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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보이더니..사람은 참 모르는겁니다..

황당하네요 조회수 : 2,304
작성일 : 2010-01-30 14:21:16
동네 공원앞에 횡단보도 없는 신호등앞에서 일입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거, 횡단보도에 정지해서 지켜봤구요...
모두 지나간거 확인을 하고도 양쪽 살피고 있으니...
길 다 지나간 남자 한분이 지나가도 된다고 손신호를 보내시더라구요.

그래도 살살 출발하길 정말 천만다행이죠...
바퀴 한번이 못굴렀을 찰라에 휙~ 앞으로. 자전거 탄채 횡단보도를 건너는 남자 중학생 ㅠㅠ
바로 브레이크 밟긴했지만. 학생 자전거 앞바퀴랑 차 범퍼가 긁히면서 학생이 넘어졌어요..

학생. 애는 참 착하더라구요. 괜찮다. 손도 발도 어디 하나 긁힌데 없이..
정말. 그냥 자전거 멈추자 옆으로 툭 . 손짚고 쓰러진 정도였지만..혹시몰라..
학생하고 대학병원 응급실엘 갔습니다.  접수하고. 사진찍어서 혹시모를 상처가 있나 점검도 했구요..
그냥 가겠다고, 괜찮다는 학생을 데리고 응급실까지 가서 나름 그렇게까지 했다는데
저는 스스로 잘한일이라 생각했거든요?

ㅎㅎ 그런데요...
연락받은 부모들이 응급실로 왔는데...
슬쩍 말하는 투가...이상한겁니다.
차라리 발이 부러져도 된다. 미술하는 아이여서 손이 다쳤으면 안되는데.하더니...
종합병원 X-Ray로는 모른다. 내일 한의원에 가봐야겠다고 하지않나...
놀랬을지 모르니 약을 지어먹여야한다고 하지않나...

아..이거 그냥 이렇게 넘어갈 일이 아니구나 해서. 보험사에 급히 전화를 했어요.
사고 접수를 하고, 저는 그냥 거기서 빠졌습니다...아무래도..제가 감당할 일이 아닌듯해서요...

휴....지금 한달이 지나서인가요??
보험사 직원한테 전화가 왔는데요.
결국 그 학생 부모들.
이걸 해달라, 저걸 해달라, 요구 요청이 많아서...
보험사에서도 못들어주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한달내내 실랑이해서. 결국. 정신적피해보상금??으로 10만원을 요구해서 지불했다고 하던가요??


와...참...
주변에서 사고 보시던 분들도.. 자전거 탄채로 횡단보도 휙휙 건너는 학생들때문에
애들 걷다가도 사고나면 오히려 더 크게 난다고 하던데...
분명. 출발할려는데 휙 , 학생이 와서 부딪친거고.
아무리. 차랑 자전거 접촉사고이면 차량에 책임이 더 크다 하더라도...
머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혹시 그 학생. 어머니..82 회원이셔서 보시고 계시다면...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셨는지...이유나 들어보고 싶어요.
그렇게 실갱이해서, 한달만에 정신적피해보상금 10만원 받으셔셔....
살림이 많이 나아지셨는지요??
IP : 211.61.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0.1.30 2:43 PM (58.237.xxx.4)

    짱!
    지혜롭게 처신 하신 겁니다.
    원래 자전거가 횡단보도 지나갈때는 끌고 가야 되고 타고가면 차로 간주 됩니다.
    자전거는 역주행도 많기도 하죠.
    요즘 사람들의 정신 세계를 그 부모가 보여준 겁니다.

  • 2. 황당하네요
    '10.1.30 3:28 PM (211.61.xxx.82)

    생각할수록 짜증은 나요 ^^
    증인이셨던 분이 계시거든요.
    그분 첨엔, 제가 애 두고 튈까봐..증인처럼 옆에 꼼작않고 연락처 받아두시더니,
    나중엔 그 부모들에게 제가 피해자가 될까봐, 자전거가 달려든거라고 증언해주시겠다고까지..

    어쨌든요...
    서로 상식껏, 도리찾고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이리 실망시키고 맘상하게해서 똑같은 무경우 인간 만들지 않았음 좋겠어요...

  • 3. 자식
    '10.1.30 3:31 PM (58.122.xxx.141)

    앞세워 삥 뜯는 악질 양아치네요.
    원글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면...
    자식이 보고 느꼈을텐데...ㅋㅋㅋ
    내가 앵벌이냐? 그랬을 것도 같고!

  • 4. 저두 경험
    '10.1.30 3:31 PM (175.112.xxx.216)

    그 일 있고 나서 자전거라면 아주 지긋지긋 합니다.
    와서 박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저랑 사고난 아이는 자전거 탄다고 아빠한테 혼나서 울면서 막 자전거 타고 나온 아이였어요.
    병원 억지로 끌고 갔답니다. 부모한테 연락해야 한다니까 자기 혼난다고 엉엉 울던 20살 여자아이였어요.
    결국 설득해서 부모 연락했는데 아버지가 택시 운전사였어요. 저희한테 딸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면서 빨리 합의봐야한다고 덩치 크신 분을 대동하고 나오셔서 이게 10대 과실 어쩌구에 해당하는거라고... 저희가 병원 문병 갈테니 병원 알려달라니 알려주지도 않고 자꾸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그냥 보험회사에 넘겼습니다.
    어휴...그때만 생각하면...

  • 5. 에혀~ㅠㅠ
    '10.1.30 3:35 PM (121.161.xxx.42)

    기막히시겠어요.
    학생이 잘못했네요...횡당보도에서는 자전거 끌어야 하는데..
    먼저 법을 어긴건 학생이네요...그 부모들 뭐 잘났다고 그러는건지...
    오늘 블랙박스 신청했어요...요즘은 하도 불법택시, 자해공갈단이다 뭐다 많아서...ㅠㅠ

  • 6. 유경험자
    '10.1.30 5:02 PM (114.207.xxx.148)

    말도 마십시오.....

    전 아파트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자전거 주차장에서 한참 튀어나오게 잘못세운 자전거 살짝 건드려서 넘어뜨렸는데.....
    그때부터 그 자전거임자(초등5년생) 엄마한테 당한 수모를 생각하면....

    전 그 자전거가 무슨 몇십만원짜리 명품인지 알았습니다. 그 자전거를 제시간에 못타면 애 인생이 완전 절단나는것처럼 생 난리치는데...
    만약 사람 머리털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어찌될지...........그때 생각만해도 소름끼쳐요.

    정말 무턱대고 뛰쳐나오는 애들 잘못 건드렸다가 나쁜 보호자엮이면 인생 종치겠어요.
    저 아무리 부풀리려고 해도 도합 수리비 5000원 들었습니다.

  • 7. ``
    '10.1.30 11:09 PM (121.190.xxx.203)

    주차된 차 밑에 들어간 아이를 못보고 후진하느라 약간만 움직였는데
    울음소리 듣고 바로 세웠거든요
    무릎이 살짝 까졌는데 병원에 가니 후시딘 발라주고 반창고 붙이고 땡이더라구요
    그것도 인사 사고라 경찰에 신고하고 진술서 적고 현장검증하고 며칠을 불려다녔는데
    부모란 사람들이 진단서를 떼어 왔어요
    전치 1주라네요. 허 참...
    아이는 벌써 반창고 떼고 멀쩡하더만.
    그러더니 50 만원을 요구하더라구요
    40만원 주고 합의했어요
    그집도 그돈 받아 살림살이 나아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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