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김치냉장고 땜에 오늘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여름언덕]

안녕하세요.  회원 가입후 첫글을 이렇게 속상한 얘기로 시작하게 되어  ㅜㅜㅜ  죄송할 따름이예요.
저는 남편이 이곳 회원이라 늘 즐겨 찾는 옆 귀퉁이로 눈팅만 하던 어설픈 주부랍니다.
첫글이 암울하지만,
앞으로 자주 자주 들를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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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토) 딤채 김치냉장고 뚜껑을 열어보니 내부는 뜨뜻하고 8통 가득 담아둔 김장김치가

국물도 넘치고 부글부글 끓고 있더군요.  외부 작동 전원은 잘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냉장이

전혀안되고 있었던거지요. 김장 담아 넣어둔 이후 그 언젠가부터 그런거예요. 아마.

수리기사를 불렀고, 수리기사는 월요일에 수거해가서 화요일에 전화로  냉장고 내부의 가스가

다 새어나가 수리불능이라고 통보하더군요. 이유모를 자체 결함인거지요.  딤채가 얼마나 인지도 높은

기업인데 그회사 제품이 5년도 못쓰냐 하고 불만의 소리를 내었더니,  소비자원에 고발하셔도

보증기간 다끝났으므로 소비자가 패할수 밖에 없으니,  그냥 재수없게 안좋은 제품 걸렸다 생각하시라고

그 기사가 나를 훈계하더군요.  

사용기간 57개월의 감가상각계산해서 25만여원 쳐주고, 당시 기획상품이라 엄청 싼 제품이었다고 하면서

비슷한 모델로 자사제품 재구매시에 출고가 15% 할인해서  90여만원 하는 걸 56만여원에 해줄수 있다고 했습니다.  순간 기분 상해서 딤채 안쓸까보다 했으나 인터넷 가격비교를 해보니 그렇게 하면 10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뜻밖의 큰 지출에 가계가 휘청거리는 형편이니,

그 제의를 받아들였죠. 모델명(그쪽에서 가능하다고 하는 2-3개의 국한된 모델중에서)알려주었더니,

배송은 3-4일걸린다고 했어요.  카드할부도 6개월이 된다고 하더군요.  6개월밖에 안되는 것에 부담이 컸지만 수락했어요. 토요일이 되어도 연락이 없어 제가 연락했더니 운송장이 안뜨는 걸보니 월요일에 배송되려나보다고 하더군요.  이미 7,8일넘게 김장김치는 베란다에서 더 팍팍 시어가고 있었구요.  약속 꼭 지키라고 하고 넘어갔어요.

월요일에는  집에서 배달받을 사람이 없어, 남편이 휴가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사가 전화를 해서 하는 말이,  신청한 모델이 알고보니 재고물량이 없던거랍니다.  

자기는 분명 재고가 있어서 시켰다는데요. 이런..

신청모델을 고집하신다면 금요일정도까지 다시 기다려야 하고,  

정 못 기다리시겠으면 그와 비슷한 (무늬가 좀 다른) 모델로 하면 내일(26일) 된다는 겁니다.  

소리지르고 싶은 걸 누르고,  어떻게 일을 그렇게 무책임하게 처리하냐,  당신실책이라는 건 아느냐고 잠시 항의했지만,  시어가는 김치통에 다급해져서  결국은 입씨름 끝에 비슷한 모델로 내일 갖다달라했지요.

그게 오늘입니다.  신용카드번호 알려달래서 알려주고, 배달이 되었어요.  아이들만 있는데 배달해 주고 가서, 제가 전화로  영수증 달라고 했더니, 팀장이 휴가중이라 결제는 며칠후에나 되고,  영수증은 나중에

우편으로 준답니다.  그것도 어이없어하고 있었는데,  대뜸 하는 말이,  "제가요 할부가 6개월 되는줄 알았

는데 3개월밖에 안된답니다" 이러는거예요.  확 뚜껑열리더군요.  

그래서 어쩌라구요?   무슨 일을 그리처리합니까? 이건 고지했던 사항과 다르잖아요. ..  배송도 제맘대로, 신청모델도 제맘대로, 이젠 카드할부도 그게 안된다니.. 따졌더니

자기가 알아본다지 않냐고 되려 퉁퉁대는 거예요.    

그럼 알아보고 안되면 그땐 소비자는 어쩔수 없으니

취소하든지, 계약하든지 알아서 하라는 겁니까.. 하다가 전화끊고

딤채 고객센터 팀장에게 항의전화하고, 이어서  부천시 지역 팀장이 전화오길래 항의했으나

죄송하다 기사교육 잘시키겠다.  자기가 휴가중이니 며칠후 올라가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카드 6개월 할부

자기네 손해를 감수하고 처리해줄테니 냉장고 사용하고 있으랍니다.

사용하고 있으면 나중에 또 소비자에게 책임떠넘기면 어쩔거냐 했더니 그런일 없을거랍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제품 기분 나빠서 사용할 마음도 싹 사라졌고,

그동안의 피해보상,  힘들게 담은 8통의 김장김치 다 시어빠진거, 그동안의 정신적 스트레스,

앞으로 김치 다시 담아먹거나 사먹어야 할 손실 등...  너무 너무 억울해서 보상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널리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소비자가 봉입니까,   팔아먹기만 하면 되는 거냐구요.



딤채가  그동안 소비자에게 인식시켜왔던 높은 네임밸류가 얼마나 허상인지요.

기업은 팔기만 하면 되고,  모든 부담은  소비자가 감당해야하는건지..

AS 기사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고,  자사 제품 재판매에만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닌지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제멋대로의 배송지연,  정확한 고지의 의무도 저버렸구요.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 하나면 그냥 나머지는 소비자가 다 감수해야 하나요.

이름 있는 기업에서 이렇게 소비자를 우롱해도 되는 건지요.

그리고  대형가전을 구매해서 5년도 안된 김치냉장고가 사용자의 잘못도 아닌데

내부에서 가스가 새어버려서 수리불능이니, 재구매 하시던 버리시던 알아서 하시라..

딤채를 믿고 산건데 이렇게 빨리 고장이 나냐 했더니,  재수없게 이런 제품이 걸렸다 생각하시라니..

처음부터 틱틱거리더니.  결국은  제 혈압을 극도로 상승시키는 어이없는 결과까지 이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