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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명절얘기하면 돌 날아오려나요~?
그런 분들껜 죄송한...;;; 저희 집 명절 얘기 해보려고 해요.
아 이런 집도 있구나~하면서 편하게 잘 바꿔 나가시길...하는 마음에서요.
결혼 5년차 접어들었구요,
저희 남편은 아들만 둘인 집에 장남입니다.
시부모님 계시고 시동생은 아직 미혼이예요.
이때까지 주욱 명절 당일에만 갔어요. (평소에 워낙 자주 만나는 사이예요. 1~2주에 한번씩)
아침 먹고 나면 아버님이 남편에게 계속 재촉하십니다.
"어른들 기다리시니 oo(제이름) 집에 어서 가거라~"
저희 시아버님이 형제들 중 막내고 큰집은 지방인데 저희 결혼하고부터는 안 가십니다.
조촐하게 가족들끼리만 모여서 식사하고 끝이예요. 제사는 당연히 없구요.
(있다 해도 크리스천이라 아마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끝일거예요~)
어머니 계시는데 왜 가서 음식하는거 미리 도와드리지 않냐고 하실텐데요..
전날쯤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백화점에서 예쁘게 부쳐논 모둠전 셋트를 사오십니다~!!!
(요리를 무척 잘하고 좋아하시는데 예전에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이젠 잘 안하세요.)
그리고 명절이라고 따로 음식 안해요. 그때그때 먹고 싶은거 해먹습니다.
예를들어 잔치국수&비빔국수 먹고싶다 하면 그냥 그걸로 땡입니다~ 물론 어머님이 해주시구요.
저도 언젠가 시부모님께 열심히 해서 대접할 날이 오겠지요.....
설거지도 온전히 저 시키시는 법이 없어요.
oo야 가서 쉬어라(어머니께서 간단하지만 음식 다 하셨는데도..), 놔둬라. 그런 말씀이 대부분이세요.
저희 남편이 설거지 할때도 많구요.
그리고는 항상 용돈을 두둑히 주십니다. 저희가 드린 것 배 이상으로요.
친정도 이때까지 저희 엄마가 아빠쪽 명절일들 거의 도맡아 하시다가
우리 자매 결혼 시키고 또 할머니 돌아가시고 하면서 이제 끝!!!!! 선언하셨어요.
제가 보기에도 할만큼...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안해도 될 거라 생각해요.
아빠는 조금 서운하시겠지만요.
오후에 친정에 가면 저녁 먹고 엄마 아빠, 언니들이랑 신나게 얘기하다가 오면 끝~!!입니다.
진짜 간단하죠?
주말에 찾아가는 거랑 별반 다를 것 없답니다.
그래서 저는 명절 스트레스라는게 전혀 없어요.
저는 너무나 복 받았나봅니다. 그런데도 불평불만 많아요~
하지만 죽 나열하고 보니 우리 남편한테도 양가부모님께도 더 잘해야겠네요.
지금은 진짜 한없이 부족한데 말이예요~
1. ..
'10.2.11 3:08 AM (116.41.xxx.86)전 나중에 시모되면 님 시모님처럼 할래요.
그래야 며느리도 오고싶겠지요.
와서 전부치고 일하면 누가 오고 싶겠냐구요..2. ...
'10.2.11 3:10 AM (66.25.xxx.119)저희는 결혼하자마자 미국에 나와서 사는데
한달에 한번 시어머님게 제가 안부전화드립니다.
근데 언젠가는 아이땜에 바쁘기도 하고 전화하면 안받으시고 해서 한달을 넘겼더니
(연세도 많으시고 사실 할얘기도 없고 해서 좀 어색해요)
어머님이 전화를 기다리셨는지 제게 전화를 하셨어요.
요즘 전화가 안와서....라고 하시는데 넘 죄송해서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전화드리니
어제는 "며느리야 전화 자주해줘서 고맙다~"하시는데
(딸들은 자기 필요할때만 전화하는 스타일)
전화한통화에 기뻐하시는 울 어머님에게 왜 왜 자주 않했을까하고 반성했어요.3. 부러우면
'10.2.11 3:13 AM (118.219.xxx.249)지는거라죠 졌습니다
그것도 원글님 복이죠
아무리 환경이 좋다고 해도 주어진 환경에 만족 못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그것 또한 누릴줄 아는것도 원글님의 복이랍니다4. ....
'10.2.11 8:01 AM (112.72.xxx.214)저도 그렇게 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정말 좋을거같아요
5. 00
'10.2.11 8:42 AM (112.153.xxx.212)부럽습니다....
전 오늘부터 노가다뛰러가야함다....6. 저흰
'10.2.11 8:54 AM (125.178.xxx.140)제사도 없는데, 시부모님 두분이 서울로 상경하셔서
아들들 많으니 그 중 한집에 모여서 다 부르십니다.
좋든, 싫든 와서 다 낑기고 놀아야하고 잠을 자고 가야합니다.
집도 다 좁은데...그리 다 모아놓으시면 흐믓하신가 봅니다.
그런데,명절만이 아니라
한달에 한번꼴로 올라오셔서 그리 모으시지요.
아주 지겹습니다. 아들들은 다 효자들이예요.7. ^^
'10.2.11 9:05 AM (121.166.xxx.152)바뀌어야죠...
넘 좋은 어르신들이세요.
복 많으신 거구요. 그래도 이런 얘기 올려주시니 서로가 행복한 명절이 점점 많아질 듯 하네요.
앞으로는....며느리도 딸도 그 사이에 껴 있는 아들들도 다 행복한 명절...형식과 인습에서
조금만 비켜서면 될 듯 하지요?????다들 합의하기가 쉽지 않은 거라 아직도 낑낑거리며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님.,,,부러우세요~~~~저도 앞으로 그런 어른이 될래요.ㅎㅎㅎ8. 케이스
'10.2.11 9:32 AM (110.15.xxx.165)이런 좋은 명절 얘기가 많이 올라오면 좋겠어요.
나중에 저도 명절을 바꾸고 싶은데 참고하게요.
그리고 아직도 여자의 희생으로 온 가족이 행복하다 생각하며
싫은소리 한마디 못하고 홧병만 키우고 계신분들이 이런거 보면서
아...우리집이 정상이 아니구나 생각하셨으면 해요.
서로 윈윈해야지, 요즘 올라오는 명절 스트레스 얘기보면 이게 현재의 얘기인지 갑갑.9. ^ ^
'10.2.11 10:24 AM (121.130.xxx.42)요즘처럼 음식 남아돌고 다이어트며 건강 신경쓴다고 기름진 거 좋아하지도 않는데
전생에 못먹어 죽은 사람들 마냥 전을 채반 가득 부쳐두고 먹는 거 저도 질색이예요.
모름지기 전이란 먹을 때 바로 부쳐서 몇 점 먹을 때나 맛있는 거지.
그래도 명절이라 아쉽다면 저도 전은 한 접시 사겠어요,
그리고 상큼한 샐러드 준비하고 비싸서 평소에 자주 못먹을 특상등급 한우 꽃등심을 구워주겠어요.
모처럼 연휴에 해외 여행 간다면 잘 다녀오라 하고 저희 부부도 올레~!!! 하며 여행 갈겁니다. ㅋㅋ
이거 20년 후면 실행 가능하겠죠?10. 궁금
'10.2.11 10:35 AM (218.153.xxx.77)딱, 제가 하려는 스타일 이네요. 저도 아들만 둘.
11. 입금
'10.2.11 11:10 AM (222.117.xxx.11)제 계좌로 만원 입금 해주세요~~~ ㅎㅎㅎ
전생애 좋은일 많이 하셨나봐요~~~
명절 잘 보내세요~~^^12. 환생
'10.2.11 11:58 AM (211.187.xxx.68)논개언니??
관순 언니??13. 저두
'10.2.11 12:06 PM (112.154.xxx.33)결혼 만 3년 지났는데요. 명절날 한번도 음식 한 적 없습니당.
카톨릭이라 따로 차례 모시지 않고, 성당에서 미사 보구요
그냥 해 먹고 싶은 거 해 먹습니다. 시엄니가 알아서 다 해 주시구요.. 전 거드는 정도?
시댁이 지방인데, 서울로 역상경 하시구요.
남들에 비해 넘 편하게 명절 보내는 것 같네요... ㅋ14. !!!
'10.2.11 3:15 PM (119.192.xxx.116)저두 이다~~~암에 저런 시모 되고 싶은데,,난 지금 장손맏며늘,,울큰아들 장손,,,,
저런 시엄니 될수 있을까나????15. 저두요
'10.2.12 4:09 AM (119.64.xxx.14)결혼 5년차.. 명절에 음식해본적 한번도 없어요. 시부모님께서 교회 다니셔서.. 두분이서만 추도예배(?) 다녀오시고, 저희 가면 식사만 같이 해요.
명절 당일 아침에 가서 시어머님이 간단하게 밥차려주신거 먹고 좀 앉아있다가 친정 와요 (시어머님이 설겆이도 못하게 하세요. 제가 하려고 해도 본인 살림이라고..저희 가고 나면 나중에 알아서 하신다구요)
요번 구정은 시부모님 여행 가셔서, 저희 부부는 연휴 첫날 친정 들렀다 1박2일 호텔패키지 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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