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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신종플루인가요?

솔이아빠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0-01-05 11:20:16
9살 딸아이가 일요일 부터 감기증상을 보이더니
어제부터 열이 39~40도를 오르내립니다.
두통도 심하구요.
집 근처의원은 콧물이 없어 간이검사를 할 수 없다고 하고
신종플루보다는 독감이나 편도선쪽을 의심한다고 했다네요

해열제를 먹이면 1도 미만으로 떨어질 뿐
고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난감합니다.

타미플루 복용을 해야하는 건지???
IP : 121.162.xxx.1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리
    '10.1.5 11:36 AM (220.116.xxx.23)

    근처 거점 병원알아보시고 응급실가서 확진검사
    받으세요. 열안내리면 타미플루 먹이는게 좋다
    들었어요. 몇일전 제 아이도 열나서 확진나오기전부터
    타미플루 먹이고 격리시켰어요 .얼른 병원가보세요.

  • 2. 不자유
    '10.1.5 11:49 AM (110.47.xxx.16)

    기침은? 두통은?
    마른 기침을 하거나 두통을 호소하지 않나요?

    우리 둘째가 신플 예방 접종 후 고열에 마른 기침을 했고
    해열제 먹어도 열이 잡히지 않았는데
    병원에서는 부비동염(비염)이라고 비염약만 주었어요.
    (두통을 호소하는 것도 그렇고,
    아이 셋 키우면서 열감기 걸렸을 때 나타나는 징후들
    충분히 알고 있는데 증세가 미묘하게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거점 병원 데려가서 신플 예방 접종 후
    백신이 활성화된 것은 아니냐 검사해 달라 물었는데도
    동네 소아과와 같은 소견으로, 비염으로 인한 고열
    콧물이 고이면서 생기는 두통으로 진단하더군요.)

    비염약을 먹는 와중에도 계속 고열 상태 계속 되었고..
    며칠 뒤 셋째가 비슷한 증상이어서
    같은 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신플 검사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결과 나오기 전인데도 타미플루부터 처방해 주더라구요.

    복용중 결과가 나왔는데 양성이었구요.
    그제서야 소아과 의사가 결국, 둘째도 신종플루였을 수 있다고
    어머니 염려가 맞았을 수 있다고 인정을 하더군요.
    그러나 시간이 경과되어 자연 치유되었을 거라고
    끝끝내 둘째는 타미플루 처방해 주지 않았어요.

    경험상, 신종플루라 해도 비염약만 먹고 이겨내기도 하니(ㅡㅡ::)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열이 며칠 갑니다.
    미지근한 물 수건으로 양쪽 겨드랑이 밑을 자꾸 닦아 주시고
    오후까지 좀 지켜보시다가, 고열이 지속되면 거점 병원으로 가 보세요.
    부모는 속이 타들어가는데, 의사들은 사무적으로 이야기하지요.
    거점 병원까지 그리 이야기하고, 남편도 동의하니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그 소아과 의사와 거점 병원 응급의 참 원망스러워요.
    만일 아이가 이겨내지 못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딸아이들 신플을 겪고 나서 깨달은 두 가지
    하나는, 내 자식과 관련된 모든 결정이 엄마 아빠에게 달려 있다는 것
    (무식한 여편네 소리를 듣더라도, 신플 검사하라고 우겼어야 했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신플을 비염약 먹고도 이겨낼 만큼 단단하게 키워야겠다는 것
    (의료 선진국이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 엄마의 육감보다도 떨어지는 진단에도
    본인의 면역력으로 버텨 살아내야 하니 말입니다.)

    우리 둘째딸도 9살이거든요. 별 도움은 못 되지만...동병상련이라 댓글 남깁니다.
    일단 당황하지 마시고 열부터 잡아보시고, 엄마 아빠 느낌에 이상하다 싶으시면
    거점 병원으로 데려가 보세요. 엄마의 육감이 의사의 진단보다 정확할 때도 있으니..
    모쪼록 별 일이 아니시길 빕니다.

  • 3. 복땡이
    '10.1.5 11:51 AM (218.156.xxx.150)

    열이 잘 안떨어지면 신종플루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저도 몇일동안 열이 37.6~38.4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약먹어도 떨어지지가 않고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오르고 다시오르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신종플루가 의심이 되는데 아픈시기가 좀 지나서 간터라 괜찮을것 같다고 하면서 약만 먹으라고 하더라구요....고생은 고생대로 하공...근데 아이이니깐 좀 무서워요...감기약과 해열제만 먹이는것 보단 병원에 함 데리고 가서 검사를 해보는게 좋을듯해요...

  • 4. 오마이준서
    '10.1.5 12:30 PM (203.248.xxx.79)

    다른 병원을 한번 가보심이 어떨지요?
    간이검사는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고 보도된 이후로, 요즘 안 하는 줄 알았더니...
    저는 거점 병원 아닌 동네 소아과에서도 (간이검사 아닌) 검사받았었어요.
    보험 적용되어서 비용은 2만 몇 천원 대였구요.

    38.5도 이상의 고열이 있으면 일단 플루 검사하고,
    검사결과 나오기 전이라도 타미플루 처방해주고 복용하라고 하던데요..

    꼭 거점병원 아니더라도, 다른 소아과/내과에서도 플루 검사/타미플루 처방 가능해요.

    며칠 간격으로 7살 아들, 저, 15개월 둘째 순으로 플루 앓았어요.
    겪어보니 그렇게 무섭고 지독한 병은 아니더라구요.
    저희는 2~3일 정도 열나고, 열이 내린 후에는 기침이 며칠 간 지속되는 증상이었어요.
    열이 있는 기간 동안 아이들은 좀 힘들어했구요.

    큰 아이 아파서 병원 갔을 때는 열도 났지만 중이염에 가벼운 폐렴 증상까지 있다고 해서
    (다른 증상들이 확연하니) 플루 검사를 안 하고 감기약이랑 항생제 먹었어요.
    그래도 플루가 의심되기는 하니, 열 잘 관찰하라고 하더라구요.
    주말이 끼어있었는데, 주말에 열 오르면 바로 세브란스가서 검사받으라고...
    그러는 중에 그냥 열이 내려서 쭉 감기 치료했구요.

    며칠 후 제가 아팠는데, 첫째한테 감기가 옮았거니..해서 병원은 가지 않았어요.

    제가 아픈 후 3~4일 만에 둘째가 열이 나서 병원에 갔다가 플루 검사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거지요.
    날 추워서 밖에도 안 나가고 있던 아기라서 결국 저한테 옮았다는 건데...
    그래서 거슬러보니 첫째부터 플루가 아니었을까...증상도 모두 비슷했고...

    둘째도 토요일에 플루 검사하고 타미플루 처방은 받았는데
    일요일 아침에도 열이 38.5도 이상 오르면 타미플루 복용 시작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틀만에 열이 내려서 '아닌가보다'하며 타미도 안 먹였는데
    월요일에 전화로 확진이라고 연락받고 그때부터 복용시작했어요.
    그래도 잘 낫더라구요. 어린 아기이고,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타미 복용 시작하지 않았어두요.

    큰 애도 지금 생각해보면, 자칫 위험한 상황일 수 있었는데(중이염, 폐렴 동반...)...
    감기약 만으로 다 나았구요.
    기침이 좀 오래가는 듯 해서 다른 때 보다 감기가 잘 안 낫네...하는 느낌은 있었어요.

    타미플루 안 먹은 저와
    타미플루 먹은 아기를 비교해보면
    고열 이틀 후 기침 시작된 건 같은데, 전 기침이 좀 오래 가긴 했어요.

    플루가 아니라면 다행이고
    플루가 맞다고 해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그렇게 무서운 병은 아니더라구요.
    저도 첨엔 확진 판정 받고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눈물이 핑~ 도는 듯 했지만...

    전에 아이 책 관련 문의했다가, 솔이아빠님께 좋은 답변 받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너무 걱정 마시라고 제 이야기 길게 남겨보았네요.

  • 5. 솔이아빠
    '10.1.5 1:02 PM (121.162.xxx.111)

    빠른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폭설로 인해 움직이질 못해 거점병원을 가지 못해습니다.

    무사히 이 시기를 넘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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