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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 대동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는 새댁 두명이나 봤네요

산다는게참그런날 조회수 : 9,201
작성일 : 2009-12-18 22:46:28
거의 할머니에 가까운 애봐주는 아줌마가 아이를 업고 왔다갔다 하시네요.

그것도 두 명이나.

제 테이블 근처에서 자꾸 왔다갔다 하셔서 그게 신경쓰여 결국 자리를 옮겼네요.

첨엔 친정엄만가 보다 하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쳐다봤는데, 여기 82에서 봤던 아줌마 대동하고 약속장소 나타나는

젊은 새댁들 얘기가 퍼뜩 생각나지 뭐예요.

애기엄마는 친구랑 얘기하다가 한번 일어나서 애기 얼굴 쓰다듬어 주고 다시 앉아서 친구랑 수다..ㅠㅠ

그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그런 일자리라도 있는게 사실 감사한 일이지요.

그냥 산다는게 서글프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겠죠..ㅠㅠ
IP : 119.199.xxx.26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8 10:49 PM (59.10.xxx.80)

    제 친구는 해외여행 갈때도 아기봐주는 아줌마 같이 데려가요..편하다고..

  • 2. 근데
    '09.12.18 10:53 PM (211.216.xxx.224)

    저도 입주 아줌마랑 같이 살 정도의 재력이면..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그럴거 같아요. 아마 아기도 엄마랑 떨이지기 싫어할거고..엄마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면 그러지 않을까요? 그냥 부럽네요. ㅎㅎㅎ

  • 3.
    '09.12.18 10:53 PM (121.166.xxx.121)

    저 아는 언니는
    청소하는 도우미, 애봐주는 도우미 2명 씁니다..ㅎㅎ

  • 4. ..
    '09.12.18 10:54 PM (115.136.xxx.29)

    근데 외출할때도 대동하고 부리는것(?)은 좀 보기가 안좋을것 같아요
    아이를 집에 놔두고 가면모를까 가까이도 아니고 멀리까지 데리고나와서 그럼..좀
    내눈이 이상한건가??

  • 5. 은실비
    '09.12.18 10:57 PM (222.153.xxx.104)

    그냥 산다는게 서글프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겠죠..ㅠㅠ22222

  • 6. ..
    '09.12.18 10:58 PM (125.139.xxx.93)

    아이랑 집에 있게 하지 사람 북적거리는데서 신경 쓰이지 않을까요?
    아이한테도 좋을것 하나도 없을텐데요
    과시용인가???

    하긴 저 아는 엄마도 기사 데리고 나가 몇시간이고 길거리에 기사 세워두고 자기 볼 일 다 보고
    돌아오긴 하더만요. 전화할테니 데리러 오라고 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자기 돈 주고
    자기가 부린다고 하더이다

  • 7. 조금 다른 얘긴데
    '09.12.18 11:02 PM (116.38.xxx.66)

    예전에 필리핀 호텔 수영장에서...현지 한국인 상사주재원 가족들이 호텔로 놀러왔는데, 아이 둘 봐주는 현지인 보모아가씨도 대동하고 왔어요. 아이들 포함한 그 가족들이 각종 음료며 식사를 시켜놓고 노는 두 시간 반 동안...그 보모아가씨는 수영장 가장자리에서(수영장엔 못 들어간다더군요) 애들 따라다니며 기진맥진해있었습니다. 암만 고용한 사람이지만, 그 더위에 시원한 음료 한잔 사줄 수 있을법도 한데, 그 잘난 가족들은 시킨 음식을 반 이상 남기면서도 보모에겐 물 한 잔 안 먹이더군요. 신 계급사회라지만 정말 맘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 8. 과시용
    '09.12.18 11:05 PM (220.117.xxx.153)

    이겠지요,,사람에게 용도 용자를 붙이는게 그렇지만 ㅠㅠ
    제가 저정도 재력있으면 스타벅스처럼 맛도 별로고 복작거리는곳은 안 갈것 같구요,,
    오늘처럼 추운날 애를 집에 두지 왜 데리고 나와요 ㅠㅠ
    짐보리가도 애 보는 아줌마가 데리고 놀고 자기는 멍하니 있는 엄마들 있던데,,그럴려면 오지를 말던가 ㅠㅠ

  • 9. 칭구
    '09.12.18 11:09 PM (84.100.xxx.137)

    말레이시아에 주재원으로 나가있는 제 친구도 "이번에 홍콩 여행가는데 보모를 데려가든지, 현지에 가서 임시보모를 구하든지 고민 중이다"라면서 "어떻게 혼자서 아이를 보냐"고 펄쩍 뛰더라구요.
    -_- 두돌 가까이되는 아이 한명 있거든요. 그 말 듣고 조금 웃겼다는....

  • 10. 슬프다..
    '09.12.18 11:19 PM (207.252.xxx.132)

    맹박정권아래 사회의 이분화는 가속될것이고...

    갈수록 필리핀 같아 질겁니다. 필리핀에서 상류층 사람들은 자기들만의 권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부정부패를 들어내려는 사람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있는 일은 허다하답니다.

    가난한 사람은 한없이 가난하고, 부자들은 강아지를 돌보는 보모도 따로 있답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필리핀 교수가 하는 말이였습니다. 저는 미국대학에서 일하고 있고요..

    애들보모가 주인 커피마시는데 따라나왔다는 얘길 보니, 기가 막히네요.

  • 11. ...
    '09.12.18 11:27 PM (116.126.xxx.54)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한국에 휴가온 가족 따라온 필리핀 시터를 만난 적 있어요...
    친정이 한국이라 일년에 한번 휴가를 오는데 그때 마다 시터도 따라서 같이 온다고 하데요...
    그냥 어쩌다 이야길 나누게 되서 이런 저런 이야길 했었는데...
    그 필리핀 시터가 정말 사람이 순박하고 좋더라구요...
    제가 정말 짧은 영어 였는데 차근 차근 잘 들어 주면서 계속 해서 웃어주며 이야기 들어 주던 그 시터가 생각이 나는데..
    맘 한편으로는 한달을 한국에 머무른다고 하는데...
    정말 낯선 곳에서 한달동안 꼬박 아이들 따라 다니는 그 아가씨 보면서..
    한편으로는 맘이 좀 짠했어요...

  • 12. 헬스장
    '09.12.18 11:28 PM (119.64.xxx.164)

    에서 개인 트레이너 하는 애엄마가 애들 맡기기가 뭐하다고 애둘다 개인트레이너를 붙였다네요.
    애들이 5,7살이래요.

  • 13. .
    '09.12.18 11:33 PM (59.24.xxx.57)

    그 애가 불쌍하네요. 그 보모가 안 됐다기보다는

  • 14.
    '09.12.18 11:36 PM (125.186.xxx.166)

    이것도 좀 있다가 유행이 되지 않을까.. 전에 여기서 보니까, 그 모습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 15. 음..
    '09.12.18 11:41 PM (222.103.xxx.146)

    내가 구식인건지... 그 젊은 아짐들 바깥냥반도 골이 참 비었겠구나 싶구만요.

  • 16. 동남아시아
    '09.12.18 11:45 PM (125.31.xxx.181)

    권역에는 하우스키퍼,베이비시터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보스와 음식을 함께 먹지않는것도 관습적인것이구요. ( 본인들이 굉장히 불편해하고요. )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렇다니 좀 의외입니다.

  • 17. 저건
    '09.12.18 11:50 PM (122.202.xxx.16)

    신식이 아니고 다른 손님들에게 민폐죠.
    호텔 방 같은 곳이던지 따로 공간이 있는 레스토랑 같은 데서 마셔야죠.

  • 18.
    '09.12.18 11:51 PM (114.201.xxx.113)

    저는 단순한지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경제적으로 여력이 되니까 사람 쓰는거고
    보수가 얼마인지 몰라도 도우미들도 일자리 얻는거고요...
    스타벅스까지 따라왔다니 제가 모르는 세상이다 싶긴 하네요.

  • 19. 글쎄
    '09.12.19 12:05 AM (112.155.xxx.50)

    저는 스타벅스를 좀 look down on 하는 경향이 있어서 유모 데리고 스타벅스에 가는 여자들이 별로네요. 돈은있을지 모르나 취향은 별로 수준 높지 않은 거죠.

  • 20. //
    '09.12.19 12:28 AM (218.235.xxx.94)

    그곳에 오신 분들이 어떤 사정으로 그렇게 오셨는지는 여러 경우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이를 둘 키우고 있고, 직장은 잠시 휴직중입니다.

    둘이 벌다가 남편 혼자 버니, 그렇게 여유있지는 않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베이비시터를 한달에 두 번? 세 번 정도 부릅니다.
    부르는 이유는, 큰 애랑 좀 놀아주거나 큰 애 친구를 맘먹고 초대하기 위해서.
    혹은 어딘가 외출할 때 도와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오실 때마다 같은 분이 오기는 하지만 매일 오시는 분이 아니므로 돌 갓 지난 아가와 아주머니를 빈 집에 놔두고 저 혼자 외출하기가 꺼려져요.

    가끔 아이 옷이나 어떤 물건을 사러 나가야 할 때가 있는데
    아이 둘 데리고 나가면 제대로 물건 고르기가 힘이 들어요.
    하다못해 결재할 때도 아이 안고 가방열고 지갑 열고 등등 사소한 것 하나도 힘이 들잖아요.
    그 때 누군가 아이라도 잠시 안아준다면 참 고맙고 편하더라구요.

    큰 애 친구들을 가끔 놀러오라고 할 때도 누군가 한명이 아가를 좀 봐주면
    저도 큰애와 친구들 챙기기가 수월하더라구요.

    물론 저처럼 한 달에 두세번이라도 베이비시터를 부를 수 있는 것도 상당히 여유있는 생활이라고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큰아이 키울 때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다 했고 베이비시터를 부른다는 생각은 못해봤거든요.

    그런데 둘을 키우다보니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친정이나 시댁의 도움을 받는것도 형편이 안될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남편과의 합의 하에 그정도 돈은 저와 아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답니다.

    사람많은 곳에 아기를 데리고 가는게 사실 안좋아서 저도 많이 꺼려지고 고민은 됩니다.

    아이랑 친숙하지 않은 베이비시터를 집에 아이와 계시라고 하고
    나혼자 2-3시간 외출을 하고 오는게 나을지...?
    공기는 좀 나쁘고 복잡하더라도
    함께 외출을 하는게 나을지...?

    저같은 경우 함께 장을 보면,
    베이비시터와 제가 같이 먹을 간식거리 (만두, 빵, 과일 등) 사서
    집에 와서 같이 먹습니다.

  • 21. **
    '09.12.19 12:57 AM (98.248.xxx.81)

    아이 봐주시는 분에게 무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을 두고 아니고는 다 자신들의 경제력이라는 생각이에요.
    자본주의 사회인데 그렇게 해서 일자리가 창출된다면 일하는 분에게도 당연히 좋은 거지요.
    있는 사람들이 무조건 돈을 움켜쥐고 안쓰는 것보다는 있는 돈을 써주는 것이 실질적으로는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아닐까요.
    저는 해외에 있어서 좀 생각이 다른 건지 그런지 부자들이 돈을 써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여기서는 돈 있는 사람들이 좋은 차에 좋은 집에 사람들 두고 사는 것 욕하기보다는 그 계층이 그리 해주는 게 사회에 도움되는 거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그리 못하고 사는 사람들은 물론 부러운 건 사실이지만 다 자기 형편껏 능력껏 사는 거니 뭐 그리 기분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저도 아이들 어렸을 때에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엄마였기 때문에 입주 베이비시터를 두고 있었는데 많이 친해지기 전에는 아이와 달랑 둘이만 놓고 몇 시간씩 집 비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시장이고 다른 곳이고 같이 가는 일도 꽤 있었어요.
    또 입주해계신 분도 그렇게라도 나가야 바깥 구경을 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니 오히려 좋아하셨구요.
    막상 일하는 분은 그리 생각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이 충분히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2. //
    '09.12.19 1:43 AM (221.157.xxx.202)

    욕할것 없는것 같아요....정말 할머니들에게는 소중한 일자리??일테니까요.

  • 23.
    '09.12.19 1:56 AM (211.117.xxx.40)

    그렇게라도 돈을 써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 맞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게 입주 가정부, 아이 보는 사람 고용하는 건
    사실 요즘 들어 생긴 일은 아니지요.
    예전부터 쭉 있어왔던 일 아닌가요.

    돈을 가진 자는 돈을 쓰게 마련이고 사람들 돈 주고 고용하게 마련이고,
    그걸 두고 새삼스레 미덕이랄 수도 그런 것만 해도 다행이지 않느냐고
    말할 것도 없다고 봐요.
    그저 있는 돈 쓰는 것일뿐, 타인의 복지를 위해 쓰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편리함을 위해 타인을 고용하는 것일 뿐.
    물론 비난의 대상일 수도 없는 일이겠구요.

    하지만 그렇게 집 밖에 대동하고 다니면서 일 시키고 시킴을 당하는 것을
    남들 보는 공간에서 공공연하게 하느냐,
    그걸 얼마나 일상적으로 당연시하느냐는 다른 것 같아요.

    젊은 아이 엄마는 스타벅스 커피 즐기고
    할머니에 가까운 아주머니는 아기를 업고 왔다 갔다 하는 광경,
    이건 직업이 있어서 하는 수 없이 보모를 고용하는 거랑은 또 다른 거죠.
    저런 광경을 당연시 하는 순간 우리는
    누군가는 돈이 있기 때문에 손 하나 까딱 안 해도 살 수 있고
    누군가는 돈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의 집안 일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거죠.
    그게 우리나라 현실인데 뭔말이냐...... 이러면 할 말 없는 것이고요.
    그게 슬픈 거죠.

  • 24. 000
    '09.12.19 2:13 AM (211.47.xxx.81)

    근데.. 왜.. 꽃보다 남자가 생각날까요?
    메이드니 뭐니 하면서..
    식사할때 옆에 서있던.. 모습...
    보면서도 참.. 좀.. 그랬는데...

  • 25. .
    '09.12.19 7:59 AM (121.187.xxx.34)

    저도 웬 하고많은곳중에 웬 스타벅스? 했네요 ㅋㅋ

  • 26. ...
    '09.12.19 8:22 AM (125.137.xxx.165)

    요즘대로 간다면 이런 일이 흔하디 흔한 일이 될거라는 생각에 더 슬퍼요..빈익빈 부익부...

  • 27. .
    '09.12.19 8:36 AM (122.32.xxx.21)

    그 새댁 돈은 있을지 몰라도 취향은 참 낮으네요 (2)
    스타벅스라니

  • 28.
    '09.12.19 9:04 AM (59.29.xxx.218)

    아주 흔한 모습은 아니지만 유모 데리고 외출하는게 왜 나쁜지 모르겠어요
    모임 전후로 일이 있어서 아이를 꼭 데리고 나와야하는 사정이 있는걸지도 모르잖아요
    스타벅스에서 만나는게 왜 취향이 낮은건가요?
    스타벅스가 대부분 만나기 쉬운 자리에 있어서 약속장소로는 편하지 않나요?
    사람들마다 능력이나 성향에따라 얼마든지 다른 생활방식으로 사는거 아닌가요?

  • 29. 원글
    '09.12.19 9:05 AM (119.199.xxx.26)

    여기가 좀 시골인데 유일한 쇼핑공간인 백화점(롯데 현대 이런데 말구요)과 홈플러스에 붙어있는 스타벅스 매장이거든요.
    제일 번화가예요. 그래서 새댁들이 여기 스타벅스 많이 와요.

  • 30. ㅋㅋ
    '09.12.19 9:50 AM (61.33.xxx.30)

    다른건 좋다치고 스타벅스에서 좀 깨네요 ㅎㅎ

  • 31. ....
    '09.12.19 9:51 AM (112.72.xxx.60)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입장바꿔 돈이 너무많을경우 아이를 집에서 보라고 하기 불안할거 같구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게 같이 외출하며 시터에게는 좀더 많은 수입을 더 주기도 하고
    그런사람도 있고 그럴수도 있고 나는 그렇지 못하구나 여러생각입니다

  • 32. 근데..
    '09.12.19 10:33 AM (118.221.xxx.39)

    아줌마 있는데 왜 아이랑 아줌마를 같이 데리고 나오는지..
    제 친구도 부자라 아줌마가 있지만...혼자 편하게 만나러 나오지 ..아이,아줌마 달고(?) 나오지는 않는데요..이해가 좀 안가네요..아줌마 있으면 맡기고 편하게 나온게 더 좋지 않나요?

  • 33.
    '09.12.19 11:24 AM (222.108.xxx.175)

    안되나요? 제발 주부들 스스로 쿨해졌으면 좋겠네요
    그게 무슨 과시고 뭐 그렇겠어요
    왜 그렇게 스스로들 애보는 일을 쉐어하는 것에 이런저런 시각들을 다시는지
    이런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 마련
    애데리고 밖에서 차마시는 게 호사일수 밖에 없는 육아 생활에서
    집에서 애보시는 분이랑 밖에서 같이 볼 수도 있죠
    어디 가는 길일 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 경우도 있을텐데
    남의 사정 뭐그리 잘안다고 이리들 씹어대는지요~~~

  • 34. 만감
    '09.12.19 11:54 AM (125.178.xxx.31)

    그런 경제적 능력이 부럽+얄밉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할머니 일자리)+재수없어 보이기도 (과시하는것 같아 보임)

  • 35. 부의 집중이
    '09.12.19 12:28 PM (59.11.xxx.173)

    사람들 인권개념까지 몰개념으로 만드네요.

    집안에서 청소하는거라면 몰라도 남보기에 좀 안좋네요.
    한 사회의 분배를 그렇게 부익부빈익빈으로 하니 돈으로 사람을 하인부리듯 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일상을 하인처럼 해주며 살아야하는 사람이 등장하는게 막장 자본주의를 보는거 같네요.

    동남아가 유독 그런게 애를 많이 낳아서 결국 하인, 노예살이로 살게 하네요.

  • 36. -.-
    '09.12.19 12:30 PM (112.152.xxx.240)

    그러게요... 그게 왜이상해요?

    저도 전업이지만...
    아이봐주시는분 집에 계세요.
    그렇다고 아이한테 소홀하거나 그런 엄마아닙니다.
    아기보기 싫어서 그런것도아니구요.

    개인적인 시간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고, 형편도 되는데 아줌마 못쓸이유가없죠...

    아이봐주시는분께도 할만큼 잘하구요.

    저도 아이랑 같이하는 수영 다녔었는데, 이모님도 함께 다녔어요.
    혼자 거드는게 쉽지않더군요.
    과시하려고 같이간건 절대 아니구요.

    문화센타가도 같이오시는 분들 많아요.
    이상한거 절대 아니에요.

    그리고 스타벅스 어때서요?
    거기 분위기나 커피 좋아하는사람들도 있어요.

  • 37. 그게 왜 이상하냐는
    '09.12.19 12:34 PM (59.11.xxx.173)

    분들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라나요?
    자기가 돈이 없어서 남의 일상을 뒷치닥거리해주며 산다면 그 인생이 하루하루가 어떨지...

  • 38. 시터쓰지만
    '09.12.19 12:35 PM (125.131.xxx.199)

    누가 일자리 없애라고 했나요??
    저도 일하느라 두아이 시터 고용해가면서 키웠지만 병원에 데려가거나 특별한 경우 아니면 아주머니와 아이는 집에 있게 합니다.
    물론 아이 입장에서는 아주머니, 엄마와 함께 나가면 좋아하죠. 돌도 안된 아가들도 콧바람을 알잖아요??
    하지만 아이데리고 외출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아시잖아요?
    특별한 경우 큰아이는 쉬는날이고 전 일해야하는 경우라면 큰 아이때문에 아주머니가 두 아이들 데리고 극장이나 실내놀이터를 가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아이입장을 고려한 업무의 연장으로 출장 개념이랄까??
    애 엄마가 외출하는데 별 이유없이 아가와 시터를 대동하는건 좀 그렇네요.
    혼자 나가서 친구들 만나 커피마셔도 될걸..아이와 시터를 대동하는 심리가 전 이해가 안가네요.
    과시욕인게 맞죠??

  • 39. 예전 신분제사회에선
    '09.12.19 12:43 PM (59.11.xxx.173)

    몸종이 마님따라 다니는거 당연하게 생각했지요. 그러다가 서양에선 철학이 발전하고 계몽사상, 인권사상이 발전하면서 돈을 번 부르주아들이 하층민과 합세해서 혁명을 일으켜
    그 신분제도를 철폐했지요.

    동양에선 .... 서양의 혁명과정을 안거친 나라가 많아서 그런지...

    필리핀이나 다른 동남아에서 애를 많이 낳아 돈으로 예전 노예 부리듯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지요.
    아마 필리핀같은 사회는 부글부글 내부적으로 그런 사회를 유지하려는 상층부와,
    이를 뒤엎으려는 하층민들 사이에 소리없는 내전이 점차 진행되겠지요.

    얼마전에도 어떤 시에서 정치인후보일행이 탄 차가 테러를 당해서 30명인가 몰살당한것도 그런거죠.
    사회변혁움직임을 주도하는 세력이 소리소문없이 보안군같은 정보기관에 의해 사라지는것도 그런 내전의 한 단면이겠죠.

    결국은 과거 서양이 겪은 사회혁명으로 치닫지 않을까요?
    누군들 그런 계급구조에서 하인으로 사는걸 좋아하진 않을거니까요.

  • 40. 저는
    '09.12.19 1:43 PM (211.216.xxx.224)

    이걸 몸종 & 마님의 개념으로 보면 안된다고 봐요.
    말 그대로 몸종은 예전에 천한 계급이었구요..계급으로 나뉜거고 돈 이전에 이미 신분이라는
    하나의 벽이 있었잖아요.

    현대의 도우미 아주머니 & 애엄마는 그냥 쿨하게 고용주와 고용인 입장으로만 보면
    될거 같은데요.
    도우미 아주머니는 돈이 필요하고 애엄마는 애봐줄 사람이 필요하고....
    서로에게 필요한걸 바꾸는거죠. 이 과정에서 누가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이고 있나요?
    서로 필요한걸 바꾸고 부족한걸 매꿔주는 공생 관계이고 협력 관계입니다.

    사람을 부린다가 아니라 그 아이 엄마는 집에서 아이랑 아주머니 혼자 두기에 불안하고
    (혹은 아이가 엄마랑 떨어지기 싫다고 해서) 그렇다고 매일 집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스타벅스 나와서 커피를 한잔 마실려고 하는거 같은데요.
    과시라.....전 별로 과시같이 보이지 않아요. 아이 엄마들도 자기만의 시간은 있어야
    하잖아요? 근데 아이는 안 떨어질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아주머니랑 같이 온걸로
    보이는데요?

  • 41. 글쎄요
    '09.12.19 1:53 PM (59.15.xxx.142)

    형편 껏 다들 사는 거고 누구한테 과시한다고 유모를 대동하겠어요?
    스타벅스 잠깐 들러서 아는 엄마랑 수다 떨다가 애랑 유모 같이 어디 가야할 수도 있는 거고
    전후 사정이야 알 수 없는 거죠.
    야유회니 주말에 부부가 유모랑 애 같이 데려가는 거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요.
    도우미 아주머니들 대부분 한 달에 몇 번, 무슨 요일에 쉰다 이런 거 다 정해져 있어요.
    엄연히 아줌마 근무일인데 애 데리고 어디 가야되면 당연히 유모도 같이 가는거죠.
    돈 받고 일하는 유모인데 혹사 시킨다느니 과시한다느니 이런 말은 다 쓸데 없는 말 같습니다.

  • 42. 지나가다가
    '09.12.19 1:56 PM (75.34.xxx.187)

    그게 뭐 어때서요?
    제 동창들 중에 저만 빼고 다 그러고 살아서 그런지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요.
    (저는 아이 하나있는 학생주부, 남편 벌이가 적지도 않지만 많지도 않습니다.)

    위에 답글들 보면 계급사회니 뭐니 쓰셨는데요,
    요즘 가사도우미나 베이비 시터 하시는 분들도 보통이 아니에요.
    나름들 얼마나 까다로우신지 요구사항도 많고 돈 주고 도우미 쓰는 사람들도 다 일하는 분 눈치봅니다. 위에 답글 쓰신것처럼 일하는 분들 대우하면 오래 일하는 사람 없어요. 요즘 세상에 어떤 사람들이 그런 대접 받고 일한답니까?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그러니 너무 삐딱한 시선으로 보지 마세요.
    하지만 저도 제 친구들이 부럽긴 합니다. 결국 저도 졌습니다. ㅋㅋㅋ

  • 43. 글쎄요.
    '09.12.19 2:05 PM (222.235.xxx.45)

    대중식당에 가서 버릇없는 아이들 땜에 짜증난다는 글도 올라오는데 그런거보다 낫지않나요?
    남한테 폐끼치지않고 자기 시간 즐기고 여유만 된다면 저도 그러고 싶은데요.

    이건 다른 얘기지만, 저 중학교 때 선생님이 중동으로 연수갔다와서 하는 말이 거기 사람들은 물을 사먹더라 울 나라는 그냥 먹지 않냐 얼마나 좋은 나라냐 그러더군요.
    근데 거의 30년이 흐른 지금 울 나라도 물 팔지 않나요?

    제가 보기엔 그분들은 시대를 쪼금 앞서가서 사람들 눈길을 끈다고 생각해요.ㅎㅎ

  • 44. ^^
    '09.12.19 2:10 PM (61.105.xxx.168)

    베이비 시터들과 예전의 몸종과의 비교는 아닌 거 같아요.
    제 친구 보니까 베이비 시터가 어려운 존재더라구요.
    아이를 맡기다 보니까 함부로 못하는거 같아요. ^^

  • 45. 도산공원
    '09.12.19 2:12 PM (218.145.xxx.113)

    에서 어떤 말끔한 남자가 큰 개를 데리고 조깅을 하는데 그 뒤로 할머니가 비닐봉지 들고 집게들고 따라가고 있었다. (개 똥을 치우려 한거 아닐까 생각했다) 슬펐다

  • 46. 정말이해가안가
    '09.12.19 2:13 PM (110.9.xxx.223)

    그게 뭐가 어때요?
    예전의 계급사회처럼 신분제도가 딱 정해져 있어서, 한번 노비는 영원한 노비~ 이것도 아니고..
    여기가 계급주의 사회던가요?

    저도 육아도우미 불러 봤지만,
    솔직히 애랑 아줌마랑 단둘이 두고 나가는거 좀 망설여 집니다.
    그 시간에 집에서 애보기나, 밖에서 애 보기나 뭐가 다른데요?
    도우미 아주머니와 외출시 아기 보는데에는 별도의 보수가 지급될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 47.
    '09.12.19 2:35 PM (118.176.xxx.26)

    오늘 처음 들은 말이라 하면 놀라울까요? 전 주변에서도 저런경우 들어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다고 해야하나....

  • 48. 저는
    '09.12.19 2:38 PM (121.140.xxx.184)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네요.
    과시라니요...그게 과시인가요?

  • 49. ..
    '09.12.19 2:42 PM (219.250.xxx.90)

    풋......과시라뇨.. 그렇게 생활하시는분이 뭘 그런걸 과시까지 할까 싶네요..222222222222

    사람마다 사는 방식과 형편이 다른건데 모든걸 본인 기준에 맞추어 다르면, 오바다..남에게 보이기위한 과시다..라는 생각은 좀..

  • 50. ^^
    '09.12.19 2:51 PM (114.201.xxx.176)

    제 조카가 돌 안됐을때 도우미를 썼는데 도우미께서 애가 울면 제 동생한테 데려오고...
    도우미는 아이도 대학생 직장인 아이 키워본 경험도 많은 분이었는데
    아이가 우는걸 달래지를 못했나보더라구요 울리는것도 싫어하고

    돈주고 사람쓰고 스트레스까지 받었었는데
    아이가 떨어지지않으려해서 나가고는싶고
    그래서 데리고 나온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51. @@
    '09.12.19 3:22 PM (180.69.xxx.4)

    스타벅스라서 깬다는분도 계시네요
    저 낼 모레 50인데
    스타벅스 커피가 비싸다고(5천원 한다면서요)
    내 돈주고 한번도 안사마셔봤어요.
    다른사람 따라 한번 가봤어요.
    커피가 너무 비싸 놀랬어요.
    그런데 젊은이들이 참 많았어요.
    어디서 돈을 벌었을까?
    궁금해했어요

  • 52. 뭐가 이상??
    '09.12.19 3:28 PM (125.131.xxx.199)

    시터가 아기를 집에서 보는게 편하겠어요? 스타벅스에서 보는게 편하겠어요??
    왜 더 힘든걸 시키면서 이상하지도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시터대동해서 아이를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는거라면 이해가가죠. 아이의 일상이니까요. 그게 시터의 일이구요.
    스타벅스는 아이와 시터가 갈만한곳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다른분들 말대로 스타벅스에 들러 어딘가 다른데를 가야할 상황이었을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저라면 그런 상황 차라리 혼자서 친구 먼저 만난후 시간맞춰 아주머니께 아이 데리고 나오시라고 할거 같아요.
    아님 아기와 아주머니가 계실만한 장소에 떨어뜨려 드리던가요. 실내놀이방이나 유아 휴게실 같은 편하고 안락한 곳 찾아서요.
    저 역시 시터에게 아이 맡기며 키우면서 아주머니를 대동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대한 아주머니의 편의를 봐드렸네요.
    위에 댓글에 기사를 편한곳에서 기다리게하지 않고 길에서 기다리게 하는것과 이 케이스가 전 똑같다고 생각되네요.

  • 53.
    '09.12.19 3:47 PM (72.193.xxx.239)

    유모도 그렇지만 스타벅스라니....
    그 새댁들 정말 개념없네요.

  • 54. 이어서
    '09.12.19 3:51 PM (72.193.xxx.239)

    스타벅스가 왜 이상하냐는 저 위에분. 신문 안보고 사시나봐요.
    아니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관이 없든지..

    아이 키운다면서 스타벅스에서 어떻게 커피를 마십니까.
    당신이 마신 커피 한잔이 반대편 나라에서는 아이들 심장을 관통하는 총알로 둔갑합니다.
    좀 알고나 말하세요.

  • 55. 시누이
    '09.12.19 3:59 PM (125.186.xxx.164)

    울 시엄니가 시누이 애를 그런 식으로 봐줍니다. 밥 해주고 살림 해주고 아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씻겨주고..시누이 부부 데이트 나가거나 피곤하다고 하면 데리고 자면서 밤중 수유까지 해줘요. 맞벌이 아니고 집에서 자거나 인터넷 하거나 백화점 쇼핑하는게 전부입니다. 돌도 안 된 애인데..애틋하지도 않나봐요. 요새 슬슬 엄마를 알아봐서 눈에 안보이면 운다고, 엄마 계속 찾을까봐 걱정이라고 합디다.
    그런 시누이 이해 안가고, 오냐오냐 여왕 모시듯 하는 시엄니도 이해 불가..(다른 사람 앞에선 보스처럼 행동하심)

    전 애 둘 혼자 키우면서 고군분투인데, 가까이 사는 며느리는 '니가 알아서 잘 키우겠지 뭐~호호호~' 얄밉게 웃으면서 모른척 하면서, 자동차로 4~50분 거리의 시누 집엔 매일 출근 도장..그러다 힘들면 제 남편 불러서 출근 길에 데려다 달라고 (빙 둘러서 가야함)..

    시누가 복이 많은거라고, 전생에 나라 구한거라고 생각하지만..시엄니도 당신 딸이니 그런거겠지만..그래도 넘 차별하는 것 같아 속상하구요.
    육아 스트레스 받다가 저런 사정 보거나 얘기 들으면 더 속상하고 우울해요..

    산다는게 서글프네요..그래도 열심히 살렵니다.33333

  • 56. 저도
    '09.12.19 4:03 PM (125.141.xxx.186)

    강남의 키즈카페겸 유아 놀이터 갔었는데
    유모 대동하고 온 젊은 엄마들 정말 많더라구요
    나중엔 유모들끼리 앉아서 수다를 떨던데
    중국 아줌마는 중국아줌마끼리 모이더라는

  • 57. ?
    '09.12.19 4:13 PM (112.152.xxx.240)

    '아이 키운다면서 스타벅스에서 어떻게 커피를 마십니까.
    당신이 마신 커피 한잔이 반대편 나라에서는 아이들 심장을 관통하는 총알로 둔갑합니다.
    좀 알고나 말하세요.'

    이런 인지 못하는 사람들 많아요.
    모르고 관심없다고 욕먹을 일은 아닙니다.

    물론 알면 더 좋았겠죠?

    스타벅스 뿐만이 아닙니다.
    나이키, 리바이스... 우리 곁에 다가와있는 많은 international brand들이 그렇습니다.

    크리넥스는요?

    한장 뽑아 쓸때마다 아마존의 밀림의 나무들이 베어나가죠.
    그러면 거기 원래 살던... 원주민들은 나무가 없으니 강한 자외선빛에 노출되고, 그로인해 장님까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하고있는 인터넷은요?
    마찬가지겠죠...

    그런걸로 인신공격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58. ..
    '09.12.19 4:17 PM (222.233.xxx.33)

    원글님 말씀은 이런 거 같은데요..? 왜 스타벅스 같은 곳이냐는 거죠. 사실 다른데는 같이 가면 기분전환도 할 수 있고 그런데, 왜 스타벅스에 꼭 같이가서 자신은 친구들과 수다떨고 할머니는 애를 봐야하냐는 거....음... 다른 곳은 같이 가도 괜찮지만, 스타벅스에서 수다를 떨거면 그냥 할머니와 애가 집에 있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 애엄마가 사정상 여기 저기 같이 다니다 스타벅스에서 잠시 모임을 갖는 거라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네요. 정말 남의 일이지요. 그래도 원글님 눈에는 그 할머니의 모습이 확대되어 보일 수 있어요. 충분히.

  • 59. 이상아니고 불편해
    '09.12.19 4:18 PM (211.177.xxx.222)

    주변에 앉아서 커피마시며 그 할머니를 봤을 많은 사람들.. 말은 안하겠지만, 많이 불편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지금은 모르겠지만 노인들있으면 주변에서 담배피는 것도 뭐라고 하던 나라잖아요. 젊은이들은 앉아서 수다떨고 커피마시고..아무리 돈받고 하는 일이라지만 어머니뻘되는 분이 아기업고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원글님도 불편하니 다른 자리로 옮기셨겠지요.

    그리고..저도 불편해네요. 그리고 좀 웃기기도 하구요.

    아기가 엄마랑 안떨어진다.. 아기가 엄마한테 그렇게 애틋할까요? 모유수유 안하니 분유타서 먹이는것도 아줌마, 기저귀 가는것도 아줌마, 목욕시키는 것도 아줌마..

    낳아준 엄마보다는 눈맞추고 웃음짓는건 아줌마와 훨씬 많이할 것 같아요. 나중에 뒤집고 기는것도 아마 아줌마가 더 먼저 알아챌거에요.

    그 새댁을 탓하고 싶지는 않아요. 아마 그렇게 자랐을것 같아요. 자기 엄마도 자기를 그렇게 아줌마에게 맡겼을것이고..자기도 그렇게 아줌마 품에서 자라는게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고요.

    예전에 왕족들이 유모를 따로 두었듯..이 돈많은 새댁들도 그렇게 자랐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 뿐이죠.

    과시는 아니고..그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거에요. 어쩌면.. 그사람들 생각에는 어쩌다 천지가 개벽해서.. 평민들이 자기들과 같은 커피숍에 앉아있다는게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네요.

    전..아기가 불쌍하고 그 아기 업고있는 할머니가 불쌍하네요. 솔직히..할머니는 창피하지 않나요? 남의 집에서 똥기저귀 빨고 바닥 걸레질 하는거야..안보이니 괜찮은데, 자식뻘 젊은이들이 가득한 커피숍에서 뻘쭘하게 서서 아기업고 얼르는 풍경..

    그 풍경을 보는 평민 젊은이들도 뭔가 불편할것 같아요.

  • 60. 베이비시터
    '09.12.19 5:08 PM (180.66.xxx.205)

    베이비시터의 개념이 여기서는 좀 다르게 비춰지는것같아요.
    저희집에도 베이비시터가 오시고요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봄 여름에는.. 베이비시터이모님이랑 동물원도가고 미술관도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닙니다.가능하면 친구들만날때는 애기를 놓고나가는편이고요.
    눈마주치는것도..기는것도 뒤집는것도 베이비시터가 먼저안다고요?^^
    왜 그렇게 생각하실지모르겠어요.
    엄마가 집에서.. 도와주시는분 도움으로 아기를 함께키우고 아기키우는법도 배우고
    집도 더 깨끗히해놓을수있고 엄마도 나름대로 취미생활을 틈틈히 할수있다면..아기에게 더 좋은거 아닌가요? 베이비시터쓰는 엄마들의 아기가 불쌍하다면.. 맞벌이하는 엄마들의 아기는
    더욱더 불쌍한거게요? ^^;;

    그리고...요즘 베이비시터도 전문화되어있어요. 저는 저희 이모님을 한번도 제가 부리는 유모라고 생각해본적 없네요. 그분도 자식들 다대학보내시고 자기일 가진 전문가에요.
    아기에 대해서 모르는것이 있으면 질문도하고..의논도하고 이유식도 같이 만들면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그분도.. 나이드셔서 ( 저희이모님은 젊으시지만요) 자기일을 가지고 매달 다달이 돈을 버시는건데 서로 좋은거 아닐까요?
    맞벌이라서 베이비시터를 쓰고 전업이라서 베이비씨터를 쓰면 안된다면 ( 바로위에..야유회에
    전업주부면서 베이비시터 대동하고왔다고 욕하시길래요~) .. 집에 가사도우미 쓰시는분들도
    전업주부는 부르면 안되는건가요??
    일요일날 도움을 받을일이 있다면... 월요일날 쉬시게 하기도하고 일일 수당을 더 드리기도합니다. 강요로 일요일날 나오신것이 아니라 사정을 의논하고 합의하에 나오신거겠죠~

    말이 좀 두서없지만..그 베이비시터들을 왜 불쌍하게보시는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출근하셔서 저녁때 퇴근하는.. 매달 수입이 보장되는 고급인력이에요~ ^^

    저는 친구들이 입주도우미나..베이비시터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그런지 이 글을 보고
    좀 놀라워서 답글을 답니다. 베이비시터와 외출하는건.. 과시나 자랑이 전혀 아니에요.
    그냥 아기보시는분에게 도움을 받고있는 젊은 엄마들일뿐이랍니다~~
    혹시 엄마라는 존재가 꼭 혼자서만 아기를보고 몸이 아프고 외출도 못하고 외롭고 힘들어도
    꾸욱 참아야만꼭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 61. d
    '09.12.19 5:15 PM (125.186.xxx.166)

    시선을 끄는 광경이긴 했겠네요. 도우미비용이 헉소리나게 비싼것도 아니라 그런지, 맞벌이하는집도 많아서, 대부분 육아도우미의 도움을 받고 계시지만...뭐 여기서처럼 엄마들 밥먹는데 따라와서, 옆에서 애보고있거나 하는경우는 흔한건 아니죠.

  • 62. 그냥
    '09.12.19 5:15 PM (121.161.xxx.248)

    스칼렛 요한슨 나온 "내니 다이어리" 생각이 나네요.

  • 63. 베이비시터
    '09.12.19 5:17 PM (180.66.xxx.205)

    참참 쓰고나서보니
    원글과는 좀 상관없이써서 덧붙입니다.
    물론 친구들과 커피숍에서 만나면서 옆에서 이모님들이 애기를 안고 다니게하는건
    저도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 다른걸 다 떠나서...친구만나는데 누가 옆에있으면
    저도..그분도 불편할테니까요.
    원글님께서 보신분들이 매번 그런식으로 모임을 가진다면..저도 할말없지만
    예를들어서 아기 주사맞추는날이 같아서 이왕이면 시간내서 보자싶어..같이 나왔다가
    그럼 커피라도한잔하고 들어갈까? 했던...특별한 하루일수도있지 않을까요?
    우리 이모님도 82쿡 하시는데..이글보시면 기분나쁘겠어요.
    베이비시터를 너무 폄하하는것같아서말이에요. 얼마나 전문가이신데요~~~^^
    저 외출할때 옷도 코디해주시고 이유식에 안맞는 야채 넣으면 알려주시고 집에돌아가실때
    종이에다가 지금 시기에 먹지말아야할 야채 리스트 쭉 적어놓고 가세요~
    전 이모님 덕분에..남편이랑 간간이 외출도하고 친구도만나고 (물론 주로 집에서 애기봅니다~
    이쁘자나요. 애기키우는거 너무 재미있고요^^) 건강하게 살고있어요.

    베이비시터쓰는 젊은 애기엄마들이 그저 너무 이상하게만보이는것같아서...적고나갑니다!

  • 64. 싱가폴
    '09.12.19 5:31 PM (218.186.xxx.226)

    여기는 싱가폴인데 그런 광경이 너무도 당연시 되있답니다.
    아이들 문화센터 수업이나 실내놀이터 같은데 가도 아이랑 메이드랑 수업 들어가거나 놀고 엄마는 그 시간에 친구랑 커피숍에서 수다떨거나 쇼핑하는 일도 허다하죠.
    메이드들 월급도 한국 보모들에 비하면 무지 싸다고 하네요. 저도 첨엔 그 월급듣고 공정거래가 아니니 뭐니 비판많이 했었는데, 그들에겐 무지 중요한 일자리이며 기회라고 하네요.
    여전히 씁쓸하게 느껴지지만, 3세대만 지나면 그들도 현재 고용주들과 같은 위치에 있겠지라며 스스로 위안해봅니다.
    그런데 인간의 이중성이라고 저도 놀고싶거나 너무 몸이 지칠땐 솔직한 심정으로 보모 델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울때도 있네요...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 65. 저도
    '09.12.19 5:41 PM (125.31.xxx.181)

    베이비시터를 이렇게 하찮게 생각하다니 놀랍습니다,
    몸종이라니요,,,, 베이비시터야말로 내아이의 인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선생인것을요
    그저 내아이기저귀나 갈아주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계신것이 더 놀랍습니다.

    물론 흔한 광경은 아니지만
    그분은 본인일을 충실히 수행하신거지요

    그럼 달리생각해서 새댁둘이 아이데리고 커피숖에왔는데 아이가 울고불고했으면
    눈이 안갔을까요? 불편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스타벅스란 곳이 노인들이 가면 엄청눈에 뜨이는곳입니다
    전에 노부부가 오신걸 본적이있습니다.
    그분들은 가만히 앉아 커피를즐시긴것 뿐인데촌스럽게도 그분들을 한참 쳐다보게 되더군요

    위에 어껀분도 언급했듯이
    잘모르는 상황을 내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해석하신건 아닌가 합니다.

  • 66. ..
    '09.12.19 5:43 PM (211.216.xxx.224)

    전업주부도 시터가 필요하다고 봐요...

    사람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정말 수월한 아이도 있고 엄마의 체력이 좋은 집도 있잖아요.
    근데 우리집은 반대에요. 제가 지병이 있어서 매일 아픈 상태이고 아이는 체력이 너무 좋아요.
    게다가 아이 아빠는 일이 너무 바빠서 집에 거의 없구요.
    친정, 시댁 다 멀리계시고 일을 하셔서 도움받을 곳도 없답니다.

    점점 제 몸과 마음이 황폐해져 가는게 느껴져요. 쉬지를 못하니까요.
    제가 가진 병도 무조건 잘 쉬고 많이 자고 스트레스 안 받아야 낫는 병인데...
    아이땜에 전혀 못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 몸 너무 안 좋은 날은 시터 아주머니를
    부를까 싶어요..돈도 돈이지만 진짜 이러다간 제가 죽겠습니다..ㅠ_ㅠ

    시터 쓰는 전업주부들 전 너무 너무 이해가 되요. 애 데리고 장 보러 가는것도 고역입니다.
    13kg 나가는 우리 아기는 걷기 싫어해서 바닥에 내려놓음 뒤집어지도록 울어요.
    어쩔 수 없이 아기띠로 안아서 가야 되요..아기 13kg, 장보면 거의 7~8kg씩 사죠.
    거의 20kg 되는걸 아픈 몸으로 차도 없이 일주일에 두번씩 장보러 다녀야 되요.
    죽을맛입니다. 시터 아주머니라도 있으면 훨씬 편하겠죠......에휴휴휴휴,.

    다들 사정이 다른거잖아요...아니 전업인데 시터를 써? 하고 눈에 쌍심지 켜고
    볼 필요도 없는거구요..저처럼 몸 아픈 사람들은 진짜 간절해요..ㅠㅠㅠㅠㅠㅠㅠ

  • 67. 시터쓰는건
    '09.12.19 5:49 PM (180.70.xxx.254)

    너무 이해하고도 당연히 돈있으면 저도 그러고 싶고 부러운데요
    그리고 해외여행갈때도 뒷치닥할 거리가 많으니까 베이비시터 대동하고 가고 이런거는 다 이해하는데요
    스타벅스에 왜 데리고 가는지 그건 정말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좋은곳도 아니고 날씨도 춥고 신종플루도 유행하는데요? 그냥 아이랑 시터는 두고 혼자 나가지싶네요 좁은곳에 유모차두는것도 걸리적거리구요

  • 68. ....
    '09.12.19 6:23 PM (118.223.xxx.155)

    아이랑 애봐주는 분이랑 놀이터나 짐보리 같은데 같이가면 안 이상하죠,,
    하지만 왜 친구만나로 오는 커피집에 왜 애봐주는 할머니를 데려오는지 이해가 안감..
    아이가 가만있지 않을거고..다른분한테도 민폐 아닌가요?정신없어 그 아줌마 옆은 피할것 같네요.
    애봐줄 사람이 없어 데리고 나올 형편인것도 아니고..
    저도 아파트단지에서 가끔 다른나라 베이비씨터들을 보는데..얼마 받는지는 모르겠지만..남의나라에서 좀 안됐다 싶더군요..

  • 69. ....
    '09.12.19 6:34 PM (118.223.xxx.155)

    형편에 의해서든 돈이 있어서든 원래 부 상징(?)은 아이 안데리고 나올수 있게 봐주는 사람이 있어 친구만나고 쇼핑하고 그러는거지..사람많고 남들 얘기하려고 만나거나 차한찬 하려는 스타벅스 같은 장소에서 애봐주는 아줌마 데리고 나와 남한테 민폐 끼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과시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에티켓이 부족한듯

  • 70. .
    '09.12.19 6:41 PM (203.229.xxx.234)

    매우 저렴해 보이는 장면이었겠습니다.
    경비원을 하인 부리듯이 하는 사람이나
    내니를 찻집까지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나
    식당 아줌마를 종 부리듯 하는 사람이나 인성이 저렴하다는 반증이지요.
    월급 주는 사람이니까 그 시간을 어떻게 쓰든 돈 준 사람 마음이라고는 해도
    할 짓과 하지 말아야 할 짓이 있지요.
    남들이 많이 그런다고 해서 상식과 인간에 대한 예의 마저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게다가 스타벅이라니. 우하하하하하

  • 71. 스타벅스
    '09.12.19 6:55 PM (116.40.xxx.134)

    맘에 드는건 간판이랑 매장밖에서 볼때 멋있어보이는거..
    스타벅스로고이쁜거..
    가보니 의자불편하고 복잡하고..
    카페라떼 먹었는데.. 우윤지 커핀지 양만 무지 많아서 배불러서 다 못먹었어요..
    얼마전 뉴스후? 거기서 커피콩 분석했는데.. 스타벅스 커피콩이 제일 안좋았어요.. 로스팅한지 오래돼고 불량콩도 제일 많이 섞여있고..탄화돼서 씁씁하고..
    제가 집에서 브리카로 뽑아먹는 라떼보다 휠씬 맛없었으니...

  • 72. 문화차이
    '09.12.19 7:09 PM (98.248.xxx.81)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가 귀족과 몸종 정도로 여겨지는 게 놀랍네요.
    베이비시터가 아이 엄마와 아이와 함께 스타벅스에 나온 것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삶이 비참하게 느껴진다면 그렇게 느끼는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요.
    결국 나는 못하는데 누군가가 나보다 편히 사는 게 보기 싫다는 얘기로밖에 안들려서요.
    사람마다 자기 사는 방식이 있는 것이고 자기 형편껏 하는 것일텐데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또 내가 할 수 없는 걸 한다는 이유로 갖은 비난을 받을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요즘 베이비시터들 옛날 사람들 생각하는 할머니같은 유모들도 아니고요. 윗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전업이면서 베이비시터 데리고 다닐 정도 형편의 집이라면 아무나 베이비시터로 고용하지도 않습니다.
    그 분들 나름대로 자부심도 대단한 분들을 많이 봤고요.
    위의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자신의 처지를 비참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못봤네요.
    아마도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에 함부로 부리는 가정부 문화에 너무 많이 길들여져 있으신 게 아닌지요.
    그 베이비시터들이 이 글을 보셨을 때 과연 당신들 처지를 이해해주니 감사하다고 할까요.
    저는 집에서 일하면서 입주 베이비시터를 써보기도 했고 가까운 분 중에 남의 집에서 베이비시터로 일하시는 분들도 몇 분 알아요.
    돈이 급해서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아이들 다 커서 나가고 남편도 안계시니 무료함에 나오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냥 겉으로 봤을 때 느끼는 오해들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 73. 베이비 시터는
    '09.12.19 7:18 PM (125.135.xxx.227)

    이해되는데 웬 스타벅스?

  • 74. dd
    '09.12.19 7:21 PM (121.131.xxx.65)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돈 마음대로 쓰고 일자리 창출로 좋은 일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이 뭐 1960년대도 아니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식의 일자리밖에 창출이 안된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차라리 지금이 전쟁 직후였다면 정말정말.. 이해가 가고 이런식으로라도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게 다행이다 싶었을 거예요. 아니면 여기가 필리핀이던가.

    참.. 애봐주는 아줌마 데리고 스타벅스가는 그 아줌마..
    허영심이 대단하네요

  • 75. 다른생각
    '09.12.19 8:09 PM (218.186.xxx.246)

    저는 동남아 삽니다. 메이드 고용하지요. 메이드와 저는 직업적 관계입니다.
    메이드는 여기서 돈 열심히 벌어 본국의 식구들 먹여살리고, 저는 육아와 가사에서 도움을 받구요.
    아이와 외출할땐 가능하면 꼭 데리고 갑니다.
    서로 필요에 의해 계약했고, 어느정도 신뢰하며 정은 있지만 그 사람을 100% 믿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내 아이가 걸린 일에 100% 라는건 없으니까요.
    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 무슨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보는 곳에서 아이를 돌보게 합니다.
    스타벅스에 시터를 데려간 사람도 시터와 아이 단둘이 집에 두느니 눈에 보이는곳에서 돌보도록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을껍니다.
    과시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 76. ..
    '09.12.19 8:17 PM (121.131.xxx.65)

    사실..저도 동남아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끄덕끄덕 했을 거예요. 그런데... 오이씨디 몇 위라며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우리나라에서 양극화가 심화될 때 보이는 이런 현상이 보이는 것이 부끄러웠을 따름입니다.

  • 77. 참재밌네..
    '09.12.19 9:23 PM (219.77.xxx.243)

    저도 원글님의 글에 등장한 새댁처럼 아이 봐주시는 분 데리고 시장도 같이 보러 다니고, 시장에서 나오는 길에 친구 만나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을 가기도 하는데요...
    아줌마, 아이와 같이 꽤나 같이 다니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이 그걸 이상하게 볼수도 있다는 사실에 매우 매우 매우 놀랍습니다.

    유모도 엄연한 직업이고, 저희집에 있는 분은 그것에 대해 별로 부끄럽다거나, 자신의 위치를 속상해 한다거나 하는것도 전혀 없고요, 그분이 있음으로해서 저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줄어들기 떄문에 저 또한 만족스러워 하고 있으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아이를 계속 집에만 두는 것 보다는 가끔 바람도 쐬고 볼거리가 많은 곳에 다니는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솔직히 밖에 같이 나가는거 서로 좋아해요. 집에만 있으면 어른도 정말 답답하잖아요..

    그걸 설마설마 과시용 이라고 생각을 하시다니요...
    과시를 하고자 한다면 과시할수 있는 다른것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다른사람 사는것에 너무들... 이러쿵 저러쿵 하신다... 우껴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평생 그렇게 지내세요.. 대신 편하게 지내는 남들 흉보지는 마시구요.. 그 심보는 또 뭡니까..ㅋㅋㅋ

  • 78. 참재밌네2..
    '09.12.19 9:31 PM (219.77.xxx.243)

    아 그리고.. 좋은 유모를 못 구하신 분들은 아마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요, 유모가 같이 봐준다고 해서 아이가 불쌍하다는 황당한 의견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신것 같아요. 24시간 지쳐서 스트레스 받은 엄마 한명이 힘들게 봐주는것 보다는 훨씬 낫지요..
    다들 처한 상황이 다르고,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는데 어쩜 이리 많은 분들이 유모는 무조건 불쌍하고, 유모가 봐주는 아이도 덩달아 불쌍하단 시각을 갖고 계신지.. 신기하네요.

  • 79. 솔직히
    '09.12.19 9:33 PM (211.117.xxx.26)

    전 돈만 있으면 청소해주시는 분 한분, 애만 봐주시는 분 한분 이렇게 쓰고 싶어요

    친구가 부자 동네 사는데 거기는 그런 새댁들이 많대요
    돈 많아서 쇼핑할 때도 도우미한테 지갑 들려서
    "이모~ 계산하고 나와요~" 이러고 간대요

    부럽던데요? 저도 능력만 된다면 그리 하고 저는 제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아기랑도 놀고
    그러고 싶어요..ㅠㅠ

  • 80. 이런 생각도 있구나
    '09.12.19 9:38 PM (211.106.xxx.242)

    저도 시터쓰고 사는 직장맘으로서 시터랑 같이 여기저기 가는 경우 많습니다.
    시터분도 집에만 있는것보다 밖에 나갈때 자기를 데려가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구요.

    특히 아이 병원가야할 때, 장난감 등 아이용품 사러 가야할 때, 문화센터 갈때 꼭 델구 갑니다.
    병원, 장난감 사면서 듣는 설명, 문화센터에서 알려주는 아이와 노는법 모두
    시터도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무엇보다 우리 시터가 집에만 있는게 인간으로서 얼마나 답답할지 생각이 들어서요.
    신종플루 이런것때문에 그렇지 마음같아서는 더 자주 같이 외출하고 싶어요.

    저는 저 장면 딱 보고 드는 생각이
    친구들이랑 노는데 데리고 나타난 것도 과시용이라기보다
    아이 바깥바람 쐬어주고(아이 키워주면 아시겠지만 아이는 밖에 나가고 싶어 늘 안달이죠)
    시터도 바깥바람 쐬어주고
    자기도 친구 만나서 놀고 겸사 겸사인가보다이지..
    오히려 시터 안 데리고 아이만 데리고 오면 아이 안데려온 친구들에게 민폐가 되는데
    (애보느라 대화에 집중 못하죠..)
    시터 있으면 잘됐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해서 서로 아이 얼굴도 보여주고
    아이도 새로운 구경도 하고..

    저희 시터도 예전에 할머니집 가정부 했는데 그 할머니가 쇼핑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쇼핑따라다니며 친구하고 그랬다 하면서 같이 다니는거 좋아하구요.

    정말 원글님이보신 분은 과시용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장면에 대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신다는 것에 충격받았네요..

  • 81. 참재밌네 3
    '09.12.19 9:45 PM (219.77.xxx.243)

    바로 윗분 생각에 100% 동감이에요...

  • 82. ../
    '09.12.19 10:17 PM (121.144.xxx.37)

    친구들 만나고 커피마시면서 시터를 데려 나오는 건
    신분과시를 은근히 하는 거라 눈살이 찌푸려 지겠군요.

    내가 돈이 많아 내가 하는데 뭔 상관이냐 할지 몰라도
    우린 더불어 서로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들이라
    조금 더 자신을 낮추며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83. 이런
    '09.12.19 10:17 PM (210.123.xxx.199)

    얘기 나오면 꼭, 그렇게 도움 받아서 애 키우는 엄마는 애에 대해 잘 모를 거다, 아이와 부대끼는 행복을 모를거다, 라는 식의 댓글이 달리는데 참 어이없어요.

    저는 가사도우미분 도움을 받고 있는 전업주부인데, 가사도우미가 오는 횟수가 줄어들수록 아이에게 짜증을 더 많이 내게 됐어요. 사람이라 한계가 있는데 힘드니까요.

    결국 돈 문제 포기하고 일주일에 오시는 횟수를 늘렸는데, 아이에게 하루 종일 웃는 낯으로 대해요. 아이가 온갖 장난 쳐도 즐겁게 받아줄 수 있고, 음식도 더 정성껏 해먹이고 목욕을 시켜도 더 살갑게 시켜요.

    가사도우미든 베이비시터든 친정엄마든,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는 엄마가 아이를 더 행복하게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 도움 없이 아이에게 전혀 짜증 안 내고 돌볼 수 있는 엄마가 있다면 체력이나 정신력이 아주 탁월한 케이스겠지만 그런 경우가 일반적이라고는 보지 않아요.

  • 84. ..
    '09.12.21 12:52 AM (118.32.xxx.54)

    정말 댓글에 많이 놀랍니다..
    저는 잘 사는 편이 아니예요.. 그래도 그런 생각합니다..

    저희는 정기적이지 않게 시터분이 오시는데.. 애만 맡기고 나가본 적은 없어요..
    제가 집에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둘이 둔다는건 시터를 못믿어서라기 보단 좀 불안한게 있어요
    볼 일 있을 때 애랑 시터랑 데리고 다니고 싶은데.. 아직은 그래보지는 못했네요..

    한 번은 친구들 만날 때 애데리고 나가면 민폐일거 같아서 친정 동생을 그렇게 유모삼아 데리고 나간 적은 있습니다..
    워낙에 제 아이를 예뻐하기도 해서 그 레스토랑에서 제부랑 식사하게 해주고 애좀 봐달라고 부탁해서요..
    그런데 친구들은 다들 애를 데리고 나와서 정말 놀랬습니다..
    약속잡을 때는 애데리고 나온 다는 얘기를 아무도 안했거든요..

    하튼... 그게 과시용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많이 놀랬습니다..

  • 85. 여기보면
    '09.12.21 4:19 PM (202.43.xxx.32)

    열등감 폭발하시는 분들 참 많네요... 본인(혹은 배우자)이 돈이 있어 응당한 보수를 지불하고 메이드 고용한 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꼭 젊은 여자가 본인보다 돈많고 편하게 사는 것 같으면 알지도 못하면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둥 안좋은 소리만 하시는 분들 계시네요. 여기서 돈 버는 것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 있으세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었다는 것은 노력의 댓가죠. 꼭 그렇게 폄훼하셔야 직성이 풀리시겠어요?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들 싶으신 모양인데 자본주의의 본질이 불평등입니다. 모두가 경제적, 지위적으로 평등한 사회를 추구했던 건 사회주의죠 -_- 그렇게 모두들 똑같이 살고 싶으시면 북한에 가세요;; 그리고 그 할머니들 여기서 일하며 모국의 가치로는 큰 돈 벌고 계십니다. 그 효용이 크기 때문에 먼 이국땅까지 와서 일하시는 거구요. 고용인- 고용주의 관계일 뿐인데 할머니 불쌍하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일하시는 할머니들 욕되게 하는 거네요. 그리고 저렇게 시터 쓰시는 분들 주위는 대부분 시터 쓰기 때문에 과시라고 생각도 안할 겁니다. 그런 능력 안되시는 분들이 피해의식 가지고 보니 과시용으로 보일 뿐...

  • 86. 정말
    '09.12.21 4:23 PM (202.43.xxx.32)

    이런 글 볼때마다 짜증나네요. 죽도록 공부해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 가지고 남들 자는 시간 반도 못 자가며 번 돈인데 남들 시선 때문에 제 한 몸 편하자고 쓰지도 못하겠네요. 그리고 여성이 일자리를 가지고 사회활동을 하려면 이런 분들 없으면 절대 안됩니다. 여성 사회활동 비율이 높은 국가들 전부 베이비시터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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