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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바람을 피고 있어요.

한숨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0-02-08 01:19:05
아버지가 바람을 피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5년째 투병중이 시구요..
지금은 거의 거동을 못하시고 화장실 가실때만 도움 받아서 가실 정도네요.
여기 올라온 바람 난 그 놈들은 지새끼도 못알아 본다는데  장성한 우리들이 눈에 밟힐리 없고 또 상황이 바람을 잠재울수 있는...아니 본인 스스로는 바람이 정당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네요.

사람들 앞에서는 희생적인 불쌍한 남편이지만 둘만 있을때는 구박하고 괴롭히는 아주 이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아닌척 하지만 자식들은 다 알지요.

아버지가 매달  연금을 300전후로 받아서 두분 생활비며 간병인 80만원을 충당해왔는데 최근에 대출을 받고 집을 샀습니다. 매달 이자가 100만원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지요(2억정도의 대출인데 안팔린 부동산 처분하면 대출 갚을 능력은 됩니다.) 바람피는 상황을 몰랐을때는 자식들이 어머니 간병비를 해드릴 생각이었는데...집 산것도 어머니 사후에 그 년이랑 들어가 살 집인거 같고 우리가 드린 돈도 결국은 그년한테 들어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부동산에서 그 년이랑 부부행세도 했더구만요)


제일 큰 걱정은 결혼 안한 남동생이 어머니 문제로(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이 비열한 태도, 요양원 입소 시키자고 주장)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안좋습니다. 여기에 바람문제로 나머지 자식들이 극단적으로 아버지를 몰아세우면  남동생 결혼때 땡전 한푼 안해줄까봐 그게 걸립니다. (돈 문제라고 몰아 세우지 마십시요.) 아버지가 가진 재산 많은거 아니지만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으로 반은 마련한겁니다. 맘 같아서는 처분안된 2억자리 남동생한테 증여하고 어머니랑 갈라섰으면 합니다. 나머지 돈은 그년이랑 찜을 쪄먹던 회를 쳐먹던 전혀 관심없습니다, 오직 어머니 여생 편히 계실수 있고 남동생 상황이 어렵지 않았으면 하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IP : 118.216.xxx.1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8 9:33 AM (124.80.xxx.46)

    미혼인 남동생은 빼고 다른 자식(사위나 며느리까지) 들이 의논해서 아버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눈후 (아버지입장도 이해한다고 하시고) 이혼하시게 하면 어떨까요.이대로는 어머니가 병이 더 악화 되실듯 하네요. 마음이 편해야 병도 이겨낼 힘이 생길텐데...평생 같이 살면서 자기자식 낳아 기르며 재산 일구고 남편과 자식에 헌신한 부인에게 그렇게 밖에 못하시는지...아무리 긴병에 효자 없다지만 씁슬하네요.

  • 2. 어머니
    '10.2.8 10:06 AM (125.129.xxx.14)

    병든 어머니가 애처롭습니다. 긴 병에 효자없다고 병자수발하는 거 쉽지 않아요. 적어도 병원비며 간병비가, 돈이 있어야 그나마 낫습니다. 어떻게든 어머니 병원비몫으로 챙겨두세요.

    여차하면 자식들이 어머니 간병비야 못 대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어머니가 당연히 가져야할 몫이 있고, 아버지는 남편으로서 당연히 부양의 책임이 있으니 꼭 챙기셔야합니다.
    아니면 남좋은 일만 시키죠.

    그리고 그 아버지의 그 여자분 나중에 아버지가 쓰러지면 다시 자식들에게 돌려보낼 수 있으니(설사 결혼을 했더라도 도망?)나중에 아버지가 본격적으로 살림차리면 그 점을 미리 꼭 못박고 "당신 자신의 노후자금"꼭 당신 명의로 갖고 있으라 다짐해두세요.
    아니면 나중에 빈털털이로 돌아온 병든 아버지를 떠맡을 수 있습니다.

    동생분 마음떠난 아버지를 몰아세우지 말고 장가갈 밑천을 받아내고 아버지가 딴집살림을 차리든 말든 형제들은 신경끄고 사시는 것이 좋아요. 병든 어머니가 가족의 분란을 듣고 병세가 악화되지않으실 지 그것에 중점두시고 간병하세요.

    어떻게든 악착같이 투병하셔서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 3. 저라면
    '10.2.8 10:20 AM (121.130.xxx.5)

    일단 환자에게 더 이상 충격 주지 마시고,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환자에게는 그런 남편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낫습니다. 자식들이 자주 들여다 보시고, 나중에... 아버지랑 인연을 끊으세요. 저희 아버지라면 죽을때까지 안볼거예요.

  • 4. 그게
    '10.2.8 10:51 AM (59.11.xxx.180)

    그 새로 산 아파트는 그럼 누구 명의인가요?
    아무래도 그여자 명의인거 같은데요.
    그럼 기존의 집 팔아서 아버지가 그집 대출 갚아버리면 남동생한텐 이미 국물도 없겠는데요.

    바람을 피건말건 자식들이 먼저 나서서 이혼이라...
    둘이 있을때 정말 박대한다면 어머니 의중 물어보고 이혼하는게 나을수도 있네요.
    이혼하는게 재산상 유리하면 그렇게 하세요. 연금도 이혼하면 어머니랑 나누게 되는걸로 아는데
    자세한건 변호사한테나 물어보세요.
    글고 이미 새로산 집을 그 여자 명의로 하고 대출만 아버지 명의로 했다면 이경우는 어찌될지 좀 복잡하군요.

  • 5. n
    '10.2.8 11:11 AM (221.139.xxx.109)

    국민연금도 이혼하면 나누게 법적으로 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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