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명절이 지났네요. 저는 다행히 시댁 부모님과는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어디서 좋은 과일 한 상자 들어오면 시댁부터 갖다 드릴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윗 동서, 형님네와는 뭐랄까..저희가 옳고 거기가 그르다는 것을 떠나서
너무 싫어요. 큰소리 내고 다툰 적은 없지만 서로 데면데면하고 시부모님도 다 아시긴 합니다.
고작 명절 때 만나서 가식적으로 인사하고 음식 만들고 제사도 지내는데 이것도 점점 더 싫습니다.
나이가 들면(저 40대 초반 형님 40대 후반) 이해하는 부분이 생길 것 같았는데 더 심해지고요.
심지어 형님네 조카들도 싫어져서 용돈 줄 때 늘 첫마음보다 줄여서 주게 됩니다.
(명절 때 형님 하는 행동 보면 정이 똑 떨어져서 치사하게 애들 용돈 줄여 주게 되더군요)
정말 안 보고 안 주고 안 받고 살고 싶어요.
남편도 마찬가지랍니다. 부모님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가긴 하는데...
남편은 해외출장이 잦아 본의 아니게 집안 행사에 거진 빠지니 스트레스도 덜하는데
혼자 시댁 가서 형님네 보는 저는 그 스트레스가 두 배입니다.
곧 시댁 어른 생신인데 이번에도 저 혼자 가게 되었고요...솔직히 두 분만 모시고
외식을 하거나 제가 상 차려 드리고 싶거든요. 몇 번만 참으면 되는데 그것도 하기 고역이네요...
가족이란 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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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안 보고 살았으면 맘이 편하겠는데..
휴 조회수 : 809
작성일 : 2010-02-15 19:44:46
IP : 115.143.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노마
'10.2.15 8:19 PM (120.142.xxx.67)글 수정 하려다 지워졌어요...
님...아마 형님도 님과 같은 생각을 할지 몰라요...
저두 울 동서가 너무 싫거든요...
울 동서도 알꺼에요...
남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원하지도 않는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이루고 살다보니
당연히 맘도 안맞고 서로 위해주기는 힘들지요...
걍 마음을 비우고 사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2. ^^
'10.2.16 7:54 AM (221.151.xxx.105)맘 비우는게 정말 힘들것 같아요
심호흠을 하고 얼굴에 티 안낼라 쳐도 그것이 말이죠3. 정말
'10.2.17 8:56 AM (124.56.xxx.163)명절 이거 없어져야해요.
앞에선 웃고 뒤에선 욕하는 친척들 보려고 만든게 명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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