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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없는 처자 따끔하게 한 마디 해줄 걸 그랬나?
전 생판 모르는 남이 몸에 손대는 걸 싫어해요.
사람이 너무 많아 부딪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지만 그 외에는 말로 해야지 손을 대는 것은 실례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엊그제 대중교통을 정말 오래간만에 이용해 가는데,
지하철 안에서 제 옆에 서있던 처자가 문쪽으로 나가면서
충분히 피해가거나 양해를 구할 수 있었을텐데 자기 손으로 제 몸을 커튼 제치듯이 제치고 나가는 거예요. 그냥 한 부분만 대는 것이 아니라 등 허리 골고루에 손을 대며 홍해 가르듯 좍 젖히고 지나가더라구요.
제가 등치고 크고 키도 170이 넘어서 남자들도 함부로 못하거든요. 그것도 카리스마 있단 소리 엄청 듣고 사는 분위기이기도 하구요. 살면서 한 번도 무시 당하거나 한 적이 없어 그 처자의 행동이 당황스러워 그 때는 인상만 쓰고 지나갔어요. 그 아가씨는 왜 그러냐는 뜨악한 표정이었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말로 하지 왜 남의 몸에 손을 대느냐고 한 마디 할 수도 있지 싶은 거에요. 그냥 한 마디 해줄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기분이 나빠질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추레하게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나름 포스있게 입었었거든요. (참고로 전 마흔넘은 아줌마이고 그 처자는 이십대처럼 보였어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억울하니 동감해달라는 뜻은 절대 아니구요, 제가 기분나빠하는 것이 이상한 일인지.. 보통 다들 그렇게 하시는데 제가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아 사람들의 습성을 모르는지 알고 싶어서에요.
그리고 아무리 부당해도 공공장소에서 제 감정을 다 드러내 까칠하게 구는 것은 객관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 앞으로 그런 일을 당해도 이번처럼 그냥 속으로 삭히고 지나가야 하는지... 그런 것이 궁금해요.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요.
*혼낸다고 하는 게 과한 것 같아 제목 고쳤어요. 혼내봤자 따끔하게 한 마디 하는 거죠 뭐. 이봐요, 아가씨. 별로 복잡하지도 않는데 비켜달라고 말하지 그렇게 몸을 젖히다 다치면 어쩔려구 그래요? 정도. 오전 11시에 복잡해봤자 얼마나 복잡하겠어요.
1. 흐엉
'09.12.23 11:35 AM (221.159.xxx.93)저도 매너 없는 처자 생각이 나네요
서울에 직장 다닐때 버스에서 내리는데 제앞에 처자가 삐끗 하더니 그대로 굴럿어요
스타킹은 구멍나고 무릎은 다 까져 피나고 옷은 흙탕물에 젖고
비까지 오는데 얼마나 창피 하겟나요
저는 얼른 우산을 씌워 주면서 괜찮냐고 다친곳은 없냐고..그때 제집이 가까웠거든요
그래서 우리집에 가자고 그랫더니..그처자 정색을 하면서 뭔 상관이냐고 그럼서 째려 보드만요
어이상실..그때 저도 미혼 이었을때네요..참 무개념들 많아요2. ..
'09.12.23 11:36 AM (210.218.xxx.156)남자가 그런 것도 아니니 그냥 참으심이..
3. 매너란
'09.12.23 11:36 AM (119.196.xxx.57)제목이 과한 것 같아 수정하려다가 그냥 댓글 다네요.
아뇨.. 급한 경우가 아니라 아직 도착하려면 충분히 시간이 있었던 역과 역 사이를 운행 중인 때였어요. 제 느낌으로 그 처자가 그런 행동이 습관으로 배여있거나 너무 우월감을 느껴 그렇거나 둘 중 하나다 싶었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환상의 커플에서 나상실이 같은...4. ..
'09.12.23 11:36 AM (125.139.xxx.93)지하철이 한산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을때도 있어요
내리면서 상대방 등짝을 주루룩 손으로 훑고 지나가게 되지요5. ....
'09.12.23 11:38 AM (122.35.xxx.14)생판모르는 남이 내몸에 손대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변태죠 ^^
원글님 뿐아니라 누구나 그건 싫어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땐 문이 열리는 순간에 알아서 미리좀 비켜주셔야합니다
상황을 모르니 잘은 모르겠지만
그 처자입장에서 글을 썼다면 내용이좀 달라졌겠지요
문이 열리고 닫히는 순간이 그리 여유롭지않은 상황에서 정중하게 예의바르게 말로한다는건 참 어렵습니다
그 처자입장에서도 좀은 짜증나는 상황이라 의도적으로 그러지 않았을까요?
문은 열렸는데 편안하게 길을 터주지않을땐 저도 일부러 그런적 있거든요6. ..
'09.12.23 11:38 AM (218.234.xxx.163)그 여자분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대중교통 이용하다보면 그런일은 너무 흔해요.
그때마다 한마디씩 하고 들자면 나 스스로가 피곤해집니다.
사실 그 여자분도 고의는 아니였겠죠. 마음이 급해서 실수를 한것 같네요.7. ...
'09.12.23 11:38 AM (58.126.xxx.237)글쎄요..대중교통을 이용 잘 안하신다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신 듯해요.
보통 내릴려는 사람있으면 서로 비켜주고 배려해주지요.
어느 정도 부딪침이나 닿음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구요.
기분이 나쁘셨다면 그 여자분의 태도도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렇다고 내릴려고 제치고 나갔다고 감정 드러내심
원글님만 이상한 사람 될 것 같아요.8. 그래서..
'09.12.23 11:44 AM (125.186.xxx.26)만약 뭐라고하잖아요~? 그럼 자가용 끌고 다녀요!! 라고 할가능성도 높아요.
요샌 아가씨들도 무서워요 ㅠㅠ9. .
'09.12.23 11:45 AM (218.158.xxx.107)대중교통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 처자가 심하긴 했네요.
살짝 터치해도 다 알아듣는데...10. 혼낸다?
'09.12.23 11:46 AM (210.218.xxx.156)어떻게 혼내시려 하셨을까 궁금하네요..
11. 그냥 넘어가세요
'09.12.23 12:00 PM (121.181.xxx.78)대중교통 이용하다 보면
그런일 일어날수도 있죠
혼낸다고 듣고 가만있을 처자도 아닌듯하고
그 짧은 시간에 내리는 사람 혼내는것도
그닥이고요...12. 음
'09.12.23 12:02 PM (114.201.xxx.113)그 여자분이 매너없게 하셨네요.
오전 11시에 혼잡한 상황도 아니고...
미리 내리기 편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있던지
대개 비켜달라는 뜻으로 '잠시만요' 정도는 하지 않나요?
보면 정말 무신경한 사람들 많아요.13. ...
'09.12.23 12:09 PM (116.32.xxx.145)저도 굉장히 사람과 부딪히는것을 싫어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먼저 항상 알아서 피하는 편이고요.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중교통이용할때 종종 느끼는 거지만, 문앞에만 많이 사람들이 몰려있는 경우가 있어요.
진짜 글쓰신분이 겪는 상황은 정말 알수 없는데, 그렇게 말을했을때 눈흘기고 싫은 내색 하는 분들도 많이 봤고요.
그 처자도 좋은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글쓰신 분도 한가한 지하철 안에서 혹시 출구쪽에 계신건 아닌지 생각해보네요. 종종 출구쪽에 서계시다가도 내릴사람들이 오면 알아서들 비켜주시거든요. ....너무 기분상하지 않으셨으면 하는데...^^;;14. 저도
'09.12.23 12:10 PM (220.88.xxx.254)마트에서 계산줄 서있을때 쇼핑카트로 미는거
엘레베이터 탈때 뒤에서 미는거 너무 싫어하는데
보통은 살짝 싫은 기색을 해도 계속 그렇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게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던가
내가 좀 예민한가보다 했지요...15. 가정교육
'09.12.23 12:19 PM (147.46.xxx.47)이 답이네요
그 아가씨 본인실수로 제쳐진 원글님을 발견하고 쳐다봤을 그 여유로
사과를 했으면 좋았을껄
원글님 토닥토닥..
잊으세요 지하철 매너없는 사람들 많아요^^;16. 저도 아짐이지만
'09.12.23 1:45 PM (122.128.xxx.205)매너없는 처자 보다 매너없는 아줌마가 더 많지 않나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도 자기 갈 길 막는다는 듯 본인이 피해가지 않고
정말 쳐져있는 커텐 손등으로 걷어내듯이, 물건 한 손으로 밀쳐놓듯이 지나가는 아줌마들 때문에 기분 좋지 않았던 기억이 더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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