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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면서 애 델고 오는 걸 깜빡했어요 ㅠ

엄마 맞아?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09-12-24 13:03:40
맞벌이구요, 이제 돌 지난 아들 하나 있어요.
어린이집 다닌지 3개월 정도 되가는데 울지도 않고 잘 다녀줘서 넘 고마운 아들이죠
어린이집이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 거기서 또 직장까지 10분 거리 정도 되요.
제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데려다 주고 퇴근하면서 데리고 오곤 했는데
어젠 회사에서 너무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계속 그거 땜에 맘에 걸려 하고 신경쓰면서 퇴근했거든요.
운전하면서도 회사일 생각에 푹 빠져서 아~~ 무 생각 없이,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적으로 운전하고
집에 거의 다 와서 아파트 입구로 좌회전하려고 신호 대기하고 있다보니
아뿔싸 !! 아들을 안 데리고 온 거 있죠 ㅠㅠ
세상에,, 넘 놀라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ㅠㅠ
잽싸게 차 돌려서 어린이집 갔더니 울 아들 그래도 엄마라고 뛰어나와 반기는데
쪼끔 미안하더라구요 ㅎ
오늘 어린이집에서 산타 행사한다고 빨간 티에 산타 모자 쓰고 갔는데 생전 첨 보는 산타할아버지에 울지는 않을지 걱정 되요 ㅎ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해서 까먹지 말고 빨리 데리고 집에 가서 남편이라 세식구 성탄파티 해야죠
님들도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
IP : 124.48.xxx.9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잇
    '09.12.24 1:12 PM (121.157.xxx.198)

    어린이집에 두시고 오신거면 천만다행이네요. ^^ 10분 거리라니.
    애낳고 퇴원할 때 병원에 애기 두고 온 사람도 있다하고,
    까페에서 오랜만에 친구와 놀다가 갓난아기 의자에 눕혀 놓은채 그냥 갔다가 헐레벌떡 돌아온 엄마도 있다던데요. 뭘.

  • 2. ..
    '09.12.24 1:16 PM (211.232.xxx.129)

    이전에 어디서 봤는데 한 아주머니가 지하철 타면서 몰 놓고온거 같았는데

    둘러보니 아들이 지하철 문 밖에서 울고있더라는 ㅎㅎ

    아들한테 오늘 저녁에 맛있는거 해주세용

  • 3. 흠...
    '09.12.24 1:18 PM (121.162.xxx.37)

    서점에 갔다가...근처에 남편이 있어서 교보문고로 오라고 말해놓고.....애들 난리치는 통에..
    저는 유유히 주차장으로 가서 시동 켜놓고 주차장문을 막나서서 집으로 가려는 찰라...
    남편의 해맑은 목소리로 나 여기 교보건너 세종문화회관 앞이야 내가 좀 늦었지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어 괜찮아 세종문화회관 앞에 있어 들어오면 복잡하잖아 하고 가식적인 멘트를
    날려 줄뻔 .......

  • 4. 흠2..
    '09.12.24 1:22 PM (121.162.xxx.37)

    교회갔다가...사람들하고 이야기 하면서 전철역으로 걸어가고있었지요....
    전철 티켓을 사려고 지갑을 꺼내는데 지갑사이에 차키가 있더라구요...
    어..차키가 왜있지? 하고 5초간 생각한뒤....내가 차타고 와서 교회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단걸
    깨달았지요

  • 5. ㅋㅋㅋㅋ
    '09.12.24 1:26 PM (121.139.xxx.130)

    저는 오늘 아침에 늦어서 정신이 없었는지..
    남편 데려다주고나서 딸래미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회사출근해야하는데..
    열심히 가다보니 딸래미를 안내려준거 있죠.. ㅠ.ㅠ
    다시 돌아서 딸래미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출근했다는.. 에겅..
    이제 남편은 걸어서 가던 자전거 타던 하라고 해야겠어요.
    가는 길이 아니니 너무 힘들어서 원.. --;

  • 6. 엄마 맞아?
    '09.12.24 1:26 PM (124.48.xxx.98)

    ㅋㅋㅋ 다들 그런 경험들이 있으시군요.
    전요 아가씨 때요 버스 타고 집에 가려고 버스 기다리다가 정류장 앞에 옷가게 잠깐 들어갔는데 맘에 드는 티가 하나 있어서 그냥 생각없이 샀거든요.
    근데 버스 내릴때 그 옷 산 쇼핑백을 의자에 두고 내린 거예요.
    더 웃기는 건 옆에 앉았던 아저씨가
    "아가씨, 이 쇼핑백 아가씨거 아니예요?" 라고 말해줬는데도
    제가 옷 샀다는 건 까맣게 잊은 채
    "제 꺼 아닌데요" 하고 그냥 내렸다는 ㅠㅠ
    슈퍼에서 물건 사고 돈 주고 거스름돈까지 다 받고는 물건은 두고 그냥 집에 오거나 현금인출기에서 카드 놓고 돈 만 빼거나 거꾸로 카드만 빼고 돈은 안 들고 오는 일도 허다해요 ㅠㅠ

  • 7. 엄마 맞아?
    '09.12.24 1:28 PM (124.48.xxx.98)

    아, 맞다,, 최강은 제 남동생인데요.
    엄마가 나가는 길에 쓰레기좀 버리라고 쓰레기 봉지는 줬는데 버리는 걸 까먹고
    그 쓰레기 봉지를 들고 버스까지 타고 ㅎㅎ 버스 내려서야 생각나서 길가에 버렸데요 ㅋㅋ

  • 8. ..
    '09.12.24 1:40 PM (58.141.xxx.125)

    ㅋㅋ 원글도 재밌고 댓글도 너무 재밌어요
    한참 웃었네요
    전 한달전에 이사를 오는 바람에 학교와 집이 걸어서 30분 거리가 되는 바람에 아이를 한달정도 차로 등교 시켰는데
    학교앞에 가면 아이들이 아무데서나 톡톡 튀어나오고해서 엄청 신경 날카로운채로 운전하잖아요? 그날은 유독 조심운전하다가..
    학교앞에 아이 내려놓고 와야하는데 내려놓은줄 알고 그냥 집으로 온거 있죠..
    이 아드님은 뒷자석에서 휴대폰 갖고 노느라 지 엄마가 학교를 가는지 집으로 가는지도 모르고 집에 와서 '어 이상하다..왜 한참 탔는데 집이지?'이러더라구요
    그날 휴대폰 갖고 놀던 초딩..지각해서 청소하고 왔다는 슬픈 전설이..ㅋㅋ

  • 9. ㅋㅋ
    '09.12.24 1:59 PM (125.129.xxx.188)

    울 애들 어렸을 때 저 돈 찾으러 은행 간다 그럼 남편이 꼭 확인전화했어요.
    돈 좋아하는 제가 돈만 들고오고 애는 놓고 올까봐...ㅋㅋㅋ

  • 10. 매장에서
    '09.12.24 2:40 PM (125.180.xxx.29)

    카드로 물건사고 카드싸인하고 수고하세요 인사까지하고 문열고 나가니
    매장언니가 허둥지둥 불러서 돌아보니...
    사신물건은 가지고 가셔야지요~~~
    저도 이러구 삽니다^^

  • 11. 윗님..찌찌뽕..
    '09.12.24 3:11 PM (118.216.xxx.112)

    저도 빵사고
    카드주면서 계산하고 포인트도 적립해주세요...
    챙길거 다 챙기고 나오는데
    뒤에서 점원이 하는말...

    - 손님~~ 빵은요??

    포인트에 목숨걸고 빵은 두고오고....

  • 12. 어제
    '09.12.24 3:31 PM (121.162.xxx.226)

    두 아줌마가 백화점 갔다가 쇼?했어요.
    분명히 주차를 3층에 했는데 아무리봐도 3층에 제차가 없는거예요...
    함꼐간 아줌마가 4층에가보자고 해서 갔더니 4층에 주차되어 있네요ㅠㅠ
    그리고 백화점주차장 빠져나갈때 영수증과주차권을 낸다던게...
    갑자기 옆에 앉아있는
    아줌마가 백화점 카드와 영수증 내미는통에 한바탕 웃었어요...
    몇달만에 백화점 갔다가 촌티 팍팍 내고 다닌것같아요...

  • 13. 음...
    '09.12.24 9:55 PM (218.232.xxx.175)

    최강은 제가 겪은 일입니다.
    화장실 제일 안쪽에 보면 아기 기저귀 가는 테이블 있잖아요.
    거기서 어떤 아기 엄마가 기저귀를 갈더라구요.
    전 화장실 순서 기다리고 있었구요.
    아기를 테이블에 뉘어 놓은 채 기저귀를 돌돌 말아 입구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갑디다.
    기저귀 버리더니 그대로 화장실을 나가네요.
    아기는 어쩌라고?
    다급하게 뛰어가 아기 엄마에게 "아기 데려가세요." 했더니
    완전히 깜짝 놀라서 화장실로 날아가더군요.
    화장실에서 순서 기다리던 사람들 모두 기겁했습니다.

  • 14.
    '09.12.25 12:25 AM (121.167.xxx.226)

    병원진료 마치고 주차장 갔는데 차가 없어진거예요.
    넘 황당하고 요즘 문열고 차훔쳐가는 도둑이 많다는 뉴스를 엊그제 본지라 기겁하고
    신고를 했는데 알고보니 진료받은 병원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주차장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돌아가서 옆병원 주차장에 갔더랬습니다.
    신고를 취소하는데 그 이유를 설명할때 정말 민망했습니다. 정말 한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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