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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이혼권유한다는 글올렸었습니다..남편은연락없고..저는오늘도 지옥입니다.

94포차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10-01-05 13:40:10

저번주네요..

여자이야기다터트리고..친정엄마앞에서 울며불며 싸웠습니다..

남편은...너한테..양심에 꺼리는짓한적없다며..일단 집을나갔구요..

그리고 3일뒤...만나자길래..나가서 쟤맘얘길 다했지요..

생활고에 힘들게살았는데..남편이 다독이는말도없고..처가살이하면서 친정엄마앞에서 젓가락이나 던지고..평소 맨날 카드때문에 힘들다힘들다할때..별이야기도없어서 힘들었다..그런데..이렇게..나모르게 여자한테 돈이나 빌려쓰고다니면서...(사실 그여자한테 돈400을빌려서..나쓰라고 얼마라도 줬으며 모릅니다..다..지빚갚고 지가쓴거같네요)

부부간에 신뢰가중요한데..그게 다깨졌다..모르쇠로 모든경제상황을 다 나한테 넘겨버리니 힘들다구요..



미안한표정에...그여자문제에대해선 정말 양심에 거리낄것없고..평생..너하고 아들생각만하고 살았다..이말만 하네요..



그러고 집에 와버렸고..남편은...모르겠습니다..지금 어디서 지내는지..친구집아니면 찜질방..아니면 시댁이겠네요..



그뒤 또 이틀뒤..

문자가 띠링...

아들데라고 시댁에 갈려고한다.연락좀주라..고 왔네요...주말에 애데리고 시댁에 간다는말인가봅니다..

안된다고했더니..직접왔습니다..



친정엄마가..앉혀놓고..이야기했습니다..

지금 같이사는 아파트 내어놓고..엄마는 시골로 갈테니..니가 월세집을 구한든 어쩌든..알하서하라구요..

평생고생안해본 내딸고생시키지말고..내딸눈에 눈물짓게하지마라고 막 뭐라고 하셨습니다..



짐을 싸가지고 나갔습니다..일단 입을옷만 챙겨나갔네요..



그리고..지금 3일이 지났습니다..



아무연락이 없습니다..



이것만봐도 알겠습니다..

집을 구하든 어쩌든...그러고 나갔으면..나한테 전화한통이나 문자한통 줄주알았습니다..

미안하다거나...그런이야기요..



매일12시에 혼자 걸어서 퇴근하고 하는데...(골목길이 많이 무서운곳이에요..혼자다니기힘든..)

어찌 다니고있느냐..는  문자라도 있을줄알았습니다..



지금 지켜보고있는중인데...아무래도 안될듯합니다..



밥도못먹고...매일 풀죽어있는 날보며..친정부모님도 속상하셔서 저랑 오늘 또 싸웠네요..



매일 지옥같아요..



연애3년 결혼4년....길다면 긴시간입니다...



그동안의 정이...단칼에 자르긴 힘들지만...

그래도..아니다 싶으면..이혼해야겠지요....

IP : 61.36.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4포차
    '10.1.5 1:41 PM (61.36.xxx.22)

    사실..여자문제는 저도 별로신경은안쓰입니다..그여자와밥먹고술먹고 어쩌고한건 화가안나구요..그저 나모르게 돈빌려쓰고한게 무척 화납니다..

  • 2. 94포차
    '10.1.5 1:42 PM (61.36.xxx.22)

    경제력능력없는 남편과..생활고에..힘들어서 이혼하고싶은거고...모든문제를 내탓을하는 남편에 질려버렸습니다...내가 나쁜여자인지..판단도 안섭니다..이젠...난 살아보자고 그렇게 미친년처럼 악다구니쓰고 살았는데요...

  • 3. 원글님~~
    '10.1.5 1:47 PM (125.180.xxx.29)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아이대리고 이혼하는것도 쉽진않다고 봅니다
    너무 극단적으로만 생각하지마시고...
    남편이랑 이혼했다 생각하시고 남편분 연락 기다리지마시고 씩씩하게 잘잡숫고 열심히 살아보세요
    서로 시간을 갖고 떨어져있다보면 남편도 자기인생에대해서 반성을 할것이고 다시한번 새마음으로 마음 다잡고 연락오지않을까요?
    제가 볼땐 남편분 많이 반성할것 같아요 되는일이 없어서 그렇지...
    요즘 우리같은 가진것없는 서민들 되는일 한개도 없잖아요ㅜㅜ

  • 4. 우선은...
    '10.1.5 1:59 PM (59.8.xxx.9)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내 마음에서 남편을 내려 놓는것과 분하고 괘씸한것은
    다르겠지요...윗님 말씀처럼 이혼했다 생각하시고 홀로 서기 해보세요.
    어차피 이혼하고 님이 다 해결해야 하는 거라면 남편 싹 무시하고 홀로 서기부터 하세요.

    그리고 나서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
    마음속에서 그냥 무시하세요.
    없는셈 치고 그냥 열심히 사세요.....
    힘내시구요..

  • 5. ..
    '10.1.5 2:02 PM (211.216.xxx.224)

    포차님 너무 힘들어하시는거 같아요..
    전 근데 어떤 이유로서든(그게 사랑이든 아이이든..) 포차님이 아직까지 남편에게
    미련이 많이 남은걸로 보여요.
    정말 진작에 잘라낼 사람 같았으면...지금 이렇게 힘들어하실 이유도 없구요.
    남편이 연락 안 한다고 해서 이 갈릴 이유도 없다고 봐요.
    그냥 니가 뭐 어떻게 하든 난 이혼한다.라는 마음의 중심이 아직 덜 잡히신거 같구요..
    결국 달리 얘기하면 아직 마음이 덜 여무신거 같아요..너무 증오스럽고 밉긴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아직 딱 끊질 못하시는군요.
    그리고 남편분 역시 이혼 생각은 별로 없으신거 같습니다. 보니까 지금까지 계속 대화를
    회피하기만 했지..어떻게 포차님의 제안에는 별 다른 연락이나 긍정이 없었군요.
    제가 봤을때도..한번 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시도해보시는게 어떻습니까?
    아직 정리가 덜 된거 같아요..양쪽 다요.
    서로 제일 안 아픈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겠지만 지금 상태에서 헤어지면 서로 미련만
    더 생길걸로 보이는군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너무 맘 쓰지 마시고 그냥 마음 편안히 가지고 계시구요.

  • 6. 전화 기다리고
    '10.1.5 2:17 PM (122.36.xxx.11)

    위험한 길 걸어서 다니는 거 걱정하는 문자 기다리고...
    하시는 걸 보니 아직 마음 정리가 안 된 거 같습니다.
    그런 건 연애 할 때 사랑싸움 할 때 하는 겁니다.
    인생의 좌표를 새로 쓰게 생긴 마당에
    그런 일들이 화가 납니까?
    친정 부모 보기에는
    '얘가 아직 혼이 덜 났구나" 일 겁니다.
    마음을 더 분명하게 하세요.
    남편에 대해 아직 파악이 덜 된거 같기도 하네요.

  • 7. ..
    '10.1.5 2:19 PM (211.216.xxx.224)

    이어서 씁니다..

    본인 마음의 중심만 잘 잡혔다면 남편이 연락이 없건 잠수를 탔건 별로 걱정이 안 됩니다.
    비슷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제가 어릴때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그 사람을 너무
    좋아했는데 절 만나기로 한 날 약속 장소에 안 나왔어요.

    문제는 이미 몇번이나 절 바람맞힌 전적이 있던 남자였죠..지금 같음 미친X 이라고 욕하고
    버렸겠지만..그땐 정말 너무 어렸나 봐요. 그 사람이 하는 변명과 거짓말을 철떡같이
    믿었거든요. 아버지 공장에 불이 났다는 거짓말까지 저한테 했어요.
    왜 믿었냐면..그 사람을 너무 좋아했었으니까요..

    아무튼 마지막 날에 저 만나기로 해놓고 약속 장소에 안 나왔습니다. 저 혼자서 두시간동안
    기다렸구요. 눈물이 흐르더군요.
    집에와서 전화를 했습니다. 안 받더군요. 정말 미친듯이 수십번 했습니다.
    문자도 수십개 남겼습니다.
    이미 여자로써의 자존심은 내팽겨쳤었어요. 왜 안 나왔었는지,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지,
    그 사람 입으로 듣고 싶어서 쓸 수 있는 방법은 다 썼습니다.

    그렇게 거의 일주일을 지옥같이 살았는데..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문..그 사람이 유학을
    간다네요. 일본으로....어린 나이라 또 믿었습니다.

    몇년 후 우연히 그 사람이랑 연락이 닿았는데..그거 순 거짓말이었더군요.
    그 사람의 실체를 알지도 못한채 거의 2년이란 제 젊은 시간을 허비했어요.
    20살때부터 22살때까지이니 한창 좋았을때죠...그 시간동안 전 정말 어둡고 힘들었어요.
    그 사람의 진심을 알고 싶었고 찾을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

    근데 좀 나이가 든 지금 제가 깨달은게 뭔지 아세요?
    제가 만약 그때 그 사람에게 확실히 마음이 떠났거나 정리가 되었다면...
    그 사람 입으로 내가 싫다던지, 무슨 이유가 있어서 못 만나겠다던지 하는 이유 따윌
    들을 필요도 없었다는거에요.

    나에게 그런식으로 한 남자. 날 완전 내팽겨친 남자. 혼자서 정리하고 마음 후련하다!!!
    하면 끝날 일이었는데 결국 미련스러운 제가 그걸 놓치지 못한거였더군요.

    어쨌든 포차님도 지금 그때 제 절망적인 심정과 비슷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본인이 마음 정리되어야 끝나는거에요...너무 미련스러운 제 어린 날의 연애담까지
    꺼낸것같아 부끄럽지만 조금이라도 힘든 마음에 위안에 되길 바래요......

  • 8. 혹시
    '10.1.5 2:29 PM (115.136.xxx.234)

    남편분 성격이 좀 이상해 보이는데 '자기애 인격장애'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지난 번 글 읽어보지 못해 모르겠는데 뭐든지 남탓하는 성격이라니 급 생각이 나네요.
    저의 남편이 꼭 자기애 인격장애 더군요.
    17년 살았는데 안고쳐집니다. 저의 남편은 S출신에 당시는 최고 인기학과 출신이에요.(당시는 의대보다 더 높은 과가 있었지요)
    그러나 생활비 가져다 준 것 보다 사업한답시고 가져간 돈이 더 많습니다. 생활은 거의 제가 감당했는데 미안한 마음 거의 없습니다. 친정도움으로 많이 버티었고 남편 본가는 정말 가난하여 행사 때마다 모두 돈은 우리가 감당합니다.
    문제 생기면 모두 남탓입니다. 애들 양육도 관심없습니다. 그러다 애들이 마음에 안들면 엄마 탓합니다.
    저는 좀 더 일찍 이것이 고쳐지기 힘든 일종의 병인 줄 알았으면 포기했을 것 같아요. 그놈의 사랑 때문에 살아왔고 바보같이 그의 병적인 거짓말, 변명을 모두 믿었거든요.

    시간나시면 인터넷 검색 해보세요 남편의 유형이 자기애 인격장애가 아닌지...

  • 9. ...
    '10.1.6 12:40 AM (218.39.xxx.230)

    글,, 띄어쓰기 좀 하세요.. 사정은 딱하신데 읽으려다 짜증나서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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