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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시누, 며느리의 관계

코스모스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0-02-10 09:29:29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 시누 며느리의 관계가 어려워서 글 씁니다.

시누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친정에 들어가서 삽니다.
저희 딸보다 4개월 느린 손녀를 친정엄마, 즉 저의 시어머니가 키워주십니다.

시누는 약 2년전 전화대화끝에 자기기분내키는데로 이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시는 언니나 오빠한테 전화할 일 없을꺼예요~!"

그 이후 정말 전화 한번 하지 않았지만,
제가 아가씨~ 아가씨~ 하며 말붙이고
조카 수술하거나 큰일있을땐 기도해 주겠다고 전화도 해주고 했습니다.
딱 마주치면 아가씨도 저에게 잘 하지만,
전화를 한다거나, 언니 언니라며 살갑게 대하지는 않습니다.

시누는 아이 옷 같은거 전혀 신경쓰지않고 시어머니가 다 관리하시고 키우십니다.
어머니는 저희 아이 옷을 백화점에서 많이 사주십니다.  감사하죠.
그런데 그 옷을 빨리 가져오랍니다.
심지어는 "애! **(저희아이) 다입은 옷좀 빨리 가져와라.  **(시누딸)입을옷이 하나도 없다.  
내가 가져오란소리 안한다고 이웃집애들 다 주고 있는건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는건 사실이지만, 어머님이 사주신 옷은 그래도 다 챙겨 줬죠.
다행인지 저희 아이는 크고 조카는 좀 작아서 어머님은 당연히 물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임부복, 태교책, 신생아복, 많은 옷들 줬지만,
아가씨는 뭐가 언니한테 온건지, 옆집에서 얻어온건지, 엄마가 어디서 사온건지도 모르고 입힙니다.
당연히 고맙다는 소리 못들어봤죠.
어머님은 제가 챙겨줘도 당연히 내가 사줬던게 다 온다는 식으로 고마와 하지도, 당연하게 여기십니다.
제가 선물받았던 옷들, 애정이 담긴 물건들도 다 깨끗하게 정리해서 주곤 했는데
없는 집도 아니고,
이웃집 친구들에게 주면 과일이라도 오가며 고마움과 정이 오고가는데
시누와의 관계에서는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아서
자꾸 상처를 받느니 안하겠는 생각으로
최근에는 어머님이 주신것만 정리해서 주곤했습니다.  

어머님은 시누가 저희한테  뭘 하면(거의 하는것도 없지만) 그건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십니다.
제가 뭘 해주면 제 앞에서는 한번도 얘기하시는걸 못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시누의 시누가 인상도 좋고 뭘 다 챙겨줬다는둥... 제 앞에서 칭찬하십니다.

제가 그렇게 많이 챙겨주고, 신경써 줬었는데 말이죠.

사건의 발단은 이걸 시작으로 제가 결혼 9년만에 어머님한테 할 소리를 했습니다.

어머님이 평생 사시면서 아가씨와 제  사이를 중재 해 주실게 아닌데,
아가씨는 저랑 눈도 안 마주치고,
언니라도 부르지도 않고,
전화할 일이 있어서 하지도 않고
어머님이 중간에서 다 해주십니다.
자꾸 옷 가져와라, 뭘 바꿔라, 이런얘기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는 이웃간에도 이보다는 서로 잘 하는데
아가씨는 저에게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데
어머님은 그 사실을 다 아시고도 그건 간과하시고, 저에게 요구하시면
4개월밖에 차이나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저는
해주면 당연한거고, 안해주면 욕심많아서 조카에게 뭐 안주는 외숙모 밖에 되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저도 이웃에서 옷 다 얻어 입힐거니까
어머님도 앞으로 저희 애들 뭐 사주시지도,
달라고 하지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번 조카 생일에 돈 10만원, 내복 한벌, 크록스 슬리퍼 책 5권 셋트 이렇게 생일겸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냈거든요.  그런데도 전화한통 없습니다.  제가 더이상은 잘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명절앞에두고 어머님께 이런소리를 하고 나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어머님께 제가 돌려말하니 정말 자기 하고 싶은데로만 하시고, 상대방의 입장을 모르십니다.
그래서 말씀 드렸는데 제가 너무했나 싶네요...

정말 딸네 애기 키워주시는 시어머니.
사소한부분에서 서운함이 밀려오네요...

저희 시어머니, 시누... 저한테 잘못하는거 맞죠?
제가 넘 속좁은거 아니죠?
아.. 그래도 맘이 안 좋네요...


IP : 125.246.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격려
    '10.2.10 9:35 AM (218.39.xxx.229)

    말씀 잘 하셨어요..그렇게 하고 싶은 말 가득있는데 안하심 병나요.
    그런데 어머니 입장에서도 내가 사줬으니까....당연히 가져오라고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시어머니는 봐드리겠는데 시누이가 못됐어요.

  • 2. 저는...
    '10.2.10 9:45 AM (222.236.xxx.249)

    이런 사소한 갈등이 나쁘다고 보지 않거든요...
    어제 지진도 작은 지진이 가끔 생기는게 오히려 좋다고 하잖아요. 고요하게 쌓여있던
    지진이 한번 터지면 더 무섭다고...
    사람관계도 마찬가지 같아요. 누군가와의 갈등이 두려워 덮어두고 참아두고 하는것보다
    좀 시끄럽게 덜컹덜컹 가더라도 털고가면 그게 훨 나은거 같아요...
    한번 터셨으니 너무했나? 하는 미안한 맘도 생기시잖아요. 안그러면 내내 더 미워했을거에요.
    잘했다 생각하시고, 무덤덤하게 지내세요...

  • 3. 저는
    '10.2.10 10:08 AM (125.190.xxx.5)

    고부,시누등과의 갈등이 며느리가 올케가 속내를 참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왜 숨기고 살아야 하죠? 강하게 나가자구요..
    친정부모님과 허구헌날 투닥거리고 살아도 갈등은 없쟎아요..
    서로 솔직하게 대하니까..
    네..저 머리 좀 심플합니다..이런 면에선...
    남편이 어떻게 자기는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냐고 가끔 그러지요.
    그래선가 전 시어머니와는 갈등이 없습니다..
    시아버지가 너무 솔직하게 허구헌날 용돈 달라고 하셔서 갈등이 좀 있지요..^^

  • 4. ....
    '10.2.10 10:12 AM (202.171.xxx.217)

    원글님 내가 사줬으니까 가져오라는 시어머니께 말씀드려도 소용없어 보입니다
    시어머니께 잘 할려고 하지 마세요 시누한테도 마찬가지고요
    해달라는것만 하세요 이것저것 생각해서 더해주지도 마시고요
    속만상합니다

    울시어머니는 시누네서 애보고 집안일까지 다하십니다
    그래서 울집에 오시면 먹고자고만 하십니다
    시누네서 힘다쓰고 울집에선 주무시기만하고 친손주와는 놀아주시지도 못하죠
    오셔서도 시누네 아이 이야기만 하십니다 정말 싫습니다

  • 5. 원글이예요
    '10.2.10 10:16 AM (125.246.xxx.194)

    ....님.
    정말 동감가는부분이 있어서요.
    제가 저희아이들 때문에 힘든 이야기 하면
    저희 시어머님 **는 전혀 안그렇고 어쩌고... 시누 아이이야기만 하십니다.
    그냥 들으면 되는데 그 말이 어찌나 듣기 싫은지..
    그러면서도 전화는 자주 하길 바라시고...
    그건 정말 격어본 사람만 아는것 같아요.

    저희도 아이 키우니 이렇게 애지중지 키운 자식....
    저의 남편도 그렇게 키우셨으니 잘하는게 정말 맞는데..
    쉽지 않네요. 며느리도 잘해야하 하지만, 어른도 정말 잘하셔야 하는것 같아요.
    경제적인 그런것 뿐만 아니라, 말 한마디 말이죠...
    에이궁.. 힘드네요.. 암튼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하루입니다..

  • 6. 똑같은
    '10.2.10 12:40 PM (220.86.xxx.176)

    말을 시누이가 하면 옳고 제가 하면 안믿어요
    그때 다른 분들이 다 제말이 옳다고 하고 또 저를 칭찬하면
    다음번 만날때 갑자기 대화에 안맞게 그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하면서 제 덕분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근데 그런 말들에 전혀 신경을 안쓰니 이제는 괜한 것으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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