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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운전 하지 않은 분들 얘기 꺼내니 옛 생각이...

괜히 열받네요 조회수 : 785
작성일 : 2010-02-09 15:53:10
24살에 취직하자마자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제가 차를 샀어요
직접 운전해서 놀러다니는 걸 좋아해 친구들이랑 여기 저기 자주 다녔죠
그러다 헤어지면 자연스럽게 친구들 집까지 데려다주게 되고..
그래도 대부분 15분 정도 거리라 괜찮았어요

그러다 제일 친한 친구의 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 아이 집까지 데려다 주자는 겁니다
왕복 2시간 거리를.. ㅡㅡ;

밤 10시에 자야 다음날 헤롱대지 않고 일하는 스타일인데 그 때가 벌써 10시.. 솔직히 정말 가기 싫더군요
더군다나 친구의 당연한듯한 말투는 좀 황당했어요
그리고 저 같으면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먼 거리까지 데려다달라고 못하는데 그 아이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어쨌든 거절하기도 미안해 데려다 주기는 했는데 그 다음부터 몇번 계속 만나다보니 자주 데려다주게 되고..
그래도 주차비는 커녕 밥 한번 사는 일이 없더라구요

지금은 같은 직장 후배랑 거의 매일 퇴근하면서 태워다주는데 그 친구 역시 그렇고.. ;;

하물며 저희 부모님도 제 차 타고 멀리까지 가게 되면 기름 넣어주시고 주차비 내주시고 할 때가 있거든요
다른 사람 차 얻어탈 일 있으면 그날 쓴 기름보다 더 많이 넣어주고 운전하느라 수고했다고 밥도 사고..
우리집 식구들은 그런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공짜 기름으로, 공짜 시간으로 운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서 그럴 땐 참 씁쓸하더라구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구요
2, 3번인가 차 얻어탔다고 예쁜 선물까지 하는 사람도 있긴 해요
그렇다고 제가 뭘 바라는 건 아니고 다른 사람 편하게 태워다주는 일은 대부분 즐거워요
다만 당연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P : 220.117.xxx.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0.2.9 3:56 PM (61.38.xxx.69)

    저는 운전을 즐기는 전업주부라 대체로 제 차로 움직입니다. 그게 편해요.
    그런데 원글님 맘이 불편하시면 제대로 노 하시면 어떨까요?

    그 사람들도 차라리 노 해주시는게 맘 찜찜해 하시는것보다 좋을 겁니다.
    세상 살다보면 내가 해 준것과 그들이 받은 것 사이에는 엄청난 손실이 있답니다.

    내가 준것은 잊으세요.

    나이 좀 많은 아줌마 어줍잖은 댓글 죄송해요.

  • 2. 솔직히
    '10.2.9 4:03 PM (211.204.xxx.163)

    두시간거리를 아무렇지않게 태워다 달라고하는사람은 미친사람이고 그거 거절못하는 사람은 흠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3. .
    '10.2.9 4:07 PM (112.154.xxx.33)

    그러게요~~ 그 야밤에 짜증 지대로 나셨을 거 같아요
    저라도 노라고 쉽게 얘기하기가 어려웠을 거 같긴 한데요

  • 4. 맞아요..
    '10.2.9 4:21 PM (119.70.xxx.239)

    그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정말 궁금해요.
    저도 어쩌다 차 한번 얻어타게되면 몸둘바를 모르겠던데...
    당연 제 차를 태워주게 될땐 상대가 고마워서 쩔쩔매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구요.

    님의 마음이 약해서 그래요.
    다음엔 집에 급한약속있다 핑계대고 거절하세요.
    그 다음에도요.
    그럼 그제서야 눈치를 채겠죠?
    다신, 당연시 여기는 봉사 절대로 하지마시길요.

  • 5. 근데
    '10.2.9 4:41 PM (218.38.xxx.130)

    상대방이 전화기 너머 있을 때는 몰라도
    나랑 마주앉아있는데
    안돼 난 집에 갈래 넌 버스타고 가. 이렇게 말하기 너무 힘들어요.

    그 친구 참 .. 어이없네요. 본인이야 몸 편해서 좋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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