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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난감한 상황...ㅡ_ㅡ;;;

이든이맘 조회수 : 9,787
작성일 : 2010-02-04 18:03:39

낮에 치과치료 받으러 시내에 나갔다가 버스정류장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서 있는데
왠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대뜸 전화기 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마취도 덜 풀리고 이가 너무 시려워 말 하기 힘들어서
선뜻 빌려줬더니 짧은 사이에 4통화 정도 했더군요...;;;
그건 괜찮은데.. 아무 상관 없는데...
그 아이는 고맙다고 하고 제 갈길 가고.. 전 버스 탔거든요

몇시간이 지난 지금껏 왠 여자가 전화와서는
저보고 누구냐고.. 애는 어디갔냐고..따져요
저는 버스정류장에서 전화 빌려달라길래 빌려줬고
통화 끝나니까 그냥 가던데요.. 라고 했더니
애를 잘 챙겨야지!!(내가 왜........;;;;;)
거기 어디냐고...;;;;;;

전 전화 빌려준 것 밖에 없구요! 그 학생이 따님인지 누군지는 모르지만 저랑 아무 관계 없습니다!!
저도 아이 엄마라서 안타까운 마음에 빌려줬는데 왜 저한테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끊었거든요
그리고 나서도 계속 전화가 와서 안받았더니.. 다른 핸드폰 번호, 집 전화번호로 바꿔서 계속 전화하네요..
모르는 번호가 떠서 받으면 그 여자.. 또 그 여자... ㅎㅎㅎ;;;;

지금도 전화왔길래.. 또 전화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어요.. 30통은 넘게 온 것 같아요...ㅠㅠ
IP : 222.110.xxx.5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4 6:05 PM (221.138.xxx.252)

    정말 황당 자체네요....
    그 아줌마는 누굴까요?

  • 2. 이든이맘
    '10.2.4 6:07 PM (222.110.xxx.50)

    .님 저도 정말 모르겠어요.. 혹시 아이 엄마시냐고 물어보니 대답도 없고
    애 어디갔어요!! 몇번 버스 탔는지 몰라요? 왜 몰라요? 애를 잘 챙겨야죠!! 이러더군요...;;;

  • 3. 30통??
    '10.2.4 6:14 PM (211.35.xxx.146)

    헉! 첨에는 빌려줄수도 있고 걸려온 전화에 전화걸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하는 내용과 30통이라니... 좋은일 하시고... 에구 떵밟으셨네요.
    이래서 점점 호의를 베풀기 어려워진다니까요.

  • 4. 혹시
    '10.2.4 6:15 PM (119.197.xxx.140)

    모르니까.. 애엄마인지 확인하고.. 많이 애타는 상황인지도 모르니 나머지 3통의 전화번호를 알려드리면 어떨까요?

  • 5. 역시
    '10.2.4 6:18 PM (122.32.xxx.57)

    가끔 들어 와 읽지만
    역시 이든이맘이기에 전화를 빌려준 것이고
    빌려준 탓에 이런 소리도 듣는 겁니다.
    이든이맘은 어떤 상황이라도 호의를 베플겁니다.
    (그렇지요???)
    호의를 베플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참 많아요~
    그래도 그 맘 안 놓을거죠???
    오늘 하루 애쓰셨네요~

  • 6. ㄴㅁ
    '10.2.4 6:23 PM (115.126.xxx.14)

    근데 초등학생이 와서 전화 빌려달라고 하면 안 빌려주나요?
    울 조카 도 길 어긋나거나 할 때도 어른한테 빌린 핸폰으로 전화해서 찾은 일 이 있어서
    저도 선뜻 빌려줄 거 같은데..

  • 7. 이든이맘
    '10.2.4 6:25 PM (222.110.xxx.50)

    혹시님.. 그래서 제가 그 학생이 걸었던 번호랑 통화시간까지 다 문자로 보냈어요..
    (전화를 계속 해대길래 네이트온으로..ㅠㅠ)
    그런데도 계속 전화해서 따지네요..
    제 전화가 오래되어서 수신거부 기능이 없어서
    그 여자분이 걸었던 번호를 묶어서 묵음으로 그룹벨 해놨거든요..
    계속 번쩍번쩍.. 불빛만 휴대전화에서 나는군요...ㅡ,.ㅡ;;;;;;;;;

  • 8. 이든이맘
    '10.2.4 6:26 PM (222.110.xxx.50)

    역시님... 제가 거절을 못해서요...
    (저희 남편 말로는 제 인상이 너무 만만..................하다고....ㅜㅜ...네)

  • 9. ..
    '10.2.4 6:35 PM (180.68.xxx.69)

    물에 빠진 사람 구해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더는.. 딱 그거네요.
    근데 그 여자는 누구이며 왜 생판 모르는 남한테 무례하게 그 난리를 치는 걸까요?
    상황도 궁금하거니와 그 여자아이 신변에 안좋은 일이 있는건 아닐지 걱정도 되네요.

  • 10.
    '10.2.4 6:43 PM (221.147.xxx.143)

    한번 더 연락 오거든, 혹시 아이에게 문제 생긴거라면 경찰서로 연락하라고 하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님만 붙잡지 말고.

    그래도 연락 와서 귀찮게 굴거든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스토커 라고요-_-;;

  • 11.
    '10.2.4 6:47 PM (202.136.xxx.37)

    아이가 지금껏 집에 안 오고 신변이 불확실해서
    자꾸 전화하는 것이라 짐작이 되는데요. 조만간 경찰에서
    연락 올 듯.

  • 12. 이든이맘
    '10.2.4 6:55 PM (222.110.xxx.50)

    님들 말씀에 지금 경찰에 연락했어요..
    그 여자분 신고하려고 한 건 아니구요
    이런 상황을 경찰에 알렸어요.. 그 여자분이 아이엄마인지도 말을 안해주니 답답하고
    제 생각에도 그 아이 신변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 싶어서요
    전화번호도 모두 경찰한테 줬구요.. 저는 아무 상관없다고 강조...;;;
    알아보고 저한테 연락주겠다 합니다.... 찝찝해요...아 놔...ㅡ_ㅡ;;;

  • 13. 에구
    '10.2.4 6:58 PM (211.49.xxx.102)

    애가 없어진 모양인데요. 괜히 날벼락 맞으신 건데 그쪽 엄마도(엄마가 맞는지 모르겠으나.. 만약 엄마라면..) 애간장이 타 그럴 수 있으려니 하네요. 잘 해결됐으면 하네요.

  • 14. 에구
    '10.2.4 7:03 PM (211.49.xxx.102)

    벌써 경찰에 연락하셨네요. 잘하셨어요.

  • 15. ^*^
    '10.2.4 7:21 PM (118.41.xxx.97)

    저도 핸폰 아이들이 빌려 달라면 거절 안하는데 이글을 보니 앞으로 조심해야겠어요, 경찰에 연락한건 잘하셨네요, 좋은 일하고 맘 고생하고,,,,

  • 16. 아나키
    '10.2.4 7:26 PM (116.39.xxx.3)

    정말 난감하셨겠어요.

    저도 전에 초등학교 1학년쯤 되보이는 아이가 전화 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그 아이 가고 그 엄마한테 전화와서 당당하게 애 좀 바꿔달라고...
    애 갔다고 했더니 뚝...

  • 17. 이든이맘
    '10.2.4 8:14 PM (222.110.xxx.50)

    지금 경찰 연락왔어요.. 그 여자분이랑 초반에 잠시 통화하며 상황 설명하고 신원조회 하려는데 전화가 끊어지고 그 후로 전화를 안받는다네요...
    아이가 걸었던 나머지 전화번호 3개중에 2개는 없는 번호... 1개는 학원이라고 하구요
    아무튼..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그 여자분에게 또 전화가 오면 경찰로 연락달라고 합니다...
    제딴에는 좋은 일 한다고 한건데도 여전히 찝찝하고..
    그 덕에 오늘 하루는 기분이 별로에요...ㅠㅠ

  • 18. 세상에나
    '10.2.4 8:34 PM (59.7.xxx.227)

    별일도 다 있네요. 더 이상 일이 안커지길 빌어요..

  • 19. 근데요
    '10.2.4 11:25 PM (124.49.xxx.81)

    저는 참 많이 궁금하기도하군요
    무슨 일인지?
    근데 그여자,,엄마인지 알수없지만 ...왜그런데요....
    자꾸 전화와서는 뭐라고 하는지요....넘 궁금해서요

  • 20. 요즘은
    '10.2.5 7:49 AM (114.202.xxx.237)

    휴대폰 아무나 못빌려 줘요. 저도 한번 애먹었어요
    어떤 싸이코가 빌려 달라기에 줬더니 .. 어디론가 통화를 하고나더니 ... 그 뒤로 계속 제게 전화 하는 거 있죠!!!! 남편이 전화를 받아도 끊고 또 다시 하고 ...
    참 ,,, 못 믿을 세상이어요

  • 21. 황당하네요
    '10.2.5 9:17 AM (125.177.xxx.131)

    제 아이도 핸드폰이 없어서 아주 가끔씩 친구 폰 빌려서 집으로 전화하거든요.
    하교시간이나 뭐 그런 급한 상황에서만요.
    그럴때마다 저는 꼭 친구한테 폰 빌려줘서 고맙다 말하라고 아이에게 얘기하는데요.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 정말 많군요.

  • 22. 사기의 세계
    '10.2.5 9:30 AM (124.54.xxx.17)

    상황이 수상하네요. 정말 사기의 세계는 다양하고 기발한 것 같아요.
    한 동안 은행 현금 인출기에 지갑 놔두고 간 거 찾아주려고 하다가
    절도범으로 몰려서 꼼짝없이 합의해줬으니 지갑 봐도 절대 찾아주려 하지 말라는 글들 떴잖아요.
    이든이맘님, 대처 잘하셨어요. 그 상황에선 빌려주는게 인지상정. 그리고 신고하는게 현명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 23. ..
    '10.2.5 9:44 AM (125.241.xxx.98)

    저는 산에서 우는 아이가 있어서-- 전화 해서 부모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었지요
    그냥 가자니까 남편이 아빠 오는것까지 보고 가야 한다해서 더 기다렸지요
    아빠라는 사람이 오더니
    우리한테 인사는 아주 건성 그야말로 건성으로 들릴듯 말듯
    아이한테는 바보같은것이...
    황당햇지요

  • 24. 저도..
    '10.2.5 9:55 AM (128.134.xxx.1)

    거의 10년전인데요 운전면허 실기시험 붙고 좋아하는데 같이 시험본(처음본) 40대 여자분이 문자하나만보내게 빌려달라했나? 그래서 빌려줬어요.. 나중에 왠 이상한 남자가 전화와서 나한테 왜 빌려줬냐는식으로 황당하게 나오는데..--;; 그때 문뜩 스친생각인,, 부부가 아닌가벼....ㅠ.ㅠ 전 그때만해도 순진하게 남편한테 보낼꺼라 착각했을까요?

  • 25. 울 제부..
    '10.2.5 10:36 AM (125.243.xxx.194)

    새벽에 밖에서 여자 우는 소리가 나길래..
    여학생으로 보이는..아이길래.
    집까지 바래다 줬더니..
    나중에 성폭행범으로 몰려서..
    형사까지 집으로 들이닥친 사건이 있었네요..
    호의도..베풀수 없는..무서운 세상..
    갈수록..정이 없어지네요..

  • 26. 예전에
    '10.2.5 10:53 AM (222.234.xxx.103)

    저도 일산에서 하는 큰행사를 갔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둘이 이리저리 서성이다가 저한테 핸드폰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를 잃어버렸나 싶어서 빌려줬더니 통화내용이...엄마가 애들만 들여보내고 자기는 딴 볼일을 보러 간 내용 ㅡ_ㅡ;;;;;
    한참 통화하면서 짜증을 내더니 자기네 엄마가 저를 바꿔달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받았더니...그 애들엄마왈 " 애들이 목이 마른것 같으니 물 먹을수 있는곳을 알려주세요"
    무슨 고맙다...부탁한다가 아니라 완전 지시조...내가 무슨 자기 비서도 아니고..
    기가 막히지만 목마르다는 아이들이 불쌍해서 매점 알려주고 말았어요
    세상에는 황당하고 개념을 밥말아서 먹은 사람들이 많은듯합니다

  • 27. ...
    '10.2.5 10:57 AM (203.226.xxx.21)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 28. 저도
    '10.2.5 12:17 PM (210.121.xxx.217)

    울고 있는 애를 손목에 있는 전화번호를 보고 엄마에게 전화를 줬더니
    경찰 데리고 와서 유괴범 아니냐고 하더군요.
    우리 집에서 그 애 집이 좀 멀었는데 이상하다나요.
    참! 어이상실이라니....그 일 있은 후 길가에 울고 있는 애들 보면
    절대로 아는체 안합니다.

  • 29. 흑..
    '10.2.5 2:04 PM (125.135.xxx.227)

    안타까운 일이네요..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봇다리 내놔라는게 이런 경우군요.
    그래도 또 그런 상황 닥치면 도와주게 될걸요..
    82님들은요 ^^

  • 30. 요즘
    '10.2.5 2:06 PM (121.124.xxx.166)

    세상살기 정말 난감하네요.
    요즘 아이들..수신자부담인가 무료전화인가 등등의 정보 저희들보다 빨라요.

    전 며칠전...길가는데 어느 할머니께서 절보더 손짓.
    땅바닥에 있는,,,뭘 잔득 넣은 가방을 좀 메어달라고 하더군요.
    손이 안돌아가서 안메어진다고...

    그러마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건장한 3명정도가 나눠선 남자들이 여기저기 골목서 서있는거예요.
    저와 할머니를 쳐다보며..
    순간 이 무거운게 왜 여기즈음인 땅에 떨어져있으며.처음부터 저 아저씨에게 말하지 왜 나에게?라고 생각되더군요.
    들면서도 눈은 아저씨들쪽으로만 쳐다보면서 메어드렸네요.
    할머니는 고맙다 소리는 아니고 됐네 그러시면서 차가 오는 도로 무시하고 길건너 휙~가시고..
    저혼자 길중간에 달랑...

    아무일없었지만 순간 무섭던데요.

  • 31. 소금장수
    '10.2.5 2:17 PM (220.149.xxx.118)

    무서운 세상이군요~~

  • 32. 정말
    '10.2.5 3:53 PM (124.50.xxx.46)

    무서버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세상이 이렇게 무섭다니 정말 심란 그 자체입니다.

  • 33. 저역시
    '10.2.5 3:53 PM (122.32.xxx.95)

    밤에 집에 들어가는데 왠 착실하게 생긴 청년이 네비가 고장났다고 그 근방이면 누구나 다 아는 병원 이름을 대면서 길을 좀 알려달라는거예요. 약도를 그려줬더니 (이것도 몇장이나 받았더라구요) 자기가 여러번 받았는데 여기서 계속 돌고만 있다고,같이 가서 알려주면 자기가 집에 다시 데려다주겠다고 차에 타라고 사정...-.-; 안된다고 하고 걸어가니 차는 쌩!하고 출발해서 한블록 앞 은행출납기안에서 있던 왠 남자하나를 태우고 휙 가버리더라구요. 길도 몰라서 몇번을 돌았다면서 어찌나 잘 가는지...순간 섬뜩했답니다.

  • 34. 정말..
    '10.2.5 4:38 PM (211.215.xxx.254)

    아무나 빌려주면 안되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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