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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뜨거운 경험??

홍당무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0-02-01 09:59:56
친한친구 한명이 남자탈렌트 팬까페에 가입해있습니다
가수한명과 탈렌트 한명 이렇게 팬까페 가입해서는 왕성한 활동을 하더라구요
평소에 만나면 그 가수가 멋있지않냐
그 탈렌트 너무 잘생기지않았냐 하면
응응 그러네 하고 몇마디 대꾸하고는 말았고
제가 별 반응을 안보이니 최근에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얘기 별로 안하더라구요
가끔 아이들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어딜 간다하면 팬까페 관련 모임에 가는것이
못마땅하더군요
팬까페에 가입해 있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 정모에 가는데 같이 가자더군요
싫다고 했더니 알았다 하더니 정모 전날이 되니 또 조르더군요
한번 같이 가보자고~~
무슨 종교집회도 아니면서  한번만 같이 가보자고
가면 너도 좋아할거라고
좋아하는 사람 얘기 모여서 하는게 얼마나 재밌는줄 아냐면서 조르기를 며칠
하도 졸라서 점심이나 먹고오면 된다길래 따라나섰습니다
아*벡에서 모인다는데 도착해서 보니 몇몇 운영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탈렌트 얼굴 들어간
현수막걸고 영상 보려고 스크린 준비해두고 난리더군요
그때까지는 그런가보다했는데
막상 회원들이 모여서 수다를 떠는데 아이구야 탈렌트 이름 마구부르면서
사인받았네
같이 사진찍었네
손도 잡아봤네
하하호호 떠드는데 전 참으로 민망하더이다
옆 테이블 사람들 다들 쳐다보고
웃는것이 좀 비웃는것 같기도하고 한심하게 보는것 같아
그야말로 좌불안석이었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좀 조용조용 얘기하라고 해도 들은척만척
좀 룸같은걸 빌려서 떠들던지
오픈된 공간에서 그리 서슴없이 떠드는걸 보면서
제가 이상한가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 전혀 개의치않고 그 탈렌트 목격담에서부터  싸인회 찾아간 얘기
외국갈때 공항까지 가는건 예사
그것도 늦은 밤이나 이른아침 배웅이나 환송도 마다않고
가족들에게는 친구만나러 나간다했다고
공항서도 플랭카드들고 단체로 소리높여 외치기도한다는데 ㅠㅠ
근데 그 탈렌트가 30대초반이라 팬회원들은 거의다 30-40대 아줌마가 주류를 이루더군요
아이도 데리고 나온 회원도 있었고 -_-;;
젊은 팬들은 서너명 정도..
티브이에서 십대팬이나 그러는줄 알았더니 나이있는 아줌마들도 그러더이다
그러면서 다 들 하는 말이 싸인회 찾아가려고 평소에 다들 열심히 미모를 가꾼다는 말에
어이상실-_-;;
그리고 싸인회나 공항에서 배웅하고 오면 가끔 허탈하다고
정말 중간에 나오고싶었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좀 너무 창피하더라구요
아줌마들이 대부분인 모임에서 끝없이 탈렌트 얘기 선물 준 얘기
음식 서빙하는 사람들도 계속 히죽히죽 웃는것이 또 비웃는것같고..
탈렌트 사진 떡하니 걸어놓고 정모라면서 케익자르고 하는데
이해 안가고
정말 낯뜨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글쓰러 들어오니 아래도 탈렌트 팬미팅 다녀온 사람있냐는 글도 있는데
차라리 팬미팅은 이런 기분 덜할것 같아요
폐쇠된 공간에서의 모임이니..

연예인 팬까페 가입한 분들 많으신가요?
연예인 좋아한다고는 할수 있는데 그렇게 오픈된공간에서 그렇게 대놓고 좋다고 떠들수 있는건지
이해 잘 못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IP : 121.166.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 10:02 AM (114.207.xxx.133)

    그 분들의 죄라고는 장소 섭외의 미스일 뿐...

  • 2. 어쨌든
    '10.2.1 10:17 AM (115.143.xxx.48)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은 좋겠어요. 저도 솔직히 그런 팬심을 가진 사람들 좀 좋게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민호 팬들이 1004만원인가 기부하고 또 그전에도 이민호 이름으로 고액을 기부했다는 소식 듣고 놀라면서도 그 이민호라는 인간이 부럽더라고요.

    연옌인 이민호가 부러운게 아니가 그냥 인간적으로 누가 날 위해 좋은 일도 할 만큼 날 좋아하는 구나 그런 느낌이 부러운거였어요. 저 같은 별 볼일 없는 인간을 위해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 성의를 보일 확률은 하늘이 무너져도 없을거 아녜요.

    그러고 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일상생활에 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이네요. 아무튼 이제부터 탤런트 팬이라고 해도 너무 지나치지 않고 일상 생활에 지장만 없다면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3. 관심없는
    '10.2.1 10:19 AM (115.139.xxx.59)

    이는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교주를 받들고 따르는 신흥종교 부흥회 분위기..
    근데 그분들은 그때만큼은 충분히 진지하고 즐거워요..
    남자들이 신차성능에 열광하는 맥락이라고 이해하심
    그렇게 비하할 분위기도 아니죠..(취미..)
    근데 대부분 어느 시기 지나면 저절로 시들해져요..

  • 4. ..
    '10.2.1 10:26 AM (58.148.xxx.141)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는건데 그리 창피해하실것 까지야.. ^^;;
    이해 못하시니 그럴수는 있지만 전 공통의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겐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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