안 참으시죠..

    아랫집이 전자 상가?에선가 장사를 하시는데... 새벽까지 일하고.. 들어와서 마감하고..뭐 그러면.. 낮12시는 되어야 잠이 드신다고.. 조용히 하랍니다.

    그런데..부모가 그리 까칠해서인지..
    세상에.. 이제 갖 중학교 올라간다는.. 그집 외동딸이..
    명절에 우리집에 올라와서.. 대문에서..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완전히..허ㄱ~~ 했네요.

  • 16. 일년에한번
    '10.2.21 12:54 PM (119.64.xxx.179)

    친정집에서 애들이랑 하룻밤잤습니다
    매트다 깔아놓고 .. 늘 앉아서 블럭만했는데도 인터폰으로 못살겠다 난리짓는사람땜에 솔직히 ...
    이상한사람많아요 .

  • 17. ..
    '10.2.21 5:49 PM (110.14.xxx.110)

    그런 사람이 있어요
    우린 집에 사람이 없는데도 경비실에 항의 하더래요
    아마도 다른 집 소리였는지...
    앞으로 이사할땐 바닥에 소음방지 공사도 해야 할거 같아요
    더불어 천정에도 공사하고요

    사실 우리도 조용할땐 위층 말소리까지 들리긴해요 청소기 긁는 소리도 들리고 걷는소리도..
    그정도는 그러려니 해야죠
    아이랑 다닐때도 되도록 천천히 걷고요

  • 18. .
    '10.2.21 6:33 PM (121.184.xxx.216)

    저도 그런 이상한 사람 겪어본 사람으로 그런 병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제발 제일 꼭데기층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19. 그런 아랫집이
    '10.2.21 6:38 PM (121.134.xxx.99)

    있더군요..

    제 동생네가 새집 마련해서 인테리어 잘 해서 이사갔는데,
    아랫집에 할머니,할아버지가 사시는데 허구헌날 윗집인 동생네에 시끄럽다고 항의를 한다네요.
    동생은 7살 여자아이 하나를 키우고있고,
    부부가 다 맞벌이라 하루종일 나가있고,
    아이도 직장맘의 아이인지라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오지도 않거든요.

    아이가 유치원 갔다오면 스포츠센터며 영어학원이며 다니느라 집에 있는 시간도 별로 없는데, 아랫층 할머니 할아버지가 워낙 난리를 치니까,
    거실과 아이 방 전체에 태권도장용 매트(두께가 25~30cm된다대요)를 다 깔았어요...인테리어 잘 된 집에 태권도장용 매트를 까니.....우스꽝스러웠지만,,,,,그래도 항의를 하니 최대한 신경썼나 보더군요.
    그런데도 계속 시끄럽다고 항의를 하더래요..

    어쩔수없이 가까이 사시는 친정엄마가 친정집에서 애를 데리고 계시다가, 동생이 퇴근하면 밤늦게나 집에 데려가곤 했답니다...
    일하는 아줌마만 조용조용 그 집에서 일하고요..

    말도 안통하고 기가막힌 막무가내 아랫집도 있더군요...

    반면에, 전 아들 둘 키웠는데(동생네 여자조카는 솜털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남자애랑 여자애가 다르대요),
    여태껏 아랫집 복이 많았던 것 같아요..
    솔직히 우리 애들 어렸을때부터 들고 뛰는데(제가 막 혼내서 조용히 시킬때도 많았어요..요즘도 현관에서 농구공을 가끔 튀기기도 해서 혼을 내곤 하죠...),
    한번도 아랫집의 항의를 들은적이 없었어요..
    아이들 어릴때 10년가까이 살았던 집에선, 거의 매일 동네친구들도 오고 시끄러웠는데....
    제가 아랫집 식구들 볼때마다 먼저 죄송하다고 그래도,,
    그 아주머니는 '아이들 자랄때 시끄러운건 당연한걸 뭘,,,애들 많이 컸더라..'하면서 웃어주셨어요...너무 고마운 분이셨죠..
    그 후에도 아랫집 복이 많아서,,,항의 한번 안듣고 살았는데,,,
    솜털처럼 가벼운 부끄럼쟁이 조카는 태권도장 매트위를 사뿐사뿐 걸어다녀도, 득달같이 항의가 오더라구요..

    아랫집,윗집 잘 만나는 것도 복인가봐요^^

  • 20. 층간소음
    '10.2.21 9:34 PM (110.10.xxx.10)

    윗집이 가해자겠죠.
    네, 저도 그 가해자가 되는 상황에 있는지라 숨도 제대로 못쉬고 살고 있어요.
    오늘 우리 애들이랑 같이 엘리베이터 탔는데 아랫층 아줌마가 타시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입을 모아 아줌마에게 "안녕하세요~"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줌마 우리 아이들에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리더군요.
    힘차게 인사했던 우리 애들 뻘쭘.

    평상시에 인터폰 오가며 미안하다는 소리 하고 살고 있어요.
    물론 저도 최대한 힘껏 애들 자제 시키고 있구요.
    그렇다고 애들 인사까지 안 받아주시는 아랫짐 아줌마... 참 넘하시다는 생각 들더군요. 쩝

  • 21. ^^*
    '10.2.21 9:44 PM (125.180.xxx.154)

    아니 지네들 애새끼들은 기어만 다녔답니까? 울 친정만 가면 밑에집에서 시끄럽다고 인터폰질을 해대는데 한번은 대판싸웠습니다. 중요한건 울애기 18개월이라는거...

    별 미친X들 다있습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건지.,.. 저희 아빠가 오죽하면 집팔때 애 셋있는집에다 집내놓은다 하시더군요~ 흐흐흐~~~

    욕만 나옵니다,. 님 심정 저도 미칠듯 공감갑니다. 친정집에 놀러가는 자체가 무섭다니깐요~

  • 22. 다정
    '10.2.21 10:11 PM (110.9.xxx.5)

    휴..저도 전에 살던집이 임신중이었을때 밤12시에 샤워하는소리 아침6시 또 샤워하는 소리 가래침뱉는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1년도 안살고 이사를 했지요 위에 아이가 낮에 뛰어도 그러려니 했지만 새벽에 나는 소리는 못견디겠더라구요 자다가도 깜짝 놀랐으니..아기태어나면 아기가 자다가 놀랄까봐 그집은 이상하게 안방에서 소음이 심했거든요 그래도 한번 인터폰 안했어요..그러다 무리해서 빚내서 집을 장만해서 꼭대기층으로 이사왔는데 그기쁨도 잠시 아래층에있는 아들둘이 번갈아가며 호출하고 올라와요 이제 울아기 돌쟁이인데 이아기를 걸어다니는 소리만 나도 시끄럽다고 해요..처음 이사와서 일이있어 한달후 음료수 사들고 인사갈때만 해도 괜찮다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하루가 멀다하고 호출하니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아닙니다..죄송하다고 말하는거도 소용없고..휴..아기를 소리도 못지르게 하고 장난감도 못만지게하고 걷지도 못하게 하고 그게 말이 됩니까...공동생활에서는 어느정도 소음은 감안해야 하는거 아닌지..요즘 정말 이사가고 싶은데..이사한지 6개월도 안돼 아기데리고 이사하려니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

  • 23. 임신중인데
    '10.2.22 1:00 AM (82.225.xxx.150)

    윗집에서 매일 매일 조깅기계에서 열심히 뛰는 윗집 이웃땜에 정말 힘든적이 있었어요.
    소음뿐 아니라 가구도 콩콩 흔들리고...
    제일 처음에는 5분정도 뛰길래 참았죠.
    그랬더니 점점 체력이 좋아져서 나중에는 20분씩 뛰는 거예요.
    결국 올라가서 매트라도 깔아달라 부탁했었네요.
    그집도 아이낳고 이사가고, 이웃이 몇번 바뀌더니,
    신혼부부가 이사를 왔어요.
    ㅠ.ㅠ 밤마다 15분씩 쿵쿵 거리는 소리로 시작해서...
    민망해서 그건 한번도 아는척 한게 없는데,
    2-3주일에 한번씩 20명쯤 친구들이 몰려와서 주말에 밤새도록 춤을 추는거예요.
    새벽 4시까지요. 처음엔 집들이라고 딱 한번이라고 하더니, 왠걸??? 한달에 꼭 한두번은 파튀 파튀, 게다가 꼭 밤 11시부터 모이기 시작해서 딱 자정부터 쿵쿵하는 음악을 틀어요.
    야매로 나이트 개장한줄 알았네요.
    우리도 아이 키우는 사람들이라 아랫집에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살기땜에 소음가지고 윗집에 뭐라고 하기는 싫었지만, 어지간한 소음이 아니었어요.
    자다가 말고 위에 올라가서 항의를 한게 한두번이 아닌데요.
    게다가 손님들이 베란다에 나와서 담배를 피우고 재를 떠는데,
    그 바로 아래는 우리 아이방 창문....
    우리 아이방에서 담배냄새가 풀풀 나는데,
    창문열고 위층에 꽥 화를 내봐도 말도 안듣고.
    그러다가, 한번은 새벽2시에 마리화나 냄새가 나길래, 울 아들 방으로 갔더니, 당연 잠자는 아들방에도 냄새가 들어오드라구요. 갑자기 눈에서 불이 뿜어나오고, 가슴에 살의가 생기드라구요.
    득달같이 올라가서 벨을 눌렀는데, 너무 집안이 시끄러우니까, 벨을 눌러도 못듣고 안 열어줘요.
    너무 화가 나서 손으로 문을 쾅쾅 때리다가, 그것도 안되서 발로 차다가, 그것도 안되서 신발 벋어서 문짝을 신발로 문이 부서지게 때렸어요. 그랬더니 빼꼼 문열고 나와서 보드라구요.
    니들 소음으로 경찰부르겠다고 했더니, 캥기는게 많으니까,
    헉! 제발 부르지 말아주세요. 새벽 4시까지만 출께요 하며 애원을 하는데.....
    (애원할게 따로 있지, 미친거 아닙니까? 바로 해산해도 짜증나는데, 2시간을 더 추겠다구요?)
    암튼 5개월을 싸웠네요.
    이제는 이사를 갔는지 많이 잠잠해졌어요.
    개념없는 사람들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저두 요즘 여기서 층간소음 읽다가 윗층에 복수하는 방법이 있다길래 공부해서 담에 써먹어 보려고 생각중이예요.

  • 24. ..
    '10.2.22 2:12 PM (211.186.xxx.104)

    우리윗집은 애들이 세명인거 같은데...삼십명쯤 뛰는 소리가 납니다...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이젠 아는척도 안합니다.지금도 일부러 엄마가 시키는건지 쿵쾅쿵쾅 20분째 일부러 발을 굴려 쿵쾅쿵쾅 걸어다니고 있네요...한번 해보자는건지....1년간 참고 참다 경비실에 연락해 조용해달라고 했는데...그때뿐....이리저리 거짓말만 살살 해가면서 밤12시까지 저러는데..애들도 초등학생에 말귀못알아듣는 애들은 아닌거 같던데....그 엄마 정신상태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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