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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 감성마을이라면..

조회수 : 275
작성일 : 2010-02-11 12:10:31
눈이 오네요..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이렇게 눈이 조금이라도 예쁘게 오는 날이면 하던거 다 내려놓고 그냥 눈감상만 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네요..
오늘도 아침부터 인터넷으로 쓸데없는 거 한참 들여다보고 있다가 넘 배가 고파 우유라도 데펴 마시려고 보니 얇은 거실커텐사이로 살포시 내리는 눈과 바깥 경치가 넘 예뻐 '내가 방 안에 쳐박혀서 뭘 하고 있지?'하고 커텐 열어놓고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눈 감상하려구요..
집안에 먼지도 살포시;;쌓여있고 살포시;;갈 곳도 많지만 그냥 눈 좀 보고 내 마음도 하얀 눈으로 가득 채우고 밖을 나가더라도 나가고 싶네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은 뭘할까? 이런 날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따뜻한 차와 맛있는 간식 먹으며 따뜻한 시간도 보내고 싶고.. 남편도 일찍 왔으면 좋겠고..와인도 한잔 하고 싶고..(낮술?^^;)
저번에 우연히 tv를 보다가 소설가 이외수씨가 사는 마을이 나왔는데 눈이 많이 오니 아내분이랑 눈장난하시며 즐기시던 모습이 참 좋아보였거든요..오늘 같은 날은 그런 마을에 살면 좋겠다..그런 생각도 들어요..
감성마을이라고 하던데..마을이름이 원래 그런건지..이외수씨가 그렇게 지으신건지 모르겠지만 넘 멋진 이름인것 같아요..
머리속은 뒤집어보면 넘넘 복잡하고 잡다한 것들 투성이인데..눈은 그런 제 상태와 상관없이 왜 이렇게 예쁜건지..그래서 자연을 많이 접하면 좋은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제주도 가니 넘 좋던데...
마음아, 뻥 터져라..내 머리속 뻥 터져버려라
원래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 되게..
여튼 눈이 넘 이뻐서 넋두리 조금 했네요..^^;
IP : 121.134.xxx.15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0.2.11 12:17 PM (211.105.xxx.155)

    저도 살포시 해야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눈을 내다보며 커피를 마시는 사치를 부리고 있어요.
    머리속과는 다른 꿈같은 세상이에요..
    눈 오면 교통걱정부터 하는 현실적인 남편이 보면
    또 한 소리 하겠지만 뭐 그래도 전 눈이 좋아요^^

    전 이런날 큰 창유리가 있는 카페에 앉아서 진한 커피 한 잔에 아주 찐한 초코케익 한조각을 곁들여 책 한 권 들고 책 보다가 눈 보다가 케익먹다가 또 눈 보다가 딴세상 생각에 잠겨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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