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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님..뭘 갖다드려도 칭찬은 커녕..ㅠ_ㅠ

차라리말을마세요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0-02-01 15:03:35
어머님이 머리가 아프시다고 해서 남편과 애들데리고 시댁에 다녀왔어요.

마침 친정엄마가 쒀주신 호박죽이 있어서 혹시 식사 못하셨을까봐 가져갔어요.

전자렌지에 데워서 따뜻한가 보려고 한입 먹어봤는데 달콤하게 잘 됐더라구요.(저도 아직 안 먹어봤거든요)

반은 그릇에 담고, 반은 내일 드시라고 담아놓고, 상차려서 드렸더니 죽 니가 쒔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시골서 가져온 호박으로 쒀주신거라 했구요.


근데 다 드시고서 하시는 말씀................

"근데 호박죽이 맛이 없다..요즘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가..그래서 뭐든, 음식은 철이 있나보다.."


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남은 호박죽 다시 싸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아..네.." 그러고 말았지만 번번히 그러실때마다 너무 속상하네요.

어머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지요. 저는 제철같은 것도 잘 모르고.. 제철 호박이 어떤맛인지도 잘 모르니까요

근데 굳이 저희 엄마가 해줬다고 한걸 대놓고 맛없다고 한건 정말 매너없는 거 아닌가요.

맛이 없으면 그냥 혼자 속으로 생각하고 먹기 싫으면 저 간다음에 버리시던지 하시던지요.


늘 그런식이세요.

골다공증 중기라고 하셔서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니 칡즙이 좋다고 해서

정말 제대로된 숙성칡즙 사드렸는데(전 진짜 안 사면 안 샀지, 사면 진짜배기로만 사거든요)

두달지난 아직 까지도 잔뜩 남아 있는거 보니 속상하구요.

제주도에 친척이 있어서 귤 10키로에 만원에 싸게 주셔서 망설이다 시댁에도 한상자 보내줬더니

관리도 안 하시고 귤이 썩었네 어쨌네, 이래서 귤은 시장에서 한봉지씩만 사다먹어야 한다고..(시장도 멀면서)


제가 돈이 많아서 사드리는 것 아니구요..

싸고 좋은것보면 친정이든 시댁이든 드리고 싶어서 사드리면 한번도 그냥 받으시는 법이 없으세요.

이건 이래서 안좋고, 저건 저래서 별로고, 이건 어디께 더 좋고.. 늘 뒷말을 하세요.

오죽했으면 이것만은 말 없으시겠지..하고 드린 홍삼도 말 들었네요.

그거 먹고 배탈났다구요..ㅡ.ㅡ 그러면서 다른 홍삼액은 좋다고 드시면서요.

뭐 어른들..자기가 보고 먹고 아는 것만 최고로 좋다고 하시는건 이해하겠지만

고맙단 말은 바라지도 않으니 제 앞에서 불평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님이 하두 그러시니 저도 이젠 뭐든 갖다드리려다가 또 말들으면 어쩌지.. 하고 그만두게 돼요.

어머님..나중에 제가 아무것도 안 해준다고 저 탓하지 마세요.

전 할려고 했는데...받아들이지 않으신 건 당신이세요.
IP : 118.33.xxx.9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0.2.1 3:08 PM (122.36.xxx.11)

    어머니 맘에 맞게 물건 고르는 안목도 없고
    음식도 입에 맞게 못해서...
    이런 이유로 아무것도 해드리지 마세요

  • 2. 친정엄마가 그래요
    '10.2.1 3:14 PM (61.38.xxx.2)

    글쓰신 분 마음 백번 이해하고도 남아요.
    우리는 친정엄마가 그러시거든요. 뭘 한번 좋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맛있다는 식당 찾아가도 맛없다 돈 아깝다... 제가 좋은 옷이라고 사 입어도 먼저
    하시는 말은 그 돈에 그 옷 너무 비싸다 백화점 가면 더 좋은 것 많다.
    오죽하면 제가 엄마랑 같이 어디 가서 음식을 먹든 뭘하든 불안하고 짜증스러워요.
    그래도 엄마라고 남편 앞에서는 엄마편을 드는 척 하지만 참 더럽고 안 좋은 기분...
    남이라면 한마디 쏘아 붙여 주고 싶은 심정...

    그래놓고 자기가 하신 것이 모두 옳으신 양반...
    걱정이예요. 더 늙으시면 아마도 자식들이 어떤 마음일지...
    그런데 그 성격은 가면 갈수록 더하지 줄어들지 않은 것 같아요.

    긍정적 사고. 참 중요한 것 같고, 전 그렇게 살지 말자 다짐하고 또 다짐하네요.

  • 3. 차라리말을마세요
    '10.2.1 3:20 PM (118.33.xxx.93)

    친정엄마가 그랬으면 벌써 난리 쳤을거에요...ㅠ
    이건 시엄니라 말도 못하고..ㅠㅠ
    아니..정확히 말하자면..말 섞기가 싫은거죠..

  • 4. ...
    '10.2.1 3:25 PM (121.178.xxx.220)

    복을 차는 분이시네요.
    앞으론 해드리지도 사다 드리지도 마세요.
    제 안목과 솜씨가 없어 못해드린다고 하시고요.

  • 5. ^^
    '10.2.1 3:29 PM (116.127.xxx.226)

    말하면 뭐한데요 입만 아프지..원글님이랑 똑같네요
    그래서 전 소극적인 응대 또는 안 한답니다

  • 6. 그래도
    '10.2.1 3:30 PM (116.126.xxx.216)

    좋은것 보면 또 갖다 드릴것 같네요.
    원글님 글 읽고난 제 느낌이니 기분상하진 마시구요^^
    어째 같은말이라도 그렇게 폼새없이들 하시는지
    저도 예전에 친정에서 가져온 음식(밑반찬, 말린 나물류) 가져다 드렸더니
    "우리집엔 이런거 먹는사람없다. 너나 먹어라"하시길래
    결혼초라 속상한 마음에 눈물도 나며 속상했답니다. 같은말이라도
    우리 식구는 이거별로 않좋아하는데
    어머니가 주신거라 안먹으면 아까우니 너희가 가져다
    맛있게 먹어라 돌려 말해도 될것을....
    그이후로 암것도 안드립니다.
    차라리 이웃과 나눠먹는다.

  • 7. 저도
    '10.2.1 3:38 PM (115.139.xxx.35)

    저역시 신혼때 이것저것 생각해서 드렸는데
    이젠 안드려요. 그냥 생신이니 꼭 공식적으로 드려야할때는
    '현금'만 드려요. 제일 좋아하시고 만족하시거든요.

  • 8. ...
    '10.2.1 3:46 PM (221.139.xxx.247)

    자기복 자기가 차는 사람들.. 여기..
    저희 시엄니도 추가입니다..
    저희 시엄니도 뭐 가져다 드리고 제가 손수 만들어 드리면..
    무조건 이랬다 저랬다..
    말씀 많이 하세요...
    선물부터 먹는것 하나 하나 까지 맘에 안드시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돈으로 드립니다...
    차라리 속편합니다..

  • 9. gma
    '10.2.1 3:51 PM (210.205.xxx.181)

    똑같네요
    귤 제주도에서 포장해서 보내면 다 썩었다
    친정에서 등심을 보내면... 먹으면서 기름이 많아서 질려서 못먹겠다
    생신이라도 불고기 재워서 가면.... 시장에서 파는 거 재워놓은거 가지고 왔냐? 며 한저가락 먹구 안먹더라구요

    저도 현금만 드립니다.

  • 10. ^^
    '10.2.1 3:52 PM (221.159.xxx.93)

    저는 친정엄마 추가요.
    수술 하셨을때 차 세번씩 갈아타고 당신 드시고 싶다는거 한의원 보약 가방에 양쪽 세개씩 여섯 가방을 싸다 드렸건만 ㅠ.ㅠ...난 이런거 안먹는다..죄 싸구려 음식만 해왔다고..니 새끼들 먹다 남은거 가져 온거 아니냐고 ㅠ.ㅠ..좋은건 죄다 언니주고 어릴때부터 그렇게 자식 차별 하더니 당신 아쉬우면 나만 찾고..이젠 지쳐서 도리만 합니다..명절 두번만..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들은 평생 만족을 모르더라구요
    그렇다고 당신은 남한테 잘하는것도 아님서 받기만 바라시고.. 에이 ..어른도 어른 나름!!
    이제부터 큰딸한테 다 말해 나찾지말고!!!

  • 11. 당분간..
    '10.2.1 4:11 PM (210.102.xxx.201)

    앞으로 한 몇년 간 아무것도 드리지 마시고
    하다못해 현금도 드리지 마세요.

    제가 결혼 후 몇년간 시어머님께 점수좀 따려고
    이런 저런 선물 공세를 해 봤습니다만,
    고맙다는 말씀은 커녕 이돈 가지고 어찌 옷을 사입으라는 거냐
    이돈으로는 뭣도 못산다는 둥 전화로 그러시더군요.
    유자차를 만들어 갔더니
    뭐 잘못됐다고 하시며 버렸는지 어쩌셨는지...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안드렸습니다.
    액수도 확 줄여서 딱 십만원만 넣어서 가끔 아버님께
    자동차 기름 넣으시라고 드렸지요.

    그 이후 큰일 있을때만 한 백만원씩 넣어 드렸는데
    엄청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 12. 제 생각은
    '10.2.1 4:41 PM (124.199.xxx.22)

    님 시어머님이 원하는 것은 한가지 입니다.
    딱 하나..
    현찰!!

    제 주변에 그런 시어머님 많아요,,,친정엄마중에서도 그런 분 있구요..
    항상 뭔가 들고 가면 이러쿵저러쿵...
    결국 돈으로 드리니 조용하다는~~
    어떤 분은 노골적으로 이런 것 대신에 돈을 달라기도 하지만..
    지금 보아하니 님 시어머님도 뭐든 돈으로 달라~~!! 이걸..은근히 돌려서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이런 분께는 백날...갖다 바쳐도 소용이 없답니다..알아주지도 않습니다.
    위에 님 말씀대로, 그냥 매사에 신경끊고 귤한조각 들고 가지 말다가..한번씩 목돈 드리세요..
    끔~뻑..하실겁니다.

  • 13. 양가
    '10.2.1 4:59 PM (119.64.xxx.228)

    ㅜㅜ 저는 양쪽 어머님이 다 그래요 ㅜㅜ
    친정엄마도 그렇고 시어머니도 그러시구..ㅜㅜ

  • 14. 안갖다 드려요~
    '10.2.1 5:17 PM (125.131.xxx.199)

    저 신혼때, 사회초년생인 남편이 명절이라고 올리브 오일 한상자 받아왔길래 유일하게 들어온 명절선물을 들고 시집에 갔더랬죠.
    시어머니왈, "이런걸 뭐하러 가져오니, 도로 가져가서 너희나 먹어라~" 아무리 며느리가 맘에 안들어도 어찌 그러실수가 있나요?
    그땐 남편 월급 얼마 안되고 형님이나 아가씨네와 비교하면 저흰 가난했죠. 시부모님들도 잘 사시고요.
    혹시나 저희가 뭐 손벌릴까 걱정이신건지 저희들 앞에선 없는척 아끼는척 엄청 하시지만 나중에보니 명품도 척척 사시고 성형수술도 가끔 해주시고..
    저희 뭐 달란 소리 한적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헤픈사람도 아닌데..
    여하간 이젠 남편도 제법 벌어오네요. 명절에 갈비도 들어오고 굴비도 들어오지만 아무것도 안갖다 드립니다.
    남편이 이번에 보너스 두둑히 탔다고 명절용돈 더 드리자고 하는데 솔직히 드리기 싫어서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습니다.
    윗분말대로 갖다 줘봤자 소용없습니다. 수상한 삼형제의 둘째며느님들 정신차리세요!!!

  • 15. ㅠ.ㅠ
    '10.2.1 10:23 PM (211.205.xxx.80)

    저두 양쪽 어머님이 다 그래요. 정말 맥 빠지고 속이 부글부글 끓죠.

  • 16. 보내지 마세요.
    '10.2.2 10:16 AM (222.237.xxx.83)

    그런분들은 뭘해 줘도 불평하기 때문에 차라리 명절에도 돈으로 드리고 사소한 선물이랑 관심은 아예 끊으세요. 작은 것에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정도 생기는 법인데,,,천성이 불평하는 성격이라면 괜한 스트레스 받지말고 아예 불평 적게 하는 현찰로 박치기 하심이...금액 때문에 또 불평하실라나....

  • 17. ...
    '10.2.2 10:35 PM (115.143.xxx.141)

    그냥 아무 것도 보내지마세요..
    뭐하러 욕먹으면서 갖다 드리시나요?
    그런 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거 해드려도 불평불만 나올거에요.. 그게 입에 붙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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