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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아들
아들이 올해 중학교 들어갑니다
정말이지 초등학교지만 제 콧대를 어찌나 높여주던지 남몰래 저 녀석에게 품고 있던 꿈이 많았습니다
공부 운동 글씨 성격 친구문제 모두가 다 좋았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부러워했어요
그랬던 아들이.....
요즘 왜 그렇게 멍을 때리고 있는지 미치겠습니다
수학 문제 풀라고 하고 한시간 후에 들어가면 문제는 하나도 안 풀려있고 손톱을 죄 뜯어놔서 손톱이 자를게 없
고 열손가각 첫마디가 다 생살을 뜯어벗겨서 벌겋습니다
손가락에 작은 거스라기 하나만 있으면 몇시간에 걸쳐서 그것을 헤집고 또 헤집고 ....
한번만 더 손가락 쥐어뜯고 있으면 가만 안둔다 했더니 어제는 책상에 발가락 올리고 파고있더군요
어제는 참고 넘어갔는데
일곱시 반에 공부 한다고 들어가서 얼마나 했나 보자 하고 들어갔더니 한 문제도 안 풀려있고 손톱을 쥐어 파면
서 입을 살짝 벌리고 마음과 혼은 멀리 아주 멀리 가 계시더군요
어찌나 신경질이 났는지 파리채 찾아서 안 가리고 대여섯대 때렸더니 눈물 줄줄 흘리면서 열여섯 문제를 십분도
안돼 풀어버리네요
답은 다 맞았고;;;;
정말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사춘기 시작인 걸까요
아들몸은 여기 있지만 자꾸만 정신이 다른 곳으로 가 있는게 보여서 요즘 입맛이 없을 지경입니다
예전에는 만화 그리고 싶어서 숙제도 빨리 해놓고 공부도 빨리 해놓고 만화 그리고 혼자 노래 부르며 놀더니 요즘
은 손톱마디만 파대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물어보면 엄마는 몰라도 된다고나 하고 ...
정신과를 가 보아야 하나 까지 생각합니다
하루에 서너시간을 그러고 있어요
1. 저도
'10.2.2 8:58 PM (112.144.xxx.117)저희 아들도 6학년올라가는데, 손톱가지고 난리입니다. 몇 시간까지는 아니지만, 매일 저녁마다 손톱 정리를 합니다. 어쩌겠어요...냅둬야지...아들은 사춘기를 잘 보내야된다는데....
옆에서 지켜봐줘야될 것같아요....자꾸만 뭐라고 하면 점점 사이만 멀어지고....기양 인내하면서 참으시라고 할밖에....별다른 처방이 없네요....2. ??
'10.2.2 9:16 PM (119.200.xxx.202)ㅎㅎ
제 아들녀석이 사춘기가 중1때 왔는데 님의 아들과 비슷합니다.
중학교 와서 깨끼 손가락 매듭을 맨날 물어 뜯어
군살이 얼마나 박혔던지 몰라요.
그렇게 하지마라 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초등때는 머리 좋다는 소리만 들어 얼마나 공부 잘 할려는지 기대도 했었는데....
사춘기가 닥치니 공부는 뒷전이고 도서관 가라면 피시방에서 종일 놀다 오곤 했더군요.
그러니 성적은 중간도 못 되는 뒤에서 놀구요.
실망이 참 많았었습니다.
그러던게 사춘기가 끝났던지 중2 후반부터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더니
기특하게도 지금은 의대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속 끓이지 마시고 인내로 지켜봐 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듯 싶습니다.
제 아들과 커 가는게 많이 닮은듯합니다.3. 지금
'10.2.2 11:11 PM (221.163.xxx.44)제 아들이 중2에요. 저는 초등학교6학년때까지 전교1등 놓친적없고 대학영재교육원도 학원한번 안다니고 기초, 심화. 사사까지 얼마전에 수려했어요.그래서 기대도 많이했지요. 하지만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는 안하던 아이였어요. 안해도 되더라구요. 하지만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라서 공부안하면 성적안나와요. 1학년부터 2학년 1학기까지 450명중 150등정도 했어요. 그런 녀석이 2학기들어서 학교에서 내신공부하고 집에와서 부족한 인강듣고해서 20등까지 끌어오리더라구요. 지금은 3학년엔 1~2%안에 드는게 목표래요. 자기가 가고싶은 학교가 생겼다네요. 아직까진 이 말을믿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옆에서 도와주고 지켜봐줘야지요.
님도 좀더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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