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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안가는 시어머니 제사에 애데리고 혼자가야하는게 맞는걸까요?

조언구함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10-01-02 23:22:37
갑자기 스트레스받아서 글남깁니다.

저는 경기도 남양주에 살고있고.
시아버님, 아주버님네는 대구에 살고있어요.

애낳고 살림한지 7년째..
형편상 못했던 결혼식.. 어영부영 아직도 못한채로 살고있고,
시아버님은 제 이름 석자도 모르십니다.
명절때만 내려가고.. 명절연휴가 짧으면 남편이 운전하기 힘들어서 못간다,
버스타고 기차타고 못간다. 전화해서 못간적도 많아서.
실제로 시댁에 간것은 10번정도.. 그때마다 친정도 못가고 연휴 꽉꽉채워 있다가 오긴 했지만..

시댁에서 남편 수술해서 보름입원했을때도, 저희아들 돌잔치때도 오지 않았습니다.
멀다고..


그런데, 12월에 시어머님 제사가 있어요.
그때마다 남편은 퇴근하고 대구까지 갈수가 없다고.
제사에 참석을 하지 않았어요.
제사비용은 당연히 보내드렸구요.

연휴가 앞뒤로 하루씩 3일밖에 안되는 구정, 추석때도 못간적있구요.

이번 어머니 제사때도 화요일이라 못갔는데.
오늘 형님이 통화하면서.
아버님말씀 전하는거라면서. 내년부터는 애아빠가 회사땜에 못내려오면.
동서라도 아들데리고 버스타고 내려와서 제사지내고, 차례지내고 올라가라고 그러시네요.


시어머니 돌아가셔서 제사고, 차례고 아주버님네서 지내는데.
시댁이라고.. 시부모님댁도 아니고 형님네서 3~4일씩 지내다 오는거..
솔직히 힘들거든요. 불편하고.. 그렇다고 살갑게 챙기시는 형님도 아니고.
명절음식 힘들게 해봤자. 저희 올라올때 부침개 한쪽 싸주지도 않으시고.. 욕심도 많으시고.

툭하면 아주버님 몰래. 애아빠한테 전화해서 70만원 100만원씩 빌려가고.
찔끔찔끔 갚다말고 떼어먹어버리고..
아주버님은 애아빠 카드를 통째로 빌려가서 2천만원이 넘게 빚을져놓고..
해결도 안해주고.. 애아빠는 아주버님이 현금서비스 350만원 매달 돌리면서 해결못하니까.
700만원 대출받아서 현금서비스 막아주고.. 절대 저한테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저지른 일이에요.
정말.. 시댁이라고하면 너무 싫은데. 남편이 바빠서 못내려오면 너라도 내려와라. 하시는데.
숨이 턱! 막혀서요.

도대체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안살면 그만이니까. 내가 왜 남편도 안가는데 내려가냐. 해야될지..
돈문제고 감정문제고.. 따지지말고 며느리노릇만 따지자면 남편없이 대구까지 애데리고 내려가는게 맞는건지.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싶어요.


우린 돈없다고 둘째도 못낳고있는데..
당장 동생 카드빌려서 카드돌려쓰고 동생이름으로 대출받아쓰면서.
아들둘 딸하나 애 셋을키우며, 둘째아들 내일 제주도로 전지훈련떠난다고 자랑하는 아주버님.
저를 바꿔달라해서.. 아버님이 동서 다음부터 혼자라도 내려와서 제사지내고 가라고 했다고.
돌려말하며 형님노릇하려는 형님..
밤마다 전화해서 세아이가 돌아가면서 삼촌~ 뭐 사줘 ~ 사줘~
그러면 설날가서 사준다고 전화로 약속해대는 남편..


어휴.. 제가 쓰다보니 너무 흥분하게되네요.
그만쓰는게 좋겠네요.
IP : 124.51.xxx.1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 11:34 PM (210.106.xxx.25)

    휴.
    새해 초부터 열 받아요.
    제 생각이 나서요.

    저두 쫌 비슷한 시집살이 했는데
    그때는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완전 바보짓이었어요.

    결론부터, 가지 마세요.
    남편분 정말 잘못 하시는거예요.

    아내와 의논도 안하고 일처리하는 것.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나중에 돈문제 불거지면 어떻게 감당하려구 하세요?

    가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 마세요.
    남편분과 싸워도 할 수 없어요.
    원글님 생각대로 하세요.

  • 2. 조언구함
    '10.1.2 11:38 PM (124.51.xxx.130)

    감사합니다.
    제 절친과 상의했더니 절대 가지 말라고하는데. 일반적인 '도리'문제에 좀 걸려서..
    제가 생각해도 이런저런 돈문제 얽힌 시댁 아니더라도. 안가는게 맞는거같아요.
    신랑과 싸우더라도.. 본인이 제가 안가고 버티는거 보기 싫어서라도 가겠지요.
    저도 새해부터 정말 열받네요.

  • 3. 저도
    '10.1.2 11:38 PM (124.136.xxx.4)

    저도 안가야한다에 한표.
    남편 안가는데..애 데리고 버스타고 가기 시작하면 그게 당연한 줄 알껄요.
    그럴 필요 절대 없지요.
    남편이 가야 님도 애도 가는거라고 교육을 시켜야지요.
    (남편하고 싸워서라도)애아빠가 가지말라고 했다고 형님한테 나중에 전하심 안되나요...??

    남편이 중간에 참 못하시네요.

  • 4. 조언구함
    '10.1.3 12:00 AM (124.51.xxx.130)

    네. 남편이 중간에서 하는게 전혀없네요.
    명절때나 제사때나.. 남편이 안가면 절대로 안가려구요.
    잠깐 얘기해봤는데, 남편 태도 자체가 글렀어요.

  • 5. 저같으면
    '10.1.3 12:39 AM (110.8.xxx.231)

    절대 안갑니다.

    남편분.. 아내한테 의논도 없이 형하고 돈관계 깨끗하지 못하게 하는것 부터 있을수 없는 일이네요. 헐
    게다가 남편도 교통불편하고 못가는 대구를
    왜 애데리고 원글님은 가셔야 하다니.. 절대 안가셔도 됩니다.
    남편분과 해결해야하실듯..

  • 6. 배째세요.
    '10.1.3 1:22 AM (118.35.xxx.89)

    그냥 대답만 "네에~~" 하고 가지 마세요.
    아는 언니가 항상 하는 수법인데요. 윗동서하고 시부모하고 잡아먹고 싶어 하지만 대답을 너무 잘해서 뭐라고 말도 못한대요.참고로 저는 윗동서되시는 분과 안면이 있어요. 김치 담아놨으니 가져가라(5분거리)해도 "네에" 하곤 절대 안가지러 오면 윗동서가 갖다준대요. 같이 담는건 꿈도 못꿨고요. 아기 엄마가 손톱을 길게 길러서 메니큐어까지 야무지게 바르곤 살림도 안하고 애 밥도 안차려 주고 자기 얼굴만 꾸미고 밖에서 아주 늦게까지 놀다 와도, 시아버지가 "애엄마가 손톱좀 깎아라 그게 뭐니" 하시면 "네~~~~ 아버님~~~~' 하고 절대 안깎는대요. 죽이지도 못하고 살리지도 못한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이,,,배째는 수법 최고다~~~~~~~~.

  • 7. 바보인가요?
    '10.1.3 1:26 AM (219.254.xxx.205)

    남편이 잘못하네요
    누굴 탓해요
    돈 문제에 아내한테 말도 안합니다
    마누라는 그냥 꿔다놓은 보리자루입니까?
    본인 자리는 본인이 찾으세요
    윗동서 앞으로 제사 지내러 오라하면 울면서 차비 없다고 차비 좀 부쳐 달라고 하세요
    물론 왕복차비요,,,
    그리고 남편본 똑바로 관리하세요
    그리 어리버리 내버려두면 집안에서 왕따되는거 시간문제네요
    남편 참,,,,그런네요
    원글님이라도 정신 똑 바로 차리세요

  • 8. 돈 문제 아니라면.
    '10.1.3 10:44 AM (110.12.xxx.169)

    며느리 혼자는 시댁 가면 안되나요.
    남편은 회사 때문에 못간다치고 며느리라도 가서 도리를 하는척 이라도 해야죠.

    하지만 이댁같은 경우 내려가서 형님네 하고 친해봤자 돈 거절하기 더 힘들것 같고
    안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신랑한테도 절대로 돈 빌려주지 말고 대출 해주지 말라고 당부하세요.
    본인이 싸인을 안했는데 어떻게 은행에서 대출을 해줍니까....이해가 안되네요.
    그 은행직원 본인이 안갚으면 어쩔려고....참.

  • 9. 저는...
    '10.1.3 12:11 PM (61.255.xxx.49)

    남편이 사정상 제사나 시댁행사에 참석 못하면 저라도 혼자 갑니다...하지만 평상시에 아무 문제도 없고, 그렇게 남편도 없이 혼자 가면 시댁 식구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남편도 고마워해서 생색내는 재미(?)에 하는 것이지 원글님처럼 불편한데다 돈문제까지 얽혀 있으면 절대로 가기 싫을 것 같아요. 일단 남편분도 많이 잘못하신 것 같고, 진상 아주버님과 형님께 이번 기회에 솔직하게 한마디 하시면 안될까요?? 그냥 가만히 계시면 뭐가 불만인지 모르고, 제사때 안온다고 괘씸해하기만 할 것 같은데, 그럼 너무 억울하지 않으시겠어요??

  • 10.
    '10.1.3 1:14 PM (98.110.xxx.166)

    남편이 잘못한거임.
    부인은, 부창부수이니 같다고 보고요.
    그냥 다음 세대 기약하심이.
    [님 자식들이 결혼한후]
    그러면 님도 이해하지 않을까...싶어요.

    이런거보면 자식 낳을 필요도 없을거 같음.
    사정상 정말 못내려갈거 같아 미안하다고 전화라도 한통 하는거와,
    그냥 자긴 시간상,거리상 못간다,,라는 아들.
    돌아가신 어머니는 그래도 님남편 낳고 아들 낳았다고 좋아하셨겠죠, 슬프네요.....
    거기다 비슷한 와이프까지 만났으니 더 슬프네요.

  • 11. 음2
    '10.1.3 2:34 PM (116.33.xxx.66)

    결혼식이나 올려주고 오라가라 하던지...

  • 12. .
    '10.1.4 12:29 AM (118.219.xxx.7)

    음 .... 나쁘게 말하면 상종을 안하는게 좋은 시댁분들이네요.
    상황이 어쨌거나 남편안가는 상황에 부인만 아이들 데리고 시댁가는거는 언제고 어느 상황이고 절대 반대입니다. 며느리가 종입니까? 며느리는 절대 그집 자식 아닙니다. 제사 지내고 싶으면 그집 자식들이 지내라고 하세요. 와서 식모노릇 하라는 거지요.
    평소에 아주 잘해줘서 가서 도와드릴까 하고 생각하신다면 모르지만 절대 그런상황아니니 그냥 이핑계 저핑계 대고 가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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