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금연 열 흘 넘긴 남편이 안쓰럽네요.

팥죽쑤자 조회수 : 505
작성일 : 2010-01-11 15:02:17
몇 살의 마지막 담배... cf보면서 가족 모두 아빠 이야기다 하며 웃었는데
저희 집 풍경만은 아니었을 듯 싶네요.

이번이 다른것은...
가볍게 말하는 남자 아닌데, 금연에 관해서는 항상 말로 다짐을 먼저하고
그러다 작심 삼일이 되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정말 새해들어 3,4일 지날 동안 금연하는 줄 몰랐었네요.

집에 오면 담배를 안펴서 몰랐기도 하지만
금단증상으로 감정의 기복이 온다거나 한다던데, 전혀 그런것도 없었고
늘 하던 금연하겠단 호언장담도 없이 혼자서 소리소문없이 금연 실천했었던거지요.

자기, 정말 담배 끊었어? 물으니... 그냥 말없이 웃기만 하고
긴가민가하다가 지켜보니 정말 조용히, 금연하고 있더군요.

식은 팥죽말고 끓여서 얼마안된 호른호른한 팥죽을 좋아하는지라
간식겸 야식으로 며칠을 팥죽을 쑤었네요.
그러다 여행 다녀오고는 팥죽 쑤는것 잊었는데
출근해서 통화할때도 항상 밝은 목소리로 다정한 남편이
아까 전화 목소리가 착 가라앉은 것이... 금연으로 힘든가 봅니다.

금연 패치도 뭐도 없이 오로지 의지만으로 열 흘 넘게 금연하고 있는데
그래서 몸도 마음도 가라앉는가 싶은게 안쓰럽네요.

격려 문자하나 보내고... 팥 한 냄비 삶고 있어요.
저녁에 오면 따끈한 팥죽 야식으로 먹일려구요.
IP : 119.193.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
    '10.1.11 4:15 PM (211.255.xxx.30)

    꼭 성공하시길 응원해요. 5년전 저희 남편 담배 뚝하고 몸살로 힘들었을때 보약 한채해주고 꾸준하게 홍삼 마시게 하고 있는데 여러면으로 건강 유지하고 있어요. 옆에서 많이 감싸 주세요.

  • 2. 저희아버지
    '10.1.11 10:01 PM (118.222.xxx.229)

    말씀이,,,좀 칼칼한 거 먹으면 담배생각이 덜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남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남편께 물어보시고 맛난 거 해주세요^^

  • 3. 응원해주세요.
    '10.1.12 1:31 AM (222.98.xxx.178)

    친정아버지 그놈의 담배 때문에 길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실뻔한거 다행히 집이 가까워 동생이 뛰쳐나가 병원으로 모셔서 살아나셨습니다.
    이번 기회에 꼭 끊게 해주세요. 병원 다니시는게 효과가 좋다고해요. 마약보다 다시하는 확률이 높은게 담배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1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12
68271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26
68271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36
68271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34
68271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41
68271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16
682713 꼬꼬면 1 /// 2011/08/21 27,195
68271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32
68271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33
68271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26
68270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50
68270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31
68270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75
68270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88
68270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51
68270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71
68270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433
68270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9
68270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51
68270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92
68269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93
68269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52
68269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39
68269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65
68269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38
68269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65
68269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25
68269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2
68269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47
68269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9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