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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해서 시할머니께 용돈드렸는데 바로 교회 헌금으로 ㅠ.ㅠ

지쟈스 조회수 : 3,410
작성일 : 2010-02-15 18:53:30
시부모님과 함께 사시는 시할머님께서
약간 치매도 있으시고..건강이 좋진 않으세요.

늘 동네 노인정이나 교회에 가 계셔요.
식구들은 교회에다니진 않는데..할머님은 항상 기도도 하시고 주일 챙겨서 예배드리시고..

어제도 아침에 떡국먹고 세배하려니
갑자기 절 안받아야 오래산다고 했다고 그냥 교회가신다더라구요.

저희가 항상 몇만원씩이라도 할머니 용돈은 드렸는데
이번엔 고민하다가 좀 많이 넣었어요.

그래서 외출준비하는 할머님께 봉투를 드렸더니
확인도 안해보시고 고맙다고 바로 가방에 넣으시더니 헌금으로 고맙게 내겠다고..ㅠ.ㅠ

교회가는거 안조아라하는 제 남편이
머라머라하면서 할머니 그거 교회가져가라고 드리는거아니라고..ㅠ.ㅠ
할머니 드시고싶은거 드시거나 필요한거 사시라고 했는데

내가 필요한게 머있간디..
오랜만에 헌금이나 내야지 하면서 총총총..


저희 진짜 무리해서 드린건데..
교인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죽써서 개줬다는 생각이 드는건 뭥미..--+
IP : 211.213.xxx.23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2.15 7:00 PM (125.140.xxx.37)

    담부턴 그냥 하시던대로 적게 드리셨야겠네요.
    할머님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헌금하게 쇄뇌시키는 교회가 문제인거죠.

  • 2.
    '10.2.15 7:03 PM (218.38.xxx.130)

    그래도 그 돈으로 할머니 맘은 좋아지셨겠네요... ^^;;;;;

  • 3. 무크
    '10.2.15 7:03 PM (124.56.xxx.50)

    헌금 많이해야 믿음 좋은거고, 그래야 복 받는다고 세뇌(?)당한 탓이죠 에효....
    할머님이 정말 예수님을 사랑해서 다 드리고 싶었던거랑, 그저그저 복 받을려고 드리는 거랑 엄청 다른데........
    암튼 서운하시겠어요....
    다음부턴 돈 말고 이쁜 옷이라도 사 드리는 게 낫겠네요.
    토닥토닥~~

  • 4. 악질들
    '10.2.15 7:09 PM (121.130.xxx.5)

    천국간다고 표 장사 하는건데 당해낼 노인이 있겠습니까...

  • 5. 교회에
    '10.2.15 7:21 PM (122.37.xxx.55)

    헌금내면

    교회에서 대우를 받거든요~ 집사 같은 직함도 달아주고~

    일단 교회 목사님이 잘 해주면 교인들은 따라서 같이 대접해주니까

    어르신들이 교회에 빠지는 이유죠

    나이들어서 무기력하고 어디가도 알아주지도 않는데

    돈만 내면 교회에서 추켜세워주니까 ...

    원글님 지못미네요

    그래도 그돈으로 시할머님 교회에서 한번이라도 더 대접받겠다 생각하시구요

  • 6. 에구
    '10.2.15 7:40 PM (222.234.xxx.169)

    제 할머니도 그래요. 엄마가 무지 속상해하셨어요. 근데...... 엄마가 차라리 교회에 갖다 주는 게 이상한 의료기기 판매에 낚여서 비싼 돈 주고 전기 매트 같은 거 사 오는 것보단 훨씬 나은 거 같대요....
    할머니가 교회에서 거의 생활을 하시다시피 하거든요. 오래 다닌 교회라 지인도 많고 할머니 생활을 간간히 교회 분들이 돌봐 드리기도 하고 점심 식사도 거의 교회에서 해결하고 오시고... 이런 저런 것에 비교하면 한달에 일이십 헌금 내는 건 별 거 아니라고....... 동네 노인들 모아 놓고 감언이설로 꼬여 이상한 약이나 의료기 엄청 비싼 값에 파는 것에 낚이시는 게 더 짜증난대요.
    그냥 교회에 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할머니가 생활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요금 냈다 치세요. 맛있는 거나 따뜻한 옷 한벌이라도 사시라고 그린 용돈으로 헌금했다 생각하면 진짜 죽써서 개줬단 생각도 들긴 해요. 저희는 그냥... 노래방에 가도 한 시간에 오천원인데 교회에서 친구분들이랑 말동무하며 지내는 요금이다 치고 말아요.

  • 7.
    '10.2.15 8:09 PM (211.178.xxx.4)

    그런 불상사 막기위해서 다음부턴
    영양제나 옷같은 선물을 드려야 겠네요^^

  • 8. 죽쒀서 개주다니 .
    '10.2.15 8:15 PM (211.195.xxx.17)

    표현이 경망 스럽습니다.
    교회 헌금은 신심에서 우러나오는것입니다.
    종교적 행동을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것 정말 좋지 않아요.

  • 9. ..
    '10.2.15 8:22 PM (58.143.xxx.103)

    211.195.252님..
    님 댓글 읽으니 소름이 돋네요
    바로 그런걸 82님들이 비판하는거거든요
    님들의 교회는 돈에서 신심이 나오나봐요?
    그럼 돈만 내면되지 왜 시끄럽게 기도하고 찬송가부르고 하나요? 전도는 왜해요? 돈이나 내시지..
    교회에 돈 바치는것도 종교적 행동입니까? 허이쿠..그러니 개독소릴 듣지요.

  • 10. 대신
    '10.2.15 8:29 PM (173.55.xxx.245)

    할머니 맘은 편해가 해드렸잖아요 ^^ 기분 좋게 생각하세요 ^^

  • 11. 저도
    '10.2.15 8:42 PM (119.192.xxx.155)

    늙으신 아버지 연금 나오는 거 십일조 꼬박꼬박 낼때마다
    아까와서 가슴이 쓰리던데....그 돈으로 맛있는 거 한번 더 사드시지....

    지금은 포기했어요.
    어느 분 말씀처럼 가서 노시는 곳에서 좀이라도 더 대접받는다 생각하고...

  • 12. 저...
    '10.2.15 8:57 PM (121.165.xxx.121)

    일단 드린건 어떻게 쓰던 그 분 맘이라 생각하세요.
    간식도 싫고 헌금하고 싶은데 어쩌겠어요.
    생활비 드린걸 다 갖다 바치는거도 아니고, 명절에 한번 드리는 할머니 용돈인데
    그냥 모른척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3. 원글
    '10.2.15 9:13 PM (211.213.xxx.239)

    네.^^
    저희도 쓰고싶은곳에 쓰라고 드린거니까.. 맘이 가는데로 쓰시면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받으시자마자 곧장 가방에 챙겨넣으시고 쒜앵~가버리셔서 멍~했었어요.
    아..이런거였나..하는

    다음부턴 다른분들 말씀대로 선물로도 챙겨가고 용돈도 조금 드리고 그래야겠어요.

  • 14. ..
    '10.2.15 10:07 PM (180.71.xxx.167)

    노인들 돈 드려도 아까버서 안쓰시지요
    그걸 평소에 감안 하셔야할듯....

  • 15. 제일..
    '10.2.15 10:11 PM (58.120.xxx.17)

    할머니가 돈 받으셔서 할머니가 제일 쓰고 싶은 곳에 썼다고 생각하세요.

    돈 받은 사람이 어디다 쓸 것인지까지 돈 준 사람이 간섭할 순 없잖아요.
    저도 무리다 싶을 정도로 해서 용돈을 마련해 (1백만원 정도) 엄마 드렸더니 엄마가 대뜸 "안그래도 교회에서 의자 바꿔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좀 맘이 안좋더니 네가 이렇게 주는구나" 하시는데 어찌하 힘이 빠지는지..^^

    아마 올해 생일 선물로 드린 50만원 용돈도 일부 교회에 헌금 하셨을 거 같아요.

    암튼, 그건 받으시는 분이 제일 쓰고 싶은 데 쓰는 거니까 어쩔 수 없구요,
    그게 싫으심 그냥 담부터는 물건으로 선물하세요.

  • 16. .
    '10.2.15 10:23 PM (183.98.xxx.179)

    그냥 드렸으면, 그 다음엔 그 분이 어찌 쓰시든 개의치 마세요.. 그 분 맘이에요..
    (저 기독교신자 아니고 기독교 별로 안좋아합니다)

  • 17. 지나가다
    '10.2.15 11:15 PM (211.186.xxx.95)

    할머님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데..
    좋게 생각하세요 어쩜 좋은 영양제보다 더 나을지도 모르잖아요

  • 18.
    '10.2.16 12:18 AM (121.130.xxx.5)

    교회에서 돈 알구기 제일 쉬운 대상이 아마 노인들일거예요. 판단이 흐리고 항상 죽음과 내세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는 분들이니 거저 주워 먹기죠...천당 간다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디 있겠어요. 노인들한테.

  • 19. 신심이
    '10.2.16 12:35 AM (125.177.xxx.83)

    헌금에서 나온다는 사고방식이 헌금봉투 한가운데에 동그란 구멍 뚫어서 지폐색깔 확인케 하는 것인가요...보라색이면 천원, 녹색이면 만원..정말 징하더군요.

  • 20. 울 외할머니는요
    '10.2.16 12:35 AM (110.11.xxx.157)

    물론..교회는 안 다니시지만요..
    용돈 아껴서 드리면..
    저희보다..훨 넉넉한..
    외삼촌댁으로..뭐 사다나르기 바쁩니다.
    사촌동생이나..이모는..그 꼴(?) 보기 싫어서..
    용돈 적게 드린다고 합니다..
    뭐..제 손에서 돈이 떠난 후론..
    할머니돈이니..어떻게 쓰던 상관없지만..
    기분은 좀 그렇습니다..
    원글님..심정 백번 이해하고도 남지요..

  • 21. 아니
    '10.2.16 1:22 AM (67.251.xxx.116)

    죽쒀서 개준다는 표현 정말 딱입니다.
    이보다 더 적합한 표현 찾아오시면 제가 천원 드리겠습니다.
    경망 스럽다는 표현을 저렇게 우아하게 갖다붙이시는 분은 스스로
    아 나는 정말 안 경망스러운 사람이야~하고 생각하시겠지요?
    타인의 생각과 표현을 그런식으로 우아하게 표현하는것 정말 좋지 않아요.

  • 22. 으이구
    '10.2.16 4:30 AM (110.8.xxx.19)

    진짜 드린 돈이 아깝네요.
    언넘 좋은일 시켰으니..

  • 23. .
    '10.2.16 10:20 AM (125.128.xxx.239)

    이제라도 아셨으니.. 앞으로 똑같은 일 반복 되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미 내버린거 할머님 앞세우고 도로 받아 올수도 없고..

  • 24.
    '10.2.16 12:29 PM (116.38.xxx.246)

    울동네 아줌마네는 칠순이던가 뭐라 해서 형제마다 100만원씩 다섯이 모아 드렸더니 홀랑 헌금 내셨다고 TT

  • 25. ..
    '10.2.16 12:46 PM (110.14.xxx.110)

    어디다 쓰던지 본인이 좋으면 된거죠
    그냥 드리고 잊으세요

  • 26. 아~
    '10.2.16 6:01 PM (152.99.xxx.60)

    미처 그 생각을 못했네요...
    용돈드리면.. 10%는 십일조로.. 그리고 일부는 감사헌금으로 교회에 헌금하시겠네요...
    어머니.. ㅜ.ㅜ

  • 27. 회색꿈
    '10.2.16 6:11 PM (218.39.xxx.212)

    남자입니다. 요리 하는거야 좋아하지만 어디가서 요리 한다는 소리.. 언감생심이고요... 그런데도 82를 떠나질 못해요. 원글님 같은 재미있는 글과, 댓글 달아주신 님들과 같은 분들 때문이지요. 힘이 느껴집니다. 아줌마의, 어머니의, 여성의...

  • 28.
    '10.2.16 6:37 PM (180.69.xxx.155)

    그렇게나 좋아하는 하나님곁으로 빨리 보내드려야하는데...

  • 29. 다음부턴
    '10.2.16 6:48 PM (211.204.xxx.54)

    드리지 마세요...

  • 30. 담부턴
    '10.2.16 6:53 PM (125.135.xxx.243)

    돈말고 필요한걸로 사드리세요..
    부모님께 돈으로 드리면 쓰지 못하세요..

  • 31. 흠...
    '10.2.17 2:35 AM (112.144.xxx.205)

    전 옛날에 하숙을 했는데 하숙집 할머니가 하숙비 내면 전부 교회 갖다 바치고
    하숙생들 반찬값이 없어서 맨날 김치에다가 콩나물 국만 줘서 대판 싸우고 하숙생들이 전부
    나와 버린적이 있습니다.남에게 피해가 가거나 말거나 지만 만족하면 되는게 기독교식인가
    봅니다.

  • 32. ㅎㅎ
    '10.2.19 2:34 PM (180.67.xxx.171)

    죽 쒀서 개 준거 맞는데요 뭘...다음부터는 현금 조금만 드리고 선물로 드리시는게 더 좋겠네요.
    아무리 본인 맘 편한대로 하는거면 된다지만...젊은 사람들 아껴 모은 돈 엄한데로 흘러들어가버리는거..짜증 나요.할머니 좋아하시는 음식이나 옷 등등으로 대체 하심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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