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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대학이라도 가야할까요?

대학간판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0-01-30 16:51:28
얼마전...이번 대학입시에서  제 주위의 수험생중.. 10명중 9명이 불합격이라고 글을 올렸었어요.

추가합격을 기다리고있겠지만..역시나네요.

제 아들이 이번에 고 3이 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군요.

별로 갈데없다는 문과이고...반에서 1,2등급을 하는것도 아니고..노력형도 아니기때문에
이번 1년동안 기적같은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공부하라고 잔소리도 하고..핸드폰도 끊어보고...아무리해도 달라지는건없으면서   서로 마음만 너무 상해서...
이젠 그냥 어차피 너 인생이고 너 운명이니 알아서해라..라는 마음으로 그냥 지켜보고있습니다.

공부할시기에 열심히안하면...나중에 고되고 힘든일하면서 살게된다고 해도
뭘해도 본인이 행복하면 되지않느냐 고 말은 번지르하게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학원이나 과외도 안했기에...재수한다고 해도 재수비용을 감당할수없어서
재수는 시키려고 생각하지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느정도 아까운애들이 재수해서 효과를 보는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아예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를 일찍보내고 자기 밥벌이하고 살라고 하고싶은데..
시댁이나 아이아빠는 그래도 남자는  아무 대학이나 가야한다고 하시네요.

취업이나 ..결혼때  아무래도 대학나오지않으면 힘들겠지만...그렇다고 아무 대학이나 나와야하는건지요?

돈이라도 있으면....얼마든지 뒷받침하고....  가게라도 차려주던지 할건데  
이 맘편하고 몸편한 아이가 ..험한세상에 나와서 얼마나 힘들게살지 생각하면
부모 잘못만난것같아서  벌써부터  가슴이 아프네요.



IP : 61.109.xxx.20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부형선배
    '10.1.30 4:53 PM (211.200.xxx.48)

    당근 아무대학 이라도 가야하지요. 전공을 그대신 잘 선택해보세요.
    미래지향적으로요. 아무거나 남들이 많이 하는거 말구요. 그동안 생각해 두셨죠?
    성적 좋다고 꼭 잘사는것도 아니구요.
    우리나라는 인맥이 작용해요. 주위사람들하고 잘 지내면 다 잘되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시고 회의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구요.
    아이에게 용기주세요. 인생은 대학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 2.
    '10.1.30 4:55 PM (115.86.xxx.23)

    어려운 문젠데...남들 다 따는 대학 졸업장이라도 갖고 있어야 되지 싶지만, 요즘 취업하려고 일부러 고졸로 해서 입사원서 내는사람도 있잖아요..젤 중요한건 아이의 꿈이나 목표 아닐까요?아이랑 날 잡고 조용히 이야기 해보세요..

  • 3. 공감
    '10.1.30 4:56 PM (59.19.xxx.3)

    님말 충분히 이해가는데요 저흰 보낼형편도 안돼고 아이가 공부는 아에 젬병인데도 보냅니다 그렇다고 딱히 뭘 하겠어요,,동생말로는 다니다보면 시야도 넓어지고 군대갔다오면 또 정신차리게돼고 안됌 말고,,암튼 전 돈 버린다 각오햇어요 뼈골쑤시지만 아들이 하나라,,
    남편은 나중에 가고잡아도 못간다고 보내자하고,,암튼 저도 이건 아닌데 싶지만

    정말 동행이나 이런프로에서 공부열심히하고 돈없어 학교못가는 애들보면 넘 맘 아파요

  • 4. 어려움
    '10.1.30 4:58 PM (211.200.xxx.48)

    하긴 돈만있으면 공부 진짜 못해도 성적위조해서 유학간 놈도 봤구요.
    외국 두세나라 빙빙 돌려서 사람만들어서 들어오는 놈도 봤고
    진짜 그 돈이 있어야되겠더라구요.
    돈 없으면 서울법대를 붙어도 등록 못합니다.
    진짜.무서운 세상입니다.

  • 5. ..
    '10.1.30 4:59 PM (211.199.xxx.96)

    우선 아무대학이라도 다니면서 진로를 더 생각해야겠죠..
    아님 2년제 대학들이 실속은 더 있더라구요..안경공학과 치기공과 등등...

  • 6. 원글입니다.
    '10.1.30 5:04 PM (61.109.xxx.204)

    손재주라도 있었으면 요리나 제빵이라도 배우게하고싶었거든요.
    손이 엉성해서 뭘 잡아도 떨어뜨리고..ㅠ.ㅠ

    선택의 폭이 넓은 이과를 가라고 했는데 ..문과체질이라고 우기면서 문과를 선택했습니다.
    법과 사회나 언어등은 1등급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본에 사는 형제가 있는데..졸업하면 일본으로 보내 공부시키라고 하는데
    문과가.. 일본가서는 더 선택의 폭이 없겠죠?

  • 7. 님맘이 제맘
    '10.1.30 5:16 PM (222.236.xxx.174)

    정시 가나다 세곳다 후보에요..것도 세바퀴돌아야 가능하구요..고3때 제딴에는 죽어라 했다는데도 지방4년제 정도는 성적이 나왔는데 원서운이 없는지..전문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아이도 손재주없고 수학머리 안돌아가서 문과인데 정말 갈데가 없더군요...

  • 8.
    '10.1.30 5:29 PM (125.132.xxx.154)

    아이가 어느정도의 성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정말 왠만한 대학 나와서 취직하기 어려운데
    차라리 전문대를 보내서 기술관련쪽을 배우게 하세요~
    서울보건대 치기공도 나름 괜찮은데..한번 알아보세요..
    전문대 중에서도 유망있는과들 정보 알아보시고 아무래도 대학졸업장 있는거랑 고졸이랑은 또 다르니까요.

  • 9. 전문대
    '10.1.30 5:31 PM (125.187.xxx.39)

    의료계통 전문계나 가천,을지등 지방4년제
    임상병리나 병원괸리계열쪽, 기계쪽 점수 낮고
    전문대 치위생쪽이나 간호계열도 남자로 유망합니다.

  • 10. 의료쪽
    '10.1.30 5:39 PM (211.187.xxx.39)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것 같더라구요.

    sky는 의대말고는 낮지만, 나머지 대학에선 오히려 일반과보다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요즘 취업이 잘되서 그런 듯해요.
    알아보니..여튼 자격증 있어야하니 나름...전문직이라고도 볼 수 있고.

    임상병리쪽은 요즘 취업 별로라는 것 같고,
    간호는 취업이 아주 잘 된다고 하구요.

  • 11. 고3졸업
    '10.1.30 5:52 PM (222.120.xxx.54)

    이번에 고3 졸업하는 남학생을 알고 있는데요. 이 학생이 태어나 처음으로 공부란 걸 고3이 되어서 해봤어요. 고3 수험생 집에서 부모님과 가족들이 "행복"하다고 할 정도로요.. 그런데, 마지막 모의고사 성적때문에 너무 자만을 했는지 아님 정신차린 게 1년이 짧아서인지, 수능성적은 그닥~ 이었다고 해요.
    재수하겠다는 학생에게 어머님께서 군대가라 하셨대요. 대학갈 뜻이 있다면 군대제대후에도 의지가 변하지 않을테고, 지금 너(그 학생)의 상식과 수준으로는 1년이란 시간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면서요.. 그 어머니 학교교사이고 직급도 좀 되셔서.. 주위의 시선도 부담스러우셨을텐데, 그리결정하셨더라구요.
    원글에 군대 이야기 있어서, 로그인해서 덧글 달아봅니다.
    근데, 언어나 법사가 1등급 나올 정도면 공부 머리가 꽝은 아니지 싶어요....

  • 12. 원글이
    '10.1.30 6:40 PM (61.109.xxx.204)

    답글들...감사드립니다.
    집에 재산이 없으니..더욱 더 앞서서 불안하고 답답한것같아요.
    여기서 올라오는글들보면 ..결혼할때 시집에서 해준거없으면 며느리에게 면목없게될것같은데
    아들이라도 능력많아서 그걸 만회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강해서인것같아요.
    이번에 입시치른 수험생들에게도 행복한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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