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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챙피... 시부모님께서 제가 벗어놓은 속옷을 보신것 같애요...
저는 워낙 깔끔하지 못한성격인데 이번에 아기까지 낳아서 정말 집안이 난장판이에요...시부모님 오신다고 하시기에 큰맘먹고 거실, 거실에 딸려있는 화장실을 나름대로 깨끗하게 청소했어요.. 대신 방이랑 방에 딸린 화장실은 난장판....보이는곳만 청소한거죠뭐.. 항상 그렇듯이..
근데 어머님, 아버님께서 아기 안아보시기 전에 손을 씻으신다고 화장실을 가셨는데 조금이따가 어머님이 " 화장지가 떨어졌네..." 하시면서 제 방문앞에 서계신 거에요... 문도 열려있고.. 그래서 저는 "어머, 그래요?' 하면서 방에 딸린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글쎄 꺄악~~~~ 정신없이 치우고 마지막으로 샤워를 했는데 아니 글쎄 정신없이 벗어놓은 옷들 위에 팬티가 홀랑 뒤집어져서 떡하니 널부러져 있는거에요..완전히 눈에 딱 들어오게...입었던 속옷이니 모양이 어떨줄은 상상 안해도 아시죠? 으윽....
아마도 화장지가 필요하신데 없으니 저를 귀찮게 하기 싫으셔서 직접 가지러 가실려고 하셨나봐요..그런데 화장실이 난장판인데다가 더러운 속옷까지 보셨으니 제가 챙피할까봐 문앞에 다시 나와 계셨던것 같애요..아버님도 옆에 계셨던것 같은데... 화장지를 들고 나오면서 얼굴이 빨개 지고 두분 가실때까지 챙피한 생각에 얼굴을 못들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저 챙피해서 어떻게 하나요??
원래 좀 소심한 성격인데 지금 몇일째 눈만뜨면 그 생각이나고 챙피해서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어머님께만 보셨는지 여쭤보고 변명을 하고싶은데.. 뭐라고 할말도 없고..그냥 보셨는지 안보셨는데 확인하고 싶은 이마음은 뭔가요...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죠?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요!
1. ^^
'10.2.4 12:31 PM (61.38.xxx.69)친하게 지내시는 것 같은데 슬쩍 얘기하고 잊으세요.
씻고 급하게 나오고 못 치웠는데 아이구 그랬네요. 어머님
그럴 수도 있죠. 뭐 .
근데 제가 나이 들어보니까 그래요.
예쁜 짓 해서 예쁜게 아니라요
예쁘게 보는 사람에게는 뭔 짓을 해도 예쁩니다.
결론적으로 며느리가 우째해도 예쁜 어른들은 예뻐합니다.
어찌해서 밉다는 분들은 솔직히 잘해도 칭찬 못 듣고요.
원글님 사악 웃으면서 어머님과만 얘기 하고 잊으세요.
맘에 두실 일 아닙니다.2. ^^;;
'10.2.4 12:41 PM (59.21.xxx.181)그러면서 한 식구가 되는거죠.
어머님도 다 이해 하실거예요.
어느 정도 나이가 먹고 보니
매사에 당당한 사람도 좋지만,
소심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눈길이 가데요.3. ..
'10.2.4 12:42 PM (59.19.xxx.8)어휴~~~~~~~~~~~~괜~~~~~~~~~~~찮~~~~~~~~~아~~~~~~~~~~```요
4. ..
'10.2.4 12:44 PM (175.112.xxx.10)저는 시부모님이랑 식사하는데 저도 모르게 방구가 뽀옹하고 나왔어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소화도 잘 안되고 화장실도 못가고 그런상황이었거든요.
그래도 아버님이 저 이뻐라하신다는....5. 저도
'10.2.4 12:48 PM (114.206.xxx.207)결혼해서 제가 모르고 벗어놓은 속옷을 빨래하고 계셔서,
어머!!!!!!!!! 어머님...제속옷인데, 어떻게...해요..ㅜ.ㅜ
이러면서 잉잉 거렸더니괜찮다 뭐가 어떠니? 그러시더라구요.
부끄럽긴해요.6. 킹스
'10.2.4 12:48 PM (115.20.xxx.194)ㅋㅋㅋ 그래도 어머님이 좋으신붙같아요.
빨리 다른 이미지로 변신하도록 해보세요~7. ..
'10.2.4 12:55 PM (218.52.xxx.20)레드 썬!!!!
8. ㅋㅋ
'10.2.4 12:57 PM (222.109.xxx.65)저도 원글님 시부모님처럼 시어른들이 넘 좋으세요.결혼8년차인데, 가끔 저희집에 올라오시거든요
그럼 저도 기본청소에 화장실,베란다까지 싸~악 청소하고 나름 깔끔을 떱니다.
어흑...최근에 이 몹쓸 덤벙대는 성격에 부모님 오셨을때 화장실 청소하고 땀났으니 샤워하면서
수건걸이에 턱~하니 브라자 걸어놓고 나왔더랬죠 TT
어른들 오시자마자 손 씻으러 들어가셨을텐데...수건 옆에 나란히 걸려있는 나의 브.라.자!!!!!9. .
'10.2.4 1:27 PM (121.130.xxx.42)첫댓글님 말이 주옥같은 명언입니다. 진리네요.
정말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사람 미워하고 헐뜯는 이는 그 성격 절대 안변하더군요.
진심으로 잘하려고 하고 마음으로 다가가도 안되더군요. ㅠ.ㅠ10. 뭐 그런걸
'10.2.4 2:14 PM (112.148.xxx.17)가지고 그러세요~~~ 저는 시댁 화장실서 문 않잠그고 일보다가 결혼도 않한 노총각 시아주버님이 문여는 바람에 저 엉덩이 다까고 서있는모습 봤어요..ㅜㅜ 신랑이 문앞에 쇼파에서 티비보구 잇었는데.. 신랑한테 미안하다고하고.. 저 엄청 챙피했어요.,.. 그뒤로 계속 아주버니보면 생각나든데 좀 지나니 진정되던데요
11. 아마도
'10.2.4 9:06 PM (110.14.xxx.53)저보단 나으실걸요..
명절에 시댁가서 밤에 굉장히 피곤한 중에 남편이 다녀가셨습니다
일이 끝난후에 깜깜해 안 보이지만 대충 껴 입고 잤어요
담날 새벽에 아침밥 하시는 어머님 거들려고 나와 인사하고 화장실 갔더니
허걱!!!!! 바지위에 팬티가!!!!
거꾸로 입었던거지요
윗옷이 길어서 잘 하면 못 보셨을수도 있지만 아마 보셨을거 같아여
저보단 낫지여?12. 전요
'10.2.4 10:08 PM (125.135.xxx.227)집떨이때요...
시부모님 시누 내외 시동생 다~ 와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잘 놀다 가셨어요..
일 잘 치뤘구나 긴장 풀고 화장실에 갔는데
수건 걸이에 샤워하고 벗어놓은 팬티가 걸려있더군요..
순간 머리속이 하얘지는게
시가 식구들 얼굴이 눈 앞에서 지나가대요..
몇년 지난 지금
원글님이 말씀하시기 전까지 까맣게 잊고 있다가
떠올리며 혼자 웃습니다 ㅋㅋㅋㅋ13. 입장 차이
'10.2.4 10:28 PM (125.181.xxx.30)원글님 걱정마세요.
원글님은 아직 젊고 감정이 풍부하다 보니까 l챙피하기도 하고
아찔한 생각이 드시지만 나이드신 시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무덤덤하실 겁니다. 더우기 딸이 있는 분들이라면
딸 속옷 벗어놓은 것 정도로 생각하지 별 생각없으실 거에요.
전 새댁시절 더 창피한 일이 있어서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철렁했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답니다...14. 향초
'10.2.4 11:05 PM (125.187.xxx.24)전 처녀시절, 당시 남자친구(지금의 남편)와 남친의 집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가 (남친 윗통 벗고 있었음...) 열려 있던 대문으로 아버님이 소리도 없이 들어오신 적이 있어요
현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남편 방, 아버님도 놀라시고, 나도 놀라고 남편 무지 민망해하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막 우스워요.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그 근엄하신 우리 시아버님도 야동 보다가 들키셨다는. ㅎㅎㅎㅎㅎ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요 뭐.
괜찮아유~~~~~~~~~~~~~~~~~~~~~~~~~~~~~~~~~~~~~
ps 저희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팬티에 똥 묻히는 거지. 여기에 팬티에 똥 안 묻은 사람이 어딨어~"
ㅎㅎㅎㅎ 괜찮아유 원글님.....15. ㅋㅋ
'10.2.5 12:19 AM (119.192.xxx.220)원글님 사랑스러워요. 내며늘이 그랬다면 더~~귀여워해주겠네요.ㅋㅋ
16. 훗~~
'10.2.5 12:47 AM (125.131.xxx.199)저도 향초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제 남편도 현관 바로 앞의 방이었죠. 결혼전인데 시부모님들 외출하셨다기에 방에서 둘이 부부도 아닌것들이 부부행세(?) 벌이다가, 현관문 소리가.. 그리곤 곧 시부모님들 목소리가..
화들짝 놀란 남편이 먼저 대충 옷입고 뛰어 나가서.. 다녀오셨어요..라고 짧게 인사드리고 화장실로 튀고.. 전 홀딱벗은 몸 수습하느라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화장실 가서 옷 매무세 수습하고 나온 남편이 어머님께 제가 남편 방에서 쉬다가 살짝 잠들었다고 말씀드리니, 어머님이 깨워서 아버님께 인사하라고 하시더군요.
엄청 떨었지만 안그런척 침착하게.. 저도 다녀오셨어요 하고 인사드리고 둘이 도망치듯 시집을 나왔네요..
시집에서 나와 까페에 앉아 둘이.. 어머님이 눈치채셨을까?? 이 한마디 던지고 서로 멀뚱멀뚱..
윗분들 말대로 그러면서 가족 되가는거 맞나봐요.
결혼 10년쯤 되니 이젠 시부모님들 옆에 계셔도 자연스럽고 편하게 행동하게되네요.17. 씨-익
'10.2.5 2:21 AM (124.54.xxx.167)잘하셨어요. 씨익~
앞으로 당분간은 안오실껍니다..18. ㅎㅎㅎㅎㅎ
'10.2.5 9:03 AM (116.125.xxx.197)그런 것도 다~ 예쁘답니다... 자식인데요 뭘... ㅎㅎㅎㅎ
19. 에고 저도
'10.2.5 9:23 AM (125.177.xxx.131)예전에 신혼때 비슷한 기억이 있네요.
손아래 시누 부부가 울집에 놀러왔었는데, 널부러져있던 제 입었던 팬티를 나중에야 치웠거든요.
시누 남편이 그걸 봤는지 안봤는지는 지금까지 몰라요.-.-;;
봤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아직도 그 때 생각만 하면 등골이 오싹하니 챙피하네요.20. 고부
'10.2.5 10:06 AM (121.167.xxx.66)세탁할 속옷 세탁기위에 올려 놓았는데 시어머니가 손빨래 해서 널어놓으셨더군요.
난 그때 외출중이었고 그땐 엄청 부끄럽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괘안습니다.
시부모도 부모잖아요. 나이들어봐요. 사이좋은 고부간은 모녀보다 더 좋습니다.21. 훗~~님!!
'10.2.5 10:52 AM (119.70.xxx.100)저랑 너무 똑같아욧!!!. 저도 결혼전에 남편집에 놀러갔는데 현관바로옆이 남편방이었거든요.
시어른들은 안계시고 우리도 부부행세하다가..^^;; 세상에 저는 시이모님이 갑자기 들어오신거에요. 둘이 옷 홀딱 벗고있는데..그래서 남편이 먼저 나가서 인사하는동안 제가 벌벌 떨면서 추스리고있었죠. 꼭 "누가있니" 하고 방문을 열어보실것만 같은 생각에 어찌나 떨리던지..
부스스 나가서 인사드리고 저희도 도망나와서 "눈치채셨을까..." 민망했다는..
님 덧분에 예일 한번 떠올려봤네요...그게 벌써 구년전이니..훗..
원글님..어휴 괜~~~찮~~~아~~~요~~~222222. ㅋㅋ
'10.2.5 10:57 AM (221.163.xxx.101)저는 시댁에서 흔들의자에 브래지어를 벗어놓고 그냥 널부러지게 놓고 나온 처자입니다.
완전 쪽팔림이었습니다만..
어머님이 작은방에 잘 놓으셨더라구요.
가슴이 철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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