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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거저 키운다는데...전 해당안되나봐요

아들둘맘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0-01-02 01:29:27
이말믿고 둘째낳은것은 아니지만 ㅎㅎ,
좀 기대는 했던것도 사실이죠.
뭐 첫째만큼은 안힘들겟지...

그런데 두돌되어가는 둘째아들놈.
요새 제 등골을 빼먹네요.
괜히 짜증내고 잘 놀지않고 무조건 업어라, 안아라,
낮잠은 특히 업어줘야만 자고,
요에 뉘일라치면 귀신같이 깨서 울어제끼구요,
그나마 몇십분 자지도 않아요.
업어줘야만 몇시간 자고..
자고 일어나선 기분좋은게 아니고
왜그리 징징 울어대는지... 한참 안아줘서 달래줘야
조금씩 컨디션찾고...
맘대로 안되는게 있으면 발랑 누워 머리 박아요..쿵쿵..
말도 또 느려서 표현을 못하니 징징징~~으로 떼쓰고..
밥도 징하게 안먹네요.
아직 우유병을 못뗀 제잘못이지만..
하루에 밥 몇술 거의 안먹으려하고 젖병이 생각나면
오만짜증부리고 우유를 먹은후에야 좀 조용히 잘 노네요..


이러니 큰애는 또 한창 공부 신경써줘야할 7살인데
뭘 못합니다.
공부 좀 하려면 연필뺏고, 지가 낙서하고, 공책위에 엉덩이 깔고앉아 난리치고,
책 좀 읽어주려면 달겨들어서 제 얼굴을 엉덩이로 누르고 책위에서 구르며
난리 몸부림치니, 책모서리에 행여 다칠까봐 조바심나서
책도 못읽어주네요..
둘째가 호기심에 옆에서 가만히 같이 들으면 동시에 교육이 되겠구나...라는건
환상이었어요..
그렇다고 둘째에게 신경을 많이 써줄수도 없구요..
아무래도 애하나일때보다 더 못해주는듯.
이도 저도 아닌채로 셋 모두 힘들기만 한거같아요..

둘다 아들이라 그럴까요..
제 체력이 감당못해요. 큰애 하나일때도 힘들는데 지금은 더하죠...
힘은 어찌나 장사인지...
아...니가 딸이었다면 좋았겠구나...하고 이제사 후회하네요../그래봤자지만.
얌전하고 한자리에서도 오래 잘놀고 혼낼때는 찔끔 주눅도 들기도하고
말도 좀 빨리 늘고, 눈치보기도하는.... 딸을 키워보고싶네요.
-울집 애들이 이것과 완전 반대라서.....크흑

언제쯤되야 둘째가 옆에서 책읽을때 같이 듣고,
엄마에게 좀 떨어져기도하고 잘 놀때가 올까나요..
터울이 많이 지니까 안좋은거같네요.
둘사이엔 너무 많은 시간의 갭이 있어서 친구처럼 어울리기가 어렵고
서로의 영역에 공통점이 없네요.  따로따로..
큰애가 동생을 봐주는 성격이 아니라 늘 장난감이나 뭐하나 가지고 싸우기만하네요.

지금은 어서 둘째가 빨리 크기만을 바랄뿐이네요.
경험으론 3살도 힘들고 4살이나 되어야 좀 한숨 돌릴것같은데...
올해도 전 죽었습니다...ㅠ.ㅠ



IP : 121.101.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할까요?
    '10.1.2 1:37 AM (222.233.xxx.160)

    영락없는 울 둘째네요 정말 힘듭니다 둘이 붙여 친구 시킬까요?

  • 2.
    '10.1.2 2:43 AM (114.204.xxx.189)

    첫째가 아들
    둘째가 딸이예요.
    사실 아기때는 둘째가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크면 클수록 힘드네요.
    딸이라서 그런건지..둘째라서 그런건지..
    큰 애는 참 순하고 분유를 먹여서 그런지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고 잘 따라서 아빠가 거의 다 도와줬기 때문에 덜 힘들었고 혼자서도 잘 놀고 졸르고 엄마 귀찮게 하지 않은 효자였는데..
    둘째는 어찌나 시기심도 많고 질투심도 많고 지네 오빠 주는건 떵이라도 자기도 받아야 속 시원하고 ㅡㅡ;;
    힘으로는 안되니까 자기가 불리하다 싶으면 아빠나 엄마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안되면..울고..ㅠㅠ
    우리 부부가 둘째 별명 지어준게 폭탄입니다.
    정말 1분1초 눈을 못떼요 어찌나 사고를 치고 다니는지..
    첫째는 두돌 가까우니 완전 편했는데..
    둘짼.. 언제 편해지려나..
    그래도...둘째 참 예쁘네요^^:;
    우린 첫째가 동생을 너무 예뻐하고 잘 놀아줘서 좀 편하긴 합니다만..
    첫째에 비하면 둘째는 성깔이(?) 있어서 좀 힘드네요..
    근데 확실히 딸이 좀더 사뿐사뿐(?)하고 아들보단 체격도 얍실얍실하고 힘이 약한건 사실인데요.
    솔직히 첫애땐 순해도 아이를 않이뻐했기때문에 어렴풋이 키우면서 예쁘다였는데
    둘째는 정말 어찌나 예쁜지 깨물어주고 싶어 죽을지경이 많아요..
    문득문득 힘들다생각 들때면..
    하루종일 아이만 보니 짜증도 내고 했는데..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이때 아니면 언제 맘껏 안아보겠냐고..위로하며
    많이 달래주고 안아주고 뽀뽀합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나중엔 머리 커졌다고 대들고 징그럽다고 안지도 말라고 할때가 오기전까지
    마구마구 안아주고 뽀뽀해주게요!ㅋㅋ

  • 3. 참!!
    '10.1.2 2:45 AM (114.204.xxx.189)

    전 제가 둘째 키우면서
    제가 체력이 저질인줄 알게 되었네요..ㅠㅠ
    아 이 저질 체력 정말..ㅠㅠ
    그래도 꼭 충전해서 우리 힘내요!!홧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 .
    '10.1.2 3:11 AM (58.227.xxx.37)

    둘째 거져 키우는 거는 세네살 되서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할때쯤 부터예요. 좀만 더 고생하세요. 표현을 잘하게 되면 둘째가 훨씬 애교쟁이가 될거예요

  • 5. 몽이
    '10.1.2 10:03 AM (115.136.xxx.24)

    울집 아들이랑 성향이 똑같네요,,
    첫째인데 성격이 그래서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둘째 낳기가 너무 겁나 아직까지 외동이네요.
    전 30개월 넘어가면서 조금 편해졌던 것 같아요,,
    둘째도 이런 놈 나오면 전 자폭할거에요 ㅠㅠ

  • 6. 울 친정엄마
    '10.1.2 10:15 AM (220.75.xxx.180)

    첫째낳고 둘째 낳으려니
    하나있는건 장난이다. 하시데요
    낳고나서 공감했습니다.

  • 7. 아웅..
    '10.1.2 3:51 PM (112.168.xxx.16)

    둘째가 거저란 말이 진짜 있나요?
    저도 둘째가 더 힘들고 까다로와서 남편과 매일 힘들어해요.
    첫째는 다 키워서 다 스스로 하는 나이인데.. ㅠ.ㅠ

  • 8. 아웅
    '10.1.2 4:51 PM (119.64.xxx.221)

    전 둘째 포기해야겠어요. 지금도 즈질체력이라...,ㅠ-ㅠ

  • 9. ...
    '10.1.2 4:54 PM (121.140.xxx.230)

    흐이구 죄송...
    그 말 제가 한 것 같은데...
    저는 정말 거저 키워서...ㅎㅎ
    셋째마저도 욕심 내고 있는데....우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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