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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딸애의 이런 창의력(?), 제제를 가할지, 살려두어도 될지...

판단해주세요 조회수 : 924
작성일 : 2010-01-31 12:48:09
늘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82님들께 여쭤볼께요
10살 딸애는 미술을 아주 좋아해요.
아니 디자인 내지는 카툰 형식, 엽서 형식의 단편적인 그림을 제가 봐도 괜찮을 정도로 그려요
그리고 딸애의 눈에는 모든게 뭔가가 연상되나봐요
어릴적부터 뭐만 보면 뭐같다 뭐같다 비유를 많이 하고 또 조잡스럽게 늘 뭔가를 만들어서
어릴적부터 색종이와 테이프 풀가위만 주면 하루종일 뭔가를 만들었는데 그게 또 아주 여줍잖지는 않게
귀여운 아이디어를 담고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10살..
언제나 머리에는 그런 생각들로만 가득하여 학업에 지장(?)을 줄정도란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담임선생님께 얘는 늘 딴 생각에 잠겨있다는 소리 종종 들었었구요
방은 늘 뭔가 작업물들로 늘어져 있어요
뚝딱뚝닥 동생 신발도 종이로 만들어 신기고, 장난감, 책, 자동치 등을 동생에게 만들어 주고
방은 무슨 무대 예슬을 한거마냥 손잡이엔 늘 뭔가가 달려있고 옷걸이에도 가짜 빨래가 걸려있고...
문제집을 풀때면 자꾸 멍때립니다
아마도 문제에 딸린 그림을 보고 딴생각을 할때도 있고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하는지 늘 삼천포로 빠지고..
당연히 그러니 공부할때 집중력은 없겠지요..그런 주의 좀 받았어요(가장 걱정하는 부분)
교과서엔 늘 뭔가가 그려져 있어요

영어단어를 외울때도 늘 그날 외울 분량을 마치 자기만의 영어 그리사전처럼 만들어요
지금도 그래요
그릴 더 치킨-그 굽는 장면을 그리고...이런식으로
그러나 정작 다 만들어놓고 외우지는 않아요..그냥 그림그리다가 외워지긴 하지만
딱히 외우기 위해 그렸다기보다 그리기위해 만든거지요

동생은 늘 누나방에서 재미있으니 나오질 않아요
한시간정도 후에 나온 모습이 우스꽝스런 모자를  쓰고 손에는 깁스를 채우고 손가락에는 테입으로 메니큐어를 칠한것처럼 만들어 내보내고..

친구가 오면 무대를 꾸며 인형극을 해요
인형을 재빨리 만들어서 어찌저찌 만들어요
그러니까 처음 오는 아이는 무척 좋아라 하는데 전 늘 정신도 없고 애가 다른 정신세계를 갖고 있나
걱정스럽기도 하고...
씻으라고 하면 비누 삼푸, 로션을 합해 실험을 하면서 놀고...
이애가 10살입니다..
이제 3학년...놔두어도 될까요?이게 일상입니다
어쩌다 있는일이 아니구요

미술은 좋아하고 좀 괜찮은 편이어서 계속 잘해준다면 미술 시킬 생각은 있구요
지금부터 정해둔건 아니구요
이런 성향, 창의력 좀 제제를 가해주어야 할지, 아님 그냥 그렇게 놀게 놔두어도 될지
일단 생각나는 일상 적어보았으니 조언 좀 주세요~
지금도 방에 들어갔다가 혀를 내두르고 나왔네요
공부방은 따로 있구요
공부는 그래도 꽉잡고 하루 40분 영어, 40분 수학 정도는 합니다..
IP : 118.218.xxx.1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10.1.31 12:54 PM (58.120.xxx.82)

    같은 나이의 딸아이가 있어요.

    창작활동을 좀 하긴하는데ㅡ영 신통치 않아요.

    그래도 아이가 즐거워하니 마음껏 하라고 재료 구비해준답니다.

    행복한 아이같아요.

  • 2. ...
    '10.1.31 1:11 PM (125.180.xxx.202)

    미래의 샤넬 디자이너를 보는 것 같네요.
    아이가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공간 주시고 그대신 통제는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창의력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선생님이 계신 학원이나 작업실 알아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이라고 있는 데 개인적으로 추천드려요

  • 3. ㅣㅣㅣ
    '10.1.31 2:20 PM (211.200.xxx.48)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는 그런애들을 미리 교육시켜요.
    예종가기 전에 가는 학교가 있는데 제목은 까먹...
    검색해보시고 미리 좀 보내보세요. 거의 천재적인 소질이 있네요.
    예종은 미술뿐 아니라 종합적인 조형예술을 다루기 때문에
    천재아니면 다니기도 힘들다고 들었어요.
    초등때부터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도 하고
    여하튼 거기 가면 잘 할것 같네요. 외국유학가면 더 좋을것 같구요.

  • 4. ....
    '10.1.31 2:21 PM (111.65.xxx.61)

    그렇게 다른 재주를 가진 아이를 재미없는 공부만 하게 하실려구요?
    요새 세상은 더이상 공부만이 최고인 세상이 아닌데요,,,,

  • 5. 현랑켄챠
    '10.1.31 2:46 PM (123.243.xxx.5)

    집이 좁아서 세상에 풀어야 할 따님이군요~~

  • 6. 어머
    '10.1.31 3:24 PM (218.38.xxx.130)

    정말 천재아인가봐요.
    님 태교를 어떻게 하셨나요?
    따님이 만드는 걸 잘 모아두셨다가 포트폴리오 만들어서
    한번 전문가를 만나보는 건 어떨지.. 예종에 문의해보세요..
    제가 다 두근거리네요 ㅎㅎ
    울 아이가 그렇다면 난 어떡해야 하지?

  • 7. 원글이
    '10.1.31 3:47 PM (58.230.xxx.159)

    저 당황스럽네요..이렇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주실줄이야...
    제가 너무 좋은 면만 글을 썼나 하고 다시 읽어보았어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은건데..근데 굉장히 번접스럽거든요
    공부도 그냥그렇구요 아직 적극적으로 시켜보진 않았지만.
    조언글 주시면 감사히 듣고 새겨들어야할것 같아요
    맨날 애를 잡거든요 주의력도 없고 어지간히도 어지럽히고 해서요
    저희집 재력이 빵빵한것도 아니어서 팍팍 밀어줄수도 없구요
    모아둘수도 없을정도의 양이며 그렇게 정교하고 대단하지는 않아요
    그냥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상상력이 있고 편견이 없다는 건 사실 저도 인정하구요
    저도 갑자기 조금 아이가 달리보이네요 ㅎㅎㅎ

  • 8. ...
    '10.1.31 7:04 PM (125.180.xxx.202)

    모아두기 힘드시면 꼭 사진찍어서 정리 해 놓으세요. 괜챦은 작품은 액자화하거나 박스에
    넣어두세요. 포트폴리오 굉장히 중요해요. 날짜 꼭 적어두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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