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느낌인지..

[^^]

주위에 친구 동네아줌마들 아이반엄마등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아요
인상이 좋아서인지 먼저 다가오는 편이었고 그냥저냥 쉽게 사귀고
또 헤어지고(소홀해지고..) 암튼 그런저런 몇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조조영화도 보러다니고 백화점에 코스트코에 몰려다니고
그런데 작년부터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인지 그런 시간이 그립더라구요.
만나고 와도 좋은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정신없고 쫒기는 삶의 연속에
아무튼 올해 아이가 학교 가고 조금씩 조금씩 피하고 아이에게 신경쓰려고 집에
있는 날들이 늘어가니까 맘이 안정되고 집이 이렇게 좋은줄 몰랐어요.
혼자 장보고 운동하고 아이랑 잠깐씩 외출하는게 너무 편하다보니 아는 사람들이
전화와서 만나자고 하는게 반갑지가 않아요.매번 오는 전화만 받게되고 그러다보니
전화걸릴도 거의 없어지고하니 좀 서운해하는 눈치들이에요.
길에서 한번씩 마주치는것게 차라리 너무 반갑네요.이렇게 살아도 욕 안먹을까요?

[욕은 무슨..]

내가 원하는 행복을 찾으셨는데, 남한테 폐 끼치는 것도 아니고 뭘 신경 쓰세요?

전화 오면 솔직히 말씀하세요. 나 요즘 혼자 고즈넉히 있는 게 너무 좋아..

화분도 길러 보시고, 신문도 꼼꼼히 보시고, 혼자 요가 비디오도 따라해보세요.

혼자 놀 줄 아는 게 진짜 어른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