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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기옷 신발 장난감 아기띠 등....애타게 필요한 분 있을까요?

이거어쩌죠 조회수 : 913
작성일 : 2010-02-09 17:28:45
어제 집을 정리하면서 아기 옷 장난감 신발등을 정리했어요.

저는 모유를 먹였는데 그래서 아기 옷이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어요.

우유 얼룩이 안 묻으니까요.

그럼에도 지저분한 옷 양말 헝겊책 등등은 다 버리고

비교적 깨끗한 옷들....선물받았는데 한두번 입고 못입은 거의 새옷같은 옷들

브랜드도 좋은 옷들도 몇벌되고...유축기며 모유모음백이며 흔들그네

욕심으로는 깨끗하게 사진 찍어서 벼룩에 팔거나 중고나라에 팔아야지 했거든요.

이전에 아기 침대랑 보행기 아기옷 10벌정도를 4만원에 판해한적이 있어요.

이사이트가 아니고 다른 사이트에서요.

저희집에 직접 오셔서 물건을 가져가셨는데 그분 말씀이

"4만원에 아기 침대 보행기 옷까지 주신다해서 허접할까 생각했는데
물건이 너무 깨끗해서 고맙다"하고 하셨고요.

그말에 기분 좋아서 유기농 땅콩 천기저귀까지 세트로 드렸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묶음으로 이물건들 처분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런데 좀전에 아침에 아기 업고 투신 자살했다는 애기 엄마 뉴스를 읽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결론을 말한다면 많이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주고싶어요.

그런데 아름다운가게나 뭐 그런거 통하는건 내키지 않네요.

생색을 내고싶어서가 아니구요....제가 글 제주가 없어서 제 마음을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뭐라고 말해야할지...






아무튼 제 주위에 힘든 산모나 아기 엄마가 있으면 찾아가서 드리고싶은데

제가 아는 분은 없네요.

그렇다고 제가 드리려는 물건이 대단한것도 아니고 정말 흔해빠지고

입던 옷이며 장난감들이에요.


꼭 이렇게 말하다보니 제가 잘(?) 사는거 같은데

사실은 저희도 평균이하로 많이 못사는 집입니다.^^;;

남편이 실직중인지 1년반이 넘어가네요.

결혼전에 제가 벌어둔 돈이 좀 있었고  뭐 암튼 저희 사정은 그렇습니다.


친정엄마에게 대충 이런 이야기 했더니

사는게 너무 힘든 사람이 인터넷을 하겠니? 하시는데


모르겠어요....저는 직접 갖다 드리고 그냥...

감히 위로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냥

저도 아기 낳고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는 한여자로서



정말 글쓰기 어렵네요.

그냥 코가 찡해지는게...


음 옷들은 평범하지만 선물받은 옷들은 밍크뮤이나

폴로 ...뭐 전 잘 모르겠는 브랜드들도 있어요.

상태는 아주 좋은것도 있고

입은 흔적은 입지만 얼룩 전혀없는 깨끗한 옷들도 있고요.



우리 아기는 08년 7월에 태어났어요.

여름 임신복도 여러벌  아직 가지고 있고요.(상태 아주 좋아요)

저는 인천 살아요.

만약에 인연이 된다면 우리 아이 커가면서 작아지는 깨끗한 옷은

계속 물려주고 장난감도 물려주고싶어요.



내가 적어놓고도 뭐래는거야....싶네요.

가령 예를들어 아빠가 없이 혼자 아기를 낳아야하는  분이나

현재 임신중이신데 7 8월전후로 아기를 낳으실 ...그런


혹시 제 글이 기분 상하게 하거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으셨기를 바라면서

연락주시면 혹은 그런분을 알려주시면

남편과 함께 저희가 직접 가져다 드릴게요....

써놓고 부끄러워서 지워버릴거같아요 ㅜㅠ


IP : 58.102.xxx.2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9 5:32 PM (114.174.xxx.190)

    좋은 분이신것같아요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같아요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님의 착한 마음 다 알아줄 수있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빕니다... ^^

  • 2. ..
    '10.2.9 5:34 PM (210.94.xxx.1)

    괜찮다면 제가 4월중순 출산인데(남자아이) 상태가 괜찮으면 제가 일괄구매하고 싶어요. 그 돈으로 좋은일에 쓰시는건 어떠실지요?
    shaudic@naver.com

  • 3. 1
    '10.2.9 5:34 PM (119.193.xxx.23)

    마음이 너무 이쁘시네요..티비 잘 안보는데...뉴스에 오늘 그런일도 있었군요...속상해라..ㅠ.ㅠ
    저두 형편이 너무 어려운데..얼른 부자되서 어려운사람 많이 돕고 살고 싶네요..
    글지우지마세요..정말 필요한분이 연락하실지 모르잖아요...

  • 4.
    '10.2.9 5:42 PM (203.218.xxx.156)

    적당한 가격에 판매해서 그 금액을 기부하시거나
    아니면 영아원 같은 데 물품을 기부하시는 걸 권하고 싶네요.
    인터넷에 이상한 사람도 진짜 많고 남 이용해먹는 사람 많아요...
    원글님이 이렇게 고운 마음으로 드린 귀한 아이 물건을
    다른 곳에서 팔아먹는 그런 인간에게 갈 확률이 커요.
    그런 사람들이 말은 또 청산유수로 해서 철썩같이 믿고 주게 되거든요...
    정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싶으시다면 근처에도 어려운 분들 많을 거에요.
    사시는 곳 복지과에 연락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 5. 이거어쩌죠
    '10.2.9 5:44 PM (58.102.xxx.205)

    ..님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판매금액으로 기부같은거 해야겠다고..그런데 돈보다는 중고이긴 하지만 물건으로 가는게 훨씬 양이 많아서요..관심 감사합니다.
    .님 영아원이나 고아원 좋은 방법이네요. 그런데 임신 출산용품도 꽤 있다보니 ...연락이 안닿으면 영아원이나 고아원을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6. 마음 알것 같아요.
    '10.2.9 5:45 PM (122.100.xxx.27)

    그 마음.
    돈으로 기부하는것보단 직접 내 아이가 쓰던걸 물려주고 싶은 마음.
    그러면 더 뿌듯하고 충만할것같은 마음.
    세상에 그렇게 나쁜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좋은 인연이 되실 분들이 나타날 거예요.
    꼭 물건 그대로 전달돼서 그분도 님의 진심을 알았음 싶네요.
    여기 분명 다리 놔주실 분들이 계실거예요.

  • 7. 이거어쩌죠
    '10.2.9 5:46 PM (58.102.xxx.205)

    아...복지과!!!! 진짜 어쩌면 저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고아원 영아원 복지과.....그런데 별거 아닌것도 복지과에 연락해서 알려달라고 물건 드리고싶다고 하면 연락처를 주실까요??? 그런건 큰 금액에 거대하게 후원하는 사람들이 하는거라고 생각들어서......

  • 8. ^^
    '10.2.9 5:50 PM (112.152.xxx.240)

    기부하세요~ 저는 홀트에 택배로 보냈어요.

    예전에 저도 안입는옷이며 등등 어려운분께 드리고싶다고 여기 장터에 올렸었어요.

    어떤분이 자기가 꼭 받고싶다고... (제가 드림글에도 꼭 어려우신분이 가져가시면 좋겠다고 썼는데...) 택배비도 제가 부담해서 드렸는데... 받으시고 쪽지나 문자도 없으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바빠서 그러시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며칠후 나름 고가의 그릇세트를 누가 파시는데 또 그분이 댓글로 '저요! 연락드리겠습니다' <-요렇게 달아놓으셨더라구요.

    힘들고 어려운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뭐 그런분들도 그릇세트 사고싶으실 수도있지만요. 나름 좋은일한다고 하고서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님 좋은일하시는데 초치는것 같아죄송하지만... 꼭 필요하신분이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남겨요.

  • 9. 이거어쩌죠
    '10.2.9 5:58 PM (58.102.xxx.205)

    ^^님 남편도 영아원으로 보내자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 10. 전에
    '10.2.9 5:59 PM (61.102.xxx.224)

    인터넷 동호회에서 한동안 어려운 소년소녀가장을 도운적이 있었는데
    담당했던 회원분이 구청에(사회복지과겠죠) 부탁했더니 직접 연결시켜줘서 일대일로 도와줬던적 있어요
    원글님 좋은일 하시네요..전 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부끄럽습니다

  • 11. ..
    '10.2.9 7:18 PM (124.49.xxx.89)

    아니면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에게 필요 없지만 유용한 옷이나 물품등을 받는 분이 계셨어요
    오후님이셨던가
    그분께 드려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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