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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함에 울컥했네요~~
제 남편 낯을 좀 가립니다. 말도 많지 않구요. 시집에 가도 시부모님들께 인사나 안부 정도의 말만 하고 어른들이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정도예요.
친정에 가면 어쩔땐 "안녕하세요" "안녕히계세요" 딱 두마디 하고 나올때도 있구요.
결혼전 남편의 동창들 소개 시켜주는 자리엔 좀 웃고 떠들곤 하더니, 직장동료들 소개시켜주는 자리에선 또 말이 없어지더군요.
저와 둘이 있을땐 말 잘 하는 편이고요. 함께 길가다가 아이 친구엄마를 만나면 인사도 안받고 모른척 떨어져 있습니다.. 그럴땐 제가 좀 민망해요.
어쨌든 서론이 좀 길었네요. 친한 이웃들이 있어요. 남편들 떼어놓고 아이들하고 여행도 몇번 가고, 저보다 다 언니들이고 제가 바쁠때 제 아이들도 자주 봐주시고, 김치도 담가주시고, 밑반찬도 만들어 주시고..
지난 몇년간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았어요. 근데 한분이(A언니) 이민을 가세요. 제가 젤 도움을 많이 받았던 언니예요.
그래서 B언니가 함께 저녁먹자고 날을 잡았는데, 이민 가는 A언니가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바쁘다보니 일욜 저녁을 함께 먹게 됐어요.
일요일은 남편들도 다~ 집에 있으니 언니들은 남편들도 다 함께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저씨들도 그동안 서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겠지요.
그래서 저도 남편에게 같이 가줬으면 하고 말했더니 남편이 싫어하네요.
지난주에 이번 일요일에 시집에 가자는 말을 했었거든요. 이런저런 얘기 끝에 다음주 일요일에 가든가~ 라고만 얘기한상태인데, 남편이 일요일에 시집에 간다더니 왜 갑자기 다른 약속을 잡냐며 기분 나뻐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어머니께 전화드리고 약속한거야?(어머님도 바쁘셔서 미리 전화 안드리면 안계십니다)라고 물으니 그건 아니랍니다.
그래서 그럼 시집은 다음번에 가자고 하니 신정에 가보고 안가봤다고 곧 구정인데 넘 오랬동안 방문 안드렸다고 투덜대는겁니다.
갑자기 울컥 하더군요. 속으로 "야~ 내가 발 동동 굴러가며 아이들 남한테 맡기고 일하러 다닐때 니네 엄마 우리애들 한번 봐준적 없고, 김치 한번 담가준적도 없고~ 난 사실 동네 언니들이 더 고맙고 이 모임이 더 중요해!" 라고 말하고 싶은거 간신히 참았네요.
저희집 시터 아줌마 펑크날때마다 또 시간 애매해서 아줌마에게 못 맡길때마다 걱정 말라며 항상 제 아이들 픽업해오고 저녁까지 먹여가며 돌봐주시고, 어쩔땐 A언니네 아저씨도 함께 울 아이들과 놀아주시고 계시고 울집 냉장고엔 A언니가 해준 김치며 반찬이 항상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남에게 맡기며 일해보신분들 갑자기 아이 맡아줄 사람 없어서 이리뛰고 저리 뛰어본 경험 다들 있으실겁니다.
저 이 언니들 알게 된 다음부터는 어찌나 든든하고 맘이 편한지 그동안 너무 좋았고 고마웠습니다.
물론 저도 그 만큼 A언니에게 시터비용도 챙겨드리고 그러면 언니가 그냥 못받고 저희집에 김치나 반찬 해다주고 저도 그집에 과일이며 케익등 간식거리 사다드리곤 했었구요.
그정도로 절 도와준 사람이 멀리 떠난다면 밥한끼 정도 같이 먹으며 말이라도 고맙다고 해줘야 예의 아닌가요??
예의를 모르는건지(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마누라를 너무 우습게 아는건지 속상하네요.
전 남편이 동창들 모임이나 직장 동료들 경조사나 모임(물론 많지는 않고 꼭 필요한 자리만 같이 가자고 하는편입니다) 거절 안하고 당연히 다 따라다니고, 꼬박꼬박 인사드리고 상대 와이프들하고도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한마디로 내조 열심히 하는데 울 남편은 마누라 주변 사람들을 너무 모른척하고 외조란 단어는 이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인지 많이 서운하네요.
님들 남편분들은 어떠세요???
1. 까깝
'10.1.31 12:47 AM (121.133.xxx.68)내 아이에게 잘 해주면 당연 고마운 마음들죠.
근데 그걸 모르는건지...일부러 모른척하는건지...
표현할 줄도 모르고...
저도 그런 점에서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로보트가 따로 없어요. 내성적이어 낯가린다지만..
어른이고 자식기르는 부모입장이라면.. 나름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사회생활도 그런사람들이 더 야무지게 잘하더라구요.
부인입장에서는 정말 한 답답합니다. 아이봐주고 잠깐 밥먹여주는게 아닌
금전적인 큰도움을 받아도...고맙다는 표현도 못하는 사람도 부지기죠.
부인을 존중하고 생각한다면...님이 원하는 정도는 맘에 안들고 시댁
가고 싶어도 다음에 갈수있으니...얼마든 들어주실 수 있어야죠.2. **
'10.1.31 12:59 AM (114.203.xxx.5)혹시 이제까지 원글님 혼자서만 동동거리고 잘 처리해 오지 않았나요?
남편분은 아무 신경 쓸 일 없게요.
만약 그렇다면 남편분은 원글님이 동동거릴때에
그 언니의 손길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을 거예요.
지금 쓰신 말씀 고대로(조금 순화시켜서) 이야기 해 보시면
아마 남편분이 머쓸할 것입니다.3. 비슷
'10.1.31 1:01 AM (211.187.xxx.39)저희도 비슷했습니다.
본인 친구와 시댁만 소중하고 좋아라하구요.
도움받는 동네분들께 인사도 안드리고,
아이들 맡아주시고, 반찬도 주시고 하는데두요.
저녁에 가족끼리 식사할 때도 늦게 오거나 시댁 가야된다거나,
여튼 비슷합니다.
포기해버립니다.
참 친정도 안가려합니다.
그래서 냅두고 아이들과 저만 갑니다.
아주 재밌게 애들과 갑니다. 주변엔 남편이 넘~~바쁘다고 둘러댑니다.
속으로 삭여야지 어쩌겠습니까.
결혼 20년 넘어가고, 놓고 다니니 요즘은 또 열심히 끼려고 합니다.
별로 껴주고 싶지 않고, 아이들이 아빠 거부합니다.
남편 일찍 들어오고 아이들도 일찍 들어오면 남편 끌고 나갔다 오라고 아이들이 눈짓도 합니다.
여튼 이혼 할 것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하소연하면서,
속으로 참으면서 잊어버리면서 그렇게 삽니다.
참 변화 시키려고 저도 별 수를 다 써봤습니다.
싸워보기도 하고, 아양도 떨어보고,
주변에서 저보고 남편이 무지 좋아할 거라고 합니다.
참 제남편도 대학동창들은 무지 착한 남편둬서 마누라인 저 아주 좋~~~죠라고 합니다.
그래...니들이 살아봐라, 합니다.4. 궁굼
'10.1.31 1:11 PM (116.39.xxx.246)타고 성격 은 못고 쳐요..
맘 씀 슴 이 없는것 안돼요..
옆지기 57세 인데 울 친정 엄마78 세 인데 혼자 살어요.. 안부 전화 커녕 . 죽었나 살었나 문지도 안어요..
나는 막내 이면서 시어머님 10년째 모시고 사는데..
자기 엄마 한데도 똑 같아요..
다녀 와요. 다녀 왔어요.
가정 교육이 잘못 댄것 같아요..
남 배려 하는 말도 할줄 알고. 옆도 살펴볼줄 알어야 하는데..
내 새끼 박에 몰라요..
그냥 이러고 살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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