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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위해 남편을 받아준다면 내인생은..

???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10-02-11 01:18:09
2년간의 별거,동거를 거듭하다 결국 이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끔찍한 일들은... 다 쓰기도 힘들뿐더러 다시 생각하기도 싫어요

어떻게든 이혼만은 하지 않으려고 참고 기다렸지만 .. 아이가 있어 왠만하면 이혼하지 않으려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있어도 바람피우고 나몰라라 하며 줄기차게 이혼을 요구하던 남편이 요즘 슬슬 이혼얘기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네요.. 아이 핑계를 대면서요...

상대녀와는 다 끝난 사이고(이건 확실해요) .. 저는 더이상 남편에게 아무 감정이 없는데..   그냥 각자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 그 여자랑 끝나서 이혼얘기 없었던 걸로 하자는건 아니구요..  그여자랑 끝난지 좀 됬는데 그 여자랑 관계없이 이혼하자고 계속 요구했었구요...)

아이때문에 이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까요..?

이런걸 여기다 묻는것도 우습지만.. 제가 요새 신경을 너무써서 불면증에 몸살에.. 너무 힘드네요..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남편은 내가 다  잘못했으니 다시 잘해보자~ 이런 태도가 아니네요..
애한테 부모의 이혼은  나쁘지 않냐~ 이런 태도예요..  남자들이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한다는 걸 알지만.. 너무 웃겨요 진짜...

아이는... 6살이고..  아빠를 가끔 찾아요..  지금 외국에 가있는걸로 알고있거든요 -.-

중요한건..  아이에게 아빠의 자리가 내 자존심과 인생을 바꿀만큼 대단한 건지...  아빠의 자리..

아이가 커갈수록 빈자리가 커질까요..
제가 더 많이 사랑해주면 되는걸까요...  
IP : 118.216.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1 1:30 AM (211.199.xxx.1)

    이혼한 부모보다 안좋은게 사이 안좋은 부모랑 같이사는거죠.

  • 2.
    '10.2.11 2:08 AM (125.182.xxx.123)

    글에 답이 있네요.
    다시 합치는것은 "내가 잘못했다. 너 아니면 자신이 없다. 용서해달라"고 할 때 생각해 보는것이지, 아이 생각해서 이혼은 안돼라고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이번 기회에 정리하심이 ... 옿은 듯 하네요.
    원칙적으로 이혼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주변에 저런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혼하는 쪽을 권해봅니다.
    이혼한다해서 아이 아빠가 남이되는 것은 아니죠.
    이혼해도 아이아빠가 책임감만 있으면 역할을 잘하겠지만 저남자는 아닐것 같네요.

  • 3. 차라리
    '10.2.11 2:40 AM (75.186.xxx.64)

    이혼하세요.
    부모가 으르렁거리고 사는거 보여주는거 자식에겐 정말 못할 짓입니다.

    평범한 집에서 자란저는 별거하다가 아들 결혼한다니 합친 시부모 모시고 살았어요.
    남편은 어머니랑 살던 중이었는데 결혼하고도 아버지 혼자계실까봐 큰 시누가 나서서 모시고와 자기집에서 6개월 있다가 결혼 일주일 전에 집에 모신거죠.

    아버님 돌아가실 때까지 두분 한 밥상에서 밥 안드셨구요,
    아버님 집에 하루종일 계신날은 저 외출도 못하게 했어요 시어머니가. 단 둘이 있기 싫다고.
    딸자식들이 와도 세배도 따로 한 사람이 방에 있으면 다른 한사람이랑 얘기하다가 또 방에들어가 비위맞추고.....일년 열두달 말도없고 마주치면 쌩까는 부모.그거 미칠 지경입니다.
    집안에 감도는 냉하고 싸한 분위기 안겪어 보면 모릅니다.

    님 남편 태도보니 반성하고 님한테 맞춰줄리 만무하구요,
    그런남편 다 이해하고 그러려니 참고 넘길 자신 없으면 차라리 갈라서세요.
    부모가 죽일듯 싸우는게 아니라 하더라도 그 삐걱 거리는 분위기는 함께겪는 자식한테는 너무 큰 고통이랍니다.
    볼때마다 맘 아프고 민망해하면서 답답해 하는 남편이 너무 가여워서 혼났어요.

    만약 자식땜에 함께 사시려거든 남편 행동 유무는 접어두고 님이 참고 자식에겐 그런 분위기 느끼지 못하게 하시던지요.
    온통 집안분위기는 북극으로 만들면서 자식땜에 참고 산다는거 넘 웃겨요.

    그러면서 자식에겐 내가 너 땜에 참고 살았다고 알아달라 호소하고 맘에 안차거나 서운한거 있으면 드러눕고 끙끙 앓는거 전혀 자식을 위하는 길이 아닙니다.
    자식땜에 참고 살았다는 사람들 자식에게 다 집착 하더군요.
    전 정말 끔찍합니다.
    그 와중에 잘 자라고 무엇보다 부부금슬이 좋아야 한다 골수에 박힌 대로 행동하는 남편이 기특할 뿐이죠. 그런데 그 기특한 남편도 가슴에 이루못할 한이 쌓여있는거 부모는 절대 몰라요.
    함께 사시려거든 남편 고치시던지 아니면 님이 백번 참고 사세요.

  • 4. 생각의 주체
    '10.2.11 2:20 PM (112.151.xxx.152)

    누구를 주체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지요.
    아이만을 위해서라면 엄마 아빠 다 계시는 게 낫지요. 이제 겨우 6살이라면서요.
    엄마의 자리, 아빠의 자리는 어느 한편이 사랑을 곱절로 준다고 채워지지 않는 거 같아요.

    그런데 주체를 원글님으로 한다면.. 재결합은 답이 아닌 거 같아요.
    남자들 바람나도 가정은 깨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진짜 사랑은 부인이어서요?
    아니래요. 이혼하면 사회생활이 힘들어지는 부분이 많아서라네요.
    서글프지만.. 남편들이 바람이 나도 여자가 이혼을 주저하는 이유들이 자식과 남의 눈, 그리고 경제력이잖아요.
    남자들도 똑같다네요. 이혼을 주저하는 이유는 자식과 남의 눈..즉 사회생활이래요.

  • 5. 그런놈은
    '10.2.11 3:47 PM (125.177.xxx.137)

    다른여자생기면 자식이고 나발이고 다 버리고 또생까고 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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