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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확~~ 달라졌어요^^

예비초3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0-01-25 09:08:02
3학년 올라가는 남자아이예요.
집에 오면 가방 옷 신발 되는대로 던져버리고  
놀던 장난감이며 공부하던 책이며 도통 정리라고는 모르는 놈이었는데요..
한번에 모든 습관을 확 고쳤어요...^^

3학년 되면서 용돈을 주어야 겠다...생각하던차에...
왠지 그냥 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몇가지 규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다 했을때에만 용돈을 주겠다고 말했어요.
그래야 아이도 일을 했을때 받는 돈의 의미도 알고 귀하게 사용할 것 같아서요.

1. 이불정리 2.식사시 숫저놓고 식사후 밥그릇 싱크대에 놓기 3. 신발정리(하루 3번) 4. 벗어놓은 옷가지 정리 5. 자기방 정리

이렇게 정해놓고 하루에 다 성공하면 500원 한가지 빼먹을 때마다 100씩 빼기

효과는 200%네요^^ 방학동안 힘들줄 알았는데 아이 덕분에 할 일이 확 줄었어요...
지금 2주일째... 아이도 제법 돈을 모았는지 좋아 죽네요...^^
IP : 125.177.xxx.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5 9:11 AM (119.64.xxx.143)

    육아선배 말씀이 .. 신발정리 시키고 용돈주니..
    정리해둔 신발 일부러 어지른 다음 정리하더라...그래서 중단했다 .. 하셨어요.
    님도 잘 지켜보시고,,
    시행착오 잘 극복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

  • 2. 예비초3
    '10.1.25 9:17 AM (125.177.xxx.52)

    다행인지 아이가 심히 고지식한 아이라 그런 트릭을 쓸 줄 모릅니다.
    우리집 둘째라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조언 감사해요^^

    (얼마전 아침이예요...큰아이가 와서 엄마 티비좀 봐도 되? 하길래 안되! 책읽어! 하고는 딴짓하고 있었어요. 큰아이 보고 싶어도 못 보고 시무룩해져 있는데 둘째(이제 7살딸) 오빠에게 가더니 뭘 그리 고민하냐고...그냥 틀면 되지~하더니 바로 틀어버립디다....ㅠㅠ

  • 3. .
    '10.1.25 9:28 AM (58.227.xxx.121)

    그런데 아이에게 어떤 일의 댓가로 돈을 주게되면
    돈을 받지 않게 될 경우 그 일을 원래보다 더 안하게 됩니다.
    외적인 보상(돈)을 주게 되면 내적인 동기(자기만족이나 성취감 같은것)가 사라지기 때문이예요.
    원글님의 경우에 아이가 원래 정리정돈을 전혀 안하던 아이이기 때문에
    돈을 주고라도 정리를 시키는 편이 나을수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알아서 하던 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어떤 일을 시키는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수도 있어요.
    가령, 책에 조금씩 호기심을 보여서 읽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확실하게 책읽는 습관을 잡겠다고 책을 한권 읽을때마다 용돈을 주거나 게임 등의 다른 더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해준다면
    그 아이는 어떠한 보상이 없이는 책을 안읽게 됩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이라는 내적인 동기보다 외적인 보상이 더 크기 때문에 내적인 동기는 사라지게 되는거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이가 내적인 동기를 가지고 스스로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사실 이건 참 어려운 일이긴 해요.^^;

  • 4. ...
    '10.1.25 9:32 AM (220.72.xxx.8)

    하하하..
    저는 아직 5살 3살 딸만 둘인데..원글님 댓글보니 우리 둘째도 크면 저럴거 같아 웃고 갑니다 ^^
    그리고 원글내용 방법 아주 좋은걸요~저도 아이들크면 한번 써봐야할듯^^

  • 5. ..
    '10.1.25 9:56 AM (119.64.xxx.143)

    첨 댓글쓴이 입니다.
    저희집 8 .6살 두아들도 용돈은 아니지만 칭찬스티커판을 활용하는데요.
    세번째 댓글쓰신 분 말씀처럼 그런 부분이 참으로 어렵더군요.
    스티커모으기도 고민끝에 시작한건데..

    우선 8살 아들은 책을 3~5권 정도 읽었을때..
    노래 2곡에 맞춰 콩콩이 뛸때...
    엄마,아빠 안마해드릴때.요정도에 한해 스티커 주고,

    6살아들은 .. 아직 책읽기는 잘 못해서
    콩콩이뛰는거랑,,안마하기 등에 따라 스티커 주고 있습니다.

    집안일은.. 어느분께 들은 말이.. 집안일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이 모두 같이 하며 사는것이지
    누가 누구를 도우는게 아니다.. 하신 말씀을 듣고서는.. 아..
    그래서.. 신발정리나 빨래개기. 식탁닦고,, 등등.. 그런일은 그런 댓가가 있어야 하는 일은
    아니지 싶어 그건 해당이 안되구요.
    가끔 아이들이 신발정리 하고서는 "엄마, 이건 스티커 안 주죠?" 그럽니다.
    저는 " 너희들은 신발정리하고,, 엄마는 밥하고 반찬하고,, 아빠는 회사가서 돈벌고..
    다같이 나누어서 하자" 뭐 대충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도 수긍하구요.

    책읽기는 초등입학 큰아이에게 책읽는 습관을 심어주려고 시작했는데.
    책읽기는 스티커 모으기와 상관없이 해도 되고,
    책은 얼마든지 사주겠다고 말입니다..

    아이의 행동을 봐가면서 조금씩 보완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 집안일은 좋아하는 만화 보기전에 시키면
    번개처럼 후다닥 해치우더군요. 둘이서 제법 일도 나눠가며 정리하는데
    와우~~ 진짜.. 빨리 깨끗해집니다. ㅋㅋ ^^

  • 6. 저도
    '10.1.25 10:38 AM (119.67.xxx.56)

    스티커도 먹히는 애가 있고 안 먹히는 애도 있는데 원글님 아드님은 잘 먹히나 봅니다.
    며칠 가다가 중단될수도 있고요.
    저희집도 정리정돈이 안 되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 엄마인 제 불찰이죠. 엄마가 정리정돈 청소를 잘 할줄 모르니 애들이 뭘 보고 뭘 배우겠어요. ㅠㅠ
    애들한테 막연하게 정리정돈해라~ 말만 하는게 아니라, 각각의 물건들이 정리될 장소를 만들어줘야하는게 우선일테고요. 이미 잘 아실테지만.....^^
    연필이 있을 곳 장난감이 있을 곳 학용품이 있을 곳 등등..
    최근 5학년 딸에게 코스트코에서 산 작은 서랍이 칸칸이 열몇개가 있는 작은 플라스틱 정리장을 사줬더니, 거기다 나름대로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정리해 넣습디다.

    그리고 백만년만에 한번 아드님이 정리정돈이나 청소하는 시늉이라도 하거든,
    그때를 놓치지 말고 칭찬을 담뿍해주셔요~~
    그게 늘쌍하는 꾸지람보다는 훨 효과가 있뎁니다.(대체행동 차별강화라고나 할까요.)

  • 7. 풍월에
    '10.1.25 10:43 AM (122.34.xxx.54)

    밥그릇 씽크대에 놓기나 신발정리 같이 엄마나 가족을 돕는 일에
    용돈을 주는건 괜찮은데
    자기옷정리 같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해야할일에 돈을 주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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