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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엄마의 편지

사랑하는사위에게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9-12-22 22:50:49
친정엄마가 바리바리 반찬들 싸보내시며,
아이 바지 하나 손수만드신거에
종이 뭉치를 하나 넣어보내셨어요.

뭔가하고 열어보니...
돈 10만원에 빽빽이 써내려간 편지 두장.
며칠 있음 남편 생일이거든요.

사랑하는 사위에게
...
......
내 사위가 이제 사십번째 생일을 맞네..
항상 열심히 성실히 사는 자네 모습이 너무 보기좋고 자랑스럽네..
...
고집세고 부족한 내 딸 따뜻이 건사해주어 너무 고맙네.
늘 잊지 않고 딸보다 자주 안부를 물어주는 우리 막내 사위,
그 따뜻한 마음, 늘 잊지 않고 있지.
...지난 여름 여행때 거동이 편치 않은 장인 걱정하느라
팔짱을 끼고 천천히 걸어주던 그 모습, 아들만큼이나 든든하고 고마워
몇달이 지나도록 그 모습 잊혀지질 않네.

멀리 사느라 사위 생일, 변변한 식사한끼 대접못한 장모를 용서하게.
자네 세 식구 즐거운 저녁이라도 한끼 사 드시라고
소액이지만 같이 동봉하네.

......

우리 엄마같은 사람.... 이 우리 엄만게
참 오늘따라 눈물나게 고맙네요.
아, 타자 치느라 다시 읽다보니 또 눈물이...
맞춤법이고 글씨고 초등생 울 아들보다 더 하지만....

자랑질하고 싶어 올려요.
그나저나 저 편지의 주인공은 송년회땜시 오늘은 몇시에 들어오시려나~
IP : 119.149.xxx.10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9.12.22 10:58 PM (59.31.xxx.183)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 우리엄마였던게 너무 자랑스러운 딸 또있습니다. 원글님 글 보니 울 엄마가 더 그립습니다...

  • 2. ...
    '09.12.22 11:00 PM (211.41.xxx.187)

    엄마생각 많이 많이 나는 밤입니다
    님은 정말 행복하시네요............

  • 3. ...ㅂ
    '09.12.22 11:22 PM (121.142.xxx.157)

    원글님 부럽네요..
    전 가끔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때문에 언제나 긴장하는 딸로써.. 저런 친정어머니가 부럽네요
    그렇다고 내 친정엄마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항상 다른집 사위 비교하시고.. 뭔가 못마땅해하는 우리 엄마... 참 힘듭니다...

  • 4. 不자유
    '09.12.22 11:29 PM (110.47.xxx.29)

    어머니도, 남편 분도 참 좋은 분들 같습니다.
    어머니 편지 속에 묘사된 남편 행동, 참 살갑네요.
    (원글님 참 많이 부럽습니다. )
    그 편지의 주인공, 늦게 귀가하시더라도
    오늘은 기분 좋게 봐드리세요.

  • 5. 남편분
    '09.12.22 11:46 PM (61.78.xxx.189)

    편지읽으시면 눈물찔끔 흘리시겠는데요?

    어머님의 마음이 막 전달되는거같아서 저도 저희엄마 보고싶네요

  • 6. ~
    '09.12.22 11:49 PM (121.136.xxx.46)

    많~~~~~~~~이 부럽다. 행복하시겠네요
    우리 엄만 일찍 떠나셔서..
    때론 신랑한테 미안할 때도 있구
    연말이라 마음도 그랬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더 허하네요.
    우리 엄마!
    많이 보고 싶다.
    친정 어머님께 효도 많이 하세요

  • 7. 세상에
    '09.12.23 12:02 AM (118.219.xxx.249)

    어머님 나이도 꽤 드셨을텐데
    우리 엄마는 사위 생일 여태 단 한번도 챙겨준적 없으면서도
    다달이 사위한테 용돈 타쓰고요
    본인 생일은 해마다 챙길려고 합니다
    이런말 들으면 정말 우리엄마 짜증나요
    결혼할때도 10원도 보태주지 않았으면서 바라는건 왜 그렇게 많은건지
    누구 자식은 뭐 해줬다더라 누구 자식은 친정을 다 살렸다더라 등등....

  • 8. ㅎㅎ
    '09.12.23 5:44 AM (58.76.xxx.4)

    저희 엄마랑 비슷하시네요..~
    자식을 배려하고 사랑 듬뿍 주시는 우리엄마~~

  • 9. ..
    '09.12.23 6:00 AM (219.251.xxx.108)

    감동이 팍팍 묻어나는 편지네요.
    나도 늙어 사위한테 잘 하는 장모가 돼야지하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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