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섭섭하다 친구야....

키힝... 조회수 : 614
작성일 : 2009-12-23 11:04:26
얼마전에 아기 낳고 지금 산후조리원에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베프에게 아기 낳았다는 소식을 보냈더니

곧 전화가 오더라구요.

축하한다고 몸조리 잘 하라고 하는데...

와 보겠단 소린 한 마디도 않는 거예요.

저, 그 친구 아기 둘 낳았을 때 두 번 다 소식 듣자마자 산후조리원 갔었거든요.

그것도 제 남편이랑 같이요...그게 당연한 줄 알았구요.

물론, 그 친구 있던 산후조리원에서 제가 살던 집이 그다지 멀지 않았기에

갔다오는데에 부담이 없기도 했지요.

지금 그 친구 집은 태능, 제가 있는 산후조리원은 일산이예요.

다녀가기에는 아주 많이 먼 거리...인거죠?ㅋ 그래서 못 오는거죠?

방금도 전화 왔네요. 조리 잘 하고 있느냐고...

혹시 신종플루 때문에 당연 면회가 안되는 줄 아는건가 싶기도 한데

다른 사람들은 먼저 물어보더라구요. 가면 면회 되는거냐구...

이 친구는 그런 물음도 전혀 없고,

집이 서로 너무 멀어서 (제가 집은 용인이예요..) 앞으로 얼굴 보기 더 힘들겠다는 말만...

제가 소심한 편이라 섭섭한 거 말 잘 못하는 성격인데

저번 전화도 그렇고 이번 전화도 그렇고 말이나마 와서 아기 얼굴 봐야 하는데...라는 소리

한마디 없길래 우리 아기 얼굴 언제 볼거냐구, 나는 너네 아기들 둘 다 산후조리원 갔었는데...

라고 말해버렸네요.ㅋㅋ 쌀쌀맞게는 아니구요. 그냥 웃으면서 징징대듯이요.ㅋ

큰 아이는 유치원, 작은 아이는 입주 도우미가 봐주니까 오늘처럼 일 쉬는 날,

나같으면 잠깐 왔다 가겠다 싶은 것이...제가 너무 제 입장만 생각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좀 섭섭해서 여기다가 푸념 늘어놓고 갑니다...^^;;;;;;;;;

IP : 119.193.xxx.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편하게
    '09.12.23 11:35 AM (220.87.xxx.142)

    니가 무지 보고 싶다.
    한번 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친구는 오히려 조리하는데 불편할까봐 그러시는거 아닐까요?

  • 2. 친구분
    '09.12.23 3:39 PM (119.67.xxx.242)

    얄밉네요..
    어쩜 그리 친구를 대할 수 있는지..
    애기 낳고 서운한거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데
    잠깐 와 보는게 사람 도리인걸 모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7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7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0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6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2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0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3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8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8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4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5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0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8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5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3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1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3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0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9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