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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라진 명절 스트레스..
명절 두달전부터 ktx 표구하느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인터넷 광클릭질 안해도 되고,
딸하나인 우리부모님.....게다가 제사까지 있는 우리집..제사없고 형제많은 시댁.
결혼전 추석,설 중 한번은 친정먼저 가자는 내말에 꼭 그러겠다며 약속하던 신랑, 결혼 후 그게 말이나 되냐며 형수혼자 어떻게 음식준비하게 하냐며 성질내던 신랑덕분에, 속으로 울면서 매번 시댁먼저 직행,
명절당일 오후늦게야 친정가려는 나에게 이렇게 꼭 당일에 가야하냐며 앞으로는 명절 전주나 다음주에 가라고 잔소리하는 시엄니 말, 이젠 더이상 안들어도 되고,
제사없는 시댁인데 제사음식은 안빼놓고 다 만들어 먹는 시댁,
명절 전날에 오면 욕먹고 전전날, 맞벌이 하는 내가 꼭 회사 반차까지 내고 와줘야 당연하다 생각하는 신랑, 시댁 비위 이젠 안맞춰도 되고,
아침 5시부터 일어나서 밤 12시까지 시댁에서 종종걸음으로 거의 앉아있지도 못하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밥먹고 나면 시아버지의 '야' 소리, '야, 뭐가져와, 뭐좀 먹자' 소리 이젠 더 안들어도 되고,
남녀겸상 안하고 기껏 며느리들이 음식 다만들어놓고 배고파죽겠는데도 남자들 먼저 먹게하는 시어머니, 혼자서 침꿀꺽 삼키면서 남자들 먼저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는 굴욕감 이젠 더 이상 안느껴도 되고,
과일열심히 깎아 손님상 내놓으면, 며느리는 먹으라는 소리 하지 않고 계속 깎기만 하는 말없는 시녀역할 이제 더이상 안해도 되고,
결혼전 친정부모님께 이렇게만 했어도, 내가 효녀상탔겠네..하는 일들을 생전 30살넘어서 만난지 얼마안된
사람들에게 하고있으면서 느끼는 왠지모를 씁쓸함, 이젠 더이상 느끼지 않아도 되고,
회사 다른 사람들 와이프는 다 하나같이 암소리안하고 다 하는 일이며, 대한민국 여자라면 다 시댁이 우선인데, 너혼자 왜 그리 불만이 많냐며, 우리나라 전통이 그런걸 어쩌냐고 짜증내던 신랑 말 더이상 안들어도되고,
분명히 불공평한 일인데도 '집안'이 평화로우려면 네가 조용해야한다는 이 말도 안되는 시스템에 억지로 껴맞추지 않아도 되는..
이상,
명절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진,
이젠 우리 부모님께 남은 평생 효도해야지! 맘먹고 있는
돌아온 솔로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아들의 바람, 정신이상적 행동으로 이혼한 그 시댁에서는
올해 설날에 모인 친척들에게 뭐라고 하실지.. 궁금하네요.
저한테 이야기하셨던 것 처럼, 아마 별것도 아닌일에 '무남독녀' 라 우리아들 고생시킨다고 하시겠지요?
우리부모님까지 욕하며 들먹일게 뻔하지만,
뭐 저는 명절스트레스가 없어지니, 이젠 확..싱글된게실감이 나고, 생각보다 맘도 편하고 좋네요 ^^
1. 화이팅
'10.2.10 5:25 PM (115.143.xxx.210)듣는 무남독녀 덩달아 열 받는데요? 님 이제부터 탈스트레스 하시고 편안하게 사세요~
그집 일은 깡그리 잊으시고요!!2. 감축드립니다.
'10.2.10 5:28 PM (123.248.xxx.157)아마 경제력 자신있다면, 돌솔을 선택할 며느리들 아마 엄청나게 많을걸요?
행복하게 멋지게 사세요. 이왕이면 한국남자와 100% 다른 사상과 환경을 지닌 어느나라남자와 사랑하시면 더 좋겠구요^^3. 봉골레
'10.2.10 5:29 PM (219.254.xxx.198)원글이) 그러게요.. 거기에 무남독녀가 왜나오는지... 저더러 '무남독녀'라 남편이 바람핀걸 이해못해준다고..이기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형제있는 그집 막내아들은 왜 정신병자에, 바람핀 놈이 된건지.. 대체 논리라곤 없다는.
4. 앞으론
'10.2.10 5:34 PM (61.106.xxx.139)좋은 일만 가득할 거예요.
원글님! 화팅!!!5. 시민광장
'10.2.10 5:37 PM (125.177.xxx.20)왜 글읽는 타인까지 맘이 후련해지는걸까요?
그다지 명절스트레스 없는 며느리마저도 부럽게 만드시는군요^^
님의 인생은 해피엔딩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화팅하세요6. 저도 화이팅~
'10.2.10 5:40 PM (116.39.xxx.42)저희 언니가 이혼서류 내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그거였답니다 -- 아, 이제 그 지겨운 **식구들 안봐도 되는구나 --- 순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고 해요.
지금도 명절이 너무 좋답니다. 텅 빈 서울시내가 다 내 것 같다면서.
원글님 좋은 일 가득하실거예요.7. ....
'10.2.10 5:58 PM (124.51.xxx.174)부럽다........................
8. ^^
'10.2.10 6:43 PM (221.138.xxx.107)그야말로 올레~ 입니다.
즐겁게 새 인생 살기 바랍니다.9. DD
'10.2.10 7:02 PM (112.170.xxx.45)저희 친정엄마가 아버지의 외도로 이혼하셨을 때...
제가 한 생각이 그거였어요.
엄마가 이제는 큰고모를 비롯한 아버지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들,
시조카들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와 명절 상차림과 제사에서 해방되었구나...
다행이다.10. ^^
'10.2.10 7:12 PM (220.86.xxx.176)행복한 연휴 되삼~~
11. .
'10.2.10 8:04 PM (121.130.xxx.42)고현정도 다시 결혼 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없다잖아요.
대한민국 주부들 마음 다 똑같지요 뭐.
부모님과 단란한 설날 보내세요.12. 원글님 ~
'10.2.10 8:20 PM (121.131.xxx.17)행복하세요 ~~~
13. ^-^
'10.2.10 8:20 PM (121.88.xxx.229)모쪼록 홀가분하고 개운한(?) 맘으로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래요..
명절 스트레스와는 전혀 상관없는 며느리임에도 글 읽고 통쾌한 맘이 들 정도네요..
즐겁고 행복하고 유쾌하고 평탄한 인생이 되시길 빕니다.. ^^14. ^^
'10.2.10 8:57 PM (116.41.xxx.159)흐뭇해지는 글이네요.
그렇죠.... 내 부모님께 잘 해드리는게 제일 중요하죠.
세분이서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멋진 인생 사시기 바래요~!15. 행복
'10.2.10 9:29 PM (59.31.xxx.183)제 속이 다 시원해지네요. 정말 이상한 나라예요. 우리나라는.... 바람 핀 아들들은 죄다 며느리가 참을성이 없어서 불쌍한 아들들로 변신하는군요.
16. **
'10.2.10 9:29 PM (221.138.xxx.10)행복하세요... 저도 시금치들에 대한 뭔가 모르게 강요받는 이 부채의식이 넘 싫으네요..
제가 뭐 공양미에 팔려온 심청이도 아니고...ㅠ.ㅠ. 시부모는 내 부모가 아니고 남편의 부모일뿐입니다... 우리 부모님들께 잘합시다^^17. 자유
'10.2.10 10:47 PM (121.156.xxx.41)앞으로 좋은날들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18. 운동화
'10.2.11 11:26 AM (210.222.xxx.193)이번 명절 짧은게 아쉬우시겠어요. 오랜만에 찾아온 이 자유를, 제대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 럽 습 니 다..19. ...
'10.2.11 11:39 AM (202.136.xxx.226)반전이 있었군요-.-;
시집식구들이 개과천선한 줄 알았다는...
행복하게, 재미있게 사세요^^b20. 전는
'10.2.11 7:32 PM (59.10.xxx.48)제목보고 감 잡았는데..역시 맞네요
그동안 최선을 다하셨기에 미련도 없고 홀가분하신 걸 겁니다
앞으로 좋은 일들 많이 있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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