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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가내 동일업종 입점..참아야할까요?

울엄마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0-01-21 14:22:22
대기업이 지은 주상복합 내에서 엄마가 가게를 하세요.
규모가 아주 큰 주복은 아니라서, 같은 건물내에 상업시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아서, 동일업종이 하나도 없어요.
은행, 증권사지점, 유기농식품점, 문구점, 죽집, 커피전문점, 마트, 분식, 인테리어샵, 미용실, 옷가게, 스포츠센터, 피부관리실, 네일아트. 이게 끝이에요. 나머진 아주 큰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이 들어와 있구요.
그 주복이 그래도 중산층이상이 사는 곳들이라, 들어와 있는 가게들도 동일업종들 중에선 다 좀 고급스러운 편이구요.

아까 엄마가 속상해하시면서 전화를 하셨네요.
엄마가 하시는 가게랑 동일한 업종을 입점시켰나봐요.
그 전까진 하나도 동일업종이 없이만 관리하던 상가였거든요.
관리까지 그 대기업에서 하고 있는데, 그 동일업종으로 들어온 사람이, 그 대기업 막내딸 친구랍니다.
이 주복 관리를 그 막내딸이 전담하고 있구요.
그 막내딸 친구는 전부터 다른 업종의 가게를 그 상가에 하고 있던 사람이라, 오며가며 인사도 하고 그런대로 엄마랑도 친하게 지내왔었나봐요.
그런데, 엄마 가게랑 동일한 업종의 가게를 같은 상가내에 준비하면서도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다가 오늘 딱 오픈했다합니다.

엄마가, 나랑 같은 업종으로 가게를 열거라면, 최소한 나한테 미리 얘기라도 좀 해주지 그랬느냐, 동생처럼 생각하고 처음에 다른 가게 열때도 도와주고 그랬는데, 어떻게 지금 이런 식으로 모르게 준비해서 딱 오픈할 수 있느냐..하면서 섭섭한 마음을 얘기하셨나봐요.

근데...
엄마가, 이미 오픈해버린 마당에 가서 뭐 어찌 해볼 것도 아니고, 그냥 가서 그런 얘기만 하고 돌아와서 속상한 마음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냥 참고 지나가기엔 너무 답답하신가봐요.
상가 관리팀에 가서라도 한마디 하고 싶으신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고..
상가 관리규정같은게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금까지는 동일업종없이 십년가까이 유지되어 오고 있어왔던 것만 아니까요.

보상이나 뭘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시니, 가서 얘기라도 해보시라 하는게 낫겠죠?

엄마는, 대기업에서 합리적으로 운영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 당해서 답답해하시고..
저도 저대로, 엄마 속상해하시는게 답답하고 그러네요.

엄마한테는, '그 사람들이 법적으로 문제있는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했을리는 없으니, 무슨 보상을 받을 수는 없을거다..하지만, 엄마가 그렇게 속상하고, 내가 들어도 기분나쁠만한 일이니, 그냥 참고 넘어가시진 말고 관리사무실에 가서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건 입점한 상인들한테는 배신감 느끼게 하는 행위라고 딱 부러지게 말씀은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만 말씀 드렸어요.

엄마 생각엔, 괜히 가서 따졌다가 4월에 재계약해야 하는데 불이익 당할까 싶어서 좀 망설여지기도 하시나봐요.

영향이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동일업종 없이 운영되던 상가에, 자기 친구라서 예외를 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이래저래 기분이 안 좋아요.

IP : 125.186.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 2:59 PM (116.126.xxx.190)

    답은 님 글에 다 나와있네요. 불이익 당할까봐 두려우면 암것도 하면 안돼죠.
    하지만 저라면... 항의하겠네요.

  • 2. 계약서
    '10.1.21 3:01 PM (202.136.xxx.37)

    계약서를 함 찬찬히 살펴보셔야겠어요. 근데 요새 상가 어딜 가더라도 거의 다
    동일업종 엄청 많고 경쟁이 심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저러다가
    장사가 될까 싶을 정도로 미용실도 3-4개 반찬집도 2개 나란히...수선집도 2개
    암튼 장사하기 넘 힘드시겠어요 ㅠㅠ

  • 3. 어떤종목이든
    '10.1.21 3:20 PM (221.147.xxx.178)

    그런 규정은 없는걸로 알고있어요
    주상복합경우 편의점도 3개씩 있는곳도 있고
    그나마 다 안내주던 담배권도 요즘은 거의 다 내주더라구요
    어떤 업종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속상하신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항의하셔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집을 못버텨내게 전보다 더 잘 관리하셔서 망하게 해버리시는 방법밖에..!

  • 4. 94포차
    '10.1.21 5:09 PM (123.141.xxx.59)

    저도 같은경험이있어요...원글님같이 규모가큰업종은아니었고..대기업도아니었구요..그냥 조그만오피스텔상가였는데 바로 옆옆집에 똑같은 업종이 들어왔어요...
    알아봤더니 방법은 없더라구요...
    법이고 뭐고 먹고살려고 가게차렸는데...너무 어이없고..기막히고해서...
    그때 울애가 돌전이었는데요..
    애업고...친정엄마랑 둘이서 그가게 쳐들어가서...낮동안 한 서너시간동안 밖에서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별짓다했습니다...동네망신 톡톡히 시켰지요...주변에 소문나고..그집말이에요..
    그가게랑...그가게 계약해준 부동산 두집 다 찾아가서 난리쳤습니다...부동산은 결국 나갔어요..
    부동산에게 분명히 얘기해뒀거든요..누가 동일업종으로 들어오려하면 좀 알려달라구요..
    근데 입 딱 닫고있다가 계약해버린거지요..
    제경우는 생업이었어요...눈에 뵈는게 없었습니다..정말..
    애는 등뒤에서 울고...저는 얼굴벌개가지고...오만 욕다하면서 소리고래고래지르구요..

    우리옆집 또다른 부동산사장님은 자기네가 전담인데 또다른 부동산들어왔다고..(아마 그주인이 관리소장이랑 아는사이) 아줌마가 의자들고 그부동산 유리 박살내버렸어요..
    유리박살내고 돈 딱 던져버리더군요..유리값하라고..경찰서도 같다왔지만...그냥 나왔구요.

    정말...상도의가 아니지요....

    원글님 어머니 속이 말이아닐거에요..엄청 속상하실텐데...

    싸워도 소득은 없지만...가서 어필은해야하지 않을까요???

  • 5. 에구
    '10.1.22 5:16 PM (124.56.xxx.163)

    94포차님 장난아니시네요.
    상도의요?
    애들 보는데 그렇게 하지 마세요. 다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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