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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님이 무대에 선 걸 봤는데요

..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0-01-22 13:12:56
맨 앞에 앉아 보느라 커튼 옆에서 대기하실 때 스탭들과 얘기하고 뭐 그런거까지 봤네요. 스탭들과 인자하게 얘기하시는 인품하며....무대위에서도 따뜻한 눈빛 연신 보이시는데... 반했어요.  나 저렇게 늙어가야지... 여자이지만....

그러다 보니 잊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약 십년전 모 원로 여배우가 하는 연극공연에 자원봉사자였거든요. 제가. 어느날 저밖에 없는 텅빈 홀에 그 여배우와 극장사장이 같이 얘기를 하며 오는데 그 여배우는 노발대발 하인한테 나무라듯이 나무라면서 걷구, 그 극장사장은 연신 허리를 굽혀 사죄하고 -옆에서 들으니 어느 여기자가 연극공연 무대 가장자리 층계를 밟고 올라가 사진을 찍었나봐요. 사진은 원래 찍기로 한거고 문제는 왜 층계를 밟고 올라왔냐고-.
정말 그 모습 보면 여왕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전 그때 생각했어요. 배우의 권위라는게 저렇게 높은 것이었나.  근데 권위라는건 남이 세워주는 거지, 스스로가 저렇게 높이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 여배우 가끔 토크쇼 나와, 나 이렇게 소박하고 구수한 사람이다 눈물도 짓고 하는데, 그여배우를 둘러싼 소문은 둘째치고, 가식이 따로 없네요. 어쩜 그리 눈물을 진정성 있게 잘 흘리는지... 그때 그 무서운 모습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정 떨어질걸요.  배우가 그냥 배우가 아니네요.
IP : 116.126.xxx.19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2 1:16 PM (211.35.xxx.146)

    제가 팬이예요. 무대 뒷모습은 못봤지만 암튼 라이브 들어보면 팬이 안될수가 없어요.
    으~~ 머리가 쭈삣쭈삣 서는 그런 느낌이예요. 너무 멋져요.

  • 2. 아나키
    '10.1.22 1:17 PM (116.39.xxx.3)

    저도 꼭 장사익님 공연 보고 싶어요.

    차에서 장사익님 cd를 들으면, 남편이 취향이 독특하다네요.

  • 3. 저도
    '10.1.22 1:22 PM (221.161.xxx.249)

    골수팬이에요.^^
    2월 19일에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공연 있어요.
    우리동네구요. 가까우신분들 구경오세요.~~

  • 4. 그분
    '10.1.22 1:27 PM (67.204.xxx.61)

    제가 예전에 오케스트라에서 일할 때 공연 자주 했었거든요.
    미국 공연도 가구요.

    한국에서 공연할때도 음.. 좋은 분이구나..
    했었는데요. 미국 공연가면서 한참을 저희랑 계속 같이 숙소 쓰시고 그랬는데
    진짜 따뜻하고 좋으신 분이에요.
    미국 공연에 부인도 따라오셨었는데 참 두분이 다정하시고 좋으시던데...

  • 5. ..
    '10.1.22 1:36 PM (220.70.xxx.98)

    저도 장사익님 팬입니다.
    말씀하실땐 정말 시골 아저씨의 사투리를 쓰시더라구요.
    그건 좀 코믹하달까?
    인간미 철철...ㅎㅎ

    그리고 그 가식의 여배우는 혹시 얼굴 넓은?

  • 6. 다른건모르고
    '10.1.22 1:45 PM (203.247.xxx.210)

    이 분이 부른...
    봄날은 간다, 대전 블루스, 님은 먼 곳에....쵝ㄱ오....

  • 7. 함박꽃
    '10.1.22 1:54 PM (221.133.xxx.59)

    저도 한때 공연따라다니던 팬인데요~ 공연시작전 쉬실때도 대기실에 안있고 팬들 있는 바깥에 나와서 편안하게 말씀하시고 그러시던데...한번은 악수한번만 하자고 청하니깐...원래 마누라 있으면 절대 못하는데 오늘은 없으니깐 해도 된다면 따뜻하게 잡아주셨어요~ 전 노래중에 "여행" 참 좋아하는데...

  • 8. 아~
    '10.1.22 3:10 PM (221.138.xxx.53)

    장사익님 공연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 9. 삼식이
    '10.1.22 3:13 PM (121.138.xxx.35)

    사암~ 시익~아아아~!!..하는 노래 제 미니홈피 배경음악이에요 히히

  • 10. 너무 반가워요.
    '10.1.22 3:33 PM (125.135.xxx.68)

    저도 한동안 공연때마다 찾고 사인도 받곤 했어요. 언젠가 산사 음악회에서 노래를 하시는데 옆에 계시던 스님이 춤을 추던 동영상이 있었어요. 가슴이 뭉클~~~신랑이 옆에 있건 없건 공연장에서 멋지다고 소리를 꽥꽥 지르곤 하는데 신랑이 눈감아주는 유일한 분이세요.

  • 11. ^^
    '10.1.22 4:07 PM (58.143.xxx.207)

    앗!! 어제 신년음악회 앞줄에 계셨나 봅니다.^^
    저도 있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그 감동 지금도 절절~~~

  • 12. 블랙올리브^^
    '10.1.22 4:26 PM (118.216.xxx.44)

    어제 오정해씨의 애절한 음성도 감동^^
    82쿡님들도 가셨구나~

  • 13. 헤더
    '10.1.22 5:07 PM (121.137.xxx.161)

    반가워서 로그인 했어요.
    저는 이분 노래 들어본 적은 없지만 팬이랍니다.
    드디어 2월에 우리 동네에서 공연을 해서 예약해 뒀어요
    cd도 사야겠네요

  • 14. 이든이맘
    '10.1.22 5:39 PM (222.110.xxx.50)

    제가 어릴때부터 장사익님 노래 듣고 자랐어요..^^
    친정아버지 고향 절친이시거든요
    아버지께서 제 결혼식때 초대했더니 미국 공연때문에 못오신다고 하시면서
    우편으로 저희 부부에게 주는 편지를 써서 보내주셨는데요
    와.. 내용도 정말 감동이었구요..
    필체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작품이더라는^^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액자 만들어서 저희 집 거실에 걸어놨지요~헤헤헤^^
    오늘 집에 가서 간만에 CD들어봐야겠네요^^*

  • 15. ..
    '10.1.22 6:06 PM (211.55.xxx.154)

    어제 예술에 전당에 계셨나보네요..
    흑흑..
    표는 있었는데 퇴근하고 나서 시간이 도저히 맞지않아
    친구가 갔는데 다녀와서 장사익님 부분이 짱이었노라하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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