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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식은 공부 하나도 안시킨다는 엄마들
주위에 애들때문에 친하게 지내게 된 엄마들이 몇명 있어요
같은 아파트에서 애들 백일때쯤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라 오래 되기도 했네요
저는 그사람들에게 속일것도 없고 속이고 싶지도 않았어요
솔직히 뭐 시키는거 있냐고 물어보면 다 말해주고
장단점 자세히 설명해주고...
그런데 그때마다 항상 애 너무 많이 시키지 마라 공부는 3학년 부터다 지금부터 힘빼지 마라 말들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학습적으로 저희애를 많이 시킨것도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7세때부터 미술 태권도는 꾸준히 보내고 있고
학습지 하다가 선생님 바뀌면서 끊고 엄마표로 하고 있어요
영어도 학원 보냈다가 숙제도 너무 많고 애가 가기 싫어해서
엄마표로 하고 있고...
제생각이지만 많이 시키는 편 아닌거 같은데
주위엄마들이 자꾸 지금부터 애잡지 말라고 하길래 점점 학습적인면은 말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물어봐서 말해주면... 많이 시킨다느니 애잡는다느니...
자기들은 아무것도 안시키고 책만 많이 읽힌다고
저학년때 안놀리면 언제 놀리냐고....
물론 저도 저희애 책 많이 읽히고 있어요...
아무튼....자꾸 유별난 엄마 취급하듯 말하길래 은근히 맘상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애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했고...
저희애 1학기말 시험 올백이었고 2학기때도 올백을 맞았어요
1학기때는 문제가 쉬운편이라 그렇다쳐도 2학기때는 저도 기대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실수로라도 몇문제 틀릴거라 예상하고 있었던터라
사실 기분이 많이 좋았었어요
그엄마들중 한명이 전화로 점수 묻길래 말해줬죠
그랬더니 그엄마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면서 속상해 죽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이는 공부 전혀 안시켰으니 당연한거 아니냐고 지금부터 시키면 되지 왜그렇게 속상해 하냐고...
이엄마가 그때서야 하는 말이
안시키긴 뭘 안시켰냐고..
지금까지 빨**에 월간우**학습지 구몬3과목 독서논술 시켰고, 기말 시험전에
밤12시까지 기말대비문제집을 2주간 세권이나 풀렸다네요
정말 너무 놀라서 할말이 없더군요
아니 ... 그렇게 공부시킨게 놀라운게 아니라
제가 저희애 서점에서 시중교재 사다가 조금씩 시킬때 옆에서 애잡지 말라고 했던 엄마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건지.... 남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완전 뒷통수 맞은 기분이었어요
나름대로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저보고 저희애 시키는 교재 목록 다 불러달라고
공부 방식을 바꿔야겠다고 저보고 어떤식으로 가르치는지 알려달라더군요
대충 말해주고 전화 끊고 나니 서운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만약에 반대로 점수가 우리애가 낮게 나오고 그집애가 잘나왔으면
그집애는 공부 하나도 안하고 잘한거고 우리애는 엄마가 잡아서 시켜도 공부 못하는거 되는 거였네요
그런데 오늘 또 다른엄마..
이 엄마도 평소에 저보고 벌써부터 애 공부 시키지 말라고 말하곤했는데요...
저보고 나중에 애가 지쳐서 나가 떨어질거라고 공부는 스스로 해야된다고 냅두라고 항상 말했었어요
오늘 그집에 잠시 들렸는데 그집애가 컴퓨터 겜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엄마가 그애보고 컴 그만하고 방에 가서 책 읽어라 했더니
그애가 신경질적으로 하는말이
엄마 제발 공부하란 말 좀 그만하면 안돼요?
일주일동안 300번도 넘게 들었어요
공부 할거 다하고 책도 다 읽었는데 또 시작이에요?
이러는겁니다....
평소에 자기는 애보고 공부하란말 한번도 해본적 없다는 엄마가....
저 웃음 참느라 혼났네요
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 다들 자기 자식 공부 안시킨다고 속이는구나 싶은게
그동안 저만 바보같이 다 오픈하고 살았나봐요
어쩌면 안시킨다고 말하는게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거리감을 느끼네요
내년 2학년때 우리애 시험점수 떨어질수도 있으니
지금부터 공부는 몰래 시키면서 아~무것도 안시키고 책만 읽히고 있다고 소문내고 다녀야될까봐요...
1. 학교때 ..
'09.12.24 10:17 PM (122.36.xxx.130)몇날을 밤새서 공부하고선 시험날 와선 '나 공부 하나도 못했어 어떡해' 하더니 시험끝나고 나선 생각보다 못봤는지 '남들도 못봤을꺼야' 하던 못된 심보 가진 애가 있었어요 딱 그 친구 생각나네요..그 엄마들한테 너무 오픈하지 마세요 얄밉다~
2. ..
'09.12.24 10:35 PM (61.78.xxx.156)그 엄마들한테 오픈한거 여기에 오픈해주세요~~~~~
네~~~~
ㅎㅎㅎ
제가 아는 엄마중 하나는...
영어를 집에서 가르킵니다..
그 집 얘들 많이 나와서 놀긴 해요..
그치만 같이 영어 수업 받으면
잘하는 그얘..
정말 그 얘는 자기가 알아서 다 공부하는걸까요?
우리 **는 공부 하나도 안하고 놀기만 한다고..
머리가 좋긴 좋다고..
맨날 그런 말만합디다..
얘들 관리 자기 관리 철저히 하는듯 보이는 사람이
정말로 집에서 얘를 놀게만 할까요?
그럼 영어수업을 그 얜 정말 자기가 알아서 준비할까요?
그냥.. 대충 알아들어야죠.. ㅎㅎ
차근차근 하던 얘들이 계속 잘 하긴 하더라구요..
중학교 가서 사춘기로 뒤집히기도 하지만..
그것만 잘 관리하면 달리 걱정할게 없어보이더군요...
이건... 민사고 갈줄 알았던 얘가 소식이 없길래 알아보니
사춘기를 너무 심하게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얘기를 요즘 많이 들어서...3. 정말
'09.12.25 1:49 AM (65.94.xxx.232)웃기고 재밋는 엄마들이네요
황당하고 기분은 그랬겠지만 어쨋든 원글님 "승" 이네요4. 이해불가
'09.12.25 9:57 AM (124.216.xxx.72)제가 아는 아줌마는 애가 초등학교 때 부터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전교 1~2등을 하는데 학원도 안 보내고 공부도 안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들으니 영어는 학습지,원어민 쌤 불러서 1:1개인 과외시키고
다른 과목은 소수정예반 학원에 보내서 매주말,휴일마다 5~6시간씩 공부시키고
매월 50만원어치 정도 책 사서 읽히고 매과목마다 문제지를 5~6권씩 풀게 한데요.
아이가 공부할 동안 그 엄마는 새벽 2시까지 그 옆에서 지키고 앉아 있고요.
그리고 그집 아이는 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가 있거나 학교 시험에서 올백을 못 맞으면
다음에는 문제집을 더 많이 푼다고 하네요.
근데 그 엄마는 사람들에게 우리 애가 너무 여리고 약해빠져서 걱정이라고 맨날 징징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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