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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님이 다쳤어요 ㅠㅠ

어떡하죠? 조회수 : 3,164
작성일 : 2010-02-02 22:53:08
집에서 숙식하며 애기보시는 분이 계시는데
중국교포분이세요
애기가 어려서 같이 살고 계시는데
토욜밤 하루만 집에 다녀오세요
근데 지난 일욜날 밤에 우리집 부엌에서 그만
혼자 넘어지셔서 팔목 뼈가 부러졌어요 ㅠㅠ
나이가 있어서인지 넘어지면서 땅을 짚었을 뿐인데
그렇게 부러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월욜아침일찍 병원가서 사진찍어보니 복합골절이라 핀을 박아야 해서
1박2일 입원해서 수술하고 오늘 나와 지금 우리집에 누워서 쉬고 계세요

수술경과도 다좋고 그런데~~
저의 이기적인 고민은 이분이 다친 팔이 오른팔목인지라
앞으로 두달정도는 정상적으로 일하기 힘들텐데~~
집에 돌아가셔서 쉬시라고 할수는 없고~~
본인도 우리집에서 지내겠다라고만 말하고~~
우리집엔 당장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고~~
좀 고민이네요

오늘은 제가 휴가내고 집에 붙어서 병간호에
집안일에 너무 정신이 없더라구요 ㅠㅠ

80만원 정도 나온 병원비도 은근 부담되고

아픈 사람놓고 이러면 안되지만
정작 이럴때는 어찌해야 하는지 ㅠㅠ
아주머님은 아무말씀 없이 본인 아픈얘기만 하시고~~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혹시 없으신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좀 부탁드립니다



IP : 222.108.xxx.1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0.2.2 10:58 PM (211.187.xxx.226)

    내보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아이를 보는 게 우선이죠.

  • 2. ..
    '10.2.2 10:59 PM (61.78.xxx.36)

    왜 쉬시라고 할 수 없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전 그런 경험은 없지만, 저라면 두달정도 일을 쉬시라고 할거같습니다. 당연히요.

    그리고 중국교포분이라구요.. 제 보기엔 그 아주머니도 다 계산하고 계신거 뻔히 보이는데.. 원글님껜 안보이나요? @.@
    원글님이 간호해주고 수술비까지 다 내줄거 같으니까 간보다가 걍 아픈동안 쭉 눌러앉으실 심산인듯.
    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글 읽으면서 조금 놀랐어요. 그분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아플때 원글님 집에 머무르진 않을텐데 말이죠.
    토요일엔 집에 가신다는거보니 집이 없으신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객관적으로요, 글 내용만 보면 원글님은 그분 자식처럼 하려고 하시네요.. 제 생각에 그건 좀 아닌거같거든요.
    원글님 형편이 좋으시다면 도의적으론 병원비 정도 일부건 전부건 좀 도와주시고,
    그 외에는 쉬게 하셔야 하는게 옳은거 아닌가 합니다.

  • 3. 어떡하죠?
    '10.2.2 11:05 PM (222.108.xxx.175)

    그죠~~~ ㅠㅠㅠ 제가 마음이 모질진 못한가봅니다
    애기 갓난애기때부터 아주머니를 너무 자주 바꾸다보니 애들이 좀 불안해하다 만난
    아주머니이신지라 사실 지난 8개월 동안 정이 들었어요

    그래서 잘해드릴려고 병원비도 저희가 다 계산하고
    보험안되는 영양제 링겔에 뭐 그런것 다해드렸는데
    계산하고 나왔는데 퇴원비에 대한 언급하나도 없이
    본인아픈 얘기만 하니 솔직히 맘이 안좋아져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겁니다

    사실 내보내는게 맞을 것 같긴한데
    당장 또 맘에 맞는 사람 찾는 일이 너무 큰일인지라 선뜻 용기가 안나고
    그러면서도 오늘 일을 보니 같이 오래살았어도
    남은 남이구나 싶은게~~~ 섭섭하네요 ㅠㅠ

    하지만 당장 애들생각에 사람을 매정하게 내보내는게 정답일까 싶다가도
    으으으으으으 모르겠습니다

    팔자에도 없는 수발을 들기는 싫고 ㅠㅠㅠ

  • 4. 고용시 계약
    '10.2.2 11:07 PM (218.209.xxx.225)

    조건이 없다면 소개소로 전화해서 원만히 해결 보내는 쪽으로...

    아님 가사도우미를 바로 알아보겠다고 잘 말씀드리고 본인 입장 이해 시키시고

    스스로 돌아가게끔 하시는게...

    그리고 꼭 고용시 계약서 작성하셔야 합니다

  • 5. 현랑켄챠
    '10.2.2 11:09 PM (123.243.xxx.5)

    본인 아픈 얘기만 하시는 건
    본인 자리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나 잘리지 않을까 하는....

    제 돈도 아니고 사정도 잘 몰라서
    이러쿵 저러쿵 할 순 없지만
    순리대로 하시면 좋겠네요.
    사람사는 세상...

  • 6. 원글님
    '10.2.2 11:15 PM (125.143.xxx.28)

    복 받으실거에요.

    저라도 원글님처럼 고민 무지 많이 했을건데요.

    남의 일이라 쉽게 얘기 하지도 못하겠구 사실 두분다 너무 딱하시네요 ㅠ.ㅠ

  • 7. 어떡하죠?
    '10.2.2 11:33 PM (222.108.xxx.175)

    살짝 가슴이 아프네요
    지금 부엌엘 다녀와보니
    조용히 쉬시게 드실 밥해놓고 애들데리고 저녁을 밖에서 먹고 왔는데
    와보니 재활용쓰레기를 모두 버리고 오셨네요

    괜히 미안하네요 ㅠㅠㅠ
    이런생각한 내가 속좁아보이기도 하고 ㅠㅠㅠ
    어떻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
    '10.2.2 11:34 PM (121.133.xxx.68)

    중국에서 한국들어오려면
    천만원대로 든다하더군요.
    그야말로 빚이 생긴다네요.

    갑자기 실업자되면
    거처부터 곤란해지죠.
    불안하고 표현력없어
    더 아프다는 얘기를 강조할 수도
    있어요. 기부스풀면 나중에 물리치료도 해야
    되구...하여간 두분모두 무지 골치아프게 되었네요.

    만약 저라면 치료비와 위로금조로 한두달 월급 줘서 내보내던가..
    아님 당장 파트로 일할사람 구하고 그분은 가벼운일
    시키다 계속 일하게 한다 중에서 하나로 할거같아요.

  • 9.
    '10.2.2 11:35 PM (122.36.xxx.19)

    고민되시겠어요. 제가 보기엔 님네 집에서 일어난 일이니 병원비 등은 전부
    내 주시는 게 맞구요, 대신 아이들을 당장 누군가가 돌봐야 하는 상황이니까
    솔직하게 아줌마랑 상의할 것 같아요. 다치셔서 심란하실텐데 당장 애들
    때문에 다 나으실 때까지 다른 분을 소개소를 통해 불러야 할 것 같다....아주머니가
    두어달 정도 완쾌될 때까지 쉬셔야 할 것 같은데 지낼 곳은 있으신지 (근데
    만약 없다면 뜨아...어쩌죠?) 등등을 솔직하게 물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사실 내보내는게 맞을 것 같긴한데
    당장 또 맘에 맞는 사람 찾는 일이 너무 큰일인지라 선뜻 용기가 안나고
    그러면서도 오늘 일을 보니 같이 오래살았어도
    남은 남이구나 싶은게~~~ 섭섭하네요 ㅠㅠ ->"

    이렇게 쓰셨던데, 이 부분은 사실 아줌마의 입장에서 더 그렇지 않나요? 다쳤더니 바로 내친다고 볼수 있을 것 같고. 암튼 님 서운하신 마음은 뒤로 하고
    좋게 좋게 의논하시길 바랍니다.

  • 10. ...
    '10.2.3 12:06 AM (218.101.xxx.193)

    좀전에 네이트에서 중국교포 도우미들에 관한 기사 보고왔는데 그분들 여기에 거처가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떤분들은 하루씩 쉬는 날은 찜질방에서 지내신다고 그러네요..혹시 그분도 마땅히 가실곳이 없어서 눌러앉아 있을려고 하는건 아닌지...그래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원글님은 마음이 참 따듯하신분인것 같아요...잘 해결되길 바래요^^

  • 11. 정말
    '10.2.3 12:07 AM (220.75.xxx.204)

    고민이시겠네요.
    그런데요
    회사로 치면 산재잖아요.
    원글님 부엌에서 넘어져 다치셨으니
    고용주가 책임을 지셔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치료비는 당연히 내 주셔야하구요.
    다쳐 일 못하는 동안에도 최소한의 생계유지비는 주셔야할 거 같아요.
    일반 가정집에서 이런 일이 있으니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좋은 일 하는 셈치고 좋게 해결하시길바래요.

  • 12. 우리나라는?
    '10.2.3 1:07 AM (221.138.xxx.230)

    오늘 TV를 보니까 마침 교포 코미디언 쟈니 윤 미국집 구경이 나왔어요,
    거기 쟈니윤이 늦게 결혼한 사업가 부인이 나오던데 집이 엄청 커요,
    벽난로가 4개나 있을 정도로(미국 저택들은 벽난로 숫자로 급수를 매긴다네요 4개면 아주
    큰 저택에 해당한다고)
    그런데 그 큰집을 가정부 한명 없이 혼자 살림해요.
    그 이유가 미국에서는 가정부가 딱 봐서 돈 울궈 낼려고 자해하다시피 사고를
    일부러 낸대요. 계단에서 일부러 굴러 머리를 다치고..
    그래서 변호사 고용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챙긴다네요.
    여러번 당하다보니 겁나고 귀찮아서 가정부 전혀 안두고 그 큰 저택을 혼자
    관리한다네요. 우리나라는 쟈니윤네처럼 그런거 걱정할 때는 아직 아니지만
    머지않아 그런 측면도 걱정해야 할 듯...

  • 13. 근데요
    '10.2.3 3:28 AM (121.166.xxx.151)

    근데요...팔목 부러진거 2달 더 가요...
    저희 이모도 최근에 넘어져서 손목이 부러졌는데요, 온가족 다 수발들었어요.
    기브스하지 않았나요?
    팔꿈치까지 하는 기브스에서 점점 그 길이가 줄어드는데,
    기브스 닿는 부분에 피부염증까지 나서 따로 치료받고요,
    손목이 아파서 처음 1주일은 밤에 잠도 못잤데요.
    그리고 손가락부터 팔 전체가 퉁퉁 부어 있을 꺼에요. 그 붓기 빠지는데만 2달이에요.
    기브스 완전히 다 풀고 난 뒤에도 근육이 마비되서 재활치료까지 받았어요.
    나이가 있어서 회복도 늦어, 이모는 집안일 아무것도 못하고,
    이모부랑 사촌언니가 왔다갔다 다 했어요.
    밥도 혼자 못드시고, 목욕도 못하고, 머리도 못감고...정말 고생 많이 하셨답니다.

    원글님이 그 아주머님 병수발 해야 할 것 같은데요.....ㅠㅠ 어쩜 좋아요.

  • 14. 원글
    '10.2.3 11:59 AM (210.115.xxx.46)

    그렇게 퇴원해서 하루가 지났는데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우리집이 정말 부자라 이런거 저런거 신경안쓰고 그분 대신 집안일 하는 사람까지 두면 좋겠지만 사실 그런 입장도 안되고~~
    역시 건강이 그리 좋지는 않은 울 친정엄마가 오셔서 집안일 하신다니
    걱정과 억울함이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여기저기 물어봐서 내린결론은
    병원비는 제가 지불하고 한 2주 쉬게 했다가 다시 들어오게 하는 방안입니다
    그 2주동안의 급료는 다른 아주머니를 써야하니까 제하는 걸로 할려구요
    잘하는 짓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오늘 저녁에 들어가서 찬찬히 얘기 해 볼려구요
    조언보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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