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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기 친구도 잘라야 하는건지...
저번 주말저녁에 갑자기 중학교 때 친구가 전화를 해서는 퍼붓더라고요.
.
느닷없이 갑자기 자기가 서운해서 할말은 해야겠다면서 술을 먹고 얘기를 하는데
함받이할때 광주에서 인천까지 나 때문에 가서 신랑친구들과 놀아줬는데..우리엄마가 자기 차비도 안 챙겨주고...... 신랑친구들만 돈 줬다면서......정말 서운했다고 그리고 잘 놀아줬는데...... 나중에 제가 친구한테 디바끼(주목 받고 싶어하는 병)가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며...
그리고 자기는 나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 거 같다고 결혼식 할 때도 자기 안 챙겼다고 예전에 자기가 돈 빌려달라고 했을 때 연락 안 했던 것처럼 연락 안 해도 좋다고..
이런 말 하는 거 연락 안 할 각오 하고 얘기하는 거라면서……
그리고 제가 전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힘들어할 때 자기가 옆에서 그렇게 도와줬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자기 주위에 지금 친구들이 결혼을 하는데 저랑 비교가 된다면서 그렇게 살지 말라고
전화를 끊더라고요.
어이가 없기도 없었지만 옆에 신랑한테 창피하더라고요 목소리가 커서 다 들렸는지..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렇게 생각했다면 그때 함받이때 그 친구 부르지도 않았을 겁니다.
광주에서 사는 건 맞지만 그때 안산 엄마 집에 있었고, 함받이할때 뒷풀이 하라고 돈주는거잖아요. 신랑친구들이 개인적으로 갖는 것도 아니고 다~~ 2차3차가서 놀고먹고 쓴 건데….
와서도 남자친구 뻔히 있으면서 차라리 없다고 하지..
맨 처음엔 남자친구 있다고 했다가 술 먹고서는 중간쯤 되니 자기 인제 남자친구랑 헤어질 테니 신랑친구들한테 소개시켜달라고 그러질 않나..
지금은 학원영어강사인데 신랑친구들 앞에서 영어며 일어며 자기가 어쨌다는 둥…
항상 봐오던 거니깐 그러려니…했고 그 친구도 재미있게 논 줄 알았어요..
갑자기 노래방에서 우리신랑을 껴안질 않나……제가 너 뭐하냐? 그랬더니 모른척하고
화장실 가더라고요 그냥 취했겠거니 했는데……
나중에 이 친구가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어학연수를 가서는 거기서 또 다른 남자를 사귀고 그 남자가 이 친구가 다시 한국으로 떠나자마자 제 친구를 차버리고 어린 여자애를 사겨버려서 충격 받은 거에요.
매번 그런 식으로 남자들한테 차이니깐 이제 나이도30인데……그것도 바람 펴서……
얘기해줬습니다. 남자들이 너한테 처음에는 호감을 보여도 니가 너를 초반에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고 그때도 함받이 할 때도 신랑친구들이 너랑 잘 놀아놓고..
신랑한테는 너보고 완전 여우더라~~ 라고 했다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지금 있는 남자친구가 아니면 놔주라고……지금 남자친구가 연하인데..
다른 사람 나타나서 잘되면 그 친구 버릴 거 아니냐고……
남자친구가 그 친구한테 정말 헌신적으로 잘하고 매번 만날 때마다 20만원씩 가지고 나온답니다.
뭘 사줘야 되니깐.. 그런데 그 남자친구로는 성에 안 차는지 계속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잘 안되니 저도 그 남자친구가 인제는 아끼는 동생이 되 버려서 그런지..
그것도 돌려서 말한 건데…
그렇게 들었나 봅니다.
정말 고리짝 같은 8년 전에 자기 월급 타서 엄마한테 무조건 적금을 줘야 하는데
적금 주고 놨더니……돈이 없답니다. 카드 값 갚아야 하니 저보고 돈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적금낼돈 있으면 그거 깨고 갚으면 되지 그래서 돈도 없고 안 빌려줬습니다.
그 친구한테 돈 빌려주려면 저도 적금깨야됐거든요…
그 전에 돈좀 있냐면서 돈 좀 빌려달라기에 월급 타고 15만원 남아서 줬습니다.
받을 생각 안하고요……
이 친구가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혼자 살아서 좀 어려워서 그랬고……
그래도 엄마가 생활비 정도는 보내줬었고..
대학졸업하고 학습지 선생 하니 돈이 융통이 잘 안돼서 그런지 만날 때 마다
거의 제가 돈도 많이 썼고……심지어……전화통화할 때도……전화 비 없다고 저보고 전화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리고 중학교 때 그 친구는 전교1등 저는 뒤에서 노는 등수였다가 지금은 그 친구는 잘 안 풀려서 지금 어학연수 준비 중이고 저는 잘 풀려서 지금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항상 친구가 자기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신세한탄하고…저보고는 제 신랑 될 사람 앞에서 중학교 때 떡볶이나 쪽쪽빨고 공부도 안 해서 공부 좀 하라고 했다고……말할 때도
그 친구가 굴곡이 많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참았는데……
쓰다 보니 열 받네요..
왜 제가 저런 친구한테 그렇게 살지 말란 소리를 들어야 되는 건지……
그래도 제가 힘들 때 많은 도움이 되 준 친구라……
나중에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하다고 너 결혼할 때 다 갚을 거라고 문자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때 자기도 심하게 말한 거 아는데 말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고..
문자오더라구요..
그리고 그 주 일요일에 쉬고 있는데 전화가 오길래 아직은 전화 받기 싫어서 일부러 안받았어요. 피곤해서 쉬고 싶기도 했고……계속 오길래 씹었습니다.
문자로 저희 집 근처에 왔는데 전화 왜 안받냐고 하더라고요
남자친구 전화로도 하는데 안받았어요.
밤에 무슨일 있냐면서 아직도 안풀린거 아니지? 하면서 연락해~ 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출근하고 네이트온 들어가보니..쪽지로 어제 그렇게 전화했는데 뭐냐고..
나랑 친구 계속할 생각 있으면…… 오늘 내로 전화해! 라고 쪽지가 와있더라고요.
순간 열받아서 이게..협박입니까?
그래서 전화해서 뭐 하는 짓이냐고 전화했습니다. 안 받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로…뭐하냐? 협박하냐? 나 토요일까지 일해서 피곤해서 너전화 받을 여력 없어서 일부러 안받았고 그 때 니가 그렇게 생각한건 미안한데… 나 너한테 죽을죄 진거 없거든? 미안하다.. 니가 생각하는 친구가 못되어주어서..라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협박이라니 할말이 없다고 그렇게 전화많이 온거 알았으면 전화한통 해주면 어디 안되냐고.. 암튼 알았다고 잘 지내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제가 한번 접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10대도 아니고..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10년지기 친구인데…또 연락할텐데..
씁쓸해서… 이제는 도저히 연락 받을 자신이 없네요
1. 100년지기도
'10.2.10 5:57 PM (121.162.xxx.153)세월 지나고 서로 사는 환경 바뀌면 점점 멀어집니다.
근데 이상하게 학교다닐때 공부잘하던 애들이 안풀리면 공부 못했으나 잘풀린 애들 엄청 미워하더군요.
누가 자기인생 꼬이라고 백일기도라도 한줄 아는지 아주 일마다 때마다 비교하며 난척을 하던 모양 생각이 덩달아 납니다.2. ...
'10.2.10 6:45 PM (121.133.xxx.68)공부잘하고 남들보다 노력을 해오며 살았다 생각해보세요.
결과적으로 인생이 성적순이 아닐때 허탈감 느낄 수도 있겠죠.
인간이니까~~문제는 앞으로 감당이 되고 서로 마음이 오갈 수 있다
하면 친구로 남는거구...오랜 세월만큼 언제나 좋을 수는 없지만
싸우다 친하다 결국 서로가 생각난다하면 오랜친구로 남는거죠.3. ...
'10.2.10 8:17 PM (121.168.xxx.229)얘기는 쌍방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해서 어느 쪽 편 들어주기 못하구요.
원글님이 그 친구 전화 씹은 건 좀 별로네요.
정말 대화하기 싫더라도... 일단 전화 받고.. 내가 요즘 너무 바쁘서 전화 오래 못한다거나
전화 붙들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돌려 말하지 그랬어요.
그 행동은 한번 접고.. 미안하다고 한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인걸요.
결론은 친구분 행동에도 많은 잘못이 있지만..
원글님 역시나.. 무조건 친구분에게 당하기만 한 것 같지도 않아요.
무조건 미안하다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서운한 거 털어버리고.
친구가 이해못해주면.. 그냥 서서히 멀어지는 거죠.
친구분은 원글님이 자기를 뭘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자기 서운한 것만 생각하고 있다 터뜨린 건데..
이제 원글님도 허심탄회하게 할 말하고...
그래도 서로 미련이 남으면.. 친구로 남는 거지만...
도저히 못 볼것 같으면.. 그냥 정리하는게 나을거에요.4. .
'10.2.10 9:28 PM (121.88.xxx.203)친구라는게...나도 상대에게 그렇고 그 친구도 내게 완벽할 순 없지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게 친구입니다.
꼴찌하던 사람과 일등하던 사람이 친구가 된다는게 또한 신기한 일이구요.
제가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죄송한 말이지만 그 친구분과 비슷한 분 같이 느껴집니다.
친구의 단점을 쭉 나열하셨는데 그런 단점 갖은 사람 솔직히 많습니다.
도덕성이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 친구면 더없이 좋겠지만 두분이 느끼는 서운한 감정에 이런 단점을 폭로(?)하시는건 좀 아닌 듯 합니다.
글쎄요. 참 긴 글이었는데 제가 느낀 바는 원글님도 그 친구분께 100% 당한 느낌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사과를 하셨는데 전화를 계속해서 받지 않은건 저라도 속상했을 듯 해요.
사과하실 생각이 없으셨으면 차라리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셨어야 하지 않을까요....5. 8282
'10.2.11 8:45 AM (119.196.xxx.181)사람 사이의 관계가 일단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말 섞으면 맘 상할 일이 잦아지면
그건 좀 거리를 두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시샘 많은 사람은 옆에 두면 상당히 괴롭습니다.
알게 모르게 살살 긁으면서 문제를 만들어요. 생각해주는척 하면서 친구 흠결 밝혀내고요.
꼭 그 사람이 나쁜 인성을 가졌다기 보다는, 자기 처지에 따라서 사람 마음이 그렇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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