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구요..
아기 낳고 바지는 전혀 입질 못 했어요.
제 몸매에 자신이 너무 없어져서 특히 청바지는..입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아기 가지기전엔 마른 편이어서 허리 26인치였고 매일 스키니진을 입고 다녔거든요..
근데 출산후엔 엉덩이를 가리는 롱티와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치마 입고 다녔어요.
그런 제 모습이 좀 한심스럽더라구요.....
집에서나 동네 잠깐 슈퍼 갈때나..아기 키우는 엄마라고 멋을 못 부리니..
빛바랜 티셔츠, 초록색 수유복 원피스(커다란 당근 그려진..ㅋㅋ) 그런것도 부끄러운줄 모르고
막 입고 다녔어요.
머리는 다 헝클어지고 까만색 뿔테 안경에..으이그..^^;;;;;
아기 돌쯤 되고는 마음적, 몸적 여유도 조금 생겨서......
다시 예쁘게 입기로 했어요. 동네 다닐때도 예쁜 트레이닝 사서 입구요.
예전처럼 헐렁한 스타일의 트레이닝 말고..몸에 딱 붙는 예쁘고 환한 색깔로 사서 입었구요...
혜수언냐가 '엣지'를 강조했듯이....^^;;
슈퍼 갈때도 아무거나 입고 다님 안되겠더라구요..괜히 내가 더 우스워보이는거 같아요.
그리구요..참 제가 착각을 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스스로 출산후에 살찐 내 몸을 원망하고
내 허리는 32인치 정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요..아니었어요..
그래서 청바지는 정말 꿈도 못 꿨는데 어느날 우연히 청바지샵에 들러서 바지를 입어봤는데
28인치더라구요..물론 출산전이랑 비교하면 살이 찐거겠지만 제 생각만큼은 많이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다시 스키니진 열심히 입고 다닙니다. 상의는 딱 붙는 티셔츠에 라이더자켓 입구요..
다시 하이힐도 신구요...
거울에 딱 비춰보면 출산전처럼 여리여리 마르진 않았지만...엉덩이가 더 불어나고 허리가 더
굵어졌지만 그냥 만족할렵니다..ㅎㅎㅎ
스스로 난 뚱뚱하다고 비하하면서 살았고...거기에 너무 익숙해졌나 봐요.
남편이 저 보고 힙이 너무 크다고...엉덩이 4개라고 막 놀렸거든요. 거기에 또 익숙해져서
절대 엉덩이 위로 올라오는 옷은 안 입었는데..지금은 입어요..ㅎㅎ
그냥 큰 힙을 제 장점이라 생각하고 예전처럼 부끄러워하며 가리지 않을래요...
몸에 붙는 옷을 입으니 몸매에 힘도 들어가고 더 긴장하게 되니 살빠지는 효과도 있는거 같아요.
이제 또 운동도 같이 해서 다시 예전 몸매로 돌아가볼려구요..
그냥 혼자 옷 고르면서 주저리주저리 해봤네요..ㅎㅎㅎ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헐렁하게 입으면 살이 더 찌는거 같아요.
... 조회수 : 773
작성일 : 2010-01-05 16:06:19
IP : 211.216.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5 4:10 PM (112.144.xxx.37)다른분들도 그럴껄요
저도 예전에는 집안에 있어도 짝 붙는 청바지입고 청소도 잘했거든요
헌데 언제부턴가는 펑퍼짐한 긴치마->다음은 헐렁한 잠옷바지(이옷입고 쓰레기버리러도 나감)->지금은 것도 귀찮아서 잘때는 빤쯔만 입고 잔답니다~~ㅋㅋ
결코 남편을 꼬시기 위함이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 junee
'10.1.5 4:19 PM (180.68.xxx.196)그걸 이제 깨달으셨습니까~ 타이트한 옷 입으면 밥 조금만 오버되게 먹어도 당장 불편함이 느껴지고 표가 나니까 자제하게 되거든요.
주말에 이비에스 재방송프로를 보는데.. 공부 잘하는 비결 같은걸 다루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거기서도 전교 1등하는 아이는 집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절대 추리닝같은거 안갈아입고 청바지 입고 바른 자세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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