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들기름....(가짜들기름??)

[들기름]

장터에서 들기름을 두번인가 세번 사먹었네요.
얼마전에 사둔(실은 동생줄려다가 시간이 없어 못가고 말았거든요)
들기름을 어제 먹으려고 꺼냈는데...

뚜껑따고 들기름 살짝 그릇에 따랐습니다.
근데....글쎄, 색깔이 이상하게 옅은거예요.
냄새는 좋았는데말이죠.
그래서 포장한 충전재를 치우고 안을 확인해 보니
들기름이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확연히 구분되어있더라구요.
구분되어있다가보다는 서로 분리돼있는 상태같은.....
아무래도 가짜 들기름같은데.....
냄새는 좋던데....
먹기도 찜찜하고....

어째야좋을지모르겠네요.

[저희는]

시골서 들깨 농사지어 직접 짜 주시는
그것도 마찬가지에요.
위 아래 분리되요.
아래로 갈수록 진하고 탁해져요.
가짜라서 그렇진 않습니다.

[.]

원글님아 참기름이던 들기름이던 색깔이 진하다고 진짜고 좋은게 아니에요
넘 많이 볶아서 냄새 좋고 색깔 짙게 하면 발암물질도 발생하고 그런다더군요

[..]

맞아요..모든 짜서 먹는 기름들이 분리 되는거 같이 보여요..
밑으로 갈수록 진하고 탁하게 되어있죠..

[들기름]

그게....
아래로 갈수록 찐하고 그런게아니라 아예 위아래색깔이
확연히 다른거구요.
본래 먹는 기름은 흔들어 섞으면 잘 섞이는데
이건 흔들어도 잘 안섞이더라구요.
그동안 먹어보던 들기름과는 아예 딴판인 처음보는 이상한 형태라고나 할까요??
그럼 몇십년동안 먹어왔던 그 들기름들은 다 뭐였을까요???

[저도]

진짜 깡촌시골에서 가짜란 있을수없는 곳에서 직접짠 들기름
먹고있는데요.저도 그래요~위아래 구분층 생겨있구요.
아래에 침전물같은것 가라앉아있어요~
가짜는 아닌듯한데요??

[..]

어디다 보관하셨던건가요?
들기름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합니다
유통기한이 아주 짧고 산패가 진짜 잘 됩니다
실온에 오래 보관해둔것이라면 산패된것일수도 있으니 그냥 버리심이......

[들기름]

그 아래쪽이 4.5센티정도 되는데요.(확연한 구분층)
흔들때도 심하게 흔들어야만 섞이구요.
흔들면 공기방울 생기구요(당연한건가요?-한번의심이 생기니 자꾸 이것저것의심하게돼요)
믿고 먹어볼까요??
그분과 쪽지도 주고 받았는데,
전혀~~ 그럴분같지는 않았거든요.
정말 고민되네요.

[들기름]

아직 한달 안됐는데요.
실온에 보관은 했구요.

[뭔 소린지]

울집에서 들기름에 포도씨유 섞어서 먹는데요. (올리브유도 섞고)
그러니 원글님 말처럼 울집 기름은 가짜 들기름인 셈이죠.
그냥 계란후라이 할때나 부침개 부칠때 막쓰려고 그렇게 섞어놨는데
흔들면 잘 섞이지만 들기름향은 안나네요.

[아참]

울집 가짜 들기름은
구분층 같은거 없어요 -_-;;
제가 그냥 사용할때 혹시나해서~ 잘 섞이라고 흔들어줄뿐~

원글님 들기름병에 4.5센티가량 구분층이 있다는게
오래 놔둬서 기름 찌꺼기가 가라앉은거 같은데요.

[생들기름]

먹고 있는데 색깔이 연하고요.. 그것도 층이 생기네요. 향도 좋고 맞도 있는데요.. 직접짜서 바로 먹으면 그 향이 신선한데 한두달만 지나도 약간 쩐내가 납니다. 그래서 조금씩 그 때 끄 때 짜서 먹는 걸 사네요.

[교수님왈]

올리브유가 별 3개라면 들기름은 별6개짜리 최고의 기름이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참기름보다 많이 먹어주어야하는 기름인데 그걸 모르고 외면해서 농사조차도 많이 짓지 않고 엉뚱한 올리브 기름만 사대서 외국 좋은일 시킨다구요.
대신 윗분 말씀대로 반드시 냉장보관해야한대요. 참기름도 적은양 아니면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셔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