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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길냥이 병원갔다왔어요.

어떡해요.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09-12-19 20:55:38
아까 말씀해주신 안양동물병원갔었어요.
진찰비랑 진료비랑 6000원들었고.  털빗어야 한다고 해서 17000원짜리 빗사고...ㅠㅠ

이녀석 종류는 페르시안 고양이라는데요..
1년3개월정도 되었대요.

굉장히 작고 미묘라는군요.

저도 볼줄은 몰라도 애가 참 예쁘고 점잖아요.

집나온지 일주일은 안된거 같고
기생충은 없는듯하고
예방주사는 1주일후에 와서 맞히래요.

지금 무진장 계속 먹고 있어요.

아마도 그동안 계속 아무것도 못먹고 굶어서
오늘내일 사이로 그냥 놔뒀으면 추위에 죽었을수도 있었을거 같다고 하시네요.

일주일 이상되었다면
죽었을거라고
일주일은 안되었을거라구요.

털이 계속 빠지고 엉켜있어서
일단은 계속 빗겨주고 있는데요.

아이가 너무 간지러워하면서도 좋아서 죽으려고 해요.
저도 점잖은 이 고양이가 맘에 들어버렸어요.

큰일이에요.
정주면 안되는데
너무 예쁘네요.

다들 걱정해주셔서 후기 올려요.
제가 일주일 데리고 있다가 주사 맞혀서
분양할곳 알아보려구요.

제 아이가 고슴도치 처음키울때 알러지로 난리도 아니였다가
지금은 익숙해져서 근처에만 안가면 괜찮듯이

지금 고양이도 그렇게 한이틀 고생하고
나중에 괜찮아지면
혹시 키울수도 있을거 같아서
한 일주일정도 데리고 있어보려구요.

지금 동물은 싫어하는데 정많은 남편이
화를내면서 껴안고 빗질해주고 있어요.

화는 내는데 보기엔 굉장히 정성껏 빗어주네요.

일주일사이 살이 통통하게 오르면 좋겠고
아이도 알러지 괜찮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인연이 아닌거죠.

그럴거 생각하면 서운하네요.
IP : 219.250.xxx.1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르시안이면
    '09.12.19 8:57 PM (112.148.xxx.223)

    정말 님 아니었으면 얼어죽었을 수도 있네요 님 복받으실 거예요 감사드려요

  • 2. ..
    '09.12.19 8:57 PM (211.216.xxx.224)

    아이고..진짜 복 받으실거에요......아사 직전이었다니 더 맘이 짠하네요..
    동물 거두면 정말 복 받는데요..고양이 키울수록 애교도 많고
    정도 많고 똑똑하고 예뻐요..저도 세마리 키우거든요. 길거리 캐스팅은 아니지만..^^;;
    우선 일주일 데리고 계셔보시고 키울만하다..싶으심 평생 반려동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추운 겨울 가족들이랑 행복하세요....

  • 3. 저도...
    '09.12.19 8:59 PM (122.32.xxx.10)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요. 정말 잘하셨어요...
    이 날씨에 그냥 뒀으면 그 아이가 어떻게 됐을지... ㅠ.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래요. 에효...

  • 4. 정말
    '09.12.19 9:11 PM (122.199.xxx.222)

    집안도 이렇게 추운데... 정말 다행이에요 여러모로.
    좋은 분들과 인연이 닿아서 .

  • 5. 흑..ㅠㅠ
    '09.12.19 9:17 PM (222.110.xxx.48)

    원글님 정말 복받으실거에요.. 한 생명을 구하신거랍니다..
    저희 고양이도 길에서 업어 온 아이인데.. 8마리로 불어났지요..(엄마냥이라...ㅡ_ㅡ;;)
    지금은.. 가끔 길에서 로드킬 당한 고양이들이나.. 추위에 오들오들 떠는 녀석들 보면
    제가 좋은일 했다 싶어서 뿌듯하고.. 한번 더 안아주고 싶어져요..^^
    원글님 계속 좋은 소식 남겨주세요~^^

  • 6. 원글님
    '09.12.19 9:57 PM (222.117.xxx.237)

    정말 감사해요~~
    쉬운 일 아닌데 병원도 데려가 주시고...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페르시안이라면 정말 예쁘겠네요!!
    아이가 알러지가 아니라면 키우심 좋을텐데...

  • 7. 고맙습니다
    '09.12.19 10:02 PM (180.64.xxx.175)

    전 동물은 키우고 있지 않지만 불쌍한 생명을 거둔 님께
    정말 고맙고 좋은일 하셨다고 박수쳐드리고 싶네요.
    저희아파트 주변에서도 전에 길고양이 가끔씩 봤었는데
    요즈음처럼 추운날씨엔 길을 가다가도 그녀석들 이리 추운데
    어디서 잘 살고있는지 문득문득 생각이 나며 걱정이 되더라구요.

    전 가끔씩 길 가다 마주치는 헐벗은 길고양이나 길강아지들 보면
    그 잔영이 너무 길게 맘속에 남아 괴로워진답니다.

    아무튼 님 정말 마음이 아름다운분이시네요. 복 많이 받으시고
    저도 안양사는데 같은 안양분인거 같아 더 반갑네요.

  • 8. 축복
    '09.12.19 10:22 PM (218.237.xxx.187)

    당신은 사라받기위해 태어난사람~
    이 멜로디가 생각나네요
    길냥이도 맘고운 원글님도....
    사랑 합니다

  • 9. .
    '09.12.19 10:40 PM (116.34.xxx.73)

    정말 잘 하셨네요*^^*
    인연이 되서 꼬옥 키우시길 바래요~
    저도 유기견 한마리 분양받아 2년째 키우고 있는데..
    그녀석이 저에게 주는 거 엄청나게 많아요.
    볼때마다 뿌듯하고..좀 부풀려서 얘기하면 마음공부도 하게되더라구요~

  • 10.
    '09.12.20 1:20 AM (121.139.xxx.201)

    제 상황만 허락한다면 제가 데려다 키워보고 싶네요^^
    우리 애가 어찌나 고양이~ 노래를 부르는지.. ㅎ;;
    원글님 사시는데까지 갈 수도 있을것 같구요..
    근데 한번 키우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부분때문에 선뜻 나서지지가 않네요.
    키우다 여의치 않다고 버리는 건 절대 해선 안되는 거라 생각해서요..
    아이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둘 다 키우고 싶어하는데 제가 반대하는 입장인지라.. ㅎ;;;

    암튼 원글님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자녀분 알러지가 나아져서 직접 키우실 수 있게 되는게 제일 좋을 듯 한데 말이에요^^

  • 11. 멋져요
    '09.12.20 2:12 AM (203.152.xxx.157)

    낮에 글보고 맘 아팠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화내면서 안고 정성껏 빗질하고 계신다는
    남편분 상상해보니 너무 따뜻한 가족이네요
    제 생각엔 정 많은 남편분이 길냥이 못 보내실꺼 같은데요
    일주일동안 적응 잘되서 이 따스한 가족과 함께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저도 비염이 심해서 개는 못키울 줄 알았지만
    함께 살면서 비염 따위는 가볍게 여길 정도예요
    님 복 받으실꺼예요 ^^

  • 12. 복 받으실겁니다.
    '09.12.20 7:25 AM (121.178.xxx.220)

    그 가여운 생명을 구했으니요.
    일주일 동안 아이에게 아무일도 안생겨서 원글님 댁에서 그 고양이가 계속 반려동물로 살아가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 13. 원글님
    '09.12.20 8:24 AM (71.176.xxx.56)

    정말 좋은일 하셨어요. 복 많이 받으실꺼예요. :-)

  • 14. ...
    '09.12.20 10:09 AM (118.223.xxx.155)

    2010년 큰복 받으시길~~~대박나세요

  • 15. ^^
    '09.12.20 12:52 PM (122.36.xxx.109)

    어제 얼어죽은 길냥이 글 읽고 마음이 무너지던데...
    이 녀석은 그래도 좋은 분 만난 행운이라도 있었네요.
    죽은 녀석 생각에... 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요...
    (소근소근.. 고양이 한번 예쁜맛을 알고나면 절대~ 헤어나질 못한다죠? ㅎ
    원글님 댁에서나 아니면 중간에 댓글다신 분께서 꼭 거두어 주실주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ㅎ)
    죽은 고양이 꼭 좋은 곳으로, 따뜻한 곳으로 갔으면...
    그 어린 녀석들이 걱정이네요... ㅜㅜㅜㅜㅜㅜ

  • 16. 저도
    '09.12.20 3:52 PM (125.152.xxx.183)

    님 정말 복 많이 받으시길~ ^^

    그나저나 저는 왜 자꾸 남편분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까요(죄송 ㅋ)
    지금 동물은 싫어하는데 정많은 남편이 화를내면서 껴안고 -> 참 맘이 예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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