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낮에 아이들한테는 볶음밥 해주고
볶음밥양이 좀 적어서 전 그냥 김치랑 밥만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8살 울 딸이 엄마는 왜 김치랑만 밥 먹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반찬도 없고 김치가 좋아서 하고 계속 먹고 있었더니
냉장고문을 가만히 열고는 살펴 보면서
(전 물 마시려고 저러나 보다 했거든요..)
구석에 있던 연근조림 한 걸 꺼내서 식탁에 올려 놓고
뚜껑을 열면서 이거랑도 좀 먹어 하는 거예요.
김치랑만 먹는 엄마가 안되어 보였는지....
그럼서 자기가 조금만 더 크면 계란후라이도 해 주고
맛있는 반찬 해 주겠다는데 순간 얼마나 코가 시큰거리고 눈이 뜨거워지던지...
자식 낳고 키우는 재미가 바로 이 맛 아닌가 싶은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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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니까 딸자랑해도 그냥 봐주세요.^^
딸자랑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09-12-24 20:23:06
IP : 114.206.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서
'09.12.24 8:46 PM (220.118.xxx.199)딸 키우는 재미가 있다고 하잖아요.
행복한 그림이 그려집니다2. 너무
'09.12.24 8:52 PM (68.37.xxx.181)배려하는 마음이 넘 예쁩니다.
따님을 아주 잘 키우셨군요.
즐겁게 성탄 보내세요~~3. 와...
'09.12.24 8:57 PM (221.157.xxx.90)너무 부럽네요. 제 딸은 9살이에요. 이혼해서 만난지 근 1년만인데 26일날 만나거든요..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기대가 됩니다..4. ..........
'09.12.24 9:09 PM (211.211.xxx.9)우리집은 작은아들이 저한테 그래요
어찌나 자상한지...누가 시집오려나~
아빠가 아들 반만 닳았으면 원이 없겠어요~5. 울 아들
'09.12.25 1:15 AM (122.32.xxx.57)노후 걱정을 했더니만
평소 무뚝뚝, 재밋대가리 하나 없는
아들넘이 옆에 와 손을 잡으며 한 마디 하더만요.
여기 보험 있는데 뭘 걱정하냐고~
그려, 빈말이라도 고마우이~
이 맛에 자식들 키우나 본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어미구랴~6. ^^
'09.12.25 8:17 AM (221.148.xxx.123)정말 감동적이다
좋으시겠어요 참 이쁘네요 ^^7. 어유
'09.12.25 10:51 AM (211.205.xxx.213)귀여워요~
8. 우리딸도요
'09.12.25 12:36 PM (220.64.xxx.164)8살인데 얼마나 저를 챙기는지 몰라요..
마트 가서 제가 카트 옮기기 귀찮아서..
잠깐만 저기 있는 보리차 가지고 올게 기다려 하고 가지러 갔는데..
바로 울 딸이 그새 카트 밀고 왔더라구요.
어머..힘들게 왜 왔어 엄마 보이는데..했더니..
엄마 물건 들고 오려면 무겁자나..카트는 바퀴 달려서 괜찮아 하더라구요..
감동^^ 넘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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