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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아주머니가 자꾸 일찍 가세요~

음~~ 조회수 : 6,868
작성일 : 2010-01-28 11:46:50
몸이 자꾸 힘들어져서 지난 주 부터 일주일에 한 번 반나절씩
가사 도우미분이 집에 와서 도움을 받고 있어요.
(마음에 들면 더 늘릴 계획으로요~)

반나절이니 하루 4시간인데 처음 부를 땐 서로 일하는 스타일이 있고
남의 살림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듯 싶어 제가 몇 몇 가지는 미리 해 놓고
(식기 세척기에 넣어 돌려 놓고, 세탁기도 돌려 놓고) 있었거든요.

그 날 거의 40분 넘게 일찍 가시더라구요.
더 하실 일이 없으니 일을 갑자기 더 만들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가시라고 했는데
어제도 오셔서는 30분을 일찍 가셨어요. 냉장고 청소 부탁드렸는데 정말 후딱 끝내시네요.

그래서 제가 저희 집이 4시간 일하기에 일이 없는 것 같다고 하니
그렇기도 하지만 다른 집 가서도 3시간이나 3시간 30분 정도 하면 다 끝난다고
자기가 손이 빠르기도 해서 그렇다고 하시네요.

원래 처음에는 밑반찬도 몇 가지 해주기로 하셨는데
오시기로 하고선 음식은 서로 취향이 있어서 맛이 안 맞으면 서로 불편해
안 하겠다고 하셔서 그냥 집안일만 하는 걸로 했거든요.

동생네 오시는 분은 일 끝나면 시간 되는대로 밑반찬을 만들어 주시고 가셔서
동생은 저보고 밑반찬 해 달라고 하라는데 이미 그렇게 하기로
해 놓고 이제와서 안 한다는 일을 맡길 수는 없을 듯 싶고.....

몇 번 안 오셨지만 맡긴 일이 몇 가지든 한 30~40분은 일찍 끝내시는 것 같아요.
일을 못 하시는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오시기 전에 너무 집에 손을 댔(?)는지....
사실 30분 어떻게 생각하면 별 거 아닌 시간 일 수도 있는데 제가 말씀 드리니
다른 집은 그냥 메모지에 쓴 일 다 하면 그냥 가시라고 한다고(맞벌이 집 인 듯)
제가 시간 지켜 일 드리는게 좀 과한 듯 말 하셔서 또 신경이 쓰이네요.

그냥 지금처럼 집안 일만 일찍 끝내시면 가시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반찬도 함께 해주시는 분을 다시 찾아야 할지 도우미분
도움 받으신 분들 경험 좀 나눠주세요~


IP : 116.33.xxx.10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미
    '10.1.28 11:49 AM (113.30.xxx.76)

    근데 가사도우미 시간제 아닌가요? 시간당 만원, 얼마..이렇게 주는거 아니예요?
    만약 그렇다면 제 생각으로는..
    사실 집안일이야 찾으려하면 무궁무진합니다.
    남은 30분 창문이라도 닦아야하고 욕실 바닥 벽타일... 무궁무진해요...
    시간제라면 시간을 제대로 꽉꽉 채워야하는거라고 생각되네요.

  • 2. .
    '10.1.28 11:51 AM (61.73.xxx.13)

    돈 준 시간은 님이 그 시간 그분으로부터 산 거라고 볼수 있어요.
    다른 데서 보니가 일 일찍 끝나면 다른 일 시키더군요. 첨에 좀 님이 잘 못 하셨는데
    다음엔 확실하게 말씀하세요. 일 일찍 끝나면 그럼 이거든 저거든 미리 생각해 놨다
    말해서 하라고 하세요.

  • 3. ..
    '10.1.28 11:54 AM (114.207.xxx.15)

    집안일을 일찍 끝내시면 가시라고 해야죠.
    아무리 세탁기를 돌려도 손빨래거리도 종종 있을텐데
    그런건 모았다가 손빨래를 시키세요.
    아줌마가 반찬을 안해주는게 많이 불편하시면 사람을 바꾸시고요.
    저희 시어머니 집에 오는 아줌마도 엄청 일을 빨리해요
    아마 다른 사람의1.5배는 더 잘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시간을 잘 지켜 일해주는 대신 돈은 규정보다 아주 후하게 쳐드려요. 저녁까지 차려주고 10만원 드립니다.

  • 4. 애미
    '10.1.28 11:58 AM (113.30.xxx.76)

    .. 님 근데 '집안일을 일찍 끝낸다'는 개념이 모호하지 않나요??
    엄연히 시간제인데 설마 남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안찾아 그렇지 찾으면 하나도 안나올려구요. '집안일을 일찍 끝냈으니 보낸다'라는 개념이 참 모호합니다...

  • 5. 그거
    '10.1.28 12:02 PM (220.127.xxx.185)

    습관이에요. 사람 바꾸세요.

    그리고 집안일을 일찍 끝낸다는 게 말이 안 되는게, 시간이 남으면 싱크대라도 닦고 유리창이라도 닦아야죠. 시간제로 일을 하는 건데요.

    집안일이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건데, 일찍 끝낸다는 건 건성 한다는 뜻이죠.

    저도 도우미분 여럿 겪었지만 일찍 가는 사람치고 성실한 사람 못봤어요. 일 잘하고 성실한 분은 5분이라도 더 하고 가지 먼저 가지 않아요.

  • 6. ..
    '10.1.28 12:08 PM (114.207.xxx.15)

    저렇게 시간에 매여서 사람을 쓰면 아줌마도 사람이니 꾀를 내요.
    보통의사람이 10이란 일을 4시간에 끝내는데 이 아줌마가 손이 빨라 10의 일을 3시간에 끝낸다고 일을 더 늘려서 주면 다음부터는 천~~천히 해서 8 만하고 시간 됐다고 가버리면 어쩌시려고요?
    주인이 아줌마오면 이만큼 맡겨야지 했는데 아줌마가 그 시간에 다 못하면 추가수당 주고 나머지를 시키시나요? 아님 시간 되었다고 보내시나요? 아님 내가 원하는일을 다 못 끝냈으니 추가수당 없이 다하고 가라고 하시나요? 사람 불러 일부탁 하는게 생각처럼 그리 녹녹치 않아요. 아줌마 오기전에 이 아줌마 속도를 주인이 파악해서 일 분량을 처음부터 늘려서 주는게 아니고 책임량 다했으나 시간이 남으니 더 하고 가라 그러는건 서로 감정 상하기 십상입니다.

  • 7. 윗분
    '10.1.28 12:31 PM (180.69.xxx.227)

    .. ( 114.2)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만약 도우미일을 한다면, 느긋하게 천천히 문틀하나 붙잡고 4시간도 버틸 수 있겠네요.
    뭐하러 몸을 재게 놀려서 일을 일찍 끝내나요?
    어차피 시간제인데..

    일찍 끝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기준으로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4시간동안 쉬지않고 일을 했을 경우에 얼만큼 할 수 있었나?를...
    그리고 그정도의 일감을 도우미에게 부탁하는거죠.

  • 8. 아니요~~
    '10.1.28 12:45 PM (119.70.xxx.180)

    두윗분님...
    기준을 그렇게 따지시면 이세상에 왜 계약이 있고
    시간당 돈이 계약되나요.
    시간제라 몸을 슬슬 놀리면서 시간벌려는 사람들 결국 해고당합니다.
    그리고 그런방식으로 일을하면 어디던 요즘세상 녹녹하게 대우 못받아요.
    그리고 그런체제를 인정하면 후진국됩니다.
    아주 선진문화라 재택 근무가 아니고 프로가 아닌한.

  • 9. ...
    '10.1.28 1:02 PM (116.122.xxx.112)

    그래도 깔끔하게 후딱~하는 아줌마 만난것도 복이예요~
    냉장고 문짝 붙들고 4시간이상 계신분들도 봤어요.

  • 10. ..
    '10.1.28 1:13 PM (180.68.xxx.69)

    저도 아줌마 써본적은 없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건 아니라고 봐요.
    님이 원하시는 집안일을 얼마나 마음에 들게 해놓으셨는지.. 이것 하나만 보세요.
    글에서는 아주머니가 반찬 안하는거랑 빨리 가시는 것 외에 해놓은 일이 맘에 안드시는것 같진 않은데요. 내집에 외부인이 오래 머물다 가는 것도 피곤한 일이잖아요. 아주머니 손 빨라서 후딱후딱 하시고 가면 좋은거라 생각하세요.
    반찬은.. 입맛에 안맞을순 있지만 우리 식구가 별로 입맛도 까다롭지 않고 아주머니 해주시는 찬이 입에 맞을수도 있는거니까 재료사다놓고 한두가지 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 11. 저 같은 경우는
    '10.1.28 1:26 PM (121.181.xxx.78)

    손 느린 아줌마 보단
    손 빠르게 그날 할일 샥 해주는 분이 더 저랑 잘 맞더군요

    원글님 아줌마를 그 시간동안 다 붙잡아 둔다 생각마시고요
    기왕에 손 ㅃ른 분이 왔으니
    대략보다 한두가지 일 더 부탁하세요 미리

    그리고 지금처럼 할일 다 하고 약간 빠르게 가는것도 그렇게 나쁜건 아니랍니다
    어떤 아주머니 보면 정말 청소시간 동안 뭘 하셨는지 손이 얼마나 느린지..

  • 12. 딱..
    '10.1.28 1:39 PM (211.114.xxx.82)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셨네요..
    일잘하면서 빨리 가는걸 누가 뭐라 합니까?
    집에 오는 시간 15-20분 늦고 가는거 30분 빨리가고요...
    화장실에 수세미 한번을 안대서 분홍색 물때가 껴있고 세면대수도꼭지 스텐에도 뿌옇게 껴있어도 샤워기로 물만 뿌리는지...
    화장실도 퀴퀴한 냄새가 나고,냄새 난다 했더니 락스만 잔뜩 부어놓고 그러고도 남의집에 일하러 오냐고요.평소해온 습관이더라고요.그냥 정리하세요.

  • 13. 쓰다보니..
    '10.1.28 1:47 PM (211.114.xxx.82)

    열받아서요.
    집이란게 하루만 청소기 안돌려도 발 감촉이 청소기 돌렸나 안돌렸나 알수 있잔아요.청소도 안해놓고 친구랑 수다떨기하고 시간채우고.
    방에 책 어질러져 있으면 다시 정리하지도 않고 그자리피해서 구석구석 먼지가 굴러 다니더군요..일 성실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눈에 보여요..
    얼렁뚱당 시간 메꾸는 사람...다음에 절대 안부르죠.

  • 14. 입장에서
    '10.1.28 2:30 PM (211.106.xxx.136)

    원글님 입장에서 4시간정도 되는 가사일을 주시구요.
    원글님이 만족하실 만큼 깔끔하게 그 일 다하셨으면
    빨리 끝내고 가셔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더 좋지 않나요?^^;)
    시간보단 효율 아닐까 싶어요.

  • 15. ^^*
    '10.1.28 7:02 PM (124.51.xxx.108)

    저희집에 일년넘게 오시는 분도 9시 10분쯤오셔서 12시 20분쯤가시는데
    일찍 가시는것 가지고 한번도 뭐라한적은 없네요.
    100%만족은 아니지만 일도 잘 해놓으시는 편이라서요.
    간식드시라고 해도 아주 잠깐만 앉으시고 거의 쉬는게 없으시거든요.
    4시간동안 쉬는시간없이 일하는것 아주머니 입장에선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조금 일찍 끝나셔도 이해해 드리는 편이예요.
    제 경우는 반찬 부탁은 드려보진 않았어요... 그냥 청소에 집중~

  • 16. ,,
    '10.1.28 8:21 PM (59.11.xxx.86)

    일만 깔끔하게 하셔서 맘에 드신다면 상관 없을것 같아요.
    저희 친정집 아줌마도 항상 빨리 가시더라구요.

    하지만 도우미 아줌마라면 스무명도 더 보신 친정어머니는... 청소기 하나 붙들고 한 시간 씩 하는 아줌마들은 딱 질색이시라며 이 분 참 좋아하세요.
    김치라도 담그고 일 있는 날은 시간 맞춰 가시고.. 별 일이 없어서 하시던 청소,빨래만 해야하는 날이면 빨리 보내고... 융통성 있게 쓰시더라구요.

  • 17. ..
    '10.1.28 9:33 PM (59.10.xxx.100)

    처음 쓰시는 거면 사실 잘 몰라요. 이 사람이 정말 잘해서 빨리 하는 건지, 아니면 요령을 부리는 건지 헷갈리거든요. 본인이 살림을 아주 잘 하는데 사정상 맡기는 게 아닌 경우는 더 그렇죠. 저는 그다지 살림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제 기준으로 4시간 할 일을 오신 분이 4시간 동안 하면 그다지 잘하시는 분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반찬을 해주시기로 했다 안해주신다는 건 좀 걸리네요. 제가 부탁드린 분들은 청소 끝나고 반찬 하나씩은 만들어주셨거든요. 저는 애들 낳고 힘들 때 몇 분 불렀었어요. 아이 친정에서 키워주실 때도 몇 분 만났었고요. 그 중 한 분은 정말 손이 빨라서 일찍 하시는 분이었고 한 분은 대충 하셔서 일찍 끝내신 분, 손이 느린 대신 꼼꼼하게 요청한 일을 다 해주시는 분도 있었어요.

    얼마나 일을 했나 외에, 해놓은 일이 얼마나 마음에 드나 한 번 측정해보세요. 정말 깔끔하고 마음에 드는 분인지, 아니면 그냥 그냥 괜찮다 정도인지.. 후자라면 다른 분을 부르시는 걸 권해드려요.

  • 18. .
    '10.1.28 9:39 PM (210.221.xxx.60)

    저는 그래서 바꿨어요.
    시간 약속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렇게 안 채우고 가시는 분들은 책임감이 떨어지고 부탁을 드려도 잘 안 듣고 마음대로 해버리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돈 좀 더 내고 퀸도우미로 했는데.. 시간 칼같이 지키시고 ..절대 지각 안 하십니다.
    다른 분들은 교통이 애매하다 머다 변명하면서 늦게 오는 분들 꽤 많았습니다.
    손이 빨라서 일도 빨리 하시지만 그렇다고 그냥 가시지 않고 유리창이라도 한번 더 닦으시려고 하고 정리정돈이라도 하나 더 해놓으세요. 4시간 정말 딱 채우고 가십니다.

  • 19. ..
    '10.1.29 1:13 AM (118.32.xxx.173)

    아줌마 바꾸세요..
    그리고.. 밑반찬 만드는거 말고 식재료 다듬는거나 그런거 하라 하세요..
    음식은 진짜 잘못맡기면 돈버리는 수도 있고 그래요..
    반나절에 밑반찬 만드는것까지는 좀 무리일 수도 있구요..
    그 시간 되는거 같으면 부르는 날짜를 줄이시는게 차라리 낫아요..
    그리고 도우미 아주머니들 안보이는데는 잘 안치우세요.. 그건 시켜도 안하고 그냥 가기 일쑤더라구요..
    차라리 초보 아줌마들은 싹싹 잘하는데...

    아줌마랑 절대 친하게 지낸다 생각하지 마시구요.. 딱딱 일만 시키시고 보내세요..
    반나절 이라면 그게 서로 편합니다..
    그리고 일이 일찍 끝나도 보내지 않는걸 원칙으로 하세요..

  • 20. 흠흠
    '10.1.29 1:36 AM (121.135.xxx.80)

    제 경험 말씀드릴게요. 일찍 가는게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원글님이 아줌마에게 4시간에 얼마만큼의 일을 드렸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4시간에 밑반찬을 할 정도였다면 다른게 뭔가 헐거웠겠죠. 집평수가 작았다던지 말이에요.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집주인이 아줌마에게 4시간이면 4시간에 열심히 할 만한 적당한 양의 일만 드렸다면,
    아줌마가 십분 이십분쯤 일찍 끝내는 것은 문제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정해놓은 일만 제대로 깔끔하게 다 마쳤다면요. 그게 당연히 전제에요. 그 일이 다 끝마쳐지지 않았다면 안되죠.
    맘에 안드는건 아주 차갑게 딱딱 지적해야 해요.

    그런데 저는 시간 남았으니 아깝다고 남은시간 그 사람에게 일 시키고 싶지 않거든요. 전 처음부터 얘기해드렸어요.
    꼭 4시간을 다 채워서 시간제로 일을 해달라는 주의는 아니다,
    다만 제가 부탁한 일은 제가 불만없이 아주 깨끗하게 해달라고요. <- 이거 아주 강조했어요.
    일 끝났다고 십분쯤 일찍가는건 당신 자유다, 그건 개의치 않지만 (사실 저는 아줌마가 제 집에 오래 계시는게 싫어서리 -_-)
    다만 안보이는 곳 안닦거나 그런식으로 눈속임해서 일의 결과가 나에게 불만있게 하면 가만있지 않을거라는 식으로요.

    그리고 평소에는 제가 부탁한 일들이 완벽하게 끝나면 당연히 일찍 가셔도 되지만
    때로는 냉장고 청소나 창틀같이 가끔 해야하는것들 등등 이거이거, 저거저거 추가로 부탁드릴거다,
    다만 무리한 요구는 제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추가로 부탁드린 게 있으면 그때는 또 그것을 다 해주셔야 한다고요.

    집주인이 자기 나름으로 딱 그림을 그려주고 그 그림 안에서 인간적으로 배려해주는 걸 느끼면
    말귀 알아듣고 더 알아서 잘 해주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그런데 원글님 글에서 보이는 그 아줌마는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반찬을 해달라고 했는데 와서 핑계를 대셨네요.
    "음식은 서로 취향이 있어서 맛이 안 맞으면 서로 불편해 안 하겠다" => 하기 싫단거죠.

    그리고 남의집 살림이라 잘 모를거같아서 세척기 세탁기를 미리..? 원글님도 잘못하셨어요.
    스스로 봉이 되려고 용을 쓰셨어요.
    남의집 살림이라 잘 모를거같으면 원글님이 첫날은 아줌마를 딱 붙들고 알려주셨어야지요.
    미리 집주인이 하는건 배려가 아니구요, 잘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게 배려에요.

    원글님 지금 오시는 아줌마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들면 바로 바꾸시구요,
    일은 맘에 들게 하시는데 일찍가는게 좀 그렇다 싶으면 일단은 조금 둬보세요.
    (밑반찬요구에 하시는 대답 보니 영 아니올시다이긴 하지만..)

    만약에 바꾸게 되면 원글님도 선을 긋고 하시고 그렇게 지나치게 착한짓 하지 마세요. 그건 착한짓이 아니라 바보짓이에요.

    사례 하나 알려드릴까요?
    다른 아이가 자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하는데, 그걸 눈치챈 장난감 주인 아이가
    장난감을 눈독들인 아이에게 줘버리고 뒤돌아서서 우는건 착한 아이가 아니구요,
    자기가 실컷 재미있게 가지고 놀다가 친구에게 자 이제 네가 가지고 놀아도 돼! 하는 아이는 착한 아이에요.

    원글님은 첫번째 아이네요. 비유가 적절했는지요?

    아줌마 잘 다루셔야 합니다. 내 살림 다루는 사람인데, 아줌마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굉장히 골치 아파요.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라면 친하게 지내면 간섭이 시작되거나, 간섭이 아니더라도 자기 나름의 코멘트를 붙이는거 좋아하세요.
    그런데 그게 시작되면 젊은 주부 입장에선 진짜 짜증나 돌아버립니다. 그런 관계 트지 마세요.

    왜 아줌마와 차 마시고 과일 먹고 그런 관계를 만드셨나요 처음부터? 그건 친절하고 좋은게 아니에요.
    아줌마와 원글님 사이는요, 일종의 사회적 관계이지, 인간적으로 친한 관계가 아니랍니다.
    원글님 착각하지 마시길..

  • 21. 음~~
    '10.1.29 8:41 AM (116.33.xxx.100)

    댓글 다는거 굉장히 수고로운 일인데 이렇게 조목조목 내 일 같이 신경써 글 써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많이 미숙하고 도우미 분 불러 본 경험이 없어 또 무지 했나봐요.... --;;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께 많이 많이 배우고 아! 그렇구나 하며 깨닫고 있어요.

    (어제 감사 인사와 함께 댓글 써 놨는데 수정할게 있어 복사해서 다시 적으려 했는데 복사가 안 되었나 봐요. --;;)

  • 22. ..
    '10.1.29 8:54 AM (116.126.xxx.190)

    4시간을 쉬지 않고 일한다.... 원글님 한번이라도 해보실래요?

  • 23. 윗분
    '10.1.29 9:30 AM (113.30.xxx.76)

    내 참... 까칠댓글도 격이있는법..
    원글님이 4시간 못몰아쳐안달이라고 했습니까?
    그리고 원글님이 왜 4시간 쉬지않고 일합니까.
    그리고 일하는 아줌마가 4시간 쉬지않고 일할것 같습니까? 중간중간 자기가 알아서 페이스조절하는것이지요. 그 일은 결과로 보여주는 일이구요. 그리고 4시간 딱딱 시급받아가는 분이 그거 못한다면 돈 벌 생각 말아야죠.
    댓글하고는...

  • 24. ..
    '10.1.29 9:40 AM (116.126.xxx.190)

    어맛 지나가다 다시 써요. 원글님이 쉬지 않고 일한다고 닥달한다고 그랬나요? 언제?
    까칠하긴 댁도 마찬가지네요.

    4시간을 일하는 사람의 마음을 아냐는 거죠. 단 하루만 4시간 일해도 병날걸요? 일도 잘하는 도우미라면서 30분 일찍 간다고 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든가, 아님 마음에 안드는 방식이니 서로 일하지 말하야지요. 4시간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안다면 여기서 이러고 있지는 못하죠.

  • 25. 푸하
    '10.1.29 9:51 AM (59.6.xxx.11)

    4시간 일해서 병난다라....
    돈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 26. 음.
    '10.1.29 10:23 AM (221.163.xxx.101)

    일단 이야기를 한번 해보시는것이 좋을것같아요.
    아무리 빨리 하던 늦게 하던..시간을 맞추시고 가시는건 맞는것같아요.
    5분정도야 이해할 수 있겠지만..40분 일찍은..그분이 잘못하시는것같아요.

    아무리 세상이 물질만능주의라고해도.
    돈으로 계약을 한 사이지만..인간적인 대우는 해줘야 그 사람도 잘 수긍할테니까..

    님..그냥 커피한잔 주시면서 좋게 좋게 이야기를 시작해보시면.
    서로 잘 이해될 수 있을것같아요.

  • 27. 제이미
    '10.1.29 11:19 AM (121.131.xxx.130)

    가끔 드는 생각인데 여기 도우미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고용인의 입장에서는 용납 안 되는 행동이네요. 고용인도 돈이 남아돌아서 쓰는 게 아니거든요.
    정말 습관이더라구요.
    저같으면 바꿉니다. 좋은 사람은 얼마든지 있지요.

  • 28. 본인의
    '10.1.29 11:57 AM (59.6.xxx.11)

    능력에 따라 일을 구하는 것이고, 그 돈이 작다면 그게 본인의 위치인 겁니다.
    큰돈이든 작은돈이든 댓가를 받고 일하는 건데...
    현실을 직시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 29. .
    '10.1.30 1:37 AM (58.227.xxx.65)

    손이 빨라서 일을 후딱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제가 집안일을 해보면 후딱하는 경우하고 꼼꼼해서 시간걸리는거하고 해논 일의 격이 틀려요. 시간제 계약하고 사람을 쓴거면 중간에 페이스 조정을 하건 어쩌건 시간을 채우고 가야지 매일 일찍 가는것 아니라고 봅니다.
    어쩌다 일이 있어서 좀 일찍 가는건 모르겠지만 매일 30분 이상 일찍 가는것은 돈을 거저 먹겠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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