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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날 밤 10시에 온 형님...

둘째며느리 조회수 : 5,942
작성일 : 2010-02-15 23:21:37
예전에 글 두번 올렸던 둘째며느리에요...
어떤 분들은 저한테 ...형님내외가 뭘 하든 맘에 안들어 하는 것 같다는 말씀도 하셨었죠...
또 어떤 분들은 아주버님과 형님이 좀 얄밉다고 하신 분들도 계셨구요...

어쨌든...아주버님 내외가 결혼하고 맞은 첫 명절.....

어머님이...형님한테는 전 세 가지 부쳐오라고 하셨고, 저한테는 나물 세 가지 해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탕국이나 여러가지 적(닭 찌는것, 조기 찌는 것, 고기적??  등등은 어머님이 하시겠다고...)

지난 금요일 장보는 것은....형님 회사가 밤 9시에 끝난다고 장보러 가는 것은 못가겠다고 해서 어머님이랑 저랑 둘이서 장봤구요....(전이랑 나물 재료는 빼고-며느리가 각자 해오기로 했으니까...형님은 목요일날 아주버님이랑 전 만드는 재료 사러가셨구요)
토요일날 아침일찍 나물 준비해서 오전 11시에 시댁에 갔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랑 저희 신랑이랑 같이 점심도 먹고 오후부터는 대파, 쪽파, 마늘, 생강 다듬고 이것저것 찌고 탕도 끓이구요......그렇게 하고 있는데 형님과 아주버님이 안오시는 거에요.....
그러더니 밤 10시에 차가 들어오더라구요...
아버님이 저희 신랑한테 ...불켜라...그리고 짐 많은가 보다..나가서 짐나르는거 도와라....
그런데...락앤락 통 2개에 호박 1개, 연근 1개, 동태전 조금, 소고기전 조금 이렇게 달랑 들고 들어왔어요...

아버님 ..표현 안하시는 분이지만..얼굴보니 좀 황당하신 얼굴.....

아주버님...내가 다 해가지고 오느라 좀 늦었어...

어머님...(형님을 쳐다보며) 그럼 얘는 뭐했어..??

아주버님...옆에 있었어...

형님...웃는 얼굴...




형님을 보면 제가 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전 명절 때 특별히 많은 일은 하지 않더라도...좀 일찍 가서 같이 시부모님과 시간도 보내고 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리했었는데....형님보면 참 편하게 산다 싶기도 하고...
내가 바보인가 생각도 들고요....
또 형님이 너무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좀 그랬네요...형님은 시댁과 차로 30분 거리에 사는데요....

IP : 122.32.xxx.6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5 11:29 PM (121.137.xxx.197)

    /전 명절 때 특별히 많은 일은 하지 않더라도...좀 일찍 가서 같이 시부모님과 시간도 보내고 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
    원글님이 당연하게 생각하는걸 다른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도 있어요.
    어머님 아버님도 가만계시는데 원글님 자꾸 형님 못마땅하시면 어쩌겠습니까?
    무시하시던가 님도 똑같이 하시던가 .....

  • 2. .
    '10.2.15 11:32 PM (61.74.xxx.63)

    시부모님이 그냥 두시면 원글님이 할 일은 없죠.
    해 오라는 거 해 왔으니 사실 잘못 된 건 없죠. 시부모님과 시간 많이안보낸 거 말고는요.

  • 3. 아마도
    '10.2.15 11:41 PM (222.109.xxx.42)

    아랫동서가 잘 하니까 별로 잘 하지 못할 거 같아요/ 예전에 아는 집 보니까 밑에 동서는 바지런하고 일을 잘하는 대신 직장생활만 한 맏동서는 살림엔 젬병이니 시댁에 가면 여기 저기 눈치보며 시키는 일만 하더라구요. 본인도 얼마나 괴롭겠어요. 아랫동서보다 손끝이 야물지 못하다 생각하니 더 자신없기도 할테고...

    본인도 바보처럼 느껴졌다면 본인도 내년부턴 그리 하시면 그런 자괴감이 안 들려나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만큼 하시고 불평하지 마세요. 본인 스트레스만 상승하니까 나는 내도리 하는 거구 형님은 형님 도리 하게 내버려두세요.

  • 4.
    '10.2.15 11:42 PM (121.140.xxx.85)

    시어머님이 무척 난감하시겠어요.
    큰며느리를 야단치자니 작은 며느리에게 무시당할까봐 걱정되고
    큰며느리를 그대로 두자니 작은 며느리에게 민망하고 계속 속 끓이며 살아야되고....
    그렇다고 원글님도 큰형님 따라서 하면 결국 시부모님만 속터지겠고...

  • 5. 덜된
    '10.2.15 11:52 PM (115.128.xxx.128)

    며느리 그것도 큰며느리두신 원글님 시모만 안되셨단 생각이드네요...
    철없다 어쩜 저리 철이없을까...
    82에 글올리는 며느리들님(저도 며느리여요) 제발 자기할도리는 하고
    욕하고 삽시다

  • 6. 후우~
    '10.2.15 11:55 PM (180.71.xxx.167)

    그집 큰며느리 앞날이 훤히 보입니다
    속 많이 상하것네요
    일찍감치 잘해오기를 바라는걸 포기 해야할듯...

  • 7. 원글이
    '10.2.15 11:59 PM (122.32.xxx.62)

    저희 시부모님 두분 다 교사 출신이셔서 대놓고 말씀은 안하셔도 그런 거 파악은 정말 잘하시거든요....특히 아버님은 관리직(장학사, 장학관, 교감, 교장 등) 을 오래하셔서....
    아버님...얘네들은 왜 코빼기도 안비치냐...(오후 2시쯤)
    어머님...진짜 너무한다...다 못했으면 들고라도 와야지...연락도 없이 이럴수가 있냐(밤 9시쯤)
    아주버님 내외 아직 안오셨을 때 이 말씀만 딱하시고...막상 오시니 대놓고는 말씀 안하시더라구요....원래 저희 시부모님들이 그런 스타일이시긴하죠..
    대신 저한테는 아버님이 카드 주시며 뭐 필요한거 사라고 하시더라구요...=_=;;

  • 8. ..
    '10.2.16 12:47 AM (68.37.xxx.181)

    원글님 댓글을 보니
    원글님이 너무하니마니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시부모님들이 충분히 상황판단 하고 계시고
    작은며느리의 수고로움은 시아버님이 보상(?)해 주시니
    형님이 못하시는 건 그분 역량이 그것밖에 안되는갑다 여기시고 맘에 두지 마세요.
    아랫동서가 형님을 가르칠 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원글님은 본인이 하실만큼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 9. //
    '10.2.16 1:37 AM (115.140.xxx.28)

    호박 1개, 연근 1개...... 읽다가 웃음이 ㅎㅎㅎ
    장난도 아니고..... 넘 하셨네요.

  • 10. ```
    '10.2.16 1:40 AM (203.234.xxx.203)

    젠장~ 돈을 주시지 얼마짜릴 사라고 카드를 주신담...
    아버님, 담엔 용돈으로 주세용~~~^^ 하시든지
    돈도 싫다 몸 편하고 싶다~~~ 배째시든지
    원글님 맘대로 하세요.
    그런 형님 들어오는것도 나름 기회에요.ㅎㅎㅎ

  • 11. 근데
    '10.2.16 1:57 AM (121.124.xxx.184)

    왜 늦게오셨는지??
    음식을 할려면 좀 상차림에 어울리게 들고오지 한두개들고왔단말은 하긴 했다는거 잖아요?
    마트서 사더라도 한두점 사지않았을터인데...

    더 살다보면 시간은 모르겠고 양이라도 맞추겠지요.뭐....휴~

  • 12. 친형제간
    '10.2.16 3:35 AM (97.113.xxx.143)

    에도 어릴적에 집안일 돕고 부모와 시간 많이 보내는 형제가 있고, 친구와 노느라 집에 붙어 있지 않는 형제가 있고, 각각 이지요.
    원글님이 당연히 생각하는 것들, 진심으로 그렇게 하시는 게 참 보기 좋고 효도한다고 느껴지지만, 그건 원글님과 부모님의 관계이고, 동서와 비교할 건 아니라고 봐요. 그런 사람도 있는 거지요.
    저에게는 옛날 옛적 사사건건 비교하며 거짓말에 이간질에 분란만 일으키다 아이들 버리고 (이혼하여) 집나간 맞동서가 있었기에,... 생각이 나서..
    원글님 인생의 주인공은 원글님이고 이렇게 비교하며 속상해 하지 말라는 뜻으로 두서없이 적네요. 시부모님 훌륭하시고 행복한 가족 같아요.
    원글님 수고하셨고, 그 행복 지키면서 사세요.

  • 13. 정말 궁금해서
    '10.2.16 8:50 AM (121.170.xxx.179)

    락앤락 통 2개에 호박 1개, 연근 1개, 동태전 조금, 소고기전...

    저는 여기에 부침개 몇 장 하고
    동그랑땡 해가지고 가는데
    정말 하루종일 걸려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 14. ..
    '10.2.16 9:02 AM (125.189.xxx.218)

    네..윗님 이상한데요. 돼지고기 정육점에서 갈아다가 두부나 야채 다져서 넣고 넓은팬에 한두어번 부치면 3~40개 나오는데..어떻게 하루종일 걸리나요? 전 결혼 2년 새댁이구요. 남편하고 그리 잘 해먹는데요. 원글님 형님 같은 마인드면..다른식구들도 반찬 한가지씩 전혀 힘들지 않을만큼 해와서 반찬 3개놓고 밥하고 국해서 먹으면 되겠네요. 다른사람 부려서 먹는건 당연하고
    자기가 하는건 하루종일 걸리고 힘들고 못하고....

  • 15. 이럴때
    '10.2.16 11:33 AM (211.36.xxx.184)

    시어머니가 교통정리를 잘해서
    동서간에 공평하다는 마음이 들도록 해야
    집에 분란이 없더군요.
    이런 경우는 따끔하게 말한마디 하는 것도 어른의 몫입니다.
    없는 자리에서 말할게 아니라...

  • 16. 호박을..
    '10.2.16 1:37 PM (203.234.xxx.3)

    호박을 키워서 전부치나.. .

  • 17. ㅍㅎㅎ
    '10.2.16 5:47 PM (115.143.xxx.210)

    저희 형님같은 분이 많아서 위안 받네요. 저희 형님은 살림도 잘하시고 전업인데.
    새댁님, 그런 사람 신경 쓰지 마시고, 님 철학대로 집에서 배운 대로 그냥 하세요. 다행히 시부모님이 사리분별하실 분이니 말은 안 하셔도 다 아실 겁니다. 님도 아이 낳고 키울텐데 아이들이 뭘 보고 자라겠어요? 저도 막 신경질나고 답답한데 그냥 제 할 도리합니다. 저도 결국 시어머니 될 거고 아들이 있는데 제가 잘해야 저도 최소한의 어른 대접은 받고 살지 않을까 싶어서요..

  • 18.
    '10.2.16 5:54 PM (211.196.xxx.127)

    음식 적게 해 간 건 얄밉다 하더라도....
    명절 전날 몇 시에 가든 그건 개인의 자유가 아닐까요.
    그리고 저도 동태전 소고기전 혼자서 하라면 진짜 하루종일 걸릴 것 같은데요.
    일단 인터넷에서 만드는 방법 검색하고 마트가서 재료사는 데 반나절...
    저뿐 아니라 맞벌이하는 사람들 진짜 요리 젬병인 사람들 많아요ㅠㅠ

  • 19. 눈사람
    '10.2.16 6:45 PM (211.37.xxx.103)

    호박 한개가 1점인가요?

    호박 긴거 한개 전부치면 제법 나오는데....

    그래도 사오지 않은것이 어딘가요?

    좀 더 머리써서 반찬가게에서 사오는 사람도 수두룩입니다.

    자기 형편껏 하는거지요.

    내가 그러지 않으니 형님도 나처럼 하지 않으면.....

    이런 사고방식은 곤란합니다.

    내 할 일만 내 식대로 하면되는겁니다.

  • 20. ..
    '10.2.16 6:45 PM (118.37.xxx.161)

    시부모님이 아시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

    그나저나 이 부분 읽으니 왠지 저도 제가 바보같네요 ..

    아주버님...내가 다 해가지고 오느라 좀 늦었어...

    어머님...(형님을 쳐다보며) 그럼 얘는 뭐했어..??

    아주버님...옆에 있었어...

    형님...웃는 얼굴...

  • 21. ...
    '10.2.16 6:46 PM (125.184.xxx.10)

    아주버님이 다해오느라 늦었다잖아요.....
    정말 가관이구나.
    얌체들 많아요.

  • 22. 담부턴
    '10.2.16 6:56 PM (125.135.xxx.243)

    형님 욕하지 말고요 형님하는대로 따라하세요
    윗사람하는대로 해야 집안이 편안해져요~
    얼마나 좋아요 부럽구만

  • 23. 그래도
    '10.2.16 6:57 PM (125.140.xxx.37)

    나름 고지식하네요
    시장가서 사오면 쉬울텐데....-_-

    시부모님이 원글님 노고를 알아주시니 속상해하지 않으셔도 될듯하네요.

  • 24. 원글님이부러워요..
    '10.2.16 7:47 PM (211.111.xxx.191)

    울윗동서 명절날 아침10시에 옵니다..음식이라곤 암것도
    안해옵니다..제가 한 음식 타박까지 합니다..울 시어머니..그래도
    큰며느리밖에 모릅니다..시아주버님 우유부단..원글님은 시댁어른들이
    아시잖아요....저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 25. .
    '10.2.16 8:11 PM (122.42.xxx.168)

    글이나 좀 제대로 이해들 하시고 형님편을 들던가 댓글들 참...

    요리를 아주버님이 다 하고 형님은 옆에서 그냥 구경만 했다잖아요.
    일부러 부인 골탕먹이려고 없는 말 꾸며내진 않았을테고 딴짓하다가 만들어 놓은 거 사서 락앤락에만 담아왔을지 누가 아나요.
    명절 전날 몇시에 가든 개인의 자유라는 말까지 나오고 ㅉㅉㅉ 아주 팔이 안으로 굽다 못해 부러지겠습니다 그려.
    그래도 윗분들 말마따나 시부모님들이 사리판단이 빠른 분들이셔서 다행입니다.

  • 26. ..
    '10.2.16 9:21 PM (211.204.xxx.19)

    글 제대로 이해하고 댓글 다는데요.
    그래도 형님편 들고 싶거든요.
    요리를 아주버님이 다 하고 형님은 옆에서 구경하면 안되나요?
    그게 머가 문제인데요.
    전업주부도 아니고 맞벌이 하는거 같은데 남자가 할수도 있는거지요.
    안한거도 아니고 해 갖구만 어쨌다구요.
    그리고 명절 전날 몇시에 가든 개인의 자유 맞죠. 몇시까지 시집가야한다고 정해졌나요?
    나처럼 시집 안가고 친정으로 가는 사람은 천하의 나쁜년 되겠네요.
    시부모님이 좀이라도 더 한 둘째며느리 챙기기도 하는구만요. 그럼 됐잖아요?

    왜 이렇게 고리타분한 사고방식 가진 여자들이 많은지.

  • 27. 걱정
    '10.2.16 9:30 PM (114.205.xxx.126)

    ------------------------------------
    바로 윗님 같은 동서 볼까 심히 걱정되네요.

  • 28. ..
    '10.2.16 9:33 PM (211.204.xxx.19)

    그러세요? 머가 걱정이신데요?

  • 29. 여자들
    '10.2.16 9:41 PM (125.135.xxx.243)

    노예가 노예 단속하는 꼴이네요..
    여자는 시가 명절음식해야한다고 여자들이
    여자를 단속하고 있군요..
    휼륭한 여인들이십니다..
    걱정님의 동서될분은 좀 안됐네요..
    저런분이 윗동서로 버티고 있다는거 알고 결혼할지 걱정되네요..

  • 30. ..
    '10.2.16 9:51 PM (124.5.xxx.60)

    큰형님이 둘째네 피해를 준 건 없어 보이는데 왜 험담을 하시는지 이해 안되네요.
    시댁에 잘하면서 이쁨받고 사는게 즐거운 여자도 있는거고
    그렇지 않은 여자도 있는 거죠.
    할당받은 제사상에 올릴 음식 그 집 자손이 정성껏 해왔으면 조상님도 좋아하실거 같은데 그게 왜 문제가 될까요?

  • 31. 우와..
    '10.2.16 11:08 PM (118.223.xxx.137)

    여자의 적은 정말로 여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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