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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다이어트
부녀회에서 공짜로 10 리터짜리 쓰레기봉투를 10매 받았어요.
그걸로 쓸데없는 물건들 1차로 40 리터나 버렸어요
옷은 안입게 되고, 스타일 무난하지 않은거.. 무조건 버리고
애가 6살인데 신생아 옷부터 다 있는거 있죠 나중에 두째 낳으면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괜히 아이의 추억이 담겨져 있는것도 같아서 버리지도 그렇다고 언제까지 갖고 있을수만도 없는 것들..
버릴때 생각을 바꿨지요 애 하나 더 낳으면.. 옷을 넘칠정도는 아니어도 딱 필요한 만큼 사주자고요
아이 어린이집에서 만든 다소 자질구레한 물건들도 버리고,, @@야 미안..ㅜㅜ
주방용품도 비슷한 종류의 것들은 내가 주로 사용하는거만 놔두고 나머지는 필요한 사람 다주고
컵종류뿐 아니라 여기저기 마트 사은품으로 받은 거 다 주고 나니
그동안 제대로 청소못해서 먼지 앉고 찐득찐득했던 주방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ㅜㅜ
식당도 맛도 맛이지만 위생 청결도 무시못하는데..
집에서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었단 생각에 스스로가 부끄워졌어요
이제 주방살림도 줄였으니. 주방도 깔끔하게 정리정돈 하고 행주질 해야겠어요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두루마리 화장지는 큰거 한묶음 팩? 정도만 있으면 되고
치약, 비누 샴푸도 쟁여 놓지 않고, 떨어질거 같음 전날 사놓고,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랄때 정말 이렇게 살았는데. 아침에 머리 감다 샴푸 안나오면. 물 붜서 흔들어서 거품으로 머리감아도 엄청 잘 됐던 기억이 나요.. 샴푸 떨어진 사람이 엄마 샴퓨 떨어졌다 라고 얘기해주면 엄마가 한개 사오는 식으로요)
tv 가 있는 서랍장 위에 죽 늘어있는거 보이지 않게 서랍장안에 넣고
쇼파위에 옷이며 이런거 죽 늘어있는거 다 옷장 안에 넣고 습관화시키기
각종 쇼핑백들, 언제 어떤 용도로 쓸지 몰라서 신발장에 넣어 주욱 보관하던거
제대로 정리도 못해놓고 생각처럼 필요도 없고 막상 찾으면 적당한거 찾느라 죽 다 늘어놓고 다시 아무렇게나 넣어두고,, 반복..하던거.. 과감히 다 버렸어요 필요하면 치킨 하나만 시켜먹어도 생기니까요 ㅋㅋ
왠갖 비닐봉투는.. 죽 관련 쇼핑백 하나안에 동그랗게 묶어서 하나씩 넣어뒀구요
필요한거 그때그떄 사서 쓰려고요
대형마트도 가능한 이용하지 않고, 필요한 야채도 적당히 사놓고
필요한 생필품 왠만한건 지시장 이용하면 당장 내일 집앞까지 배달오고
과일도 상품평 좋은거로 가격대비 괜찮은거 (저는 주로 농협관련 물건을 사요) 시켜먹고요
냉장고 비우는건 비교적 쉬운데. 냉동고는 비우기 힘들잖아요
낙석주의로 인한. 냉동고 열기가 부담되시는분,
우선 한 얼마간 장을 보지 마세요 있는거로 식사 해결하시고
어느정도 비워지면. 삼겹살 드실분은 정육점에서 딱 먹을만큼 사오시고요
생선도 낱개 진공포장돼서 편한거 아니면 그때그때 마트가서 생물로 사서 드세요
생각해보면 그때그때 제철 수산물이 맛도 제일 좋은거 같아요
냉장고도 꽉 차면 기능이 잘 되는것도 아니잖아요
정육점이 내 냉장고다 생선가게가 내 냉장고다 생각하시면 돼요
쟁여놓고 뭐뭐 있는지 재고파악 잘 되시는 분들이야 상관없지만..
반백년된 냉동식품 나오면.. 먹기도 꺼림칙하고, 실제로 맛도 없어요
그래도 워낙 비축된 냉동식품이 많아 비우기가 힘들다 하신 분들.
먹는거 버리면 벌받는 다 생각하시는 분들
주위 분들과 나눠드세요
음식끝에 정난다고 받으시면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냥 버리기 불편했던 마음의 짐도 같이 버리는거잖아요
화장대 위는 스킨, 로션하고 에센스 하나정도 놔두고 다 버렸어요
예전엔 나름 선물받고 비싼거라 아끼느라 제대로 쓰지도 못한 것도 있는데,
그렇게 아끼다 떵된거 그거 사실 써도 좋지도 않다고 하더라구요
안쓰고 자리만 차지했던 물건들 중엔 플라스틱 재질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거 왜 그렇게 버리지도 못하고 끼고 살았는지
물때끼고 지저분해지고 새거 사도 다이소같은데서 얼마 하지도 않는건데
새로 사서 깨끗하게 쓰는게 보기에도 정신건강에 더 좋은거 같아요
정리를 하면서 버려지는 물건을 보며 너무 물건을 쟁여 놓고 사는건 아닌지. 그 수많은 먼지까지
물질에 치여 사는 듯한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집이 수납장이 꽤 많은 편인데도 예전엔 정리가 잘 안돼서 더 복잡해 보였는데
버릴거 버리고 하다보니 이젠 필요한 몇가지 정도만 있고 어느정도 텅비었어요..
예전엔 왠지 넉넉한것이 마음이 부자된거 같고, 그랬는데
텅텅빈 모습 또한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나면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절로 생각더라구요..ㅋㅋ
버릴때 저거 살때 얼마였는데, 저거 한번 쓴건데, 저건 한번도 안쓴건데 하면서 아까워만 하지 마시고요
버리기 아까우면.. 그 살림 잘 쓸 사람, 필요하신 분 주시고, 점심 한끼 얻어 드세요
그동안 묵은 먼지 다 날려버리고, 깨끗한 집 보면 정신건강에도 좋지 싶어요
깨끗하면 청소할 맛이 나지만, 항상 너저분하면 청소하기도 귀찮아지더라구요
그동안 너무 많은 짐들과, 먼지에 갇혀 살았던거 같아요
앞으로도 살림 다이어트는 꾸준히 하려고요
1. 좋은글
'10.2.12 3:48 PM (123.204.xxx.15)잘 읽고 갑니다.
저도 명절맞이 대청소,대정리를 계획했었는데 감기로 이렇게 컴만 끼고있네요...2. ..
'10.2.12 4:02 PM (124.54.xxx.10)잘하셨어요. 읽기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합니다^^
3. 버리자
'10.2.12 4:10 PM (124.216.xxx.87)님글 읽고 자극받아서 당장 버리리 시작해야겠어요.
4. 우울할때
'10.2.12 4:15 PM (183.108.xxx.134)살림 줄이기 놀이 하면 정말 좋습니다.
쓸데 없이 쟁여두고 넣어두고 했던 것들 다 꺼내서 버릴건 버리고 나눠주니 기분이 너무 달라지는걸 느껴요.
청소해도 티도 안나는 이유를 그제서야 알았네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5. 정말
'10.2.12 5:02 PM (121.131.xxx.58)잘하셨네요.. 이러면 정말 속이 얼마나 속시원해지던지요.. ^^
6. 정말로
'10.2.12 9:44 PM (211.59.xxx.29)정말로 잘하셨어요.
한 번 마음 먹기가 참 쉽지 않은 것인데 직접 실천하셨으니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반짝반짝한 집 안을 둘러보며 허리에 두 손을 두르고 흐뭇해 하는 모습이
여기까지 보여요. ^^7. 훌륭하십니다.
'10.2.12 10:54 PM (119.207.xxx.245)자극팍팍 공감팍팍 속시원시원 다짐불끈!!!
'최고의 인테리어는 비움'이라고 어디서 줏어듣고 공감하며 실천하려 합니다.
이런글 자주 올려주세요.8. 부라보!!
'10.2.15 3:21 AM (118.222.xxx.50)저도 얼마전에 옷장 열어 안입는 옷 2박스랑 자질구레한 생활용품들 기부하고, 화장대 잡동사니들 싸그리 버리고 해서인지 원글님 글이 더욱 마음에 와닿네요... 정말 너무 속시원하고 온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캬 상쾌해 !!
옷이 튕겨나와 닫기 힘들었던 옷장이 이젠 너무나 헐렁해져서 좋구요.. 먼지장난 아니었던 화장대 자질구레한 것들 없으니 정신이 다 개운합니다..!! 물건들을 비울 수록 마음은 점점 채워지는 기분이랄까? 저도 법정스님의 무소유 생각났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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